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한 이기적 속마음 - 마음과 마음을 공유하는 나만의 심리학
공공인문학포럼 지음 / 스타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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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한 이기적 속마음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어쩌다 마주한 이기적 속마음, 심리학 관련 책이다.

이 책을 설명하는 여러 단서가 표지에 적혀 있다.

<마음과 마음을 공유하는 나만의 심리학>

<한 마디 말로 위로하고 설득하는 공감의 레시피>

 

저자는 공공인문학포럼인데,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살펴보니 다음과 같은 소개글이 나온다

<공공인문학포럼은 공감하고 공유하는 인문학 지식의 발전소 역할을 하기 위해 지적 호기심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서원이다. 서원에서는 독서포럼과 함께 사람이 교양으로 알아야 할 상식과 지식을 주제별로 선정해, 현대인의 바쁜 일상을 감안하여 핵심을 정리하고 빨리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하고 가볍게 엮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책 읽기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장치를 만들고 책을 통한 놀이공원과 인생학교를 위한 꿈꾸는 발전소가 될 것이다.>(표지 앞 날개에서 인용)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내용은 책 제목에서 말하는 것보다는 머리말의 제목이 설명을 잘 해주고 있다.

<심리전을 펼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관계가 형성이 되는데, 이 관계를 유지, 발전 또는 해소하는 과정에서 심리전이 일어난다.

그 심리, 전쟁이라고 불러도 될만큼의 치열한 탐색.

나의 마음과 상대방의 마음을 알기 위하여 심리학은 존재하고, 그 심리를 이 책은 이야기를 통해 풀어가고 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크게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슬기롭게 즐기는 이기적 심리학

2장 마음을 읽고 사람을 얻는 심리전의 비밀병기

3장 먼저 나를 알아야 상대를 이긴다

4장 내가 움직이면 상대도 따라 움직인다

5장 나를 변화시키는 소소한 일상들

6장 모든 인간관계는 심리전의 연속이다

7장 설득의 성공은 분위기가 결정한다

8장 세상을 움직이는 대중심리의 비밀

9장 유행을 따르고 감동을 연출하라

 

일단 사람의 마음이란 게 신비하다.

나 스스로 나 자신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나의 마음도 모르는데 남의 마음은 더더욱 그럴 것이다

해서 이 책에 나오는 사람의 심리를 살펴보는 이야기들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이런 이야기.

<세상에 홀로 존재하는 사물은 없다. 모든 사물은 다른 사물과 대비되는 가운데 비로소 존재한다.> (64)

 

이 말은 만고의 진리임에 틀림없다. 이 문장의 사물을 사람으로 바꿔도 진리다.

그런데 그런 진리를 알려주는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이 문장은 그 다음으로 이어지면서, 매우 실용적인 가르침으로 진화한다.

 

<빛과 어둠, 기쁨과 고통, 아름다음과 추함은 모두 대비를 이루며 존재한다.>

이 말까지 하고 끝났으면 그저 그렇고 그런 말로 끝날 건데, 그 다음이 중요하다.

 

<심리학자들은 사물을 비교하면 차이와 공통점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더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을 대비효과라 한다.>

 

우리 인간의 심리를 그렇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사물을 서로 대비하면 더 기억하기 쉽다. 그건 경험한 적이 있기에 확실하다.

요즘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단어 외우는 방법 중 하나로 바로 대비효과를 활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싸다라는 일본어 단어를 기억하는데 그 단어만 외우는 것보다는 싸다와 대비되는 단어 비싸다를 같이 외우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경험한 나에게, 이 책에서 말하는 대비효과는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가르침이 되는 것이다.

 

- やすい 야스이 (싸다) / - たかい 타카이 (비싸다)

 

어디 그뿐인가? 이 책은 그러한 가르침을 가득 담고 있다.

이런 가르침은 말만 들어도 이해가 될 것이다.

 

한 가지 욕구가 충족되면 더 큰 욕구가 생긴다 (85)

선택의 여지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90)

 

다시, 이 책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수많은 인간관계, 그 관계를 순조롭게 이어가려면 반드시 사람의 심리를 잘 이해해야 한다. 남의 심리는 물론이고 자기 자신의 마음까지도.

 

이 책은 그러한 요구를 충실하게 충족시켜 주고 있다.

이 책 어디를 펴들어도, 나의 마음을 알게 되는 이야기,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볼 수 있는 귀한 가르침이 나타난다. 그것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말해주니, 읽기도 아주 쉽다. 이 책의 매력이 그래서 한두 가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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