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폴리네시아, 하늘 (폴리네시아하늘 서재) &gt; 돋보기</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category/337200</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23 May 2012 06:29:23 +0900</lastBuildDate><image><title>폴리네시아하늘</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A_008.gif</url><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category/337200</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폴리네시아하늘</description></image><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 [풍산개 - Poongsan]</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4898684</link><pubDate>Tue, 05 Jul 2011 14: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48986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872435587&TPaperId=489868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844/43/coveroff/m8724355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872435587&TPaperId=48986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풍산개 - Poongsan</a><br/> / 영화 / 0001년 01월<br/></td></tr></table><br/>어렸을 때 개를 꽤 많이 키웠었다. 어떤 개는 아무 생각 없이 밥만 축내고 가까이 가면 제가 덩치 큰 것은 생각 안 하고좋아서 날뛰는가 하면, 어떤 개는 애교가 철철 넘치고 재롱을 떨어 학교 수업 시간에 그 개 생각이 나기도 하고, 어떤 개는 몸집은 작아도 굉장히 의젓해서 개 같기보다는 마치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렸을 때는 재롱이 많은 개가 좋았다. 어린 강아지를 가끔씩 엄마 몰래 방에다 들여놓고 형이랑 같이 놀기도 했는데, 형이랑 양쪽 벽에 붙어 서서 강아지를 가운데 놓고 서로 자기쪽으로 오라고 부르기도 했었다. 강아지는 이쪽저쪽을 오가며 똥개훈련을 했는데, 그 강아지가 똥개였는지는 모르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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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는 애교하고는 거리가 멀다. 의젓하다고 하기는 좀 그렇고, 과묵하고 좀 고독한 듯한 인상을 풍긴다. 장대높이뛰기, 지뢰높이뛰기, 인명 구조, 잠수, 수영, 사이클, 오랫동안 말 안 하기, 싸움, 손발이 묶인 채로 키스하기 등등 각종 스포츠와 잡기에 능하다. 어릴 적 형과 내가 하던 놀이처럼 개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서 이리 오라고 서로 손짓하며 부르는 똥개훈련까지는 괜찮지만, 넌 어느 편이냐고 자꾸 묻는 것은 개인의 실존을 무시하는 집단의 횡포다. 더군다나 한 발 물러나서 양쪽을 보면 둘 다 하는 짓이 똑같다. 성난 풍산개의 복수가 펼쳐지는 지하 패싸움신의 역설은 코믹하지만 조금 유치하기도 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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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좀 유치한 비유와 상징, 작위적인 부분이 있지만 의외의 상황에서 독특한 유머를 발휘하는 볼 만한 영화다. 남북 문제가 뻔하다고 외면할 수도 없고. 사제 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실이야 알 수 없겠지만, 어쨌든 &lt;고지전&gt;보다 &lt;풍산개&gt;가 더 잘됐으면 한다. 손익분기점은 넘었다고 하던데, 더 잘돼서 김기덕식의 영화를 오래 보았으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844/43/cover150/m872435587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872435587</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안개 걷히고 진실에 눈뜨다 - [7년의 밤]</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4890273</link><pubDate>Fri, 01 Jul 2011 13: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48902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604991&TPaperId=4890273"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988/67/coveroff/895660499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604991&TPaperId=48902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7년의 밤</a><br/>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03월<br/></td></tr></table><br/>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7년이면 개울, 언덕 정도는 변할 시간은 되겠지. 사랑으로 치면 '아무도 우리가 그렇게 쉽게 이별할 줄은 몰랐'을 만할 정도로 모두에게 믿음을 주는 시간. 7년! 스무살에 대학에 입학해 스물일곱살이 되던 2월에 대학을 졸업했으니, 군대 시절을 포함해 대학을 7년 다녔다. 돌아보면 군대 시절은 엄청 지루했고, 대학생활도 특별한 추억 없이 시간을 과소비했다. 직장인인 지금은 돈도, 시간도 없지만, 당시 20대 초중반엔 나름대로 시간 부자였는데 재테크 없이 길거리에 시간을 뿌리고 살았다. 시간은행 같은 거 하나 있었으면 7년 적금 부어 꽤나 두둑하게 만기 적금을 손에 넣었을 텐데. 그 7년을 영어든, 책이든 하나에라도 진득하게 투자했더라도 지금의 삶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후회 말고 반성을 해야 하는데, 후회도 아닌 잡념만 는다.<br><br>
어쨌든, Lucky Se7en도 외국에서나 그렇지, 소설 속 7년은 진실이 깊고 넓은 물속에 수장된 고난의 시간이자 복수를 위한 준비의 시간, 빈손으로 그저 하루를 떼워야 하는 가난한 시간이다. 책을 읽는 초반에는 좀 찝찝하고 수장된 진실에 녹이 슬고 이끼도 끼었지만, 소설 속 소설(액자소설)을 통해 감춰졌던 진실의 알맹이가 하나씩 속을 드러내면서 책에서 눈을 못 떼게 만든다. 속사포 단문으로 쏟아내는 작가의 통큰 스케일은 독자를 책속으로 불러들여 안개 낀 세령호 근처에서 빈 눈으로 왼손이든 오른손이든 책에 머리를 박고 멍하니 앞에 가는 작가의 꽁무니만 바라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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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현실을 반영하지만 결국 허구인 소설 속에서 아저씨가 지어낸 이야기인 소설은 진실을 그린 소설로, 소설 속 실제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니까, 결국 소설 속 소설은 소설 속 현실을 반영한 거짓이 아닌 진실이 된다. 그 진실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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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쯤에 화분을 하나 샀다. 가게 주인이 열흘에 한 번씩 물을 주라기에 사무실 책상 위에 올려두고 열흘에 한 번씩 한 달에 세 번 물을 줬다. 노랗게 피었던 꽃이 조금씩 시들기에 가위로 잘랐다. 그것도 화분을 팔면서 가게 주인이 했던 말이다. 그런데 꽃만 그러는 게 아니라 잎도 점점 상태가 이상해졌다. 그 화분에는 아래에 물 빠지는 구멍이 없었다. 아무래도 물도 안 빠지는데 물을 너무 자주 줬는가 싶어 아래에 구멍이 있는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줘야지, 하면서 보름이 넘도록 방치했다. 아래쪽에 썩은 잎을 버리고 최근에야 분갈이를 했다. 아, 이름 모를(실제로는 까먹었지만;) 식물이여! 아무쪼록 유년의 아픈 기억일랑 잊고 씩씩하게 잘 자라라. 아마 책 속 서원이도 그렇게 살 수 있겠지?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988/67/cover150/8956604991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604991</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영화보다 극적인 현실을 관람하는 법 - [2009년 5월 - 노무현의 죽음은 우리에게 어떤 과제를 남겼는가]</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4890262</link><pubDate>Fri, 01 Jul 2011 13: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48902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22871&TPaperId=4890262"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166/40/coveroff/890112287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22871&TPaperId=48902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009년 5월 - 노무현의 죽음은 우리에게 어떤 과제를 남겼는가</a><br/>김정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11년 05월<br/></td></tr></table><br/>반전을 기대하는 많은 사람들. 세상살이가 너무 뻔해서일까? 언젠가부터 반전에, 그것도 사랑하는 두 남녀가 알고보니원래 남매였고 여자가 불치병에 걸리고 남자는 신내림을 받고 그 와중에 남자가 개그콘서트를 보다가 너무 웃겨서 사망했는 줄 알았는데 얼굴에 점 하나를 찍고 다시 환생하는 정도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이라야 흥미를 좀 가진다. 요즘에 <식스센스>나 <유주얼 서스펙트> 정도의 영화가 나온다면 왠지 많은 사람들이 결말을 쉽게 알아맞힐 거 같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예측하면서 보기에 사람들의 눈높이가 많이 높아졌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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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실이 그렇게 뻔한 것만은 아니다. 영화보다도 더 예측하기 힘든 반전이 매일같이 뉴스를 가득 채운다. 이 책은2008년 겨울부터 시작된 우리 주변의 현실에서 일어났던 반전에 대해 충실히 기록했다. 도덕적 순결이 큰 자산이었던 대통령이 비리에 연루되었다는 보도가 쉴새 없이 쏟아져나올 때에 그 씁쓸한 반전에 사람들은 혀를 찼다. '그래, 결국 너도 어쩔 수 없구나.' '노무현'이라는 대배우의 사기 캐릭터 연기는 언론의 말과 펜 속에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급으로 칭송받았다. 하지만, 반전을 너무 일찍 터뜨린 걸까? 지루하게 질질 끌면서 어서 끝나라고 결말을 기다릴 즈음에 이 앞의 반전은 반전이 아니었음을 알리는 대반전이 일어난다. 2009년 5월이다. 전직 대통령의 자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에 사람들은 당황했다. 이런 반전은 예측할 수도 없었고, 일어나서는 안 되는, 그 어떤 막장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는 결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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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그때 충격적 반전에 몸서리쳤던 사람들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돌아보면, 배우가 절대 아닌 인간 노무현의 삶을 나를 포함한 관객들은 사각 화면 그 안에 쑤셔넣고 팝콘 씹듯이 그렇게 쉽게 씹어버렸다. 높아진 눈높이로 다시 돌이켜보면, 결말 그 이전 어디에선가 결말을 막을 수도 있었다. 막아야 했다. 막았어야만 했다. 영화 관람료 한 푼 안 내고 본 대한민국 역대급 반전 영화가 끝났다고 관객들은 상영관을 우루루 빠져나가려 한다. 이 곳은 극장이 아닌, 영화가 아닌 현실이고, 아직 진행 중인데도. 아직 진행 중인 현실에서 우리는 관객이 아니라 배우임에도 자꾸 관객 역할만 하려고 한다. 이왕 관객 역할을 할 거면 영화 보듯 끊임없이 의심하고 예측하면서 제대로 하든가, 그건 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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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의 비극에 대한 논픽션으로서의 충실한 기록. 
무슨 조갑제에 전원책 인터뷰까지 했지, 하며 씁쓸해 했지만 책에 나오는 보수 논객 2인의 치졸한 논리, 그게 이 책의 반전이라면 반전이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166/40/cover150/8901122871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22871</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관계로 인한 상처, 관계 맺기를 통한 치유 - [21그램 - 21 Grams]</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4256035</link><pubDate>Wed, 10 Nov 2010 13: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42560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922435461&TPaperId=4256035"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12/97/coveroff/m9224354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922435461&TPaperId=42560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1그램 - 21 Grams</a><br/> / 영화 / 0001년 01월<br/></td></tr></table><br/>사는 게 너무나 거추장스러울 때가 있다. 진흙밭에 빠진 듯 덕지덕지 달라붙은 삶의 무게는&#160;자꾸 늘어만 가고,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꼬인 실타래를 풀다가 지쳐 내평개쳐 버린다. 몸이 하찮은 정신을 만나 고생하는 건지, 정신이 보잘것없는 육체를 만나 피곤한 건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둘 다 괴롭다. 그럴 때면 정말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160;몽땅 괴롭고, 아침에 눈 떠서 잠이 들 때까지 힘들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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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일, 살아가는 일 모두 쉽지만은 않다. 힘든 상황을 이기려고 누군가는 심장 이식 수술을 앞두고도 담배를 피우고, 누구는&#160;가족을 잃은 슬픔에&#160;술과 약에, 또 누군가는&#160;잉여 인생 갱생을 위해&#160;종교에&#160;의지한다.&#160;한없이 약한 21그램짜리 영혼을 가진 인간일 뿐인 내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고 힘든 사람인데 아무럼 어떠랴. 나를 잠시 포기하고&#160;내려놓는 게 당시엔 최선의 방법일 수도 있겠다. 인연, 그것은&#160;내 의지와 전혀&#160;상관없이&#160;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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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맹신하는 잭(베네치오 델 토로)과&#160;본의는 아니라 해도 어쨌거나 기독교적 삶을 실천한&#160;폴(숀 펜)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모순과 비극의 연속일 것만 같던 인생이지만, 모순과 비극 그 사이 어딘가에 우리가 관계를 통해 뿌린 씨앗이 움트고 있다. 만족스럽지 않은 작은 행복과 희망이어도 그것에 기대하고 기대어 보게 만든다. 때로 인생은 당당하게 사는 게 아니라 담담하게 살아가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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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인생처럼 복잡하게&#160;조각난 영화 내용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서는 상당한 집중력을 요한다. 숀 펜과 나오미 와츠, 베네치오 델 토로 세 배우는 마치&#160;태어날 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쓸쓸하고 허무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다. '21그램' 이듬해에 나온 '대통령을 죽여라'라는 영화에서는 숀 펜과 나오미 와츠가 부부로 나오니, 이들의 인연 또한 참&#160;질기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12/97/cover150/m922435461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922435461</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나 어렸을 때, 그때 나도 외로웠나 봐 - [우리 동네 미자 씨]</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4244133</link><pubDate>Fri, 05 Nov 2010 10: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42441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64660X&TPaperId=4244133"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717/23/coveroff/898964660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64660X&TPaperId=42441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 동네 미자 씨</a><br/>유은실 지음, 장경혜 그림 / 낮은산 / 2010년 06월<br/></td></tr></table><br/>어렸을 때, 어머니는 일하느라 바쁘시고, 아버지는 일을 하든지 병원에 계시든지 해서 집에 잘 안 계셨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집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숙제를 하다가, 우리 집 바둑이나 백구, 황구, 검둥이&#160;이런 애들 중 하나랑 놀다가(그런 고마운 애들이 늘 집에 있었다), 형이 오길 기다렸다. 동네 친구들이랑 놀았던 것보다 혼자 마루에서 숙제를 하던 기억, 기형도의 시처럼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가 안 오시던 그 외로운 기억이 강하다. 유년의 고독은 왜 그리 길고 지루한지, 벽시계의 초침은 건전지를 갈아 끼워도&#160;힘없이 느리게만 움직였다. 한여름에 돋보기를 가지고 개미를 불태워 죽이다가 햇볕에 나도 정신이 어질어질했던 기억, 한겨울에 이유 없이 뒷밭에 서서 찬바람을 맞았던 기억을 머릿속 어딘가에서&#160;꺼내면&#160;외로움도 함께&#160;한 움큼씩&#160;딸려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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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랬던 것처럼, 미자 씨도 성지도 모두 외롭다. 성지처럼 외로움을 숨기려 도리어 큰소리치고 괜한 심통 부려도, 미자 씨처럼 한없이 무딘 듯 보여도 그 속을 파 보면 외로움이 자리 잡고 있다. 외로움을 견디고, 서로 보듬어 가는 책의&#160;내용이 유쾌하면서 사실적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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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아니 30년 만에 본 동화. 어렸을 때,&#160;우리나라 전래동화나 세계 명작동화만 봤기에 요즈음 동화가 어떤지는 통 몰랐다. 이 책을 보니 동화, 절대 단순하지 않다. 그림에도, 글에도 사람 사는 풍경이 진득하게 묻어나는 동화.&#160;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717/23/cover150/898964660x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64660X</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경제 민주화를 위한 한 걸음 - [허수아비춤]</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4232366</link><pubDate>Sun, 31 Oct 2010 22: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42323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10376X&TPaperId=423236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777/23/coveroff/894310376x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10376X&TPaperId=42323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허수아비춤</a><br/>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br/></td></tr></table><br/>정부, 검사, 언론, 정치인&#160;중의&#160;일부가 아무리&#160;대기업을&#160;들춰내고 그들의 구린 뒤를 캐낸다 해도&#160;끝내 대기업이 원하는 대로 모두 다 된다. 처음엔 생각했다. 정의로운 대통령이나 힘 있고&#160;의식 있는 누군가가 앞에 나선다면 정의로운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하고.&#160;경제 민주화는 힘 있는 몇 명이 나서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었다. 힘없어 보이지만 깨어 있는&#160;시민들의 감시와 견제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160;힘 있는 이들은&#160;대기업의 체계적인 관리와 학연, 지연, 혈연에 묶여&#160;있기 때문에.&#160;돈으로, 안 되면 협박과 회유에 의해서 불의를 감시하고 견제하고 심판해야 할 사람, 단체가 대기업을 위해 허수아비춤을 아주 신명나게 춘다. 자신의 몸이 썩고 있는 것도 모르는 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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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정부, 정치, 검찰, 공무원, 교수 등의&#160;관리는 직군에 따라, 직급에 따라 촌지&#160;등급이 매겨져 있고, 그것을 배달해 주는 이도 받는 이의 급에 따라 달리&#160;결정된다. 소설 속의 얘기만은 아니고, 김용철 변호사의&#160;'삼성을 생각한다'에도 나오는 내용이다. 회장 바로 아래에 있는&#160;직속 부서가&#160;각계각층에 더러운&#160;비자금을 뿌리고 회장일가의 불법 승계를 담당한다. 그 '골든 패밀리'들은 사내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며, 회사를 위해(정확하게는 회장을 위해) 학연, 지연, 혈연을 총동원한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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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꿈의 기업이다. 대기업에 내가, 아니&#160;나의 아버지 또는 나의 자식, 나의 가족이&#160;다닌다고 하면 그보다 더 큰 자랑이 어디 있을까? 대기업에서 쭉쭉 승진해서&#160;인정받아 골든 패밀리가 되면 행복할까? 골든 패밀리끼리도 서로 견제하고 그 안에서 1인자가 되기 위해&#160;위아래를 물어뜯는다. 수억, 수십억 스톡옵션을 받아도 도통&#160;만족을 모르는 사람들. 로얄 패밀리, 골든 패밀리의 자질은 기본적으로 끝없는 욕망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가 보다.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 연구원들은 회장의 머릿속에 없다. 회장 개인을 위해 일하는 것이 회사 전체를 위해 일하는 것보다 중요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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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쪽의 긴 장편소설이지만 쉽게 책장이 넘어간다. 특별하게 극적인 갈등에서 오는&#160;긴장감 유발은 없지만 시종일관 내용이 흥미로운데, 인위적으로 구성한 극적 긴장감보다 더 극적인 현실 묘사가 인상적이다. 소설의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다. 결말은 독자, 현실을 사는 우리의 몫이다. 열린 결말을 넘어,&#160;독자의 적극적 행동을&#160;촉구하는&#160;실천적 결말을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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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민주화를 위한 한 걸음을 내디디며 조정래가 손을 내밀었다. 손잡고 힘차게 가 보자, 우리 모두를 위해.]]></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777/23/cover150/894310376x_3.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10376X</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lt;방가?방가!&gt;방가가 쏘아올린 작은 공 - [방가? 방가!]</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4182754</link><pubDate>Sun, 10 Oct 2010 2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41827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412435484&TPaperId=418275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741/3/coveroff/m4124354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412435484&TPaperId=41827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방가? 방가!</a><br/> / 영화 / 0001년 01월<br/></td></tr></table><br/>강아지 계열 17번 같은 분들이 이런 영화를 좀 봐야 하는데... 그런 분들은 죽어도 '간지'라고는 느낄 수 없는 이런 영화에는 죽어라고&#160;눈길을 안 준다. 외국인, 아니&#160;동남아 사람이라면 으레 깔보는 그런 분들 말이다. 단지 영화 한 편 보고 방가의 날라차기 한 방 머리에 맞은 듯한 충격이야 받을 가능성 희박하지만, 110분 동안 신나게 웃다 보면 뭔가 좀 깨닫는 바가 있지 않을까?&#160;이 나라 높으신 분들도&#160;취업 때문에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는 비애국자&#160;방가의 취업기를 본다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것이다. 한 판의 멋진 족구 시합에 빠져서 정신없이&#160;보다가 마지막에 군화에&#160;얼굴을 맞은 듯&#160;얼얼하게 머릿속 어딘가에서 '울게 하소서'가 울린다.&#160;&#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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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솔로로 오른 김인권은 맘껏 날아올랐다. 김정태와 함게 약간 오버스러운 연기가 있긴 했는데, 오히려 그것이 외국인 출연자들의 어설픈 연기와 잘 버무려진 듯하다. 강제규, 윤제균 감독의 영화가 차기작으로 기다리고 있다니 기대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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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방태식이 부탄인 방가가 되어 외국인 노동자에 동화될수록 영화를 보는 나도&#160;외국인 노동자를 착취하는 한국인에게 괴리감을 느낀다. 신정근에게 성기 계열 4번 정도를 속으로 외치며 통쾌함을 맛본다. 나는 한국인인데도... 영화를 끌고 가는 스토리가 탄탄하기 때문인 듯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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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머릿속에 들리는 방가의 목소리 "부탄에서 온 방가예요. 방가방가~". 영화를 보고 세 번은 따라한 것 같다. 유쾌하면서 의미심장한 코미디 영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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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741/3/cover150/m412435484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412435484</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누가 가해자일까? -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 Bedevilled]</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4123823</link><pubDate>Thu, 16 Sep 2010 20: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41238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482435388&TPaperId=4123823"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41/42/coveroff/m4824353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482435388&TPaperId=41238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 Bedevilled</a><br/> / 영화 / 0001년 01월<br/></td></tr></table><br/>몹시 불편하고, 강렬하고, 슬픈 스릴러다.&#160;&#160;
잔인하고 깜짝 놀랄 만한 장면이 많지만, 그보다 무섭고 오래 기억에 남는 건 사람들.&#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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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길들여져 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무섭다.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인지 알 수 없는 섬 안의 사람들은 모두 슬프도록 잔인하다. 방관하는 것도, 침묵하는 것도 모두 죄일 뿐. 멍청하게 나뭇잎을 씹고 있는 모습은 불쌍한 듯하다가도 두렵게 느껴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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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기사를 보니 집단 성폭행에 동참한 학생들이 분위기를 깨기 싫고 친구와 의리를 지키게 위해서 그 짓을 한다고 한단다. 어린 학생들이기에 또래 의식으로, 또 충동적인 것이라 해석할 수 있겠지만, 복남이 사는 섬에는 남녀노소가 모두 상식과 도덕을 버렸다. 뭍이라고 다를까? 말 바꾸고, 날조하고, 혼자만 먹고 살려 하고, 방관하고, 침묵하고, 모른 체하는 이들 때문에 공정한 사회는 없다. 서로의 욕망과 이해에 얽혀 마지못해 인간 노릇을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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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시절의 순수하고 아련한 멜로디, 그리고 사랑하는 딸만이 삶의 이유였던 복남. <br />
짐승 취급을 받으며 짐승처럼 살았던 복남의 낫질은 우울하고 처절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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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남이 휘두른 낫에 찢겨 내 추악한 속이 드러나지는 않을까 가슴을 한번 훔쳐 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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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41/42/cover150/m482435388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482435388</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당파성을 띤 진보주의 운동가가 되자! -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4115221</link><pubDate>Tue, 14 Sep 2010 10: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41152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82187&TPaperId=4115221"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220/94/coveroff/89010821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82187&TPaperId=41152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a><br/>폴 크루그먼 지음, 예상환 외 옮김 / 현대경제연구원BOOKS / 2008년 06월<br/></td></tr></table><br/>우리는 뉴딜정책도 대압착시대도 없었고, 지금도 도금시대의 어디쯤을 살고 있는지 모른다. 미국이 대공황이라는 위기 뒤에 대압착이라는 번영의 기쁨을 몇 십년 동안 누린 것과 달리, 우리는 일제시대와 6.25전쟁이라는 큰 위기를 연달아 겪으면서 외세와 반민족 기득권 보수층에 의해 남모르게 민주주의의 싹을 작게나마 틔웠을 뿐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책이 크게 차이 없었던 대압착시대의 그 기적 같은 일이 이 땅에서 일어나기는 힘든 걸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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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벨트 대통령 첫 임기 때 소득세 상환이 63%, 두 번째 임기 때는 79%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50년대 중반에는 냉전 비용 충당을 위해 무려 91%까지 올랐고, 기업의 이익에 대한 연방세와 상속세 상한율도 많이 올랐다. 중산층의 실질 소득이 이전보다 두 배 정도 늘었다는 1920년대 이후의 중산층(노동자) 전성기에 대해 우리나라 일반 서민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계급이 능력에 우선하는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160;기회의 평등이라는 그럴 듯한 거짓 논리에 속아 이제는 조금의 기회조차 실제로&#160;없음에도 우리 모두는 나 혼자 어떻게든 잘살 궁리만을 하는 건 아닌지 반성해 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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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딜정책 시행 후 2차대전이 끝날 무렵에 농업 종사자를 제외한 노동자의 3분의 1 이상이 노조원이었다고 한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행정부는 노동자들이 노조를 조직할 수 있는 권리의 수호자가 되어, 노조가 단체 교섭을 위해 조직을 구성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했다. 70년대 말 동일방직 사건에서 보듯 수십 년간 어용노조가 판을 치고, 빨갱이 이미지 또는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는 이기적 집단의 이미지가 덧칠해진 우리의 노조 환경에서는 상상도 해 볼 수 없는 일이다. 대공황 이후 고용주들의 임금 삭감에 대항하며 기존의 노조가 새로 노동 조직을 꾸리는 노동자들을 도왔고, 노조 운동의 결과로 노조원들의 평균 임금이 상승하면서 비노조 노동자들의 임금도 함께 인상했다는 것, 최고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보다는 최저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의 임금에 노조가 더 중점을 두었다는 것은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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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압착 이후에 몇 십 년 동안 기회의 땅으로서 미국이 누린 행복은 보수주의 운동에 의해 조금씩 허물어져 간다. 에너지 파동과 높은 실업률, 물가 상승률을 동반한 스태그플레이션, 국내외의 어두운 분위기로 보수주의 운동은 진보주의 정책이 모든 문제의 주범이라고 주장한다. 기업과 관련 이해자들이 노조를 공격하고 미국의 정치가 노조를 탄압하는 분위기가 되면서 소득 불균형이 발생한다. 똑똑하고 능력있다는 사람들에 대한 보상은 터무니없이 높고, 정치가들은 선거 자금을 기부하는 이 소수 기득권들의 비위를 맞추는 과정에서 노조는&#160;끝내 허물어진다. 결국 경제를 살리고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160;소득 불균형이 발생한 그 원인, 정치의 문제점에 대해 바로 이해하고 노조를 살리는 정책을 펴야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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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과 인력 면에서 진보주의 싱크탱크는 보수주의의 그것에 비해 빙산의 일각 수준이다. 한나라당의 워너비 공화당은 복지국가로서 미국의 기반을 무너뜨리기 위해 정부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쯤은 개의치 않는다. 민주당은 복지국가 정책을 강화하려고 하고, 공화당은 부유층의 세금을 인하하고 정부의 혜택을 줄여 복지국가 정책을 없애려고 한다.&#160;유권자들은 이전보다 약간 좌경화되었다. 그럼에도 미국의&#160;유권자들이 공화당에 표를 주는 이유는? 인종 문제 때문이다. 보수주의 운동은 흑인을 싫어하는 백인들에게 호소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노예제도로 인해 인종 간의 긴장이 남아 있는 미국만의 독특한 환경 탓인데, 이러한 인종 차별에 대한 의식이나 감정이 최근에는 많이 희석되고 있다고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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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다수 국민들은 진보적인 정책이라고 부르는 국민의료보험과 같은 정책을 선호하면서도 비교적 소수의 국민들만이 자신을 진보주의자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진보주의자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진보주의 운동가가 되어야 하는데, 폴 크루그먼은 진보주의 운동가에 대해 '당파성을 띤다는 것'으로 설명했다. 보수주의 운동이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켰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에 반대되는 정당에 힘을 실어 주거나 직접 정당 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160;자신의 신념에 따라 정치를 하고 그에 반대하는 이들의 행동에&#160;개의치 않았던&#160;프랭클린 루스벨트의 강력한&#160;리더십을 바탕으로, 노조를 되살리는 것을 진보적 정책의 최종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자유로운 경쟁에 의한 민주주의를 재정립하자면서 책을 마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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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쪽이 넘도록 과거와 현재를, 그 중에서도 주로 과거를 이야기하면서도 이 책의 제목이 '미래를 말하다'인 이유는 크루그먼이 마지막 챕터에서 진보주의 운동가가 되기를 주문하면서 긍정적인 미래를 염원하기 때문인 듯하다. 미국에 인종 문제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분단과 지역 대립이 있다. 레드콤플렉스와 출신 지역 정당에 표를 주는 한국식 보수주의 운동에 길들여진 시민들이 많다. 한국식 보수주의 운동에 폴 크루그먼 식으로 맞서려면, 먼저 참여해야 한다. 야권 연대하라고 요구만 하고, 안 한다고&#160;욕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도 하고 후원도 하자. 재정적으로도, 인력 면에서도 진보 쪽이 늘&#160;어려운데, 비리 없이 깨끗하게 싸우려면 참여와 후원이 꼭 필요할 것이다. 보수주의 운동에 대항하는,&#160;당파성을 띤 개인의 참여가 민주주의의 실현이다. 그러한 참여를 통해&#160;신념에 따라 정치를&#160;할 수 있는&#160;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를 내세워&#160;정권 교체를 이루고&#160;노조를 활성화시킨다면, 어느 정도 압착이 이루어지지 않을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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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220/94/cover150/8901082187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82187</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lt;땅의 여자&gt; 행동하면서, 참여하면서 흙에 살리라~ - [땅의 여자 - Earth’s Women]</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4099700</link><pubDate>Thu, 09 Sep 2010 09: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40997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142435382&TPaperId=4099700"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79/96/coveroff/m1424353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142435382&TPaperId=40997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땅의 여자 - Earth’s Women</a><br/> / 영화 / 0001년 01월<br/></td></tr></table><br/>&#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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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대학을 나온 세 여성은 졸업 후에 농촌으로 간다. 농촌에서 결혼해 아이도 낳고 농사 짓고 소도 키우면서 영화가 끝난다면 참 싱겁고 평범한 귀농 영화가 되겠지만, 이 영화는 단순한 내용의&#160;다큐는 아니다. 젊은 30대 여성들이 농촌에서 해야 할 일은 농사 말고도 너무나 많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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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도 농민 운동도 중요한 여자,&#160;농사 짓는 게 좋고 현실 참여가 예전처럼 재밌지 않은 여자, 농사보다 농촌 개혁이 더 중요한 여자. 생각은 조금씩 달라도, 어떤 식으로든 참여하려고 하는 세 사람의 열정은 감동적이다. 농촌은 삶의 현장, 낭만적이고 목가적인&#160;생각은 애시당초 버렸다.&#160;도시가 싫어서 농촌에&#160;온 것도, 나 하나를 위해 온 것도 아니다.&#160;가족들에게 볼멘소리를 (때론 상처를 주는&#160;원망을)&#160;듣고 자식들을 못 챙겨 주는 것이 미안하지만, 개인적 안위가 아닌 모두를 위해 길을 걷는 이들의 모습에 영화가 끝나면 저절로 박수가 나온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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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여성, 가족, 정치 등 우리 주변의 많은 문제를 영화에서 발견하고 고민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160;재미도 있고&#160;보는 이가 가진 생각과 각자의 상황에 따라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영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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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7일 시사회장 입구에서 주인공 세 사람이 보내왔다며 밤을 관객들에게 한 봉지씩 나눠 줬다. 영화만큼이나 감동~<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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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9일, 오늘 개봉한다.<br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79/96/cover150/m142435382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142435382</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나의 성년식, 그 쓸쓸했지만 고결했던 날을 추억하며 - [운명이다 (반양장) - 노무현 자서전]</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3880541</link><pubDate>Mon, 05 Jul 2010 17: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38805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993871&TPaperId=3880541"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85/48/coveroff/89719938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993871&TPaperId=38805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운명이다 (반양장) - 노무현 자서전</a><br/>노무현 지음, 유시민 정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돌베개 / 2010년 04월<br/></td></tr></table><br/>&#160; 2009년 5월 23일,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토요일이었고, 친한 친구가 결혼한 날이었고, 굳이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일임에도 직장 상사의 명으로 출근해야 했던 날이었다. 출근을 해서 1시간 책상에 앉았다가 지방에 있는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다시 저녁 때 회사로 와야 했기에, 지하철역으로 가는 걸음이 무겁고 기분도 별로였다. 지하철역에 멍하니 서 있는데 전화가 왔다.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했다고 했다. 별 감흥 없이 "네."라는 한마디로 짧게 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사회와 정치에 무관심했고 무심했었다. 정치인의 자살에도 무감했었고, 비리 의혹이 심하더니 결국 돈을 받은 걸 감추려고 자살한 것이 아닐까 하는 조중동스러운 생각도 했었는지 모른다. 한없이 부끄러운 그때, 내 나이 서른한 살이었다. 나이만 먹었지 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미숙한 정신적 사춘기 시절이었다. <br />
&#160; 그 후 가만히 지켜보니 그렇게 씹어대던 언론들이 얼굴 싹 바꾸고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는 것이 낯간지러웠고, 조용했던 혹은 언론에 발맞췄던 민심이 추모 열기에 요동치는 것도 의아했다. 조문을 하고 그의 살아 생전 진심이 담긴 인터넷 게시물을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왜 그가 살아 있었을 때는 진실에 무관심했는가에 대해 자책했다. 분위기에 휩쓸려 사랑했노라, 좋아했노라 고백을 했었는지도 모르겠다. 2002년에 대통령으로 내가 뽑았고 수수한 모습이 좋긴 했지만, 사회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이자 피로한 일이었던 나, 그저 소시민의 한 사람이었다. <br />
&#160; 시사IN을 정기구독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기념 통권으로 나온 것을 단숨에 읽었다. 그의 추모 공연에 가서 공연을 보고 인터뷰도 했다. 참여 정부 관련 게시물과 영상 기록물을 봤다. 그간 읽었던 소설책을 덮고 사회과학 관련 책을 사서 읽었다. 노무현 이후에 누가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알아보았다. 유시민의 책을 읽고 강연을 들었다. 시민광장에 가입하고, 정당에 가입하고 후원금을 냈다. 노란색은 희망의 색, 감동의 상징이 되었다. <br />
&#160; 뒤늦게 노무현의 가치를 알았을 때, 그는 이 세상에 없었다. <br />
&#160; 2009년 5월 23일, 나의 정신적 성년식을 하던 날이었다. <br />
<br />
&#160; 책을 읽는 내내 느꼈던 건 노무현 대통령의 당당함이었다. 티끌 하나 없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티끌은 인간이기에 그가 가진 최소한의 것이었다. 친구의 필통을 빼앗고, 글짓기 대회에서 친구들을 선동해 백지를 내게 하고, 힘겹게 고등학교를 마치고,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익히 알고 있던 내용들이 덤덤하게 책 속에 펼쳐진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의 말투가 생각나기에 애틋함도 더해졌다. 권양숙 여사와의 연애담은 흥미로웠고,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까지의 정치 활동은 안쓰러우면서도 정의로운 그의 행동에 뒤늦게 박수를 보냈다. <br />
&#160; 그리고, 작별... 이 책은 후반부로 갈수록 가슴을 후빈다. 봉하에 내려간 것이 애초에 잘못이었을까? 어떻게 했더라도 노무현을 쏜 화살의 방향은 바뀌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라는 걸 애초에 기대하는 건 무리였다. 4장을 읽는 것은 고통스러웠다. 고인의 아픔을 생각하며 쓸쓸하게 사저를 나서던 발걸음을 쫓는 것은 힘들었다. 그의 삶을 따라 똑같이 아픔을 느껴야 했던 유시민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 것이며, 당사자인 노무현 대통령의 마음은 어땠을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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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책을 덮었다. 밀짚모자를 쓴 이가 책 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왔다. 그를 따라갔다.&#160;&#160;&#160;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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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85/48/cover150/8971993871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993871</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지금 어디쯤 흐르고 있을까? - [한강 세트 - 전10권 - 양장본]</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3880515</link><pubDate>Mon, 05 Jul 2010 17: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38805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37575X&TPaperId=3880515"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2/80/coveroff/897337575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37575X&TPaperId=38805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강 세트 - 전10권 - 양장본</a><br/>조정래 지음 / 해냄 / 2003년 08월<br/></td></tr></table><br/>한강을 따라 걸었다. 민초들의 뿌리는 흙 속에 깊이 파묻힌 채로 모두가 강물이 되어 흘렀다. <br />
<br />
&#160; 2010년을 살면서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으며 크게 공감하는 것은 소설의 재미와 완성도 때문이기도 하지만, 소설 속 이야기가 지금의 나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은 탓도 있다. 여전히 유일민처럼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핍박받는 이가 있고, 전태일이 바꾸려 한 비인간적이고 비민주적인 노동 환경은 아직도 그대로이고, 정권과 가진 자들이 누리는 권세도 예전처럼 막강하다. 변한 것, 발전한 것도 물론 많지만, 시대가 준 숙제는 미해결 상태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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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br />
&#160; 무능한 권력이 무식하게 꺼내든 총부리 앞에 당당한 사람들. 불의 앞에 주눅 들지 않고 묵묵히 걷다가 앞장서던 이가 쓰러지면 뒤따르는 이가 앞장서는 민주와 정의의 행렬. 거짓 바람 앞에 촛불은 흔들릴지언정 꺼지지 않고, 오늘도 광장에서 타오르고 있다. 총알을 배에 맞고도 태연하게 담배를 피며, 다른 사람을 먼저 치료하라며, 미소까지 지어 보이는 그 담담한 담대함은 4.19 정신의 응결체이다.<br />
<br />
연좌제와 반공<br />
&#160; 태어나면서부터 몸속 깊숙이 찍힌 낙인, 연좌제로 인한 고통을 글로 읽는 것만으로도 괴로웠다. 연좌제와 반공은 박정희의 정권 유지의 도구이기에 힘없는 시민들은 무차별적으로 찔러 대는 폭압적 반공 논리를 그저 온몸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당하는 이를 옹호하면 내가 빨갱이가 되는 세상. 정부와 박정희에 대한 원망은 빨갱이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바뀌고 더러는 덧없는 속세를 저버리기도 한다. 당대의 대한민국에서 다른 이에게 허락된 자유와 권리도 보잘것없었을 텐데, 그보다 못한 것을 가지고도 넓은 마음으로 살려고 한 사람들의 의지가 참 값지다.<br />
<br />
노동자와 지식인<br />
&#160; 어머니의 품 같은 고향을 떠나 풀빵 하나로 허기진 배를 채우는 노동자의 허리는 낮은 천장을 닮아 굽어지고, 월급이 좀 오를라치면 손이 잘리고 폐병으로 쓰러진다. 경제가 그렇게 발전했다는데도 하루 12시간 이상을 일하고,&#160;며칠 밤을 세우기도 하고, 사장의 집과 차가 번쩍번쩍 빛날수록 노동자의 손은 일그러진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고 외치는 전태일. 사장에게, 공무원에게 그들은 인간은 절대로 될 수가 없고, 다만 기계만도 못한 노예였다. 비싸게 산 기계는 기름칠 해 가며 애지중지나 하지……. 성추행을 하고, 성폭행을 하고, 돈 몇 푼 쥐어 주고 젊은 여성의 아이를, 인생을 빼앗는다. 그 시대에 지식인들은 뭐했을까? 중정이 두려워 입을 다물지언정 먼저 정권에 빌붙고 유정회 의원이 되는 이들은 도대체 뭔가? 일제 강점기에도 강요와 강압에 의해서가 아니라 먼저 숙이고 친일을 했던 문학인들이 더 많았다니 소름끼친다. 그럼에도 당당히 목소리 높이고 펜을 힘차게 눌러 쓰는 지도자, 지식인, 언론인들도 있었다. 그들의 희생에 박수를, 김진홍 목사, 김동길 같은 변절자에게 야유를~<br />
<br />
경제 개발과&#160;애국자<br />
&#160; 고향을 떠나 서울로 향하는 사람들. 박정희의 개발 독재, 그 밀어붙이기 식, 군대식 개발 논리 뒤에 농촌은 더 살기 힘들어지고 먹고살기 위해 많은 이들은 고향을 떠난다. 못 배운 이들은 서울에서 날품도 팔고, 값싼 노동력도 팔고, 몸도 판다. 경제 개발이라는 논리는 박정희 독재의 정체성의 핵심. 경제 개발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은 빨갱이다. 수출을 위해 기업에 주는 특혜는 서민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서민 위에 기업이 있기에 기업이 서민에게 빌린, 서민의 전 재산이었던 사채를 기업에게 거저 넘기다시피 하는 박정희. 그의 머릿속에 먼지만큼이라도 '시민'이란 단어가 들어 있었을까? 일본 섹스 관광조차 외화 벌이, 즉 경제 발전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비인간적 정치의 원흉. 독일로 간 간호원들과 광부들, 사우디아라비아로 간 노동자들, 월남전에 참여한 군인들 모두가 경제 발전 논리에 희생된 사람들. 빈손으로 나갔다가 상처만 가지고 돌아온다. 집안이 어려워 해외로 나가서 힘들게 번 돈을 모두 한국에 붙인 후에&#160;자신은 망가진 몸으로 돌아왔는데 전혀 예상 못한 가족들의 냉대. 가족의 희생과 고마움을 어느새&#160;당연하게 생각하는 가족 내의 잔인한 관계는 박정희 정권 아래에서 더 시리고 차갑다.<br />
<br />
광주 대단지 사건<br />
&#160; 70년대 박정희 정부가 시민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냈던 사건. 광주로 내쫓긴 사람들은 무질서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이나 가치라는 것은 개밥그릇 속 말라비틀어진 밥풀 정도 될까 말까 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인육을 먹었다는 소문까지 들렸다던 그곳은 전후 경제 개발의 신화 속에 감춰졌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박정희의 업적이다. 무허가 판자촌에서 쫓겨나 광주(지금의 성남)로 갈 때만 해도 꿈이 있었겠지만, 광주에 도착해&#160;그들이 생각하고 외친 건 ‘살려 달라’는 것뿐이었다. 지난해 겨울 용산 참사 발생, 71년 광주 대단지 사건과 마찬가지로 정부와 언론은 시민들을 폭도로 몰았다. 바야흐로 정책도 ‘Ctrl+c, Ctrl+v’가 통하는 디지털 시대이다.<br />
<br />
언론 탄압<br />
&#160; 양심을 지키기 어려운 직업 중의 하나인 언론, 광고를 통해서만 경영되는 부실한 진실의 마이크와 펜대. 양심을 택했을 때는 그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입막음해 버리는 정부. 양심을 지키려한 사람들, 원병균과 이상재 등은 훗날까지 양심을 지킬 수 있었을까? 권력의 시녀에서 이제는 권력 그 자체가 되어버린 괴물 언론을 생각하면 언론과 독자의 관계도 기자들의 말처럼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응원과 비판, 견제를 함께 해야 할 텐데, 그러기에는 ‘권력’ 말고 ‘언론’이라 부를 만한 데가 너무 적고 작다.<br />
&#160;<br />
<br />

&#160; 전국을 누비고, 독일,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돌며 누구도&#160;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꼼꼼히 취재한 결과물인 ‘한강’은 10권 그 자체로 현대사라 할 만하다. ‘빨갱이 새끼, 죽여 버리겠다.’는 협박을 들으면서도 ‘태백산맥’, ‘아리랑’을 지나 ‘한강’까지 달려온 그는, 누구보다 입담 좋은 역사 선생님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근대사를 소설을 읽으면서 공부했지만, 참담했던 당대 현실은 소설보다 더 극적이고 소설 같았으리라.<br />
&#160; 이 책의 결말처럼 역사는 시민의 행동과 참여로 강물처럼 흐른다. 지금 강이 바다를 만나는 그 어디쯤에 있는지는 모르겠다. ‘한강’을 처음 읽을 때는 한강을 따라 걷고 있었지만, 조정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니 나도 모르게 한강이 되어 흘렀다.<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2/80/cover150/897337575x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37575X</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지금 어디쯤 흐르고 있을까? - [한강 - 전10권 세트 - 반양장본]</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3880514</link><pubDate>Mon, 05 Jul 2010 17: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38805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378309&TPaperId=388051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50/9/coveroff/89733783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378309&TPaperId=38805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강 - 전10권 세트 - 반양장본</a><br/>조정래 지음 / 해냄 / 2008년 08월<br/></td></tr></table><br/>&#160; 한강을 따라 걸었다. 민초들의 뿌리는 흙 속에 깊이 파묻힌 채로 모두가 강물이 되어 흘렀다. <br />

&#160; 2010년을 살면서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으며 크게 공감하는 것은 소설의 재미와 완성도 때문이기도 하지만, 소설 속 이야기가 지금의 나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은 탓도 있다. 여전히 유일민처럼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핍박받는 이가 있고, 전태일이 바꾸려 한 비인간적이고 비민주적인 노동 환경은 아직도 그대로이고, 정권과 가진 자들이 누리는 권세도 예전처럼 막강하다. 변한 것, 발전한 것도 물론 많지만, 시대가 준 숙제는 미해결 상태다.&#160;
4.19<br />
&#160; 무능한 권력이 무식하게 꺼내든 총부리 앞에 당당한 사람들. 불의 앞에 주눅 들지 않고 묵묵히 걷다가 앞장서던 이가 쓰러지면 뒤따르는 이가 앞장서는 민주와 정의의 행렬. 거짓 바람 앞에 촛불은 흔들릴지언정 꺼지지 않고, 오늘도 광장에서 타오르고 있다. 총알을 배에 맞고도 태연하게 담배를 피며, 다른 사람을 먼저 치료하라며, 미소까지 지어 보이는 그 담담한 담대함은 4.19 정신의 응결체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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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좌제와 반공<br />
&#160; 태어나면서부터 몸속 깊숙이 찍힌 낙인, 연좌제로 인한 고통을 글로 읽는 것만으로도 괴로웠다. 연좌제와 반공은 박정희의 정권 유지의 도구이기에 힘없는 시민들은 무차별적으로 찔러 대는 폭압적 반공 논리를 그저 온몸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당하는 이를 옹호하면 내가 빨갱이가 되는 세상. 정부와 박정희에 대한 원망은 빨갱이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바뀌고 더러는 덧없는 속세를 저버리기도 한다. 당대의 대한민국에서 다른 이에게 허락된 자유와 권리도 보잘것없었을 텐데, 그보다 못한 것을 가지고도 넓은 마음으로 살려고 한 사람들의 의지가 참 값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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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와 지식인<br />
&#160; 어머니의 품 같은 고향을 떠나 풀빵 하나로 허기진 배를 채우는 노동자의 허리는 낮은 천장을 닮아 굽어지고, 월급이 좀 오를라치면 손이 잘리고 폐병으로 쓰러진다. 경제가 그렇게 발전했다는데도 하루 12시간 이상을 일하고,&#160;며칠 밤을 세우기도 하고, 사장의 집과 차가 번쩍번쩍 빛날수록 노동자의 손은 일그러진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고 외치는 전태일. 사장에게, 공무원에게 그들은 인간은 절대로 될 수가 없고, 다만 기계만도 못한 노예였다. 비싸게 산 기계는 기름칠 해 가며 애지중지나 하지……. 성추행을 하고, 성폭행을 하고, 돈 몇 푼 쥐어 주고 젊은 여성의 아이를, 인생을 빼앗는다. 그 시대에 지식인들은 뭐했을까? 중정이 두려워 입을 다물지언정 먼저 정권에 빌붙고 유정회 의원이 되는 이들은 도대체 뭔가? 일제 강점기에도 강요와 강압에 의해서가 아니라 먼저 숙이고 친일을 했던 문학인들이 더 많았다니 소름끼친다. 그럼에도 당당히 목소리 높이고 펜을 힘차게 눌러 쓰는 지도자, 지식인, 언론인들도 있었다. 그들의 희생에 박수를, 김진홍 목사, 김동길 같은 변절자에게 야유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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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개발과&#160;애국자<br />
&#160; 고향을 떠나 서울로 향하는 사람들. 박정희의 개발 독재, 그 밀어붙이기 식, 군대식 개발 논리 뒤에 농촌은 더 살기 힘들어지고 먹고살기 위해 많은 이들은 고향을 떠난다. 못 배운 이들은 서울에서 날품도 팔고, 값싼 노동력도 팔고, 몸도 판다. 경제 개발이라는 논리는 박정희 독재의 정체성의 핵심. 경제 개발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은 빨갱이다. 수출을 위해 기업에 주는 특혜는 서민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서민 위에 기업이 있기에 기업이 서민에게 빌린, 서민의 전 재산이었던 사채를 기업에게 거저 넘기다시피 하는 박정희. 그의 머릿속에 먼지만큼이라도 '시민'이란 단어가 들어 있었을까? 일본 섹스 관광조차 외화 벌이, 즉 경제 발전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비인간적 정치의 원흉. 독일로 간 간호원들과 광부들, 사우디아라비아로 간 노동자들, 월남전에 참여한 군인들 모두가 경제 발전 논리에 희생된 사람들. 빈손으로 나갔다가 상처만 가지고 돌아온다. 집안이 어려워 해외로 나가서 힘들게 번 돈을 모두 한국에 붙인 후에&#160;자신은 망가진 몸으로 돌아왔는데 전혀 예상 못한 가족들의 냉대. 가족의 희생과 고마움을 어느새&#160;당연하게 생각하는 가족 내의 잔인한 관계는 박정희 정권 아래에서 더 시리고 차갑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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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단지 사건<br />
&#160; 70년대 박정희 정부가 시민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냈던 사건. 광주로 내쫓긴 사람들은 무질서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이나 가치라는 것은 개밥그릇 속 말라비틀어진 밥풀 정도 될까 말까 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인육을 먹었다는 소문까지 들렸다던 그곳은 전후 경제 개발의 신화 속에 감춰졌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박정희의 업적이다. 무허가 판자촌에서 쫓겨나 광주(지금의 성남)로 갈 때만 해도 꿈이 있었겠지만, 광주에 도착해&#160;그들이 생각하고 외친 건 ‘살려 달라’는 것뿐이었다. 지난해 겨울 용산 참사 발생, 71년 광주 대단지 사건과 마찬가지로 정부와 언론은 시민들을 폭도로 몰았다. 바야흐로 정책도 ‘Ctrl+c, Ctrl+v’가 통하는 디지털 시대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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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탄압<br />
&#160; 양심을 지키기 어려운 직업 중의 하나인 언론, 광고를 통해서만 경영되는 부실한 진실의 마이크와 펜대. 양심을 택했을 때는 그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입막음해 버리는 정부. 양심을 지키려한 사람들, 원병균과 이상재 등은 훗날까지 양심을 지킬 수 있었을까? 권력의 시녀에서 이제는 권력 그 자체가 되어버린 괴물 언론을 생각하면 언론과 독자의 관계도 기자들의 말처럼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응원과 비판, 견제를 함께 해야 할 텐데, 그러기에는 ‘권력’ 말고 ‘언론’이라 부를 만한 데가 너무 적고 작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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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전국을 누비고, 독일,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돌며 누구도&#160;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꼼꼼히 취재한 결과물인 ‘한강’은 10권 그 자체로 현대사라 할 만하다. ‘빨갱이 새끼, 죽여 버리겠다.’는 협박을 들으면서도 ‘태백산맥’, ‘아리랑’을 지나 ‘한강’까지 달려온 그는, 누구보다 입담 좋은 역사 선생님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근대사를 소설을 읽으면서 공부했지만, 참담했던 당대 현실은 소설보다 더 극적이고 소설 같았으리라.<br />
&#160; 이 책의 결말처럼 역사는 시민의 행동과 참여로 강물처럼 흐른다. 지금 강이 바다를 만나는 그 어디쯤에 있는지는 모르겠다. ‘한강’을 처음 읽을 때는 한강을 따라 걷고 있었지만, 조정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니 나도 모르게 한강이 되어 흘렀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50/9/cover150/8973378309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378309</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나의 성년식, 그 쓸쓸했지만 고결했던 날을 추억하며 - [운명이다 (양장) - 노무현 자서전]</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3731491</link><pubDate>Mon, 17 May 2010 09: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37314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993863&TPaperId=3731491"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85/48/coveroff/89719938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993863&TPaperId=37314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운명이다 (양장) - 노무현 자서전</a><br/>노무현 지음, 유시민 정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돌베개 / 2010년 04월<br/></td></tr></table><br/>&#160; 2009년 5월 23일,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토요일이었고, 친한 친구가 결혼한 날이었고, 굳이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일임에도 직장 상사의 명으로 출근해야 했던 날이었다. 출근을 해서 1시간 책상에 앉았다가 지방에 있는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다시 저녁 때 회사로 와야 했기에, 지하철역으로 가는 걸음이 무겁고 기분도 별로였다. 지하철역에 멍하니 서 있는데 전화가 왔다.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했다고 했다. 별 감흥 없이 "네."라는 한마디로 짧게 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사회와 정치에 무관심했고 무심했었다. 정치인의 자살에도 무감했었고, 비리 의혹이 심하더니 결국 돈을 받은 걸 감추려고 자살한 것이 아닐까 하는 조중동스러운 생각도 했었는지 모른다. 한없이 부끄러운 그때, 내 나이 서른한 살이었다. 나이만 먹었지 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미숙한 정신적 사춘기 시절이었다. <br />
&#160; 그 후 가만히 지켜보니 그렇게 씹어대던 언론들이 얼굴 싹 바꾸고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는 것이 낯간지러웠고, 조용했던 혹은 언론에 발맞췄던 민심이 추모 열기에 요동치는 것도 의아했다. 조문을 하고 그의 살아 생전 진심이 담긴 인터넷 게시물을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왜 그가 살아 있었을 때는 진실에 무관심했는가에 대해 자책했다. 분위기에 휩쓸려 사랑했노라, 좋아했노라 고백을 했었는지도 모르겠다. 2002년에 대통령으로 내가 뽑았고 수수한 모습이 좋긴 했지만, 사회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이자 피로한 일이었던 나, 그저 소시민의 한 사람이었다. <br />
&#160; 시사IN을 정기구독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기념 통권으로 나온 것을 단숨에 읽었다. 그의 추모 공연에 가서 공연을 보고 인터뷰도 했다. 참여 정부 관련 게시물과 영상 기록물을 봤다. 그간 읽었던 소설책을 덮고 사회과학 관련 책을 사서 읽었다. 노무현 이후에 누가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알아보았다. 유시민의 책을 읽고 강연을 들었다. 시민광장에 가입하고, 정당에 가입하고 후원금을 냈다. 노란색은 희망의 색, 감동의 상징이 되었다. <br />
&#160; 뒤늦게 노무현의 가치를 알았을 때, 그는 이 세상에 없었다. <br />
&#160; 2009년 5월 23일, 나의 정신적 성년식을 하던 날이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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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책을 읽는 내내 느꼈던 건 노무현 대통령의 당당함이었다. 티끌 하나 없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티끌은 인간이기에 그가 가진 최소한의 것이었다. 친구의 필통을 빼앗고, 글짓기 대회에서 친구들을 선동해 백지를 내게 하고, 힘겹게 고등학교를 마치고,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익히 알고 있던 내용들이 덤덤하게 책 속에 펼쳐진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의 말투가 생각나기에 애틋함도 더해졌다. 권양숙 여사와의 연애담은 흥미로웠고,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까지의 정치 활동은 안쓰러우면서도 정의로운 그의 행동에 뒤늦게 박수를 보냈다. <br />
&#160; 그리고, 작별... 이 책은 후반부로 갈수록 가슴을 후빈다. 봉하에 내려간 것이 애초에 잘못이었을까? 어떻게 했더라도 노무현을 쏜 화살의 방향은 바뀌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라는 걸 애초에 기대하는 건 무리였다. 4장을 읽는 것은 고통스러웠다. 고인의 아픔을 생각하며 쓸쓸하게 사저를 나서던 발걸음을 쫓는 것은 힘들었다. 그의 삶을 따라 똑같이 아픔을 느껴야 했던 유시민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 것이며, 당사자인 노무현 대통령의 마음은 어땠을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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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책을 덮었다. 밀짚모자를 쓴 이가 책 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왔다. 그를 따라갔다.&#160;&#160;&#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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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160;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려는 황정학, 큰길은 아니고 그저 샛길로만 다니는 운명이다. 썩은 세상을 보지 않기 위해 부러 눈을 감은 것인지도 모른다. 남루한 행색임에도 그가 빛나는 것은 눈은 멀었어도 세상을 보는 눈은 밝고 신의가 있기 때문. 대의가 아니기에 몸을 버리면서도 도성에 가지 말라고 하는 황정학, 애틋한 듯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이다. <br />
<br />
&#160; 이몽학에 대한 백지의 욕망은 이해하지만, 그녀와 견자의 모호한 관계, 굳이 도성 안에까지 들어가 순애보를 보이는 것은 좀 겉돈다. 백성현(견자)의 어설픈 연기에서 당대의 서자가 겪었던 아픔과 비인간적인 현실을 느끼기에도 무리다. ‘왕의 남자’의 공길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즐거운 인생’의 현준(장근석)에도 훨씬 못 미친다. 전체적으로 이몽학, 황정학, 백지의 ‘욕망-좌절’의 구조 속에서 견자의 욕망은 복수 그 자체이기에 그 결과에 상관없이 허무하다. <br />
<br />
&#160; 네이버 평점이 낮다고? 황정민의 질펀한 맹인 연기와 당파 싸움 장면에서 웃어 주고(예나 지금이나 높으신 분들 하는 일은 코미디야 코미디ㅋ), 이몽학과 황정학의 정치 좌절기에 초점을 맞추면 충분히 재미있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51/50/cover150/m372435282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372435282</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삼성, 네가 뭔데? - [삼성을 생각한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3687764</link><pubDate>Tue, 04 May 2010 16: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36877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350502&TPaperId=368776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29/7/coveroff/8964350502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350502&TPaperId=36877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성을 생각한다</a><br/>김용철 지음 / 사회평론 / 2010년 01월<br/></td></tr></table><br/>&#160; 삼성 제품을 사고 내가 낸 돈이 이건희 왕국 건설에, 불법 경영 승계에, 삼성과 대한민국의 비리에, 조중동 먹여 살리는 데에 쓰인다. 그밖에 세계의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국내 체육 발전에도 쓰이고, 최근에는 친환경을 위해서도 쓰인다고 한다. 참으로 요긴하게 쓰인다. 아무렴, 글로벌 초일류기업을 목표로 하는데 다양하게 쓰겠지. 책을 보면 삼성이 임직원 차명계좌 등을 이용해 가지고 있는 비자금이 무려 1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고는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삼성이 빙상 연맹에 14년 간 120억 가까이 지원했다고 큰소리친다. (구린 돈에 비해 터무니없이)적은 돈으로 그럴 듯하게 포장하고 뒤로 온갖 추잡한 짓을 일삼는다.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한 사람보다 회사의 비리를 위해 일한 사람들이 훨씬 더 대접받는 곳이 삼성이다.&#160;&#160;
&#160; 이건희의 생일잔치 때, 이건희 가족은 전용기로 가져온 냉장 푸아그라와 최고급 와인을 먹고, 손님에게는 냉동 푸아그라와 이건희네가 먹는 것보다 떨어지는 와인을 대접하는 것은 삼성의 경영 방침을 잘 보여준다. 삼성생명 고객들이 미처 찾아가지 않은 돈이 비자금으로 사용되고 이건희 지갑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아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이건희 왕국에서 이건희 일가만 왕일 뿐, 손님은 왕이 절대 아니다. 푸대접을 받으면서도 세계적 기업 삼성에 자부심을 느끼고, 삼성 제품을 사면 애국하는 것이라 착각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고 다시 생각하라.
&#160; 책을 보면 검찰, 판사, 변호사, 정치인, 학자, 공무원 등 삼성의 관리 대상은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하다. 그 정도야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고 생각하며 받는 마음들이 모여 비리 공화국을 만든다. 정말로 비리 없이 ‘모두가 정직했으면 좋겠다.’ 삼성이 관리한 검찰 및 정치인이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때도 여전히 득세했다는 것은 안타깝다.&#160;&#160;
&#160;&#160; 정권이 어떻게 바뀌든 삼성, 조중동, 검찰 등은 제멋대로다. 그들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은 시민사회와 시민, 정부가 함께 해야 할 몫이다. 김용철 변호사 같은 이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두 눈 똑바로 뜨고 당당히 맞서야 한다. 삼성, 조중동, 검찰… 네가 뭔데?<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29/7/cover150/8964350502_3.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350502</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내 생각이 정말 '나의 생각'이 맞는지 의심해 보기 - [생각의 좌표 -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3504000</link><pubDate>Thu, 11 Mar 2010 11: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35040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13580&TPaperId=3504000"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89/84/coveroff/898431358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13580&TPaperId=35040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생각의 좌표 -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a><br/>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11월<br/></td></tr></table><br/>A : 나 야구 배울래. 야구 선수가 되고 싶어.<br />
B : 뭐, 야구 선수? 야구 선수 되서 뭐 하게? 잘해 봐야 젊을 때 돈 조금 벌고 그 다음엔 별거 없어.<br />
C : 그래.<br />
B : 야구부 괜히 돈만 많이 들고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훈련 힘들기만 하지.&#160;차라리 의사나 변호사를 해.&#160;'사'자(字) 들어가는 게 그나마 돈도 많이 벌고 오래 할 수 있어.<br />
A : ...<br />
&#160; <br />
&#160; 위의 대화는 버스 안에서 직접 들은 것이다.&#160;A는 초등학생 저학년 남자아이, C는 A의 엄마, B는 A의 누나로 기껏해야 초등학교 5~6학년 정도로밖에 안 보였다. 버스 제일&#160;뒷좌석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세 가족을 보며&#160;내 눈과 귀를 의심했다.&#160;대화를 듣고 처음에는 어린 누나의, 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160;지극히 현실적인 생각에 놀랐을 뿐인데, 홍세화의 &lt;생각의 좌표&gt;를 읽고 강연도 들은 후에&#160;그 학생의 생각의 뿌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br />
<br />
"내 생각은 내 삶의 나침반이다."&#160;&#160;&#160;&#160;<br />
&#160; 책에서 '내&#160;생각'을 빚는 근원으로 이야기한 건 제도 교육과 매체 두 가지다. 위 학생의 경우라면, 초등학교와&#160;TV,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어린 나이임에도&#160;꿈과 목표보다는&#160;안정된&#160;삶과&#160;돈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된 것이다. 학교와 학원으로 이어지는 경쟁, 매체가 전하는 물질 만능과 소비 지향의 가치는 권력층이 만들어 놓은 틀에서 빚어졌다. 우리의 생각이 획일화되고 보수적인 이유다.&#160;끔찍한 일이다.&#160;'독서, 토론, 직접 견문, 성찰' 등을 통해 내 생각을 만들 수도 있지만, 중학생이 되면서부터(특히, 고등학교 때는)&#160;교과서와 문제집 이외의&#160;책을 보면 교사와 부모의 눈초리를 받는다. 교육열이 이상하리만큼 낮은 시골에서 학교를 다니며 읽고 싶은 책을 읽었던 내 어린&#160;시절이 새삼 고맙다.&#160;학교에서는 불행하게도&#160;제대로 된 토론을 배울 수 없고 토론 그 자체도 경쟁의 일부이다. 직접 보고 듣는 것의 경험도 지극히 제한적이다. 독서, 토론, 견문이 없는 성찰은 얕을 수밖에 없다.&#160;<br />
<br />
"사람을 자동차에 비유하면 후진도 없고 정지도 없다. 오직 핸들만 있는데, 핸들도 고정되어 있다."<br />
&#160; 제도 교육과 매체가 만들어 놓은 생각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특히, 30대가 되면서부터는 더욱 그렇다.&#160;고정된 나침반, 고정된 핸들을 돌리기가 어려운 이유로 저자는&#160;'고집'과&#160;합리적이기보다 '합리화하는 인간'을 들었다. 생각을 바꾸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160;좋게 변하는 경우보다 나쁘게 변하는 경우(변절)가 많다. 예전에는 불온한(?) 사상을 가진 대학생(선배)들이 많아 보통 대학 신입생 때 선배들에 의해 생각이 변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저자도 그런 경우라고 하는데, 정운찬 총리와 학창시절부터 대학까지 모두 같은데도 지금은 너무 다르게 사는 것도 대학 때 선배를 잘못 만난 탓이란다. 똑같은 학교를 나왔는데도 생각의 껍질을 깨냐, 못 깨냐에 따라&#160;'똘레랑스'를 고민할 수도 있고, 731부대를 항일독립군으로 아는 '똘OO' 같은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br />
<br />
&#160;&#160; 저자가 역설한 것처럼 애초에 학교에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160;'왜?'를 늘 생각하며 열린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면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뒤늦게라도 내 생각의 뿌리,&#160;내 생각의 나침반이 가리키는 지점과 그것이 고정되어 있지 않은지를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89/84/cover150/8984313580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13580</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좌파와 반공을 넘어 - [의형제]</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3402170</link><pubDate>Sun, 07 Feb 2010 22: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34021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632435285&TPaperId=3402170"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97/51/coveroff/m6324352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632435285&TPaperId=34021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의형제</a><br/> / 영화 / 0001년 01월<br/></td></tr></table><br/>&#160; '영화는 영화다'에서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두 남자의 액션으로 찐득하게 그려냈던 장훈 감독의 두 번째 영화.&#160;&#160;
&#160; 영화의 주제야 새로울 것은 없다. 이념 논쟁과 갈등 이전에 우리 모두 인간이라는 것은 당연하고 구태의연한데, 아직도 이념 논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계란 세례를 받는 좌파 판사, 좌파 대통령, 좌파 언론, 좌파 연예인, 좌파 시민단체 등등 좌파가 이리도 많은 것은 왜일까? <br />

&#160; 베명박이라고 칭송받는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자신의 독재에 태클을 거는 사법부를 좌파라 비판하며 색깔 공세를 퍼붓는다고 한다. 색깔론을 퍼붓는 모양새가 우리와 비슷한데, 이탈리아에서도 그런 색깔론이 얼마나 통하는지는 모르겠다. 이탈리아에는 공산당이 있고, 현재 이탈리아 대통령도 공산당 출신이라고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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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빨간 냄새 조금만 풍기면 비난의 대상이 되는 우리는, 가슴속에 칼 하나, 총 하나씩 숨기고 아슬아슬하게 한 집에서 이한규와 송지원처럼 그렇게 살고 있다. 이제는 그만해도 될 것 같은데, 어르신들은 니들이 게맛을 아냐는 신구의 한 마디보다 더 강렬한 '니들이 전쟁을 아냐?', '니들이 공산당을 아냐?'는 얘기로 우리 입을 막는다. 빨갱이와 같이 차례를 지내는 장면에서 혹 대한어버이협회 이런 데서 나온 어르신들이 화면에 계란을 던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돼 '이거 벌써부터 계란 비린내가 나는구먼.' 하고 생각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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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송강호의 연기야 뭐 더 할 얘기가 없고, 강동원의 연기가 좋았다. '전우치' 이전에는 영화 속에서도 모델 강동원, 기럭지 강동원이었는데 '전우치'에선 도사 전우치, 이 영화에선 남파 간첩 송지원이었다. '영화는 영화다'에서 독특한 아우라를 풍기는 영화감독으로 나왔던 고창석의 배트남 보스 역할도 꽤 인상적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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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영화 곳곳에서 감독의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영화의 결말도 많이 고민한 듯했고, 동남아 노동자들을 소재로, 배우로 함께 등장시킨 것도 이야기 전개에 효과적이었다. 감독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97/51/cover150/m632435285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632435285</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레알 인간적인 외계인 영화 - [디스트릭트 9 - District 9]</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3314147</link><pubDate>Mon, 04 Jan 2010 11: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33141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342435287&TPaperId=3314147"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29/99/coveroff/m3424352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342435287&TPaperId=33141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디스트릭트 9 - District 9</a><br/> / 영화 / 0001년 01월<br/></td></tr></table><br/>&#160; <br />
주인공 비커스의 거슬리는 수다와 여러 사람의 혼란스러운 인터뷰로 영화 초반 몰입도가 좀 떨어졌다. 하지만, 비커스가 외계인스러워질수록 외계인에 대한 안타까움과 감정 이입이 커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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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라면 으레 지구를 침략하거나, 지구인보다 힘이 세거나, 지구인의 친구이거나 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뭔가 어설프게 나온다. 그들의 우주선이나 무기 등을 보면 과학 기술이 우리보다 뛰어난 듯 보이는데, 당장 겉보기에 보잘것없는 외계인의 인권(외계人이니까;)을 무시하는 순간 우리와는 먼 하찮은 것들이 되어 버린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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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아기를 낙태할 수 있는 권리, 타인의 주거지를 강제로 옮길 수 있는 권리는 어느 개인, 집단에도 없다. 힘 있는 사람들에게 힘없는 이들의 목숨은 참 가볍다. 외계인 강제 이주 프로젝트의 책임을 맡은 비커스는 어리바리하게 보이는 듯하면서도 외계인에 대한 편견은 그 누구보다 심하다. 그런 그의 몸이 변하면서 조금씩 편견의 막을 거두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중간에 저 혼자 살겠다고 우주선으로 돌진하는 장면은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의 모습 그대로, 마지막 ‘꽃’ 장면은 사랑과 꿈이라는 기본적인 감정을 보여 주기에 모두 인간적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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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나 이루어질 만한 일, 먼 남아공의 얘기로 치부하기는 영화 속 여러 풍경들이 우리의 모습을 닮았다. SF지만 우리를 닮은, 인간적인 영화다. 영화 마지막, 비커스가 만드는 희망의 꽃을 나도 가슴에 품어 본다.<br />

<br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29/99/cover150/m342435287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342435287</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lt;더 문&gt; 루저남의 달나라 탈출기 - [더 문 - Moon]</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3237875</link><pubDate>Tue, 01 Dec 2009 09: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32378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852435287&TPaperId=3237875"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434/36/coveroff/m8524352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852435287&TPaperId=32378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더 문 - Moon</a><br/> / 영화 / 0001년 01월<br/></td></tr></table><br/><br />
[스포 약간]
&#160; 미래의 달나라에는 옥토끼도, 엽기토끼도 없고, 루저남 '샘 벨'이 홀로(?) 살고 있다. 혼자이면서도 혼자가 아니다. 대화도 통하고, 치료도 해 주고, 비밀번호가 생각 안 나면 대신 자판을 눌러 주는 거티가 있으니까.&#160;
&#160; 캐빈 스페이시는 언제 나오는 거야? 기다리다가 지친다… U Know? 영화 중반부를 넘어서까지 기다렸지만, 영화가 끝날 때까지도 나오지 않았다. 목소리로만 출연한 것을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에야 알았다.<br />
&#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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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달 표면의 자원을 채굴하는 ‘사랑’ 기지. 영화 초반 ‘사랑’이란 한글을 보고 의아해했다. 아마 영화를 상영하는 각국의 ‘사랑’이란 단어가 기지 이름이 아닐까 추측했다. 영화를 만든 영국에서는 기지 이름이 'LOVE'일 것이라고. 그런데 주인공이 ‘사랑’이라고 정확하게 발음하는 것이 아닌가. 나중에 찾아보니 감독인 던칸 존스의 한국에 대한 애정(관심)의 표시였다나. 게다가 견장에 태극기도 있었다는데, 그건 못 봤다. 달 표면의 기지와 오직 샘만이 등장하는 제한적인 배경과 등장인물로 인해 다소 지루한 면도 있었지만,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고 봤을 때의 반전(TV 영화 소개 프로그램 같은 데에는 다 나왔다고 하니;;)과 영화 속 한국 관련 소재들은 흥미 있었다.&#160;
&#160; 샘 앞에 나타난 또 다른 샘. 샘은, 아니 샘들은 모두 똑같은 인권을 지닌 인간이다. 흥분하고, 화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면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도 나타난다. 가족에 대한 애틋한 기억, 영상 메시지 속 부인과 딸에 대한 그리움, 꿈속에서나마 그리는 아내의 모습은 안타까웠다가 중반부를 넘어 후반부로 가면서 ‘사랑’ 기지와 샘을 만든 인간들에 대한 분노로 바뀐다. 태어날 때부터 ‘루저’ 딱지를 붙이고 나오는 샘, 샘, 샘……. 가장 먼저 세상에 나온 샘, 1등 샘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그리고 기계보다 못한 인간들……. ‘당신을 돕는 게 나의 일’이라는 차가운 쇳덩어리 거티가 오히려 더 인간적이다.<br />
&#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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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독특하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SF 영화. 지구로 간 샘이 유통기한 3년을 넘기고 늙어 죽을 때까지 잘 살기를 바란다.<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434/36/cover150/m852435287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852435287</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사랑스러운 영화 - [날아라 펭귄 - Fly, Penguin]</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3125774</link><pubDate>Mon, 28 Sep 2009 15: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31257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312435187&TPaperId=312577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14/77/coveroff/m3124351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312435187&TPaperId=31257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날아라 펭귄 - Fly, Penguin</a><br/> / 영화 / 0001년 01월<br/></td></tr></table><br/>극장에서 금요일 8시﻿면 그래도 황금 타임&#160;아닌가? 그 시간에 총 관객 5명에 광고도 없이 영화가 시작되니(평소엔 광고 많다고 투덜댔는데) 몹시 안타까웠다. 물론, 새로 생긴 극장이고, 극장 내 다른 상영관도 관객이 없긴 마찬가지였지만……. 건물 꼭대기에 매표소가 있는 건 왜일까? 관객도, 상영관 수도 더 늘었으면 좋겠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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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영화를 보면서 무엇보다 유쾌했고, 안타깝고 화나면서 가끔 찔리기도 했다. 임순례 감독이 "인권영화도 재미있다는 걸 보여 주겠다."라고 했던가? 재미있었다. 유기적인 3(4)개의 에피소드의 연결이 매끄러웠고, 출연 배우들의 면면도 훌륭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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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1 사교육 - 날아라, 거북이<br />
&#160; 문소리, 박원상의 아들로 나온 아역배우는 귀여웠지만 연기는 조금 어색했다. 아역배우도 배우이기는 한데, 연기력을 따지는 건 무리일까? &lt;나무 없는 산&gt;의 두 주연 배우처럼 연기인지 실제인지 모를 정도로 기가 막히게 연기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영화 속 아역배우의 연기가 조금은 아쉬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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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답답한 수조 속에 갇힌 거북이, 고층 아파트에서 떨어져도 괜찮다. 다른 집 애들은 두세 학년 위 과정의 선행 학습을 하고 영어마을에서 자유롭게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내 아이는 이렇게 놀아도… 괜찮다. 다 괜찮다. 그래도 영어, 수학, 발레, 피아노, 그림, 한자 등을 오직 내&#160;아이를 위해서 시킨다면 언젠가 아이가 집 안의 화초를 모두 잘라 버릴지도 모른다. 어쩌면, 세상을 향해 가위를 들지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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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2 회사 내 인권과 기러기 아빠 -&#160;가해자가 곧&#160;피해자가 되는&#160;뫼비우스의 띄&#160;<br />
&#160; ‘솔약국집 아들들’의 브루터스 리, ‘국가대표’의 얄미웠지만 코믹한 해설위원 조진웅이 영화 속에서 한 마디 할 때마다 영화 속으로 들어가 그의&#160;목을 잡고 흔들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회사 내 진상, 밉상, 꼴불견, 왕짜증 선배 역할을 제대로 연기했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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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 <br />
&#160;&#160;&#160;&#160; &#160;&#160;&#160;&#160;&#160;&#160;&#160; 조직의 다수가 웃고 즐기는 사이&#160;개인의 인권은 무시된다.&#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 사진 출처-스포츠칸&#160;&#160;&#160;&#160;<br />
&#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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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많은 사람들이 먹는 건 뷔페를 좋아하면서 조직 내에서 다양한 개성이 뷔페처럼 있는 것은 왜 싫어할까? 취향도, 식성도, 주량도 모두 비슷해야 하고, 다른 건 이해 못한다. 이해한다고 겉으로는 말해도, 절대 존중은 해 주지 않는다. 새로 들어오는 누구에게나 기존에 있던 조직 문화를 강요하면서 자기도 모르는 새 폭력을 행한다. 영화에서&#160;인상 깊었던 것은,&#160;직장 내에서 가해자였던 손병호가 가정에서는 인권의&#160;피해자로 고통 받고 있는 장면. 누구나 인권이 짓밟힐 수 있는 폭력 앞에 무방비로 서 있으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포용은 쉽게 잊는다.&#160;<br />
&#160; <br />
&#160; 주점에서 문을 열고 아가씨가 아닌 직원들이 한 사람씩 들어올 때는 웃겼고, 손병호가 일기장을 보며 슬퍼하는 장면은 참 가슴 아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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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3 간 큰 남자, 그리고 잊을&#160;수 없는&#160;엔딩 크레딧&#160;<br />
&#160; 박인환, 정혜선 두 중년 배우의 명연기는 훌륭했고,&#160;유쾌했다. 아내에 대한 남편의&#160;실체도, 이유도 없는 권위는 폭력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160;해피엔딩이 예상되었기에 편안하게 봤다.&#160;&#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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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160;&#160;&#160;&#160; &#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 사진 출처-스포츠칸&#160;
&#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br />
&#160; 그리고, 엔딩 크레딧. 내가 본 영화 중에서 최고의 엔딩 크레딧 중 하나로 남을 것 같다. 경쾌한 리듬의&#160;브라스는 귀로 들어와 가슴을 데우고, 쌍쌍이 나오는 출연 배우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160;흐뭇하고 행복해진다. <br />
&#160; 누구나 부담 없이 볼 수 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랑스러운 영화다.&#160;<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14/77/cover150/m312435187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312435187</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건강, 감사, 부러움 - [마이 시스터즈 키퍼 - My Sister's Keeper]</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3120315</link><pubDate>Fri, 25 Sep 2009 08: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31203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722435085&TPaperId=3120315"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14/65/coveroff/m7224350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722435085&TPaperId=31203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이 시스터즈 키퍼 - My Sister's Keeper</a><br/> / 영화 / 0001년 01월<br/></td></tr></table><br/>&#160; <br />
1. 타이어도 아니고 인간이 '스페어(spare)'로 태어난다는 것은 어느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더니만,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다쳤다고 왼쪽 새끼손가락을 잘라 오른쪽에 붙이는 격 아닌가?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맞춤형 아기'에 대한 논란을 중심으로 무거운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었다. 논란을 초반에 깔고 가족애로 포장한 후에 자연스럽게 의료 독립을 쟁취하는 깔끔한 연출이 돋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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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강이 정말 최고다.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하나라도 있으면, 사소한 걸로도 오해하고 상처 받는 일이 얼마나 많아지는지……. 영화처럼 가족 사이에서 생긴 상처를 치유하고 저마다의 삶을 멋있게 살아간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영화와 참 멀다. 그래도 가족이기에 그냥 옆에 있는 것만으로 그 무엇보다 힘이 되는 것이 있다. 나의 가족, 내가 아는 모든 이들이 건강하길……. (허경영, 허경영!)<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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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침밥을 먹는 자리에서 아들이, 혹은 딸이 “아빠, 엄마, 그리고 형, 누나. 제 몸은 제 거예요. 그 누구도 이래라저래라 할 권리가 없다고요. 전 제 신체의 의료 독립을 원해요. 그래서 엄마를 고소했어요.”라고 한다면 대한민국 부모들은 어떤 행동을 취할까? 머리를 쥐어박으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공부나 해!”라고 할지도 모르고, 밥 먹던 숟가락으로 문을&#160;가리키며 “나가!”라고 할지도 모른다.&#160;조금 더 가부장적인 아버지라면 호적을 파 버리겠다고 소리 지를지도 모르겠다. 물론&#160;그 전에, 자신의 엄마를&#160;고소하기 위해&#160;변호사를 찾아간 어린 꼬마는 이미 문전박대 당했을 것이다.&#160;<br />
&#160; (사대주의가 절대 아님을 밝히며) 영화 속에서 가족들이 평등하고 자유롭게&#160;자신의 주장을 말하고&#160;가족들이&#160;문제를 민주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은 참 부러웠다.&#160;왠지 중학생이 고등학생을 우러러볼 때의 부러움, 성숙함(영화에서는 의식의 성숙함)에 대한 동경 같은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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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어쨌든 &#160;기대 안 하고 봤는데,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160;꽤 괜찮은 영화였다.<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14/65/cover150/m722435085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722435085</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꼬리에 꼬리를 무는 보수 족벌 혼맥도 - [대한민국 판도라 상자를 열다 - ‘희망’ 권하는 사회를 위하여]</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2994786</link><pubDate>Tue, 28 Jul 2009 22: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29947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597902X&TPaperId=299478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81/70/coveroff/899597902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597902X&TPaperId=29947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대한민국 판도라 상자를 열다 - ‘희망’ 권하는 사회를 위하여</a><br/>김병윤 지음 / (주)두레스경영연구소(DULES) / 2009년 05월<br/></td></tr></table><br/>&#160;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정치, 기업&#160;족벌들끼리 다 해 먹는 나라. 물론, 그게 다는 아니겠지만, 지금 돌아가는 꼴이 참 말이 아니다.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볼수록 치를 떨게 하고, 허무와 무력감에 좌절하게 만드는 인간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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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 &#160;&#160;&#160;&#160;&#160;&#160;&#160;&#160; 책에 나오는 조, 중, 동을 중심으로 보수 족벌의&#160;혼맥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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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1~4장까지의 보수 집단에 대한 내용 중 가장 흥미 있게 본 부분이다. 처음 시사IN에서 책에 대한 소개를&#160;보고 언론, 정치,&#160;기업 족벌 간의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중심으로 과감하게 '판도라의 상자'를 풀어 놓을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비밀스러운 얘기가 많지는 않다.&#160;&#160;
&#160; 책에 소개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160;보수 족벌의 혼맥 중 삼성을 중심으로 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언소주(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에서도 불매 운동을 펴고 있는 삼성의 이건희 전&#160;회장- 중앙일보 홍진기 회장의 첫째 딸과 결혼, 이건희의 둘째 딸 서현-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 재열과 결혼, 홍진기의 둘째 딸- 전 국무총리 노신영 일가로 시집, 노 전 총리의 아들- 현대그룹 사위, 현대- 김동조 전 외무장관 일가 통해 LG 허씨에까지 이어짐, 허씨-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사돈. *결국 삼성은 조선일보와도 관계를 맺음으로써, 조중동 모두와 인척 관계임.&#160;
이건희 전 회장의 아들 이재용- 대상그룹 회장의 첫째 딸과 결혼했다가 최근 이혼, 대상그룹- 김복동 전 의원과 사돈. *결국 삼성은 족벌 언론 외에 정, 관계 인사와 현대, LG, 대상, 동아, 동방그룹 및 라이프그룹 등 재계와도 연결돼 있음.
&#160;
&#160; 기대를 많이 했고 좀 더&#160;풍부한 사례와 증거가 나오기를 바랐는데, 사실 그러한 부분은 좀 부족했다. 본래 의도가 어떠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각 장의 소주제별 내용도 지나치게 짧아 왠지 내용이 부실한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5장에서 한글에 대한 내용을 비롯해 일부는 주제와 좀 동떨어진다는 생각도 들었다.<br />
&#160;
&#160; 어쨌든 4장까지 읽었을 때는 좀 씁쓸했는데 5장에서&#160;공정한 기준으로 해야 하는 과거 청산 문제나 요즈음 많은 지식인들이 이야기하는 탄핵권이나 주민소환제 같은 시민의 직접적인 정치 참여 등의 이야기는&#160;흥미 있었고, 책의 부제('희망' 권하는 사회를 위하여)처럼&#160;거창하게는 아니더라도 작은 희망이나마 품게 했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81/70/cover150/899597902x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597902X</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볼거리는 많았지만…. -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2981337</link><pubDate>Wed, 22 Jul 2009 14: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29813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902435289&TPaperId=2981337"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18/39/coveroff/m9024352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902435289&TPaperId=29813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a><br/> / 영화 / 0001년 01월<br/></td></tr></table><br/>&#160; 삼성家 CJ가 수입, 배급을 했기에 안 보려고 했지만, 결국 봤다. 삼성家 중 유일하게 얼마 전 노조를 설립했지만, 노조원들이 계좌 추적, 미행 등 탄압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최근에 보았기에 더더욱 안 보려고 했지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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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전반부는 지루했고, 후반부는 볼만했다. 1편에 비해 샤이아 라보프(샘)의 비중이 더 커졌다. 1편은 오토봇과 디셉티콘 간의 대결이 중심이었지만, 2편은 샤이아 라보프가 암호를 해독하고 디셉티콘의 공격을 피해 옵티머스 프라임을 만나는 과정이 주가 된 듯하다. 마지막 옵티머스 프라임이 적들을 물리치는 장면은 너무 싱겁게 끝나 버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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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일요일 오전 8시 15분 조조였지만 빈자리가 없었다. 6월 24일에 개봉해 누적 관객수 700만 명을 돌파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검색을 해 보니 ‘해리포터와 혼혈왕자’가 트랜스포머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할리우드 대작 속에서 ‘차우’, ‘킹콩을 들다’, ‘거북이 달린다’와 같은 국내 영화도 선전하고 있다. 세 작품 모두 관객의 평가도 좋은 듯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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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아무튼 지엠대우의 마티즈도 반가웠고(아직 출시는 안 됐다고 함) 볼거리도 있었지만, 1편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다. 또, 뒤쪽에 앉아서 봤는데 학생들은 왜 그리 영화 보는 도중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지…. 중3 정도로 돼 보였던 한 남학생은 내가 앉았던 자리 앞 줄 왼쪽에 앉아 있다가 뻘쭘한 자세로 화장실에 다녀와서는 갑자기 내가 앉아 있던 줄로 들어와 내 앞을 지나 방황하다가 다시 내 앞을 지나 앞 줄에 있는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뒤쪽에 앉아 있던 여학생 세 명은 쉴 새 없이 떠들며 로봇과 소통하는 순수함을 보여주었지만 영화에 집중하는 데에는 역시 방해가 됐다. 다음에 어린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영화를 볼 기회가 있으면 가급적 늦은 밤에 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160;<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18/39/cover150/m902435289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902435289</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남루한 시골 소의 좌충우돌 한판 승부 - [거북이 달린다 - Running turtle]</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2934586</link><pubDate>Tue, 30 Jun 2009 15: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29345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562435086&TPaperId=293458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14/66/coveroff/m5624350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562435086&TPaperId=29345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북이 달린다 - Running turtle</a><br/> / 영화 / 0001년 01월<br/></td></tr></table><br/><br />
&#160; 옛날옛날에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 경주를 했는데… 근데, 토끼는 그렇다 치고 거북이가 무슨 달리기 경주야? 거북이도 달릴 수 있어?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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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일요일 오전 8시 8분경 영화관에 도착했는데, 8시부터 첫 회 상영을 하는 '트랜스포머2'는 10시 30분 표까지 모두 매진 상태. 다행히(?) 8시 50분에 첫 회를 상영하는 '거북이 달린다'는 자리가 꽤 있었다. 상영관이 10개 가까이 되는 '트랜스포머2'에 비해 1개 상영관의 초라한 모습이지만 김윤석의 연기와 영화 내용은 결코 초라하지 않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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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버스를 타고 가다 마을 문턱에 '범죄 없는 마을'이라고 적어 놓은 것을 본 적이 있다. 저 마을 경찰들은 참 편하겠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는 딱 그런 마을로 보이는 충남 예산의 형사 필성(김윤석)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군내에서 열리는 소싸움 대회 관련 준비를 하거나 마을 주민 부탁(?)으로 경쟁 업체인 보도방 사람들을 함정 수사로 잡아들이고, 동네 다방에 가서 커피 마시며 소일하는 필성은 부인의 쌈짓돈 300여만 원을 훔쳐 소싸움 내기에 돈을 건다. 1등이 유력시되는 소가 아닌, 다른 소에 돈을 걸어 원금 6배의 대박을 터뜨리지만 탈주범 기태(정경호)가 돈 가방을 가지고 도망간다. 가장으로서 자존심을 찾기 위해 시작한 필성의 돈 가방 구출 작전이 희대의 탈주범 송기태 검거 작전으로 변경되면서 자충우돌 시골 형사 필성의 매력이 드러난다. 속옷 차람으로 급소 찌르기를 연습하다가 아내(견미리)에게 구박 받고, 자신을 무시하는 동료 형사들 앞에서 찌개그릇을 뒤집어쓰며 관객들의 가슴을 아리게 한다. 그렇게도 연습했던 급소 찌르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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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영화 속 명장면은 역시나 소싸움장에서 벌이는 필성과 기태의 한판 승부. 소싸움장에 선 두 마리의 소는 무슨 생각을 할까? 어차피 싸움소로 태어난 것이 운명이라면 당당하게 한 판 겨뤄야 할 것이다. 반드시 승부를 내야 하는 곳, 피를 흥건하게 뿌리고 사람들은 열광하지만 너무도 외로운 곳, 소싸움장에서 남루한 시골 소였던 필성은 대한민국의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형사로서 주먹을 날린다. 시골 소도 소싸움장 위에선 한 마리 싸움소가 되어야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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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동네 양아치들과 기태의 집을 습격했을 때, 그리고 부두에서 마이크를 들고 기태에게 외치는 필성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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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견미리, “타짜”에서도 아귀 김윤석과 함께 했던 짝귀 주진모, 양아치 역할로 그동안 자주 봤었던 신정근, 급소 찌르기의 달인인 특공무술 사범 김희원 등의 연기도 좋았다. 김윤석은 말이 필요 없다. 명불허전. “마더”가 김혜자의 영화라면, “거북이 달린다”는 김윤석의 영화다. 다만, 정경호의 무게감은 너무 떨어진다. 옛 연인에게 순정을 가진 잘생긴 도망자 이외의 모습은 발견하기 힘들다.&#160;<br />
&#160;
&#160; 결국, 거북이는 달린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걷는 거나 뛰는 거나 마찬가지일지라도 뚝심 있게 한 발 한 발 나아가더니 보란 듯이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다.<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14/66/cover150/m562435086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562435086</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라더니만… -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 많이 바를수록 노화를 부르는]</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2884595</link><pubDate>Thu, 04 Jun 2009 11: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28845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003782&TPaperId=2884595"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57/30/coveroff/893400378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003782&TPaperId=28845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 많이 바를수록 노화를 부르는</a><br/>구희연.이은주 지음 / 거름 / 2009년 04월<br/></td></tr></table><br/>&#160; 잘 가는 카페에 '아이크림 추천해 주세요.', '선크림 뭐가 좋나요?' 같은 글이 종종 올라온다.&#160;댓글에 여러 명이 추천한 제품은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 화장품 살 때 사서 써 봐야지, 라고 생각했던 게 이 책을 읽기 전까지 화장품 구매 요령 중의 하나였다. 최근 나온 제품인데 요즘 잘 나간다고 화장품 가게 종업원이 추천하면 구입했고, 써 본 제품 중 별 탈 없는 거였으면 인터넷 쇼핑몰 돌아다니면서 가장 싼 곳을 찾아 샀다. 샘플도 많이 썼고, 스킨, 로션, 에센스, 아이크림을 기본적으로 발랐었다. 크림도 가끔 발랐었고.&#160;이 책을 보기 전까지.&#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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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새로운 기초 4종을 쓰자.&#160;&#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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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에 들어가는 성분은 비슷하다고 한다. 점성만 다를 뿐. 그래서 저자가 새로 정의 내린 기초 4종은 '클렌징+화장수(스킨)+보습 크림+자외선 차단제' 네 가지이다. 화장수는 클렌징으로 닦아내지 못한 유해 물질을 닦아내는 역할로&#160;사용될 뿐 수분 공급은 역할이 아니라고 한다. 이미 우리 몸(얼굴)에는 천연 스킨(땀)과 천연 로션(피지)이 존재하기 때문. 아이크림도&#160;20대 초반부터 발라야 효과가 있다는 것은&#160;화장품 회사의 마케팅 전략. 35세 이전에는 바르지&#160;않아도 된다고 한다.&#160;쓰던 아이크림을 어머니께 드렸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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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유행, 사은품, 할인에&#160;혹하지 말고 성분을 보고 고르자.&#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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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우리나라에서 장사를 하려면 덤이 있어야 하고, 서비스가 있어야 하고, 가격 할인이 있어야 한다. 화장품도&#160;예외는 아니라&#160;이제는 화장품을 사면 샘플을 주는 것에 매장에 들어가 구경만 해도 선물을 주는 것이 더해졌다.&#160;지난해 여름 잠깐 화장품 가게에 들어갔다가 부채를 받아 온 기억이 있다.&#160;일주일이나 한 달에 한번 할인 행사가 있는 곳이 많아 나도 일부러 30% 할인하는 날 필요한 화장품을 왕창 샀던 적도 있다. 직원이&#160;샘플과 사은품을&#160;한아름 안겨 주니 입이 헤~ 하고 벌어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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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새로 나온 화장품에&#160;피부에 정말 좋은 성분이 들었으면 왜 진작 그 성분을 넣지 않느냐는 것.&#160;녹차, 아보카도,&#160;복분자, 한약 등이 좋은 재료였다면 왜 진작 넣지 않고 한 회사에서 개발해 인기를 끌면 뒤늦게 너도나도 내 놓는 것인지…<br />
&#160;&#160;<br />
&#160; 저자는 계면활성제, 방부제, 향료, 합성색소 등 성분을 보고 고르라고 한다. 실제로 어버이날 어머니 선물로 아이크림을 사러 화장품 가게에 가서 성분을 보고 있자 종업원과 점장이 번갈아가며 와서 뭘 보느냐고 물었다. 안 좋은 성분 들어가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고 하자 별 대꾸 없이 한쪽으로 가 버렸다. 제품을 고르고 포장을 하는 동안 샘플을 주면 받느냐 마느냐 고민에 빠졌다.(어머니는 샘플을 좋아하신다) 결국, 주면 받지 말자고 결심했는데, 점장은 포장이 끝나자 안녕히 가시라는 말만 건넸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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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천연 화장품도 고가 제품도 답이 아니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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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유기농, 천연이라는 말도 믿을 수 없다. 우리나라 화장품 회사들이 유기농, 천연이란 이름 달기는&#160;차~암 쉽단다. 그렇다면 결국,&#160;만들어 쓰는 것만이 해답일까? 반은 맞지만 반은 틀리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160;철저한 위생 관리를 거친다면 좋겠지만 쉽지 않고 유독성이 있는지 없는지 내가 판단할 길이 없다. 비누 정도는 만들어 쓰는 것이 좋다고 하니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160;&#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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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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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먹는&#160;것과 마찬가지로 화장품도&#160;피부를 통해 우리 몸에 흡수되는데 아무거나 발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최소한 어떤 성분으로 되어 있는지는 알아야 하고 유해 화학 성분이 최소로 들어간 것을 택하는 것이 현명한 화장품 구매, 사용 방법일 것이다.(유해 성분이 하나도 안 들어간 것을 찾는 것은 정말 정말 힘들다)<br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57/30/cover150/8934003782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003782</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lt;똥파리&gt; 날아도 똥밭, 그래도 날아 보자! - [똥파리 - Breathless]</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2794671</link><pubDate>Mon, 20 Apr 2009 11: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27946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062435184&TPaperId=2794671"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14/74/coveroff/m0624351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062435184&TPaperId=27946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똥파리 - Breathless</a><br/> / 영화 / 0001년 01월<br/></td></tr></table><br/>&#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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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有)<br />
&#160;&#160;누구나 평범하게 살기를 꿈꾸지만, 참 평범하게 사는 것이 힘들다. 주변 사람들 얘기 들어 보면 모두 그들만의 아픔을 가지고 있고, 그 아픔 속에서 혼자 발버둥 친다고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는 않는다. 어쩌면 ‘평범’이라는 것은 아픔을 반드시 수반해야만 하는 건지도 모른다. 최악의 상황만 면한다면 행복하다 자위해도 될까?&#160;
&#160;&#160;상훈의 욕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그의 ‘C발놤아’는 반가움의 표시고, 인사고, 때론 원망이고, 그냥 의미 없이 내뱉는 한마디가 될 때도 있다. 상훈의 욕은 배우를 배우답게, ‘아, 저 배우 참 욕 잘한다.’라고 생각하게 하기보다는, ‘저 사람은 진짜 깡패, 현실 속에 살고 있는 깡패’라고 생각하게 만든다.&#160;&#160;
&#160;&#160;돈 없고 양심도 없으면서 처자식들 앞에서 ‘김일성처럼’ 군림하려 하는 이들에게 상훈은 욕을 하고 주먹을 날리지만, 상훈도 별반 다르지 않다. 아버지로부터 학습(아버지-상훈-영재의 관계로 봤을 때는 ‘개발’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듦)된 폭력으로 의미 없고 방향도 없는 주먹을 날린다. 감정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이 폭력이고, 그 마지막은 항상 이제는 병들어 힘없는 아버지에게 향한다.&#160;<br />

&#160;&#160;손발이 아닌 가슴을 오그라들게 만드는 전반부가 지나고 상훈이 연희를 만나면서부터 영화는 생기를 띤다. 더불어 환규의 출현으로 무거운 분위기도 가신다. 상훈과 연희는 깡패와 여고생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관계지만, 제 몸 하나도 버거울 만큼 부대끼는 현실 속에서 둘은 조금이나마 서로에게 위안이 된다. 하지만, 결말을 암시하듯 그들의 행복한 순간(시장에서의 두 번의 데이트)에서 카메라는 흔들리고 음악은 불안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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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 <br />
&#160; 아버지의 자살 시도로 아버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상훈이 연희의 무릎에 누워 함께 우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영화의 명장면. 상훈과 연희의 아픔이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듯 가슴이 시리고 코끝이 찡했다. 우리 중 누구라도 그렇게 울어 보지 않았던, 울어 보고 싶지 않았던 날이 있을까?&#160;&#160;&#160;&#160;
&#160;&#160;상훈이 일을 그만두겠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평범한 행복을 꿈꾸려는 상훈의 꿈이 어떤 식으로든 무너질 거라는 생각을 했다.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고 시련을 이겨낸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아니라면, (삶을 질펀하게 다룬 이런 영화에서) 비극적 결말이 어느새 뻔한 결말이라 생각된다. 만식이 삼겹살집을 개업하고, 상훈이 남기고 간 선물처럼 상훈의 가족과 연희, 만식이 행복을 나누면서 영화가 끝난다면 그나마 해피엔딩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는 인생은 그런 게 아니라고 외치는 듯 비극적인 마지막을 보여준다. 얄궂은 상훈과 연희 가족의 관계는 연희와 영재의 발목을 잡아 밑바닥으로 내리꽂는다.&#160;&#160;&#160;&#160;
&#160;&#160;그러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 독립영화를 많이 봤고 그 중에서 &lt;똥파리&gt;의 완성도가 가장 낫다는 생각이 든다. 상업 대작 영화와 비교해도 시나리오나 때깔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웬만한 작품보다 더 좋다. 우연히 본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누군가 작품 의도를 묻자 ‘그냥 내 얘기를 하고 싶었다’던 양익준 감독. 관객을 배려하는 친절함이 전혀 없어도 진실함이 영화 곳곳에 묻어난다.&#160;배우들의 연기도 만점이고, 오지혜, 최용민, 길해연 같은 낯익은 배우들의 짧지만 강한 연기도 인상적이었다.&#160;&#160;
&#160; 다만, 영재가 상훈을 죽이는 부분에서 개연성이 좀 떨어진 것이 아쉽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희망을 조금 더 보여주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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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14/74/cover150/m062435184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062435184</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독도(獨島)를 지키는 방법 - [미안하다 독도야 - Sorry, Dokdo]</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2790338</link><pubDate>Fri, 17 Apr 2009 14: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27903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482435189&TPaperId=2790338"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14/69/coveroff/m4824351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482435189&TPaperId=27903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안하다 독도야 - Sorry, Dokdo</a><br/> / 영화 / 0001년 01월<br/></td></tr></table><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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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독도는 우리 땅.(우리 땅!) 어렸을 때부터 숱하게 들었던 노래, 많이 따라 부르기도 했다. 울릉도 동남 쪽 뱃길 따라 이백 리에 있다는 것과 오징어, 꼴뚜기, 대구, 명태, 거북이가 많다는 것, 평균 기온 12도, 강수량은 1,300㎜(최근에는 1,240㎜라고 함)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누군가(특히, 외국인이) 당신에게 그런데 왜 독도가 한국 땅이냐, 고 묻는다면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외국 주요 지도에 ‘Sea of Japan’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그걸 들이밀며 그런데 왜 한국 땅이냐, 고 묻는다면 쉽게 대답하지 못하고 그저 분통만 터뜨릴 것이다. <br />

&#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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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얼마 전 &lt;미안하다 독도야&gt;란 영화를 봤다. 영화는 두 가지 큰 줄기로 진행된다. 하나는 독도에 사는 김성도 할아버지 부부를 중심으로 한 독도 생활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대학생 문화 창조 동아리 ‘생존경쟁’이 울릉도에서 6000명의 손도장으로 이루어진 대형 태극기를 만드는 과정을 담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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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잔잔한 영화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 독도 앞바다에 6000명의 손도장으로 만든 초대형 태극기를 띄우는 장면에서 뭉클하게 된다.(바다 아래서 대형 태극기를 찍은 장면, 6000개의 손도장은 아름다운 물고기처럼 유유히 헤엄쳤다.)&#160;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숙명적으로 홀로 외롭게 지내야 하는 독도(獨島)에 미안함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아, 그래. 독도는 한국 땅인데, 일본이 저 난리를 치는데 내가 너무 소홀했다, 라는 생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면 끝이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기는 하다.&#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
&#160; 근데, 독도는 왜 한국 땅일까? 한국 사람인 김성도 할아버지 부부가 살고 있고, 그냥 예전부터 우리나라 땅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삼국사기나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같은 각종 고문서와 지도, 중국 자료, 일본 자료(은주시청합기 등)에도 한국 영토라고 나와 있으니까? 공부하고 찾아서 더 알 수는 있겠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영화 속에서 한 외국인(무슨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라고 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잘...)이 독도에 대한 학술적 연구를 바탕으로 세계에 알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한 것이 참 와 닿는다.&#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 &#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br />
&#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영화를 만든 최현묵 감독(오른쪽)&#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 &lt;사진 출처 : 국민일보&gt;&#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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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아무도 모르게 조금씩 로비와 왜곡을 일삼은 것은 일본 정부다. 영화를 만든&#160;최현묵 감독의 말 중 인상적인 것은 일본 사람들은 독도 문제에 대해 쿨하다는 것이다. ‘다케시마의 날’이라고 해도 일본 국민들은 별 관심도 없고, 오히려 우리나라 국민이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치는 것을 조금은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한다.&#160;&#160;
&#160;&#160;영화 속에서도 우리 땅 독도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는 것을 독도 주민 김성도 씨는 곱게 보지 않는다. 우리 국민 모두가 다 아는 얘기를 왜 굳이 우리 국민이 우리나라 땅에서 왜&#160;하느냐는 것. 
&#160;&#160;지금과 같은 일본 정부의 만행이 계속되어 세계 주요 지도에 ‘Sea of Japan’, ‘다케시마’라고 죄다 표기되고, 그걸 보고 당연한 듯 세계 사람들이 독도, 아니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고 얘기한다면 어떻게 될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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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언젠가 노 전 대통령이 독도 문제에 대해 말하면서, 한 남편의 부인을 다른 누군가가 자기 부인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부인이 바뀌겠느냐는 비유를 들었었다. 세계 지도가 바뀌고, 세계인들의 생각이 바뀌고, 심지어 문서까지 조작해 바뀌었을 때 아무리 우리나라 사람들이 당연히 독도는 우리 땅, 이라고 생각하고 말해도 그 말을 누가 들어 주겠는가? 정부 대 정부가 맞서 싸워야지 우리나라가 아무리 대한민국, 국민의 나라라 해도&#160;일본 정부에 우리나라 국민들이 맞설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정부의 주도하에 학술적 연구가 이루어지고, 반크와 같은 민간단체, 그리고 국민들이 힘을 더한다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160; 
&#160;&#160;혹시, 아무도 모르게 오래전부터 정부는 독도와 관련해 준비해오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지만, ‘혹시’는 금세 ‘설마’로 바뀐다.&#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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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가 든 엉뚱한 생각. <br />
괭이갈매기가 독도에 참 많구나. 저 갈매기들을 훈련시켜 매년 2월 22일 일본 시마네현에 새똥을 날리는 것은 어떨까? 다케시마를 외치는 자들 위로 떨어지는 괭이갈매기 똥의 습격.&#160;&#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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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대해 알 수 있는 곳<br />
&#160;1. 사이버 독도(http://www.dokdo.go.kr)<br />
&#160;2. 사이버독도닷컴(http://www.cybertokdo.com/new-design/html/cybertokdo.html)<br />
&#160;3. 독도연구소(http://www.dokdohistory.com)<br />

&nbsp;]]></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14/69/cover150/m482435189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482435189</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낭독을 하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 [김지운의 숏컷 - 개정 증보판]</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2784570</link><pubDate>Tue, 14 Apr 2009 15: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27845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0427&TPaperId=2784570"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246/60/coveroff/89609004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0427&TPaperId=27845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김지운의 숏컷 - 개정 증보판</a><br/>김지운 지음 / 마음산책 / 2008년 08월<br/></td></tr></table><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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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긴 백수생활을 하다가 시나리오를 써서 상을 받고, 그 후 다시 5일만에 '조용한 가족' 시나리오를 완성, 씨네21에 응모해 감독으로까지 데뷔했다는 김지운 감독.<br />

&#160; 대단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렇다. 나 역시 긴 백수생활(엄밀히 따지면 수험생활)을 했지만, 그 시간이 효율적이지 못했고, 김지운 감독처럼 내공을 쌓는 시간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지금도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은 백수 수험생활 4년이다. 차라리 공부를 하지 않고 그저 백수생활에만 올인했다면 어땠을까? 혹시 엄청난 내공을 쌓아 지금 뭔가 대단한 걸 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뭐, 아직도 백수로 놀며 감나무 아래 입 벌리고 내공이 쌓이길 그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br />
&#160;&#160;&#160;
&#160; &lt;장화, 홍련&gt;과 &lt;달콤한 인생&gt;을 재미있게&#160; 봤다. 무엇보다 맵시 있다는 인상(stylish하다를 우리말로 바꾸면 뭐가 있을까)을 많이 받았고, 감독만의 개성이 확실히 느껴졌다. &lt;장화, 홍련&gt; 전체에서 드러나는 우울한 이미지, 공포 영화지만 무섭다고 하기 보다는 슬픔에 왠지 마음이 아팠다. 임수정, 문근영 두 자매가 저수에 나란히 앉아 있던 장면이 많이 생각난다. &lt;즐거운 인생&gt; 도입부에서 이병헌의 내레이션 장면도 인상적이다. 우울을 머금은 목소리로 스승과 제자 얘기를 듣고서 영화가 시작되면 공(空)의 상태에 우울함이 살짝 가미된 상태로 영화를 맞이하게 된다.&#160;&#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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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 <br />
&#160; 작품 속에서 작가, 혹은 감독의 삶을 유추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인터뷰나 개인적인 글을 통해 작가를 알고 작품을 더 꼼꼼히 살펴보는 일도 흥미롭다. 또,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김지운의 &lt;김지운의 숏컷&gt; 외에 소소한 얘기를 묶은 책으로 재미있게 봤던 것은 함민복의 &lt;눈물은 왜 짠가&gt;이다. 가난하지만 아름다운 추억이 나의 유년을 떠올리게 했다.<br />
&#160;&#160;&#160;
&#160; 김지운의 책에서 인상 깊었던 글이 몇 개 있었다. 그 중 하나는 한국 사람들의 ‘말’에 관한 것. (물론 전부 다는 아니겠지만) 듣는 이가 많건 적건 간에 대중(청중)을 상대로 하는 자리에서 말하는 이는 절대 ‘말’을 하지 않는다. 연설, 행사의 축하 인사, 주례, 선거 유세 등등 우리가 일상에서 듣는 말에서 상당수는 ‘말’이 아닌 ‘글’이다. 얼마 전&#160;행사(교육)에 갔는데&#160;관계자가 나와&#160;인사말을 한 적이 있었다. 약 250명이 모인 자리에서 그 사람은&#160;고개를 잠깐 들었다가 금세 적어 가지고 온 글을 보며 낭독을 시작했다.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2~3분 정도 읽고는 감사하다며 연단 아래 자리로 돌아갔다.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인사를 하는 자리인데 왜 '말' 대신 '글'을 읽어 줄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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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대화의 종류 중 하나로 ‘일 대 다 대화’가 있다. 대화는 화자와 청자가 ‘말’로써 소통하는 것이고, ‘일 대 다’의 성격상 화자는 한 명이 되는 경우가 많다. 결혼식이나 각종 행사 등에서 주례를 하거나 누군가가 앞에 나와 인사를 하는 시간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대부분에게도 따분한 시간일 것이다. 말을 하지 않는 화자로 인해 많은 청자가 불편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루함을 느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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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그렇게 된 원인 중 하나로 초, 중, 고 교육 12년이 한몫을 할 것이다. 으레 국어 수업이라 하면 갓 입학해서는 한글을 배우고(요즈음엔 입학 전에 한글을 배우겠지만), 쓰기도 조금 하고, 그 후로는 거의 읽기(문학, 비문학) 수업 위주였던 것 같다. 제대로 된 화법 교육이 이루어졌던 적은 없었다. 교실 안에서 학생들은 늘 청자의 위치에만 있었고, 그나마도 제대로 된 듣기 교육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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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술자리 같은 데에서 살펴보면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얘기를 하려고만 하지 듣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게 얘기하기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말’을 해야 하는 자리에서는 낭독을 하는 이유는 왜일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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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진실, 진정이 담긴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나도 좀 듣고 배우게.<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246/60/cover150/8960900427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0427</link></image></item><item><author>폴리네시아하늘</author><category>돋보기</category><title>그건 사랑이었을까? -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 The Reader]</title><link>http://blog.aladin.co.kr/746246123/2777236</link><pubDate>Fri, 10 Apr 2009 11: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46246123/27772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572435181&TPaperId=277723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14/71/coveroff/m5724351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572435181&TPaperId=27772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 The Reader</a><br/> / 영화 / 0001년 01월<br/></td></tr></table><br/>&#160;&#160; <br />
&#160; 그들은 사랑했을까?<br />
&#160;&#160;그건 사랑이었을까?<br />
&#160;&#160;&#160;
&#160; 한나와 마이클의 관계는 불안하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관계이고, 한나의 결핍이 문제를 일으킨다. 불안한 시대 상황 때문이었는지 한나는 글을 모르는 것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있고, 세상을 보는 시각이 좁다. 겉으로 보기에 그들의 관계에서 한나가 우위에 있지만, 애정 문제만 놓고 보면 실질적으로 보이는 건 마이클의 일방적인 사랑이다.<br />
&#160;
&#160;&#160;마이클이 한나에게 보여준 사랑과 진실은 애틋하지만, (마이클은 행복했었는지 몰라도) 불행해 보이는 그의 삶으로 인해 그가 일생을 한 여자만 사랑하는 것이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160;<br />
&#160;
&#160;&#160;사랑과 역사, 인간의 문제가 좀 어설프게 버무려진 듯하다. 소설이 훨씬 낫다는 말이 많으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 봐야겠다. (그런데,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원작에 대한 애정 때문인지 원작보다 덜하다는 얘기를 참 많이 듣는다. 원작보다 나은 영화는 뭐가 있을까?)<br />
&#160;
&#160;&#160;소설은 못 봤으니 영화만 놓고 본다면 ‘아름다운 청춘’에 한 표!<br />
&#160;&#160;&#160;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소년과 중년 여인의 사랑, 사랑을 통한 성장 등 유사한 점이 많다. 전쟁의 허무하고 우울한 분위기와 ‘울게 하소서’의 절묘한 조화가 인상적이다. 영화를 본 직후에도, 나중에 영화를 떠올릴 때에도 계속해서 ‘울게 하소서’가 들린다. 사랑에서 집착으로 변하는 비올라와 소년에서 더 큰 소년이 되어가는 스틱의 관계도 흥미롭다. 책(사전이었나?)을 들고 학교를 떠나는 스틱의 모습이 오래도록 머릿속에 남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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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14/71/cover150/m572435181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572435181</link></image></item></channel></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