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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하지 못한 사랑한다는 한마디 - 메마른 가슴을 울리는 16人의 감동적인 편지
임동현 외 지음 / 봄들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코로나19로 사람들과의 접촉도 최소한인 요즈음, 이 책을 통해 사람 특유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사람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반려동물에게도 보내는 편지는 제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어렸을때 키우던 말티즈가 참 귀엽고 이뻤는데 어린나이에 사랑해주는 법을 몰라 다른 집으로 보냈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참으로 미안할 따름이네요...
사랑한다는 말이라는게 참으로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연인사이에서 'I love you'라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사이에서 하는 무게감있는 고백이기 때문이라네요. 미국처럼 사랑한다는 말에 무게가 있는것도 좋지만 조금 더 자주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래전에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님은 '사랑합니다'와 '고맙습니다'를 자주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두 단어들은 어렸을때는 자주 들을 수 있고 자주 했지만 나이를 먹어감에따라 듣는것은 고사하고 잘 하기 힘든 말들입니다.
주제가 조금 어긋났지만 이 책 덕분에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말 할 용기를 내볼까 합니다. 평소 하지 못했던만큼 더 진심을 담아서 소중하게, 그렇게 사랑한다고 말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