대한민국 주식투자자를 위한 완벽한 재무제표 읽기 - 한눈에 오를 주식만 골라내는 재무제표 완전 공략법
이강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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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서야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이제 시작했기에 소액으로 투자했고, 업종 대표주 하나를 선택해서 주식 소량을 매수했다.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철저한 분석과 예측을 통해서 해야 하는데 아직 초보자라는 이유로 업종 대표주를 선택했다. 

주식 투자를 위한 분석의 키워드는 재무제표이다.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서 성장 가능성 있는 주식을 선택해야 한다는 내용의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다. 

나도 몇 권의 책을 읽었었다. 

빠른 분석법을 알려주는 스킬 중심의 책도 있고, 마치 회계 강의를 하는 듯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교과서적인 책도 있었다.


이번에 읽은 "대한민국 주식투자자를 위한 완벽한 재무제표 읽기'는 후자에 속한다.

재무제표를 펼쳐 놓고 회계 강의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교과서적인 책이다. 


 

이 책이 제시하는 수익률은 연수익 15% 이상이다. 

저자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증권사에서 30년을 근무한 증권 전문가이다. 

저자는 포카라의 실전투자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며, 네이버 파워블로그로 선정된 이력이 있다. 

일단 포카라의 실전투자 블로그에 이웃맺기를 했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것은 기업의 실상을 알기 위함이다. 

기업에 직접 찾아가거나 직접 근무하면서 기업의 실상을 알면 정확하게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으니 투자자가 기업의 실상을 파악하는 방법은 재무제표 분석밖에 없다. 


주식 투자에는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이 잘 결합되어야 한다는 것을 책 서두에 설명해주고 있다.

기본적 분석에 있어서 재무제표 분석이 그 토대가 되어야 하는데, 재무제표를 분석할 때는 자산 → 부채 → 자본 → 손익계산서 → 현금흐름표 순으로 분석을 해야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 순서대로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총 463페이지의 많은 페이지량 속에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이 돋보이는 책이다. 


자산은 조달한 자금을 어떻게 운영했는지를 보여주고, 부채와 자본은 자금을 어떻게 조달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한다. 


읽다보니 재무제표 공부 책이면서 회계 공부 책으로 느껴지고, 기업 재무회계에 대한 지식을 넓히게 된다.

재무제표에 등장하는 각 용어들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각 계정별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의 각 채터별 소제목에도 공부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1장 자산 공부하기, 2장 부채 공부하기, 3장 자본 공부하기, 4장 손익계산서 공부하기, 5장 현금흐름표 공부하기.

주식 투자는 어쩌면 공부이다.


회사에서 회계 업무를 직접 해본 적도 없고, 회계를 전공하지도 않았기에 회계 용어는 항상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 낯설음이 조금은 해소된 것 같다. 

금융자산, 매출채권, 매입채무, 대손충담금, 대손상각비, 재고자산 등에 대해서 강의를 해주시 듯 설명해주고 있다.


재무제표 분석에서 눈여겨 봐야할 핵심 지표에 대한 설명은 종목 선정시에 참고해야 할 정보이다.

자기자본율 = 순이익 ÷ 자기자본 : 20%면 좋은 기업

순운전자본 = 매출채권 + 재고자산 - 매입 채무 : 낮을수록 좋은 기업

재고자산회전율 = 매출액 ÷ 재고자산 : 높을수록 좋은 기업

순차입금 = 차입금 - 현금 및 예금 : 마이너스이면 기업은 현금 부자이고, 안정성이 높은 기업


이 책에서 회계와 재무제표를 잘 설명해주고 있지만, 역시 회계는 쉽지 않다.

그리고, 투자는 쉽지 않음을 느낀다.

공부하고 공부해야 함을 실감한다. 


이 책은 어떤 식에 대입해서 어떤 값이 나오면 투자하기에 좋은 기업이다 나쁜 기업이다라는 설명이 아니라 재무제표 주요 항목에 대해서 실제 기업 재무제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재무제표를 읽는 방법은 이 책에서 배우고, 실제 관심 기업에 적용해서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고정비형 기업 : 후성을 예로 들면 후성은 유형자산 비중이 50% 고정비 비중이 큰 장치 산업형 기업, 고정비형 기업은 가동률이 높아야 이익이 발생하는데 이는 단위당 매출 일으키는데 드는 고정비 원가가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함, 경기 영향을 받는다.


고정비형 기업(더존비즈온)의 핵심은 매출 증가이고, 변동비형 기업(대한유화)의 핵심은 원재료 가격하락이라고 한다.


셀바이오텍 : 적은 자산으로 많은 이익 발생, 그 이유는 균주 보유와 특수 공법 적용으로 신규 진입을 배제시킴. 2017년 영업이익률 37%


회계 교과서를 읽는 기분이었다.

회계 + 사례분석을 공부하는 기분이었다. 


매출원가 : 공장에서 들어간 비용

판관비 : 본사에서 들어간 비용


매출액 - 매출원가 = 매출총이익

매출총이익 - 판관비 = 영업이익


삼성전자 액면 분할 사례에 대한 설명도 주식 초보자인 나에게 유익했다. 


환율 상승이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p.249) 내용도 유익했다. 

"원/달러 환율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상승하면 수출기업은 대금을 달러로 받아 원화로 환전하는데 1달러를 수출했을 때 전에는 1,000원의 매출이 발생했지만 환율이 상승하면 1,200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환율 상승만으로 20%의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난다. 반대로 환율이 하락하면 매출이 감소하고 순이익이 감소한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환율 동향을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원자재 수입이 많은 경우 환율 상승은 실적에 불리하게 작용한다.(p.249, 250)"


손익계산서를 볼 때 감가상각비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p.272)

설비투자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고정비 효과를 보기 시작하는데 이때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한다.(p.278)


인력을 줄여 고정비를 절감하는 기업이 있다면 회사 상태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런 기업에는 투자하면 안된다.(p.298)


영업이익보다 EBITDA가 더 중요하다.(p.372)

EBITDA = 영업이익 + 감가상각비 : 유형자산으로 현금을 얼마나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


재무제표, 주식투자 용어를 공부하는데 유용한 책이다. 

주식 투자는 결코 간단치가 않다.

전체적으로 봐야할 것은 너무 많다.

돈 벌기가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을 통해서 여러 업종의 다양한 기업을 알게 되었다.

기업에 대한 시선의 폭을 넓힌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유익함이다.


책 마지막 부록으로는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선정한 초우량 기업 50곳이 업종별로 정리되어 있다.

다행히 내가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선택한 기업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책에서 추천한 기업 중 생소한 기업에 투자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몇 개 기업은 일단은 주식앱의 관심기업에 추가해 놓았다.

내 나름대로 분석을 해보고, 주가 추이를 보면서 투자를 시도해 볼 생각이다. 


주식 투자 쉽지 않지만 흥미 있고 매력이 있어 보인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니 세상이 더 넓게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 


재무제표 분석에 대한 교과서를 한 권 읽은 기분이다.

한 번의 독서로 이 책의 모든 것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얻은 지식은 많은 것 같고, 읽고 나니 왠지 뿌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연수익 15% 달성!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서 나도 그것에 도전해봐야겠다.


 

※ 대한민국 주식투자자를 위한 완벽한 재무제표 읽기 독서후기 포스트는 비즈니스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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