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을 보내주세요
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 -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실현할까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오시연 옮김 / 북스넛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프랑스의 사상가 파스칼은 <<팡세>>의 서두에서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하나의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라고 말하였다. 인간이 생각이라는 행위를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며 오히려 생각하지 않는 인간이 이상할 정도이다.

 생각이 인간 행위의 첫 단계라고 한다면 두 번째 단계는 행동일 것이다. 생각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했다. 따라서 누구나 생각은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 성과를 얻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고 결국 거기서 소위 성공하는 사람과 성공하지 못 하는 사람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알라딘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받아 들게 된 <<생각만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 역시 제목에서 풍기는 향기는 이런 행동력에 대한 이야기였다. 실제로 이런 행동력의 중요성을 피력하는 자기계발 서적이 굉장히 많이 있다. 게다가 상당히 얇은 두께에 부담없이 책을 집어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드는 생각은 책이 얇아서 그런지 내용도 얇게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읽고 나서 머릿속에 남는 임팩트 있는 한마디랄까, 핵심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상식선에서 내용을 풀어쓰며 과학적인 배경을 근거로 들어 신뢰도를 주는 방식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선이 약간 애매하다. 우선 표지에서 생각을 원하는 대로 반드시 실현하는 뇌과학적인 방법이라는 문구가 적혀있길래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책인 줄 알았는데, 과학 냄새가 나는 전문용어는 그렇게 많이 등장하지 않았다.

 일본 서적 특유의 난해한 문체도 있었다. 일본 서적을 번역한 서적을 읽다 보면 어색한 기분이 느껴진다. 예를 들어 일상 생활에서 잘 쓰이지 않는, 적어도 우리나라 책들에서 쉽게 찾아 보기 힘든 단어들이 자주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을 예로 들면 에너지를 상승시키는 공헌이라는 절이 있었다. 공헌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일본 드라마를 보면 공헌이라는 단어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한자를 섞어 쓰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 책의 경우도 일본 서적을 번역하다 보니 그대로 가져다 쓴 것 같았다. 또 일본어에서는 영어 표현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이 있다. ( 이런 느낌은 대부분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았음을 양해 바란다. 일어를 접한 경로가 애니메이션 밖에 없으니.. ) 이 책에서도 역시 어퍼메이션’, ‘마이 페이스 뇌같이 영어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표현이 있었다. 뭐 문제 될 것은 없지만 이런 단어의 사용이 이질감을 불러일으키고 이런 이질감은 책으로의 집중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마지막으로 혹평을 하자면 책의 컨텐츠의 구성에 있다. 책을 쓸 때 핵심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있고 그 주제를 좀 더 부각시키기 위해 앞 뒤로 적절하게 글을 배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집중을 하지 못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의 구조가 그려지지 않아서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 라는 말을 여러 번 했었다. 정보 하나하나는 재미있고 믿음이 가는데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짜임새 있게 만들어지지 않은 탓에 책을 다 읽고 나서 돌아보니 머릿속에 남은 게 없었던 것이다. ( 혹은 내 머리가 나쁜 걸 수도 있지만.. )

 뇌 과학이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웠으면 좀 더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풀어 독자를 이해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예시를 들었지만 뇌 과학이라는 단어가 갖는 기대감을 만족 시킬 만큼 과학적이지는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얻은 게 전혀 없지는 않았다. 특히 중간에 독서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은 공감이 많이 되었다. 우선 요즘 사람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들을 무조건 머릿속에 집어 넣으려 하고 있다. 그래서 속독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독서라는 것은 정보를 받아들여 기억을 하는 과정이 아니라 정보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켜 새로운 지혜를 얻어내는 과정이다. 컴퓨터는 인간보다 정보 저장이라는 측면에서 우월하다. 물리적으로 하드디스크만 계속 추가해준다면 인간을 상회하는 기억력, 게다가 기억되어 있는 정보를 복원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다.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떨어지기 때문에 기업이 컴퓨터가 아닌 인간을 고용하는 것이다. ( 심지어 컴퓨터는 전기만 먹고, 파업 같은 것도 안 한다. ) 따라서 독서를 통해 얻어야 하는 것은 단순 정보가 아닌 그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의력, 사고력이다. 그런 점에서 본질적인 독서가 추구해야 하는 독서법은 속독법이 아니라 슬로리딩인 것이다.

<<생각만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에서는 슬로리딩과 더불어 보텀업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다. 역사에 남을 대작들은 하나같이 어렵다. 저자가 평생을 연구하고, 얻어진 지식과 지혜를 집대성 해놓은 책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에 대해 연구를 할 때, 그 분야의 대가가 지은 어려운 책을 처음부터 읽기보다는 그 책을 풀어 쓴 책을 먼저 읽고 그 다음 원본을 읽는 방식을 취하면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책의 일부를 인용하자면,

보텀업 독서는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기 전에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를 읽으면 왜 마키아벨리가 당시 그초록 냉혹한 군주의 논리를 펼칠 수밖에 없었는지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마천의 <사기>를 읽기 전에 <그림으로 보는 사기>를 먼저 읽는 식이다. “

물론 쉽게 풀어 쓴 책을 읽은 후에 반드시 원형이 되는 책을 읽어야 의미가 있다. 책에서는 멋진 말을 인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시카고 대학 철학과 교수 모티머 아들러는 보텀업 독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명쾌하게 정의하고 있다.

 

꿀이 달콤하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을 맛보지 않으면 설탕의 달콤함과의 차이를 설명할 수 없다. 설탕과 꿀은 모두 달콤하다. 하지만 설탕의 달콤함은 건조하고 화학적이다. 반면에 꿀에는 입속 깊이 스미는 달콤함이 있다. 꿀은 삼키고 나면 은은한 기운이 남지만, 설탕은 삼키고 나면 자극만 남는다. 쉽게 요약한 책을 읽고 원형을 읽지 않는 것은 설탕만 맛보고 꿀의 맛을 설명하려는 것과 마찬가지다.”

 멋진 표현과 과학적인 뒷 받침이 있는 책이지만 구조적인 문제와 번역과정에서 발생하는 어색함이 있어 약간은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하지만 책이 작은 여러 개의 파트로 잘 나뉘어 있어 틈틈이 시간을 내서 책을 읽어야 하는 독자들에게는 좋을 수도 있다.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얻는 것이 있었던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속공부법]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가속 공부법 - 성공과 합격에 빠르게 도달하려면 아웃풋을 내는 공부를 하라!
이와세 다이스케 지음, 박정애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 사회는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12년의 공부를 마치고 그것도 모자라서 4년의 대학생활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지겨운 공부를 마치고 취업을 어렵게 해도, 업무에 대한 공부, 자기계발에 대한 공부가 끊이지를 않습니다. 따라서 공부방법에 대한 책이 끊임없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가속공부법》 역시 이런 요구에 맞추어 공부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속 공부법이란 "슬로우 인, 패스트 아웃"이라는 개념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레이싱 게임을 보면 코너를 돌때, 속도를 낮추어 코너에 진입한 뒤, 코너를 빠져 나오는 순간 가속을 해서 직선주로에서 최고의 속도를 내는 것을 공부에 대입한 것입니다.



효율 적인 측면에서 공부는 잘 되는 시간이 있기도 하고 정말 공부가 안 되는 때도 있습니다. 이를 무시하고 (공부 = 시간) 이라는 생각으로 책상에만 앉아서 허송세월을 보내면 공부는 공부대로 안되고 시간은 시간대로 흘러가게 되어 효율이 정말 안좋게 됩니다. 공부가 잘 되는 시간이 있고 안 되는 시간이 있다면 잘 안되는 시간에는 다른 일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공부가 잘 되는 시간에 집중을 하면 효율을 극도로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적절한 수면은 공부의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뇌에 입력된 정보는 단기기억 저장소에 있다가 수면시간동안 장기기억 저장소로 옮겨지게 됩니다. 실제로 수면 장애가 있는 분들을 보면 기억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험생분들이나 공부를 하시는 분들은 꼭 적절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셔서 효율적인 공부를 하도록 해야합니다. "공부잘 하는 애들이잘 논다" 라는 말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컴퓨터 공학에서 분할 정복법( divide and conquer )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한 번에 처리 할 수 없는 문제를 더 작은 여러개의 문제로 쪼개서 해결해 나가, 결국 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비단 컴퓨터 공학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공부 혹은 다른 일을 하는데에도 효과적으로 사용 될 수 있습니다.


공부를 안하다가 갑자기 하는 분들의 큰 문제는 첫 술에 배부르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첫 날에 공부를 끝낼 기세로 달려들어 공부를 하다가 삼일만 지나면 힘들고 부담이 되어 포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엔 여러분의 공부 능력, 집중력이나 인내심보다 많은 공부량을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힘들고 부담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좀 더 작은 범위로, 예를 들어 한 장이 부담되면 몇 개의 절로 쪼개서 공부를 합니다. 그렇게 질리지 않게만 공부하면 어느새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 정답은 없습니다. 《가속공부법》에서도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내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더라도 생각만큼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세상일에는 '이것만 하면 인생이 역전되는 단 하나의 비법'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이나 공부를 하는 방법은 자신의 성격과 환경, 능수능란함과 그렇지 못함, 좋아함과 싫어함 등 다양한 요인을 바탕에 두고 시간을 들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 《가속공부법》中 -


결국 여러 공부방법을 접하고 여러분만의 공부법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이 몸에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들 중에 여러분과 맞는 것을 취해서 하나씩 만들어가면 여러분들도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기 전 30분 독서]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잠자기 전 30분 독서 - 매일매일 성공에 눈뜨는 습관!
최효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리뷰의 시작을 개인적인 일로 열면 안될지 모르겠지만 대학원 졸업이 앞으로 다가오면서 석사 논문 발표와 논문 작성에 시간을 들이느라 12월 한달은 책을 많이 못 읽었습니다. 알라딘 서평단과 인터파크 파워 북피니언 등을 겸하고 있느라 한달 평균 10권 내외의 책을 읽어야 하는데, 이제 남은 시간은 10일 남짓... 거기에 계획중인 여행까지 하면 아득하네요.

 

 사실 독서가 자기계발에 도움이 된다는 데에는 자기계발 전문가라면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자기계발의 방법으로써의 독서가 가지는 의미는 목적이 있는 '공부'의 수단으로써가 아니라 인생을 사는데 방향을 지정해주는 '나침반'으로써의 의미가 더 클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학창시절 교과서도 많이 읽었고, 만화책도 많이 읽었고, 잡지도 많이 읽었습니다. 시험 공부를 하기 위해 읽었던 참고서와 교과서도 '책'입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읽는 행위를 들어 독서라고 하지는 않지요. 토익 수험서를 읽는다고 해서 독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책을 읽고 그 속에서 내 인생에 도움이 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책, 그리고 그 책을 읽는 행위가 진정한 독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책 속에는 작가의 경험, 작가의 살아온 이야기들이 녹아 있으며, 그것들을 습득하는 행위는 최고의 자기계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 수록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을 안 읽는 것 같습니다. 《느낌표》라는 MBC의 프로그램 중,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라는 프로그램 이후 사람들이 잠깐 책을 읽는 것 같더니, 스마트폰이다 태블릿이다 해서 책 보다는 게임을 하게 되더군요.

( 뭐 저 역시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책이 자연스레 멀어지더군요 )

 

아무튼 대다수가 책을 읽지 않을 때, 책을 읽으면 그 효과는 배가 되겠지요. 성공하고 싶다면 스마트폰 시대에 책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이 책은 총 24개의 작은 단락들로 구성되어 있고, 책 제목처럼 잠자기전 30분 동안 읽기에 알맞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단락은 인생에 대해 논하고 있고, 여러분의 인생의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는 멋진 구절과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한 구절을 인용하자면,

 

"인생이란 한동안 길을 잘 가는 듯하다가 다시 길을 잃는 과정의 연속이다. 인생의 대부분은 산이 아니라 사막을 닮았다."

도나휴는 인생을 '산'이 아니라 '사막'에 비유하는 게 더 적절하다고 주장한다. 산에 오를 때는 정상이라는 목표가 있다. 모두 앞만 보고 간다. 사막에는 정상이 없다. 그 자체를 건너는 과정만 있을 뿐이다. 여기서 도나휴는 목표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삶을 사는 게 더 의미 있다며 '목표(산)'를 중시하는 문화에서 '과정(사막)'을 중시하는 문화로 바꾼다면 현재의 삶에 충실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사막을 건너는 자세로 인생의 사막을 건너가야 한다는 것이다.

 

- 36페이지 -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설정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마치 등산과도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목표를 향해 한눈 팔지 않고 최단거리를 달리려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산을 오르는 듯한 자세가 아닌 사막을 건너는 듯한 자세로 인생을 살으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산을 오를때보다 내려올 때가 훨씬 위험합니다. 몸에 힘이 빠지고 걸을 때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우리 인체의 특성 때문이지요.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부럽지 않은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난데없이 자살을 하는 현상을 보면 인생을 산오르기처럼 살았을 때의 부작용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사막을 횡당 하는 경우,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게 되지요. 중간에 오아시스가 나타나면 쉬었다 갈 수도 있습니다.

 

뭐 이런 내용의 짤막한 이야기들이 24개씩 있습니다. 학창시절, 공부하려고 책만 펴면 졸음이 왔던.. 최고의 수면제인 독서.. 잠자기 30분전 책을 읽으며 숙면을 취해, 육체적인 건강과 더불어 내용에서 얻어지는 정신적인 건강도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 혁명]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시대의 지성, 청춘의 멘토 박경철의 독설충고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미들의 수호신, 시골의사, 안철수의 남자 등등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경철 원장님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이라는 책은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님이 이 시대 청춘에게 던지는 자기혁명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미 안철수 교수님과 함께 '청춘 콘서트'를 통해 이시대의 청년들을 만나오고 그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과 자신을 돌아보는 자세를 전해오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청춘 콘서트에서 말해온 여러 경험들이 응축되어 있는 청춘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참 많은 것이 담겨 있습니다. 우선 책의 두께가 어마어마합니다. 교양서적이라고 하기엔 다소 두꺼운 400페이지 의 분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지고 다니기에도 다소 무거울 정도로 엄청난 분량을 자랑합니다. 이 책으로 마음에 안 드는 상대를 때리면 치명상을 가할 정도의 두께입니다.

두께가 두꺼운 책들은 자칫 내용의 밀도가 적을 수 있습니다. 즉, 담고 있는 내용이 많지만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일관되지 않고, 장황한 설명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은 마치 인문학 고전을 읽는 느낌의 알맹이가 꽉찬 느낌을 받았습니다.

적지 않은 책들을 읽어왔지만 이 책처럼 저자의 방대한 독서량, 사색량이 느껴지는 책은 거의 처음이었습니다. 박경철 원장님이 인용하는 구절의 주제들을 보면, 이분은 의사를 초월하고, 경제학자를 초월하고, 작가를 초월한 학자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한구절 한구절을 읽으면서 ' 도대체 이 분은 얼마나 책을 많이 읽고,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하길래 이런것들을 다 알고, 이런 생각을 하며, 이런 글을 쓸 수 있었을까' 라고 감탄을 했습니다. )


인상깊은 구절은 방황하는 청년에 주는 조언이었습니다. 책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방황은 곧 시행착오일 뿐인데 우리는 이것을 죄악시하곤 한다. 방황은 죄악이 아니다. 인간에게 방황이 없다는 것은 나아가려는 의지가 없다는 말과 같다. 인간은 욕망하는 동물이며, 그 욕망은 더 나아지려는 의지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방황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실험이며 그것을 넘어선 것이 성취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험난하더라도 바른 길을 가야 한다는 점이다. 순간을 쉽게 모면하기 위해 타협하거나 우회하면 결국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에 갇히게 된다. 한계를 회피하려는 유혹은 악마의 키스처럼 유혹적이다. 하지만 여기에 말려드는 순간 우리는 그물에 걸린 물고기 신세가 된다. 즉 욕망은 개선을 위한 의지인 동시에 자칫하면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제단 위에 자신의 피를 뿌리는 어리석은 충동일 수도 있는 것이다.


-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中 17, 18 페이지 -



누군가가 말했듯, 넘어짐은 단지 일어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것일 뿐이다.



-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中 78 페이지 -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은 방황이나 실패에 대해 과도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황하는 것은 좋지 않고, 뭐든해야 하며 항상 성공을 좇으며 실패를 부정적으로 바라봅니다. 따라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 방황하지 않고, 도전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미성숙한 상태로 사회인이 되고, 30대를 맞습니다. 우리 주변엔 물리적인 나이는 점점 쌓여가지만 내적인 나이는 학생시절에 머물러이는 정신적 미숙아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실패는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실패를 통해 경험이라는 소중한 수확물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누가봐도 행복하게 살 것 같은 엘리트들이 사소한 실패에도 좌절하여 자살하는 것을 보면 이런 실패에 대한 경험의 부재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서 20대는 준비, 30대는 질주, 40대는 수확의 시기라고 합니다. 20대에 인생을 위한 거름을 준비하고 밭을 갈지 않으면 30대 혹은 그 이후 훌륭한 작물을 얻기가 힘들게 됩니다. 인생에서 실패에 가장 관대한 시절이 20대입니다. 20대의 특권인 실패를 마음껏 누리고, 경험을 얻어 인생을 좀더 풍족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책을 읽다보면 자기 내면의 계발뿐만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도 느껴집니다.


정작 예술에서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삶도 그렇다. 사람들은 삶이 지향하는 가치를 잃어버리고, 수단인 돈과 명예와 권력만이 목표가 되어 버렸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생존이라는 당위를 목적으로 삼은 채 살아가고, 시스템은 민주공화국을 외치고 있지만, 이제는 어느새 '민주'나 '공화국'이라는 말의 의미조차 희미해진 지 오래다. 이런 가치 혼란의 시대에 우리는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나는 원본인가, 이미지인가? 복제물인가, 대체물인가?


-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中 55 페이지 -

이 밖에 신자유주의 체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고, 기타 이런저런 사회현상에 대한 사색이 묻어나오는 부분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대중에게 인지도를 얻은 박경철 원장님이 쓴 책이라고 그렇게 되는 방법을 써 놓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셨다면 이 책에서 얻을 것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박경철 원장님은 이 책을 통해서 자기계발의 본질을 다루고 있고, 껍데기의 치장을 위한 자기 계발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젊은이들이 해야 하는 자세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평생 함께하고 싶은 책을 찾은 것 같습니다.

ps. 이 책에서 소개하고 싶은 구절이 너무나도 많아 그 부분을 다쓰면 따로 책 한권이 나올 것 같네요.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 - 성장과 변화를 위한 글쓰기
한명석 지음 / 고즈윈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한명석 - 성장과 변화를 위한 글쓰기



여러분들은 글쓰기를 즐겨하시나요? 예전부터 주입식 교육을 철저히 받아온 덕에 많은 분들이 글쓰기 능력, 말하기 능력이 저하되어 왔습니다. 글을 읽는 것은 잘합니다. 책도 잘보고 남이 써논 글도 잘 볼 수 있는데, 내 생각을 글로 풀어쓰는 능력은 다소 떨어집니다.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잘 합니다. 청취력은 뛰어나지만 내 생각을 정제된 언어로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능력은 다소 떨어집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혼자서는 살 수 없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이 필수입니다. 특히 다른 사람에게 나의 의견을 명확히 알려주는 능력이 꼭 필요합니다.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을 통해서 글쓰기의 즐거움, 글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왜 글쓰기가 어려울까요? 글쓰기를 하고 싶어도 글이 잘 안써지고, 쓰고 싶은 내용이 있음에도 글로 옮기는게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완벽하게 쓰고자 하는 욕심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다른말로하면 눈이 너무 높기 때문에 자신의 글쓰기 실력에 실망하여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 쓰다가 지우고, 조금 쓰다가 지우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스스로 지치게 되고, 글을 안쓰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면서 글쓰기에 대한 3가지 오해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우선 글쓰기는 천부적인 소질이 필요하다는 오해입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타고난 재능이 있어서 잘 쓰는 것으로 글쓰기에 재능이 없는 나는 글을 써봤자 소용없다는 오해입니다. 분명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나서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그보다 꾸준한 노력으로 상당한 실력을 얻은 작가들도 많이 있습니다.

과거로 올라가 보면, 아마 많은 분들의 첫 글쓰기는 초등학교시절 선생님께서 내주신 '일기 숙제'였을 것입니다.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선생님의 숙제에 의해서 글을 쓰게 됩니다. 결국 글쓰기는 숙제, 지겨운 것이라는 무의식이 자리잡아 즐겁게 글쓰는 사람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즐겁게 글쓰는 사람은 갈 수록 실력이 늘어 결국 타고난 재능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천부적인 소질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바로 그 일을 즐기는 것입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글쓰기를 즐기게 되면, 글쓰기 천재들도 이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글쓰기는 숙제가 아니라 즐길 수 있는 취미입니다. ^^



두 번째 오해는 '글쓰기는 어렵다'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지겹다고 느껴왔던 글쓰기, 과제를 하고 보고서를 쓰면서 수 없이 많이 써왔지만 즐겁지는 않았던 글쓰기의 후유증으로 글쓰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즐겁지 않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끼는 것이지요.

또 한,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생기는 요인도 있습니다. 책도 수 많은 사람이 쓰기 때문에 책의 완성도, 글의 완성도에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아마추어의 느낌이 나는 책이 있는가하면 프로의 정신이 느껴지는 책도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사람들은 주로 잘 쓰여진 베스트 셀러급 책을 위주로 읽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잘 쓰여진 책만 골라서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글을 바라보는 눈이 높아지게 됩니다. 평가의 기준이 베스트셀러 작가급으로 높아지다보니 자신이 쓴 글에 대해 큰 실망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업무상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노벨 문학상 받을 작품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즐겁게 글을 쓰면 됩니다. 베스트 셀러 작가의 글과 내 글을 비교하지말고, 어제의 내글, 한달 전의 내글과 비교하면서 글쓰기 실력이 성장해가는 즐거움을 느껴야 합니다.

글쓰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매일 매일 쓰는 일기, 심지어 이면지에 하는 장난스런 낙서도 글입니다. 글쓰기는 본질적으로 즐거워야 합니다. 즐겁게 글을 쓰다보면 글쓰기 실력도 자연스럽게 늘어갑니다.



마지막으로 글은 영감으로 쓴다는 오해입니다. 글을 쓸 때, 무언가 번뜩하는 영감이 떠올라야 쓴다는 오해가 만연해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은 영감에 의해서 쓰는게 아니라는 걸 잘 아실겁니다. 만약 영감으로 글을 쓴다면 하루에 하나씩 글을 쓸 수는 없겠지요.

본문 중에 '글은 엉덩이로 쓴다' 라는 말이 있어 인상깊었습니다. 내 글을 읽어주는 독자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그 책임감에 의해서 글을 쓰기 시작해 관성으로 쭉쭉 써가는 것입니다.

이런 세가지 오해는 모두 글을 안쓰는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합니다. 글은 누구나 쓸 수 있고, 누구나 쓰다보면 글쓰기 실력이 늘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에서 작가는 글쓰기의 세단계에 대해서 논했습니다. 거시적으로 글쓰기는 3 단계를 거치게 된다고 합니다. 거침없이 쓰기 단계에서 시작하여, 꼼꼼하게 쓰기를 거쳐 주제를 갖고 쓰기 단계로 접어든다는 것입니다.

거침없이 쓰기 단계에서는 개인적인 것이라도 일단 쓰는 단계입니다. 이단계에서는 너무 오래 생각하지말고 생각나는 것을 물흐르듯이 써내려가는 단계입니다. 너무 오래 생각하지는 말고, 꿈꾸듯 써내려가는, 무의식적으로 글을 쓰는 단계입니다.

일기를 쓰거나 낙서를 하고, 모닝 페이지를 쓰면서 글쓰기를 습관화 하는 것입니다. 일기 쓰기가 귀찮으신 분들은 4행일기를 쓰는것도 좋습니다. 4행 일기는 사실, 느낌, 교훈, 선언의 4행으로 하루를 정리하는 일기입니다. 4줄만쓰면 되니까 쉽게 쉽게 부담스럽지 않게 쓸 수 있어 글쓰기의 습관화에 좋습니다.


그 다음 꼼꼼하게 쓰기 단계로 갑니다. 꼼꼼하게 쓰는 글의 경우엔 개인적인 성격을 버리고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기 위한 목적이 들어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를 운영하며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과 논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특정 목적에 대해 글을 쓰는 것입니다.

이 때, 문법을 지키고, 좋을 글을 쓰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이 들어가게 됩니다. 좋은 글을 쓰는 5가지 원칙을 소개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첫 문장으로 유혹하라.
2. 글 하나에 한가지 생각만 담아라
3. 간결하게 쓰라
4. 글이 아니라 말을 지어라.
5.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라.

이런 원칙들을 하나씩 배워가고 익히면서 글이 조잡하지 않고 깔끔하게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제를 갖고 쓰기 단계로 접어드는데, 쉽게 말해서 책을 쓰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시리즈 포스팅을 진행하는 것처럼 특정 목적을 가지고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저도 아직 꼼꼼하게 쓰기 단계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확고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글쓰기는 곧 생각입니다. 글쓰는 사람은 글을 쓰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생각이 깊게 됩니다. 이런 깊은 생각을 통해서 남이 발견할 수 없는 것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런 것들에서 성공의 기회가 잡히게 됩니다. 또 글을 쓰며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면 좀 더 젊게 살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