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책 생각
Team BLACK 지음 / 책과강연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기획자의 책 생각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기획자의 책 생각

책 제목이 특이한데, 기획자 즉 책을 펴내는 사람의 입장에서 책에 관한 생각을 펼쳐놓았다.

 

저자는 이정훈과 김태한, 두 명이 같이 썼다.

같이 썼는데, 각각 다른 분야에 대하여 글을 썼으니, 두 사람의 글을 한데 묶어놓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 이정훈의 이력이 특이하다. (저자 소개는 17쪽 참조)

저자는 기업의 위기관리 시나리오를 컨설팅하는 회사를 15년째 운영하고 있다. 그런 저자가 그간의 경험을 통해 체득한 것을 책 쓰기에 적용하여 책에 관한 생각을 보여주고 있는데, 경험이 경험인지라 시각이 다르다. 해서 책에 대해 해오던 기존의 생각을 검토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2 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두 명의 저자가 각각 한 part 씩을 맡았다.

 

Part 1 기획되지 않는 책은 기억되지 못한다

Part 2 연결되지 않는 콘텐츠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part 1은 책의 기획에, part 2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세상과 나를 연결해 가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각각의 part 안에 두 개의 장씩 들어 있는데, 그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기회를 기획하라

2장 작가가 아니다 이제, 크리에이터다

3장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4장 책을 만드는 플랫폼

 

특히 4장에서는 실제 글을 써서 올리고 출판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곳은 브런치, 퍼블리, 텀블벅, 부크크가 있다.

 

책은 철저하게 기획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기획이란 개념 위에 저자는 책쓰는 것은 기획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책쓰기의 콘셉트를 기획하고 본문의 구조를 잡는데 현실적인 도움을 주도록 구성되어 있다.

 

요즈음 출판계의 책을 대하는 모습

 

요즈음 출판사에서 책을 펴내는 자세가 달라졌다.

저자가 이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바를 옮겨 본다.

 

들어온 원고를 놓고 출판을 결정하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이슈와 트렌드에 부합하는 콘텐츠를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7)

 

만들어진 책을 잘 팔리게 하는 것이 예전의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잘 팔릴 책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29)

 

요즘 책쓰기 열풍에 대한 경종도

 

요즘 책쓰기 열풍이 불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러한 열풍이 얼마나 잘못 되었는가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요즘 책을 써서 성공하라는 카피를 여기저기서 목격한다. 기획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것은 넌센스다. .......책에는 저마다 신간 수명이 있는데 대개는 두 달을 버티지 못하고 서가로 사라진다. 인세와 강연 수입을 통해 성공하리라는 주장은 출판 통계 자료만 보더라도 그 논리가 얼마나 박약하지 금세 확인할 수 있다.> (15)

 

그래도 미심쩍거든 이 책 209쪽 이하의 <책 출간으로 인생 역전은 없다>라는 항목을 읽어볼 일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쓰기의 비밀은 채우기가 아니라 버리기이다. (71)

 

경험을 더해가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우리 자신들의 경험이다. (93)

 

글쓰기에는 답이 없다. 아니 정확히 말해 답이 수천수만 가지라 해야 옳다. 답이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 글쓰기의 부담이 사라진다. (96)

 

책은 다수가 읽지만, 독자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신만을 위한 글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써야 한다. (101)

 

우리는 책을 읽는다고도 하고 본다고도 한다. 본다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책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시각 이미지가 책 속에 들어오면서부터다. (105)

 

철학이란?

<철학은 세계와 인간에 대한 근본적 문제들을 이성적으로 탐구하는 학문이다. 철학은 우리가 일상적 삶에서 지극히 당연하고 자명하다 믿고 있는 전제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우리의 삶에 대한 근본적 반성을 추구한다. 철학이 모든 학문의 토대를 이루는 근본학(根本學)으로 불리는 이유다. 나아가 철학은 각 분과 학문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러한 관계를 통해 드러나는 세계 전체의 모습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추구하는 학문이다. 논리학, 형이상학, 인식론, 윤리학에 걸쳐 철학의 양역은 실로 방대하다.> (132-133)

 

다시, 이 책은?

 

책을 쓰고 펴내기 위해서는 기획이 필요하다

기획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기획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기획이란 사람과 사물,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존재하는 것들 중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은 기획된 것이다.

 

저자가 밝혀놓은 기획이란 개념이 비단 책에만 적용되는 것을 아니다.

이 책에서 배운 기획은 다른 분야에서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으니, 이 책은 일석이조의 책이다.

 

또한 앞에서도 밝혔지만, 기업의 위기관리 시나리오를 컨설팅하는 회사를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책 쓰기에 적용하여, 책에 관한 생각을 보여주고 있는데, 시각이 다르다.

해서 책에 대해 해오던 기존의 생각을 검토해 볼 수 있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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