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는 24시
김초엽 외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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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개성이 다른 여러 작가들의 전혀 다른 색깔의 소설들이 ‘즐거움의 미래‘라는 주제로 엮여, 내 삶의 즐거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어요. 소설들이 매우 다채롭고 미래로 과거로 왔다갔다 하고, 재미도 있어서 흠뻑 빠져 읽었어요. 이 책이 최고의 놀이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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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는 24시
김초엽 외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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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시 놀이터에서 난, 먼 미래 우주 가상공간도 체험하고, 바닷속 미래 공간에서 사랑스런 로봇과 놀고, 가까운 미래 숲에서 나무들과 춤을 추고, 과거 답답한 부모를 가련하게 바라보다 뛰쳐나가 기괴한 놀이동산에서 미친 듯이 놀기도 했다. 울화가 치미는 옛 직장 체험도 했다가 전기 자극을 받으며 천재처럼 글도 써보고, 절망스런 느낌일 때 시골 인심에 잠시 위로 받기도 했다. 참, 자~알~ 놀았다! 😉

#글로버리의봄 #김초엽

창조자의 쾌락은 피조물의 고통이 된다. 자극적인 쾌락의 즐거움보다 무료한 일상을 향한 혁명이 시작된다. 어쩌면 여기는 피조물들의 놀이터가 아닌가! 잔잔한 일상이 소중해지는 순간이었다.

#수요곡선의수호자 #배명훈

인간은 자신을 구원할 수 있을까? 인간이 망친 세상을 마음을 가진 로봇이 구원할 수도 있을까?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자유롭고 웅장하게, 고래 떼가 헤엄치는 바다 위를 훨훨 나는 몽상을 했다.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마음껏 소비하는 로봇이 되어!

#우리가가는곳 #편혜영

절망적인 삶과 그 절망에 숟가락을 얻는 것인지 돕는 것인지 모를 일을 하며 늙어간 삶이 만났다. 정하지 않은 여행처럼 떠난 길은 의외로 재밌다. 미래는 미지수이고 불안하지만 툭툭한 정감으로 아기자기한 만남들이 감칠맛을 더한다. 불행이 계속되더라도 지금 이 순간에 웃을 수 있다면 삶은 놀이터인가?

#일은놀이처럼놀이는…… #장강명

마약 비슷하게, 뇌에 작동하는 어떤 기계를 이용해 일을 한다면, 우리의 ‘일’은 놀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발상과 작가 자신이 마치 그렇게 이 글을 쓴 것처럼 구성한 점이 재미있다. 게다가 톡소플라스마 가설은 사실을 바탕으로 해 ‘사실’과 ‘상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함으로써 흥미를 유발한다. 아무 스트레스가 없는 것만이 즐거움은 아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맛도 즐거움 이리라. 마약이나 장치를 이용해 소설을 쓰는 것은 역경의 극복하는 즐거움일까? 어쨌든 이런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확실이 즐거움인 것 같다.

#첫눈으로 #김금희

즐거움을 주는 예능 프로그램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과연 즐거울까? 넋 놓고 즐거울 수는 없을 것이다. 보람이나 순간의 소소한 즐거움은 있겠지, 노동자가 모두 그렇듯이.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것과 사람을 이용하거나 배신하는 등의 현실에 순응할 것인지... 고뇌하는 것이 현생의 인간이 아닌가! 간혹 세파에 지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괜찮다 괜찮다... 내일의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난 성장할 테니.

#바비의집 #박상영

미쳐버릴 것 같은 극한의 불만을 인내하는 사람은 살기 위해 몽상이나 환각에 지배당하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어떤 행동을 하게 되기도 한다. 살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해야겠지. 그것은 배설의 의식일 수도 놀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놀이는 잘못이 아니며 생존 본능이다.

#춤추는건잊지마 #김중혁

나는 가벼워지고 즐거워지려고 노력한다. 가만히 두면 무거워진다. 점점 ‘현재의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행복임을 절감한다. 이 소설을 보며 이런 나의 생각과 화합하는 것을 느꼈다. 어떤 힘겨운 상황에서도 나만의 즐거움을 찾는 일처럼 중요한 것은 없을 만큼, 값지다. 특히 나 홀로 충전하는 나만의 장소, 그리고 자연과 가까이하고 교감하는 시간의 가치에 대해 생각했다.

“000아, 나무처럼 춤추는 걸 잊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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