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간 우선 생활습관 - 즐거운 계획이 나를 행동하게 하는
닐 피오레 지음, 김진희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예전에 알던 친구가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보통 약속을 하면 약속 시간보다 20-30분씩 늦게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려려니하고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너무 어이가 없어 생각을 달리 하게 되었습니다. 아예 약속 시간 자체를 잡지 않고 어느 지점에 오면 연락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사실 내 시간을 융통하기는 어려울 수는 있겠지만 그 앞 시간만큼은 무엇을 하든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일을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것에 관한 책입니다. 크게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작은 일을 미루는 이유를 분석합니다. 1장부터 3장까지는 게으른 게 아니라 완벽때문이고, 심리적 불안감에 주저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시간낭비와 일을 미루는 말버릇과 비생산적인 습관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4장부터는 일보다는 놀기를 권합니다. 업무스트레스를 없애고, 끈기있게 시작하고, 6장에서는 내 시간 우선 생활습관으로 놀기 우선 일정표라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결국 7장부터 일의 몰입도를 높이고,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고, 마지막 9장에서는 일의 주도권을 잡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일의 결과를 도출하라고 조언합니다.

일을 미루는 습관을 없애는 책인데, 일할 시간보다 놀 시간을 먼저 계획하라고 말하는 부분이 특이했습니다. 즉, 놀기 우선 시간표를 작성하라고 합니다. 놀기의 시간표를 먼저 짜고 일은 하루에 딱 30분만 하라고 조언합니다. 놀 시간을 먼저 체크하고 일정을 휴식, 식사, 친구들과의 모임, 놀기, 일 등으로 규모 있게 정해서 짜고 있습니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 잘 체크를 해서 박사학위 논문을 1년안에 완성했다고 합니다.

책에는 ‘미루기’에 대한 저자의 견해와 분석, 효과있는 실제 사례가 가득하기 때문에 어떤 이유에서 미루기를 선택하든 책을 읽다보면 자신의 미루기 원인과 그에 따른 해결책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자신의 미루기 습관에 대해 생각해볼 만한 많은 질문들과 통찰을 통해 자신을 반성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를 들어가면서 독자들이 따라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 때문에, 이렇게만 따라준다면 나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서도 해야할 일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마저 듭니다.

더 이상 미루기는 그만 하고, 나만의 시간을 더욱 많이 늘려나가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