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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관리 능력이 좋아져도, 증상이 호전돼도 정신 문제는 항상 이렇게단계, 새로운 두려움의 대상을 만들어낸다. 그 여정에는 끝이없다. 근심 걱정이 완전히 사라지는 해피엔딩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장거리 여행이고 때로는 진척이 느릴 수 있다. 하지만 일단 그 길에 올라선 것만으로도 가만히 있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그 길에서 실망할 때도 있을 테지 만 그럴 때는 자신이 얼마나 멀리 왔는지 돌아보면 된다. 좀 오글거리는 말일지도 모르겠는데 그 길을 만드는 건 나 자신이다. 나는 열여섯 살 때 처음으로 기절하지 않고 지하철에 탈 수있다는 것을 알고서 학예회에 선 자식을 보는 부모처럼 내가대견스러웠다.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고, 지금도내가 주위 사람들보다 소심하거나 못났다는 기분이 들면 그를 떠올린다. 작은 걸음이나마 한 발씩 내딛으면 앞으도 나아간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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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뇌에 뭔가 문제가 있다. 자신의 문제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남과 비교하지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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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뿌리는 방향을 바꾸었더니 무지개가 피어올랐다.
태양을 등지고 물을 뿌리자 뒤에서 비추는 빛이 물방울에 반사해서 무지개가 떴다. 평소에는 절대 보이지 않는 빛의 색들이 여러개의 조건들이 겹쳤을 때만 파장이 맞아서 모습을 드러낸다.
유리코는 노랑머리 소녀와 흰색 셔츠의 청년을 떠올렸다.
아버지와 둘이서 무지개를 봤는지도 모른다.
태양을 등지고 삶을 버리려 했을 때 무지개는 나타난다. 그리고살아갈 힘을 기르고 다시 태양을 향해서 걸음을 내딛기 시작하면무지개는 그 등을 밀고는 덧없이 빛 속으로 녹아든다.
녹아서 ….
갑자기 눈물이 맺히고 시야가 흔들렸다.
하지만 평생 잊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 다시 만날 것만 같다.
그때에는 밝게 웃고 싶다.
아버지와 히로유키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물을 잠그고 목소리가 나는 곳으로 걸어갔다. 상쾌한 바람이 불어왔다.
부드러운 바람에 뒤를 돌아보았다.
마당에 남은 발자국 위로 아름다운 무지개가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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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그런 건 아닌데 리본하우스에 오는 애들은……… 집안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요. 정말 단순히 어떻게 먹고 말하고 세탁하고 청소해야 하는지, 또 속옷을 어떻게 개고 쓰레기는 어떻게처리하는지도 몰라요. 배운 적도 없고 물어볼 데도 없고 가르쳐줄사람도 없고.˝
 이모토는 그런 말을 해줄 상대가 가까이에 있으면 끊지 못할 안 좋은 습관에 빠져 허우적거릴 일도 없었을 거라고 말했다.
-중략-
˝리본하우스의 리본(rebom)은 영어로 재생,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라는데, 나는요, 선생님과 그 카드를 만나면서 분명히 변했어요.
지금의 나는 어떻게 먹어야 몸에 좋은지 알고 요리와 청소도 할 줄알고 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요. 가지고 있는 카드가 많아지면서 나에게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굉장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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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이 든다는 게 괜찮을 때도 있더라구요. 묵직해져서 덜 흔들리고 덜 뒤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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