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잠 안 오는 밤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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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 44 ㅣ 뫼비우스 서재
톰 롭 스미스 지음, 박산호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심플 플랜>을 마치고 바로 다음으로 잡은 책은 <심플 플랜>과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1. 눈
2. 데뷔작
3. 무섭다
1. 온통 눈밭이다. <심플 플랜>에 나오는 눈은 모든 것을 덮는다는 이미지가 강한데 <차일드 44>에 나오는 눈은 삶에 대한 갈구와 굶주림과 추위와 진흙에 섞여 더러워진 눈 등 여러 가지 이미지로 떠오른다.
겨울이라는 배경, 눈이라는 소재를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녹여 내는 노련한 기술을 감상하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2. 둘 다 데뷔작이라... 할 말이 없다. 작가가 아니라 사기꾼이다.
3. <심플 플랜>은 사람이라면 모두 한 번쯤 생각했을 법한 작고 은밀한 욕망을 드러내고 보여준다. 사람이 왜 다른 사람으로 변하게 되는지, 그것이 얼마나 평범하고 일상적인지 눈부신 눈밭에 확 드러난다. 그런데 그래서오히려 무섭다. 사람이 무섭다는 말은 이 이야기에 100% 들어맞는다.
<차일드 44>는 1950년대 소비에트 사회를 배경으로 삼는데, 국가가 국민을 지배하는 시스템을 작품 전반에 묘사된다. 1950년대 소비에트라고? 2009년 대한민국 서울이다. 그 생각의 연결이, 그 힌트가 전혀 허황하지 않은 점이라는 생각이 든 순간 등골이 오싹했다.
-리들리 스코트 감독, 영화 제작 중
-맨 부커 상 후보
-이언 플레밍 스틸 대거상 수상(영국추리작가협회)
-2008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해외 부문 1위
-주간문춘 해외미스터리 2위
-2009년 국제스릴러작가협회 신인상 수상
-2008년 스트랜드 매거진 비평가상 신인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