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뚝딱 스케치

3분 뚝딱 스케치 - 3분이면 머릿속 생각이 종이 위에 구현된다!
야마다 마사오 지음, 이은정 옮김 / 더숲 / 2017년 8월

<3분 뚝딱 스케치>

 

 

 

그림 그리는데 정말 자신감이 없는 나로써는 쓱쓱 그림 그리는 사람을 보면 마치 요술을 부리는 것 같아요. 연필을 잡으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막한데 말이죠. 그래서 어려운 그림보다도 스케치 하는 방법을 배워보고 싶었답니다. 세밀화보다는 스케치가 부담이 적을 듯했어요.

사실 책을 받기 전에는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처럼 단순화해서 간략하게 그리는 방법을  설명해 주지 않을까 기대했답니다. 그런데 단순화 하기는 하지만 유아적으로 단순화 하는 건 아니랍니다. 예를 들어 동그라미를 그리고 꼭지를 그려서 사과라고 하는게 아니라는 거죠. 동그라미를 그리는 방법, 여기에 명암을 간략하게 넣어서 입체감을 주는 방법까지 생각보다 디테일하지만 핵심만 콕 집어주네요.

저자 야마다 마사오의 이력이 참 특이해요. 30여 권 이상의 책이 해외에 번역되고 100만부 이상이 팔렸다고 하는데 이력이 특이하답니다. 스케치의 달인으로 불리니 당연히 그림을 전공한 사람이 아닐까 했는데 아니에요. 원래 직업은 도시설계사라고 해요. 논리적으로 스케치 방법을 터득하고 이런 방법이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는가 봐요.

저자는 밑그림 없이 그리기, 스케치 도구는 주변에서 쉽게 구하는 간단한 필기도구3 가지면 충분하다고 해요. 복사용지에 검정색 수성첸, 검정색 색연필 또는 스케치북, 만년필, 검정색 색연필이면 좋다고 하네요. 저자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편리한 도구를 사용하고 스케치에 있어서 단번에 그리는 방법을 추천하네요 .그래서 동그라미 연습이나 일직선 선연습도 하보는 코너가 있답니다. 거리그림을 그리면서 소실점을 하나로 잡는다거나 사진을 보고 그리면서 보이지 않는 부분을 오히려 보이는 것처럼 그리는 것, 보이지 않는 곳을 유추해서 얻는 효과, 그림자를 넣고 안넣고의 효과 등등 다 아는듯 하지만 팁 하나로 그림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

우선 가장 중요한 건 두려움 없이 그려보는 연습을 해야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준비하느라 힘을 빼는 대신에 간단한 도구를 준비해서 다양하게 그려보는 연습이 가장 필요한 것 같네요. 책에서 저자가 휘리릭 그려놓은 스케치처럼 저도 할 수 있을까 틈나는대로 연습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