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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을 보내주세요
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 -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실현할까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오시연 옮김 / 북스넛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프랑스의 사상가 파스칼은 <<팡세>>의 서두에서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하나의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라고 말하였다. 인간이 생각이라는 행위를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며 오히려 생각하지 않는 인간이 이상할 정도이다.

 생각이 인간 행위의 첫 단계라고 한다면 두 번째 단계는 행동일 것이다. 생각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했다. 따라서 누구나 생각은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 성과를 얻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고 결국 거기서 소위 성공하는 사람과 성공하지 못 하는 사람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알라딘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받아 들게 된 <<생각만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 역시 제목에서 풍기는 향기는 이런 행동력에 대한 이야기였다. 실제로 이런 행동력의 중요성을 피력하는 자기계발 서적이 굉장히 많이 있다. 게다가 상당히 얇은 두께에 부담없이 책을 집어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드는 생각은 책이 얇아서 그런지 내용도 얇게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읽고 나서 머릿속에 남는 임팩트 있는 한마디랄까, 핵심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상식선에서 내용을 풀어쓰며 과학적인 배경을 근거로 들어 신뢰도를 주는 방식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선이 약간 애매하다. 우선 표지에서 생각을 원하는 대로 반드시 실현하는 뇌과학적인 방법이라는 문구가 적혀있길래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책인 줄 알았는데, 과학 냄새가 나는 전문용어는 그렇게 많이 등장하지 않았다.

 일본 서적 특유의 난해한 문체도 있었다. 일본 서적을 번역한 서적을 읽다 보면 어색한 기분이 느껴진다. 예를 들어 일상 생활에서 잘 쓰이지 않는, 적어도 우리나라 책들에서 쉽게 찾아 보기 힘든 단어들이 자주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을 예로 들면 에너지를 상승시키는 공헌이라는 절이 있었다. 공헌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일본 드라마를 보면 공헌이라는 단어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한자를 섞어 쓰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 책의 경우도 일본 서적을 번역하다 보니 그대로 가져다 쓴 것 같았다. 또 일본어에서는 영어 표현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이 있다. ( 이런 느낌은 대부분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았음을 양해 바란다. 일어를 접한 경로가 애니메이션 밖에 없으니.. ) 이 책에서도 역시 어퍼메이션’, ‘마이 페이스 뇌같이 영어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표현이 있었다. 뭐 문제 될 것은 없지만 이런 단어의 사용이 이질감을 불러일으키고 이런 이질감은 책으로의 집중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마지막으로 혹평을 하자면 책의 컨텐츠의 구성에 있다. 책을 쓸 때 핵심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있고 그 주제를 좀 더 부각시키기 위해 앞 뒤로 적절하게 글을 배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집중을 하지 못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의 구조가 그려지지 않아서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 라는 말을 여러 번 했었다. 정보 하나하나는 재미있고 믿음이 가는데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짜임새 있게 만들어지지 않은 탓에 책을 다 읽고 나서 돌아보니 머릿속에 남은 게 없었던 것이다. ( 혹은 내 머리가 나쁜 걸 수도 있지만.. )

 뇌 과학이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웠으면 좀 더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풀어 독자를 이해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예시를 들었지만 뇌 과학이라는 단어가 갖는 기대감을 만족 시킬 만큼 과학적이지는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얻은 게 전혀 없지는 않았다. 특히 중간에 독서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은 공감이 많이 되었다. 우선 요즘 사람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들을 무조건 머릿속에 집어 넣으려 하고 있다. 그래서 속독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독서라는 것은 정보를 받아들여 기억을 하는 과정이 아니라 정보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켜 새로운 지혜를 얻어내는 과정이다. 컴퓨터는 인간보다 정보 저장이라는 측면에서 우월하다. 물리적으로 하드디스크만 계속 추가해준다면 인간을 상회하는 기억력, 게다가 기억되어 있는 정보를 복원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다.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떨어지기 때문에 기업이 컴퓨터가 아닌 인간을 고용하는 것이다. ( 심지어 컴퓨터는 전기만 먹고, 파업 같은 것도 안 한다. ) 따라서 독서를 통해 얻어야 하는 것은 단순 정보가 아닌 그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의력, 사고력이다. 그런 점에서 본질적인 독서가 추구해야 하는 독서법은 속독법이 아니라 슬로리딩인 것이다.

<<생각만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에서는 슬로리딩과 더불어 보텀업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다. 역사에 남을 대작들은 하나같이 어렵다. 저자가 평생을 연구하고, 얻어진 지식과 지혜를 집대성 해놓은 책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에 대해 연구를 할 때, 그 분야의 대가가 지은 어려운 책을 처음부터 읽기보다는 그 책을 풀어 쓴 책을 먼저 읽고 그 다음 원본을 읽는 방식을 취하면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책의 일부를 인용하자면,

보텀업 독서는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기 전에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를 읽으면 왜 마키아벨리가 당시 그초록 냉혹한 군주의 논리를 펼칠 수밖에 없었는지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마천의 <사기>를 읽기 전에 <그림으로 보는 사기>를 먼저 읽는 식이다. “

물론 쉽게 풀어 쓴 책을 읽은 후에 반드시 원형이 되는 책을 읽어야 의미가 있다. 책에서는 멋진 말을 인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시카고 대학 철학과 교수 모티머 아들러는 보텀업 독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명쾌하게 정의하고 있다.

 

꿀이 달콤하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을 맛보지 않으면 설탕의 달콤함과의 차이를 설명할 수 없다. 설탕과 꿀은 모두 달콤하다. 하지만 설탕의 달콤함은 건조하고 화학적이다. 반면에 꿀에는 입속 깊이 스미는 달콤함이 있다. 꿀은 삼키고 나면 은은한 기운이 남지만, 설탕은 삼키고 나면 자극만 남는다. 쉽게 요약한 책을 읽고 원형을 읽지 않는 것은 설탕만 맛보고 꿀의 맛을 설명하려는 것과 마찬가지다.”

 멋진 표현과 과학적인 뒷 받침이 있는 책이지만 구조적인 문제와 번역과정에서 발생하는 어색함이 있어 약간은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하지만 책이 작은 여러 개의 파트로 잘 나뉘어 있어 틈틈이 시간을 내서 책을 읽어야 하는 독자들에게는 좋을 수도 있다.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얻는 것이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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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전 30분 독서]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잠자기 전 30분 독서 - 매일매일 성공에 눈뜨는 습관!
최효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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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리뷰의 시작을 개인적인 일로 열면 안될지 모르겠지만 대학원 졸업이 앞으로 다가오면서 석사 논문 발표와 논문 작성에 시간을 들이느라 12월 한달은 책을 많이 못 읽었습니다. 알라딘 서평단과 인터파크 파워 북피니언 등을 겸하고 있느라 한달 평균 10권 내외의 책을 읽어야 하는데, 이제 남은 시간은 10일 남짓... 거기에 계획중인 여행까지 하면 아득하네요.

 

 사실 독서가 자기계발에 도움이 된다는 데에는 자기계발 전문가라면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자기계발의 방법으로써의 독서가 가지는 의미는 목적이 있는 '공부'의 수단으로써가 아니라 인생을 사는데 방향을 지정해주는 '나침반'으로써의 의미가 더 클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학창시절 교과서도 많이 읽었고, 만화책도 많이 읽었고, 잡지도 많이 읽었습니다. 시험 공부를 하기 위해 읽었던 참고서와 교과서도 '책'입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읽는 행위를 들어 독서라고 하지는 않지요. 토익 수험서를 읽는다고 해서 독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책을 읽고 그 속에서 내 인생에 도움이 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책, 그리고 그 책을 읽는 행위가 진정한 독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책 속에는 작가의 경험, 작가의 살아온 이야기들이 녹아 있으며, 그것들을 습득하는 행위는 최고의 자기계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 수록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을 안 읽는 것 같습니다. 《느낌표》라는 MBC의 프로그램 중,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라는 프로그램 이후 사람들이 잠깐 책을 읽는 것 같더니, 스마트폰이다 태블릿이다 해서 책 보다는 게임을 하게 되더군요.

( 뭐 저 역시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책이 자연스레 멀어지더군요 )

 

아무튼 대다수가 책을 읽지 않을 때, 책을 읽으면 그 효과는 배가 되겠지요. 성공하고 싶다면 스마트폰 시대에 책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이 책은 총 24개의 작은 단락들로 구성되어 있고, 책 제목처럼 잠자기전 30분 동안 읽기에 알맞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단락은 인생에 대해 논하고 있고, 여러분의 인생의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는 멋진 구절과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한 구절을 인용하자면,

 

"인생이란 한동안 길을 잘 가는 듯하다가 다시 길을 잃는 과정의 연속이다. 인생의 대부분은 산이 아니라 사막을 닮았다."

도나휴는 인생을 '산'이 아니라 '사막'에 비유하는 게 더 적절하다고 주장한다. 산에 오를 때는 정상이라는 목표가 있다. 모두 앞만 보고 간다. 사막에는 정상이 없다. 그 자체를 건너는 과정만 있을 뿐이다. 여기서 도나휴는 목표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삶을 사는 게 더 의미 있다며 '목표(산)'를 중시하는 문화에서 '과정(사막)'을 중시하는 문화로 바꾼다면 현재의 삶에 충실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사막을 건너는 자세로 인생의 사막을 건너가야 한다는 것이다.

 

- 36페이지 -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설정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마치 등산과도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목표를 향해 한눈 팔지 않고 최단거리를 달리려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산을 오르는 듯한 자세가 아닌 사막을 건너는 듯한 자세로 인생을 살으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산을 오를때보다 내려올 때가 훨씬 위험합니다. 몸에 힘이 빠지고 걸을 때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우리 인체의 특성 때문이지요.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부럽지 않은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난데없이 자살을 하는 현상을 보면 인생을 산오르기처럼 살았을 때의 부작용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사막을 횡당 하는 경우,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게 되지요. 중간에 오아시스가 나타나면 쉬었다 갈 수도 있습니다.

 

뭐 이런 내용의 짤막한 이야기들이 24개씩 있습니다. 학창시절, 공부하려고 책만 펴면 졸음이 왔던.. 최고의 수면제인 독서.. 잠자기 30분전 책을 읽으며 숙면을 취해, 육체적인 건강과 더불어 내용에서 얻어지는 정신적인 건강도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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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정회일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는다고 세상이 바뀔까요? 책 보다는 당장 토익 점수 올리는게 성공과 직결된 문제인것 같아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책읽기의 위력을 과소평가하고, 책읽기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평균 독서량은 한달에 한권 정도입니다. 그나마도 학생들이나 일부 독서가들에게 편향되어 있고, 직장인분들의 경우엔 일년에 한권 정도 읽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저자인 이지성씨, 그리고 그의 제자라고 할 수 있는 정회일씨가 지은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는 대한민국 평균 직장인의 모습인 홍대리의 이야기입니다. 책을 잘 읽지 않는 홍대리가 책을 읽기 시작하여 일상을 바꾸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홍진수 대리는 패션회사의 마케팅팀 대리입니다. 내 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지만 몸담고 있었던 기획부에서 마케팅팀으로 좌천당하는 수모를 겪습니다. 책이라면 라면 받침정도로만 사용하던 그가 변화를 위해 독서를 하게 되고, 그 독서를 통해서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에서 홍대리는 여러분의 모습으로 치환 될 수 있습니다. 책을 잘 읽지 않고, 독서를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실행하기가 쉽지 않고, 동기부여가 잘 안되는 상태에 있다면, 홍대리에 여러분을 대입시켜 책을 읽어보면 좋습니다.











홍대리의 일상을 변화시키는데에는 독서멘토인 '정해일'과 그의 스승인 '이지후'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홍대리에게 독서 목표를 세워주고 과제를 내주면서 홍대리에게 독서 습관을 정착시키는데 일조한 인물들입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두 인물은 이지성씨와 정회일씨를 모델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홍대리가 수행하고 있는 일련의 과제들( 무조건 두권 읽기, 100일 33권 읽기, 100일 동안 CEO 10인 만나기 등등 )을 여러분에 맞도록 약간 수정해서 같이 수행하다보면 변화하고 있는 자신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마지막에 도전과제로 나오는 1년 365권 읽기는 정말 엄청난 독서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정도로 책을 읽으면, 그 정도로 독서량이 많다면 인생이 안 바뀔래야 안 바뀔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강점은 독서를 권하는 내용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풀어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독서 권장서들은 이런저런 통계 수치와 현학적인 내용들로 도배가 되어서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지만 그 책 자체가 재미없다는 인상을 주어서 독서 권장서가 독서의 재미를 저해하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소설 형식으로 독서를 권장하다보니 독서 권장서 자체가 재미있게 되고, 자연스레 다른 책을 집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도전 심리도 자극하고 있습니다. 100일 33권 읽기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여 읽는이로하여금 도전해보겠다는 의지를 불러 일으킵니다. 저 역시 독서가 습관이 된데에 1년 100권 읽기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큰 몫을 했습니다. 구체적인 목표제시는 독서의 습관화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책 읽는 홍대리는 혼자서 독서를 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홍대리의 친구인 윤명훈이라는 인물도 굉장한 독서가였고, 독서 멘토인 정해일과 이지후도 그의 주변에 있습니다. 게다가 독서 메이트인 유하영이라는 인물도 있구요.

많은 분들이 책을 읽으면 인간관계에 쏟을 시간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에 빠져있습니다. 책만 보면 바보가 된다는 말도 있더군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책을 읽으면 대화의 내용이 풍부해지고, 다른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코드가 많아져서 인간관계는 더욱 더 넓어 질 수 있습니다.

또 재미있는 것은 책 읽는 사람 주변엔 책 읽는 사람이 모이게 됩니다. 서로의 독서에 대한 철학 이야기도 하고, 서로 읽은 책들을 소개하고, 상대방에게 권하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게다가 독서모임을 통해서 전공, 지역에 상관없이 광범위한 인맥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Bathroom reading
Bathroom reading by thejbird 저작자 표시비영리



책을 읽어서 손해보는 것은 없습니다. 의식적으로 책을 읽는 단계에서 시작하여 독서가 습관화된다면 여러분의 인생은 변화되어 있을 것입니다. 귀찮더라도 책을 손에 쥐고 다니십시오. 스마트폰으로 웹 서핑하고, SNS에 쏟을 시간의 일부를 할애해서 책을 잡아보십시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합니다. 조금씩 읽은 책이 여러분의 인생을, 여러분의 운명을 바꿀 것입니다.


※ 본 리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리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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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본심]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관계의 본심 - 스탠퍼드 교수들이 27가지 실험으로 밝혀낸
클리포드 나스.코리나 옌 지음, 방영호 옮김 / 푸른숲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혼자서 살아갈 수 없고, 항상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캐스트어웨이>라는 영화에서 보면 무인도에 조난당한 톰 행크스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혼자서 무인도에 살아가면서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배구공을 "윌슨"이라고 부르며 대화를 하는걸 볼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인간에게 있어서 '관계'는 본능에 가까운 것입니다.
《관계의 본심》은 현재 스탠퍼드 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를 하고 있는 클리포드 나스가 쓴 책으로 사람사이의 관계를 실험으로 풀어나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사이에 일어나는 관계의 본질을 파헤치고,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알아나가는 책입니다.

특히 직장에서 자주 일어나는 관계, 동료나 부하직원을 비판해야 할 경우, 칭찬해야 할 경우, 팀을 이뤄 일을 진행해야 할 때 팀워크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흔히 남을 비판 할 일이 있을 때, 샌드위치식 비판이라고 하는 방법을 많이 씁니다. 샌드위치식 비판은 우선 상대방을 칭찬해서 기분을 띄워주고, 그 다음 사려깊은 비판을 합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다시 칭찬을 해서 좋은 인상을 남겨 주는 것을 노리는 비판방식입니다. 《관계의 본심》에서는 과학적인 접근, 사회과학적인 실험으로 샌드위치식 비판의 효과성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부정적인 상황, 부정적인 대상에 집중을 하도록 진화되어 있습니다. 생존에 위협이 되는 것들을 분별하고 그 상황에 맞게 대응을 하도록 진화되었습니다. 따라서 칭찬 이후에 비판을 하게 되면 이전에 했던 칭찬은 기억이 나지 않고, 비판이후의 내용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를 "역행 간섭"이라고 합니다.

또 부정적인 의견, 비판 이후에 제공되는 정보는 더 더욱 기억에 잘 남습니다. 부정적인 것들이 뇌에 입력되면 생존을 위해 뇌는 각성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의 상황에 집중을 하게 되지요. 따라서 부정적인 의견 직후에 기억시키고자 하는 정보를 말해주면 효과적으로 받아 들입니다. 이를 "순향증강"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관계의 본심》에서는 비판의 방법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 잘못을 지적하되 개선 방안을 제시하라.
- 두루뭉술한 비판보다 핵심을 짚어주는 비판을 하라.
- 핵심은 비판의 뒷 부분에 말을 하라 ( 역행 간섭, 순향증강 )
- 비판하자마자 즉각적인 대답을 요구하지마라

마지막 즉각적인 대답의 경우엔 과학적인 뒷 받침이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부정적인 환경에 반응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비판이나 비난을 듣게 되면 심박수가 증가하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기 시작하며, 호흡이 증가하게 되어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따라서 이성적인 대답을 하기 힘든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적용한 사례가 바로 묵비권 행사입니다. 용의자가 체포되는 상황은 본인에게 굉장히 부정적인 환경으로 아드레날린이 폭발적으로 분비되어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와 다른 발언을 할 수 있고, 이는 재판에서 불리하게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발언을 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상대방을 비판 할 때도 묵비권을 인정해줘야 또 다른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을 것입니다.



옛 말에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끌리고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는 팀워크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과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과 친해지는 방법에도 적용 될 수 있습니다.

우선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과 친해지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요. 사람의 성격은 대표적으로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외향적인 사람은 사교적이고 사람 만나기를 좋아합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보다 혼자있기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실험 결과 외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과 있을 때 편함을 느꼈고, 내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과 있을 때 편하게 생각했습니다. 또, 실험 결과 원래부터 나와 같은 성격의 사람보다는 다소 달랐지만 갈 수록 나와 성격이 비슷해지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나와 같은 성격의 사람은 처음부터 편안하게 대하면 되고, 나와 다른 성격의 사람은 점차 그 사람의 성격에 맞춰 주는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팀 워크 증진에도 유유상종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팀을 구성할 때, 공통점이 많은 사람들을 팀으로 묶으면 팀워크가 향상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향이 같다던가, 출신 학교가 같다던가, 성격이 같은 사람들이 한 팀으로 묶일 경우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경우보다 팀워크가 높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실무에서는 그럴 수 없지요. ( 학연, 지연 이런건 없어져야 합니다. ) 그럴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공통점을 만들어 주면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만든다던가, 팀 배지를 만들어서 달고 다니게 한다던가, 팀 유니폼을 만들어 입게 한다던가하면 동질감이 생겨서 팀워크가 올라가게 됩니다.

나와 같은, 비슷한 점이 많은 사람에게 끌리는 것은 본능이기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관계의 본심》에서는 실험을 이용해서 이론을 증명하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책의 대부분이 실험 설계와 해석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다소 어려운 감이 있고, 외국책을 번역해서 그런지 문장이 다소 길고 어려운 감이 있었습니다.

한 문장을 인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킨스는 동물 집단이 보이는 이타적인( 겉보기에 이타적으로 보이는 ) 행동을 연구하여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들이 자기 보존 본능을 가지고 있으며, 미래 세대에게 자신의 유전자가 전해지도록 유전자를 공유한 대상들을 도우려고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관계의 본심》中 144페이지 -

문장이 다소 어렵고 긴 경우가 종종 보였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한 문장을 보고 이해가 되지 않아서 다시 한번 봐야 하는 경우가 많이 보였습니다.

또, 핵심이 되는 문장이나 내용을 나중에 다시 요약을 해 줬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습니다. 쭈욱 읽고 나서 '그래서 핵심이 뭔데...'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읽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심리학, 사회과학 논문 모음집, 요약집을 읽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소 어렵고 내용도 잘 읽히지 않지만 나중에 책을 쓸 경우 인용하기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다양한 실험, 그리고 해석이 있기 때문에 유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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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이 되라 - 운명을 바꾸는 창조의 기술
강신장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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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ing Place
Changing Time
Changing Thoughts
Changing Future

...

장소를 바꾸면 새로운 시간을 선사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간을 선사하면 그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 그들의 생각이 바뀌면? 미래를 바꿀 수 있다. -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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