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타트 - 실리콘밸리의 킬러컴퍼니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나
브래드 스톤 지음, 이진원 옮김, 임정욱 감수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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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타트

 

이 책은?

 

먼저 업스타트라는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 뜻이 무엇인지 알아야 책의 내용을 짐작이라도 해 볼 것 아닌가. 해서 사전을 찾아보았다.

 

naver 영어 사전에는 뜻밖의 내용이 기다리고 있었다.

 

upstart [명사] (못마땅함) 건방진 놈.

 

이게 웬일? 이런 뜻을 가진 단어가 이 책의 제목이라니, 무슨 내용일까. 하고 책을 펼쳤더니 저자의 따뜻한 배려(?)가 기다리고 있었다. 속표지에 제목의 뜻이 나타나 있는 것이다.

 

업스타트 upstart (명사)

새로 성공을 거둔 개인이나 기업 등.

최근 어떤 활동을 시작해서 성공했으며, 연륜이 있고 노련한 사람들이나 기존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 적절한 존경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 <출처 : 메리암 웹스터 사전>

 

뜻을 읽어보니, ‘건방진 놈이라는 단어, upstart를 차용하여 말하는 바를 짐작할 수 있겠다.

새로 성공을 거둔 기업인데, 그 하는 꼴(?)이 기존의 업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기존의 다른 기업에서 볼 때에는 건방진 놈으로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 싶은 것이다.

 

이 책은 경영관계 서적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기존의 기업에게 건방진 놈으로 여겨질만한 기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우버(uber)’에어비앤비(airbnb)’,

 

이 책의 내용은?

 

우버와 에어비앤비, 우리나라에서는 정착이 되지 않았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궤도에 오른 사업이기도 하니 그런 기업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환경이 바뀌어 두 기업의 스타일과 같은 기업이 허용될 때를 대비해서라도, 이런 책은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자.

먼저 세 개의 부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1, 사이드 프로젝트,

2, 제국의 건설,

3, 업스타트들의 시련.

 

각부의 세부 내역까지 알아보자, 세부 목차로 나와 있는 각 장의 타이틀을 보면 이 책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1, 사이드 프로젝트,

1, 슬픔의 밑바닥 에어비앤비의 초창기

2, 즉흥 연주 우버의 초창기

3, 가망없는 계획 심리 스텝, 택시 매직, 캐불러스, 카우치서핑, 짐라이드

4, 그로스 해커 에어비앤비의 부상

5, , 땀 그리고 라면 우버는 어떻게 샌프란시스코를 정복했나.

 

2, 제국의 건설,

6, 전시(戰時)CEO 두 전선에서 벌어진 에어비앤비의 싸움

7, 플레이북 우버의 성장이 시작되다.

8, 트래스비의 법칙 차량 공유 서비스의 부상

9, 규제하기에는 너무 큰 뉴욕에서 벌어진 에어비앤비의 싸움

 

3, 업스타트들의 시련.

10, 신의 시선 우버의 고난기

11, 탈출 속도 에어비앤비와의 싸움과 우화

12, 메가 유니콘이 벌이는 죽음의 게임 우버와 세계의 싸움

 

이 책은 우버와 에어비앤비라는 두 기업의 창업부터 성장기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를 기록한 기업사()이다. 저자가 각 단계마다 철저한 조사와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하여 얻은 자료를 모아 분석한 기업의 성장 역사서인 것이다.

 

이러한 기업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디일까?

창업자, 그리고 창업자의 아이디어 초창기에는 분명 그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을 에 귀기울여주고 투자까지 해준 투자자, 그리고 그 때까지 기업의 진로를 가로막던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준 행정당국도 모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 이 책은?

 

기업의 역사를 이렇게 다각도로 검토한 것은 그만큼 그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업스타트로서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비록 외국의 사례지만, 오히려 이런 책이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에 과연 이러한 기업이 창업 단계을 거쳐 제대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일단 신규로 사업에 뛰어 들라치면, 진입 장벽에 걸려 아예 창업조차 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 그 다음 어찌어찌 해서 겨우 창업했다 할지라도, 성장은 담보하지 못한다. 그러한 사업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투자자를 확보하기 어려우며, 또한 투자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를 완화 내지 철폐해야 하는데, 거기에서도 높은 장벽이 가로 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사례를 부러운 눈으로 보는 차원에서 그치지 말고, 위에 언급한 세가지 요소가 다 작동이 되는 그러한 기업풍토를 만들어 가는 시금석으로 할용해 보면 어떨까 한다.

 

실례로 외국에 여행을 갔다 온 사람들 모두 우버의 효용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에어비앤비 사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새로운 차원의 기업이 곧 우리앞에 열리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어떤 형태가 되었든지 그런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책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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