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읽는다 삼국지 100년 도감 지도로 읽는다
바운드 지음, 전경아 옮김, 미츠다 타카시 감수 / 이다미디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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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정사를 지도로 보고 읽는 도감>

 

 

 
 

삼국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이다. 중국의 위,촉,오 세 나라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소설로 중국의 역사 소설 가운데 가장 널리 읽혀지는 소설이라고 알고 있다. 어디 중국뿐인가? 특히 한중일이라면 삼국지에 익숙한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남자라면 삼국지 정도는 읽어야 한다고 했던 어른들의 말이 떠오를 정도이다. 중국의 역사의 한자락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이유가 있으나 사실 그 방대한 양과 복잡한 인물과 역사 때문에 읽기는 쉽지 않다.

 

 

<지도로 읽는다  삼국지 100년 도감>을 처음에는 삼국지  소설을 이해하기 쉬운 도감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삼국지 소설의 인물을 정리한 도서가 아니라  실제 중국의 위.촉,오 삼국의 100년 동안의 역사를 130장의 지도로 파악하도록 돕는 도감이었다. 소설 속의 인물의 계보를 생각했던 분들이라면 잠깐 당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소설이 아닌 정사의 이야기를 지도 자료를 통해서 눈으로 보고 전개 상황을 이야기 듣는다는 건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 된다.

 

 

책은 모두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184년-206년 후한의 붕괴와 군웅할거 시대란다. 중국사를 알지 못하는 나로써는 왕조를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이런 구분을 통해서 중국역사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느낌이 든다 .

 

 2장은 207-220년 적벽대전과 삼국시대의 개막. 그 유명한 적벽대전을 다루고 있는 장이다. 적벽대전은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수많은 이야기로 회자되는 커다란 전투이다. 유비와  손권이 조조를 물리치는 과정을 지도를 통해서 보는데 흥미로운 것은 단순한 지도 이외에 전투과정을 담은 지도자료까지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전투전략에 대해서 모르기는 하지만 어떻게 전투에서 이겼는지 이해를 돕는데는 한몫을 하는 자료임에 틀림없는 듯하다. 

 

 

 3장은 221-280년 제갈량의 불벌과 삼국시대의 종언이다. 소설 삼국지연의의 주인공은 유비가 이끄는 촉한이 삼국을 통일할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제갈량이나 유비, 관우, 장비 등의 익숙한 이름이 보이는 나라가 아닌 사마씨가 중국을 통일하는 과정을 지도와 함께 만나게 되는 장이다.

 

 

역사를 지도로 만난다는 건 흥미로운 사실이다. 과거 역사 교과서에서 장황한 설명 뒤에 조그마하게 지도자려 하나 투척하는 게 아니라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도자료를 시각적으로 충분히 활용하는 책은 글을 통한 문장과 시각적인 자료인 지도를 통해 이중적으로 읽는 느낌이 들고 이해도 훨씬 돕게 된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삼국지와 관련된 지도자료를 볼 수 있을까? 무려 130장의 지도가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다니~흥미로운 건 이 책을 지은 사람이 중국사람이겠거니 했는데 감수자도 일본인이었다. 일본에서는 로마사로 유명한 여류역사가도 있는데 역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가 하는 생각도 덤으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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