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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 마이 웨딩
이경재 지음 / 미호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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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두해.. 어느덧 나도 나이를 먹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말하는 그 결혼을 해야할때가 점점 지나가고 있다. 

사람들은 각자 어렸을때부터 자신이 생각하는 결혼식이 있었을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는 영화같은 결혼식을 꿈꿨다. 그리고 다들 그렇게 화려하게 결혼하는줄 알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결혼을 한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내가 원하는 결혼식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비용을 준비해야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다. 언제부터인가 나도 결혼에 대해 생각하게되었다.

어렸을때부터 꼭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렇다고 독신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것도 아니다.

정말 둘이면 더 좋겠다..생각할만한 좋은 사람이 생긴다면 그땐 결혼을 해야지..라고 생각을 했다.

 

 

 

영화속에서 결혼식 장면을 보았을때 나도 저런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하는 그런 결혼식이 아닌 지인과 친구들 몇명과 가족들이 함께 하는 결혼식. 정말 나를 축하해주는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는 결혼식.

식장에 가면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1시간이라는 시간내에 예식을 진행하기에 정신은 하나도 없다.

나를 축하해주는 사람들보다 부모님의 지인들이 서로 품앗이를 하기 위해 축의금만 내고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사람은 많지만 정말 결혼하는 사람들을 축하해주러 온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책에서 보았는데 어느나라에서는 2장의 결혼식 청접장을 보낸다고 한다.

하나는 '우리가 결혼을 한다'고 알리는 알림장같은 것이고 하나는 결혼식에 참석 가능한지를 묻는 초대장이다.

그리고 초대장을 받은 사람은 참석여부를 다시 보내준다. 그리고 회신한 사람들만 결혼식에 참여하여 직접축하가 가능한 것이다.

진짜 결혼하는 사람을 축하해줄 사람만 참석하는 결혼식.. 나도 그런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

불필요한 스튜디오 촬영과 스트레스 받는 예단예물을 생략하고 꼭 필요한것만 준비하는 알찬 결혼식을 준비하고 싶다.

 하지만 나의 생각대로 결혼식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두사람의 결혼이기도 하지만 또 넓게보면 두가족의 결혼식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길러주신 부모님들의 의견도 무시할 수 없기에 내가 원하는 결혼식을 올릴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튼.. 그렇게 뻔한 결혼식을 올리고 싶진 않았다. 그리고 <잇츠마이웨딩>을 읽고나니 특별한 결혼식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

 

 

 

대바늘.. 대지를 위한 바느질로. 친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드레스를 만들어주는 곳이다.

그래서 드레스를 만들때도 친환경 소재로 만든다. 모든 드레스는 옥수수 전분을 이용하여 만든다.

실크와 같은 부드러운 소재는 아니지만 저렴하고 땅에 묻게되면 4주안에 썩게되어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드레스로 입고 나중에는 리폼해서 평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다. 그렇게 에코웨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드레스뿐아니라 불필요하게 낭비하는 청첩장도 환경소재로 만들고

한번 쓰고나면 버리게 될 결혼식 꽃도 뿌리 있는 식물을 사용하거나 과일을 대신해 식이 끝난 후에는 하객들에게 선물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결혼식을 준비할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일명 스드메. 

스튜디오에서 찍는 남들고 똑같은 화보가 아닌 평소의 모습 그대로를 스냅으로 촬영하능하게도 도와준다.

비록 많은 드레스를 입으면서 이쁘게 나오는건 아니지만 오히려 일상에서 찍는 그 모습이 더 화보처럼 느껴질것 같다.

 

 

 

결혼을 준비하려면 많이 돈이 필요하다. 물론 한번뿐인 결혼식 남들 하는것 만큼 하고 싶고 더 많은걸 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한번뿐인 결혼식에 몇천을 들여서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결혼식보다 두 사람이 함께 하는 미래가 더 중요한데..

그런생각이 들었다. 남들은 이만큼 하니깐 남들도 다하니깐.. 이렇게 남들 눈만 의식한다고 나의 행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남들눈에 좋아보일지 몰라도 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아니니깐.. 자신이 화려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면 그렇게 하는것이고

남들과 다른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면 그만큼의 노력을 기울여서 자신만의 결혼식을 만들어가는 것도 좋을것 같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동의와 결혼하는 신랑신부 두 사람의 마음이 굉장히 중요하다는것도 잊지 말아야 할것 같다.

 

 

 

나도 고민중이다. 어떤것이 나를 위한것인지. 부모님도 나도 나와 함께 하는 사람도 함께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는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지..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나를 위한 기억에 남는 결혼식.

나뿐 아니라 나를 축하해주러 온 사람들 모두에게도 기억할만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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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레시피 - 꿈꾸는 것만으로 달라지지 않는 나를 위한 6단계 액션 플랜
김수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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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님의 세번째 책..그녀의 꿈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꿈을 향해 가는 사람도 많지만 그 꿈에 한발짝 다가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다. 나보다도 상황이 좋은 사람들도 많지만 나보다 상황이 안좋은 사람들도 많다. 자신이 처한 상황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짝씩 앞으로 다가가는 사람들을 만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그들보다 강한 의지와 열정이 부족한거지 이루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그녀는 아직도 꿈을 진행중이다. 꿈을 향해 도전을 하면서 실패한적이 없다고 한다. 실패한적이 없는 이유는 그녀가 잘나서가 아니다.  지금 비록 성공하지 못한 것일뿐 포기하지 않았기에 아직도 도전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한번해서 안된다고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도전을 하기때문에 실패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 우리는 몇번 해서 안된다고 포기 해버리고 만다. '난 노력해도 안되는가봐'라는 생각으로 너무 쉽게 포기해버린건 아닌지 생각해본다.

 

 

 

특히 취업에 있어서 그런 생각이 들때가 많았다. 하고 싶은 일은 있지만 나의 경력은 부족하고 그래도 조금 덜 받더라도 그 문을 두드려 보았지만 매번 실패하고 말았다. '난 역시 능력이 안되나봐.. 이쪽에 경력도 없도..아는 이맥도 없고..'라며 너무 쉽게 포기해버린건 아닌가 생각해봤다. 알고보면 그녀가 말한것처럼 100번의 문을 두드리지는 않았던것 같다. 아니 100번이 아니라 더 많이도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있다면 두드려 봤어야 했는데 잦은 실패로 금방 포기해버렸다. '역시 하고 싶은 일이 아닌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하는구나' 라고 나 자신과 많은 타협을 하고 살았던거 같다.

 

 

 

원하지 않더라도 들어가서 잘 하면 다행이지만 역시 하고 싶지 않은 일로 열정을 쏟아내기 역부족이었다.퇴근시간만 기다리며 하루하루 의미없이 지내는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 <드림레시피>는 그런 나에게 다시한번의 용기를 주었다. 책을 읽기만해서는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내가 그 책을 읽고 얼마만큼 소화를 했는가도 필요하다.  그녀가 말하는대로만 해왔다면 지금 더 성장한 나 자신을 만날 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꿈을 향한 한발짝 다가가기 위해 먼저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자

요리를 할때도 내가 어떤 요리를 만들지 정해야 하듯. 나의 꿈의 메뉴를 먼저 정해야 한다. 아무 재료를 가지고  원하는 음식을 만들 수 없듯이 내가 원하는 꿈의 준비도 없이 나의 꿈을 만들수는 없다. 배고파서 아무거나 먹는것이 아닌 배가 고파도 내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듯 꿈도 내가 하고 싶은 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만들 꿈의 메뉴를 정했다면 우선 주변을 정리한다.

주변의 묵은 때들과 요리를 할 준비가 되지 않은 나의 마음가짐은 요리를 할때 방해가 된다. 방안의 묵은때들도 정리하고 단단한 신체를 만들어 마음가짐도 단단히 먹는다. 그리고 이제는 레시피를 작성해본다. 되도록 실패없는 자신의 꿈을 위해 여러사람들의 실패와 성공의 방법들도 조사해보고  나만의 멘토도 찾아보고 많은 도전을 해보도록 한다.

 

 

 

그리고 이제는 준비를 해본다.

자신이 세운 계획이 오래 가지 못해 작심삼일이 안된다면 작심일일이라도 매일매일 계획을 세운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아닌 내가 평생 재밌게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한다. 지금 당장은 돈을 많이 버는 일이 돈을 벌 수 있는 길일지 모르지만  평생을 두고 봤을때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더 많은 돈을 벌수 있다고 한다.  돈을 좇아 살지 말고 돈이 따라오도록 해야한다는 것도 잊지말자.

 

 

 

다음으로는 꿈을 조리한다.

많은 시도를 해보고 실패하더라도 실패라고 생각하지 말고 진행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100번 이상의 시도끝에 1번의 성공은 찾아온다. 그만큼 더 값진 성공이 될 수 있다. 내 주위의 꿈파괴자들은 물리쳐낸다. '넌 안돼'라는 말을 하고 항상 부정적인 말들로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사람과는 인연을 끊더라도 자신의 꿈을 위해서 물리쳐야 한다. 물론 나 스스로가 그 사람을 변화시킬 수는 있다. 그러기에 나도 상대도 상대방의 꿈을 응원해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마지막 단계로는 자신의 꿈을 즐기는 것이다.

내 꿈이 상대방의 꿈을 이루게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내가 꿈을 이룸으로써 다른사람에게도 좋은 효과를 줄 수 있도록 한다. 나의 꿈은 작을지 모르지만 그 작은꿈이 여럿이 모이면 큰 꿈이 될 수 있다. 한그릇의 소박한 밥은 평범할지 모르지만 그런 그릇들이 여러개 모이면 만찬이 될 수 있다. 나하나로는 큰 시너지효과를 모을수 없을지 몰라도 좋은 뜻에 함께하는 사람들을 모으면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그렇게 함께 즐기는 사람을 찾고 함께 꿈을 향해 가는 것도 좋다.

 

 

 

함께 꿈을 이뤄갈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을것 같다. 나에게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더 힘이 생길것 같다. 자신의 꿈이지만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고 꿈을 이뤄도 좋다. 꿈이 있다는것은 그만큼 삶의 활력소가 된다. 나이에 굴복하지 말고 상황에 굴복하지 말고 꿈을 향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0번 이상의 시도가 1번의 성공을 가져오더라도 그만큼 그 가치는 소중하고 보람된다. 미리 안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몇번 해보지 않고 난 안된다고 말하지도 말자. 이제 나도 나만의 꿈의 레시피를 작성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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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맛있다 -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
강제윤 지음, 이상희 사진 / 생각을담는집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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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는 음식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맛이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통영은 경상도인데도 경상도답지 않다고 얘기한다. 통영은 경상도인데도 맛있기 때문이다.

우리부모님은 경상도 분들이다.

나도 어렸을때는 시골에 종종 다녀온적이 있어서 그때마다 먹을 음식이 없다고 반찬투정을 부리곤 했다.

그냥 맵고 짜기만 했지. 어린 나에게 경상도 음식은 그저 맛이 강하기만 했다.

다른 친구들은 명절에 제사를 지낼때도 맛있는 제사음식으로 살을 찌우고 돌아왔지만

난 제사지낼때 나물외에는 먹을만한게 없어서 따로 먹을 것을 사가지고 시골로 가곤했다.

그만큼 경상도 음식은 내 입맛에 맞지 않았었다.

 

 

 

그래서 경상도의 다른 맛을 알게 해주는 통영이 어떤 곳인지 참 궁금했다.

그곳은 경상도안에 있으면서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내가 생각하는 통영의 맛은 바다의 맛이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바다냄새가 났다. 짠내와 싱싱한 물고기들이 팔딱거리는것만 같았다.

책 속에서 그런 싱싱함이 느껴지는게 신기했다.

 

 

 

책 속에는 통영의 가볼만한 곳들도 소개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통영의 대표 관광지 동피랑 마을.

이곳은 한때 철거될뻔 한적도 있었다고 한다. 언덕의 군데군데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집들.

이곳의 어르신들은 자신의 마을을 지키기 위해그 노력했고 그 노력으로 자신의 보금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동피랑 마을은 담벼락에 그림을 그려주는 봉사자들과 학생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마을로 탄생할 수 있었다.

가끔 TV에서 만나는 동피랑 벽화마을은 훈훈함이 느껴지는 마을이었다.

많은 불편함으로 그곳에서 살기 힘들진 모르지만 벽화 그림으로 인해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그로인해 통영을 찾는 사람들은 그곳에 한번 들르게 되고 사진도 찍으면서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았던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어주었다.

 

 

 

 

통여에 가면 시장을 꼭 다녀와야 할것만 같다.

여기저기 가격을 흥정하는 사람들과 바로 회를 떠서 먹을 수 있는 싱싱한 회감들이 널려있다.

이른 새벽부터 활동하기 때문에 새벽시장은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열정이 느껴진다.

시장에서는 이른 새벽에 활동하는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줄 시락국을 팔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시래기국을 이곳에서는 시락국이라고 한다.

한그릇 국물까지 깨끗히 먹고나면 든든해지고 그 밥힘으로 또 열심히 일을 하러 간다.

 

 

 

통영하면 충무김밥을 뺴놓을 수 없다.

통영의 충무김밥은 서울에서도 유명하다. 여기저기 원조라고 붙여져 있지만 진짜 원조는 없다.

모두가 원조이다. 충무김밥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서울에서 열린 '국풍81'이란 행사때문이라고 한다.

여객선을 타는 사람들을 상대로 김밥을 팔았는데

상하기 쉬운 김밥의 소로 인해 김밥과 반찬을 따로 만들어 팔게 된게 충무김밥의 기원이다.

각자의 입맛에 맞게 깍두기, 꼴뚜기 등의 반찬과 밥에 김을 말아서 따로 먹는게 충무김밥이다.

그리고 그렇게 먹는 통영의 충무김밥은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음식이 되었다.

 

 

 

통영에 또 유명한 것이 있다면 꿀빵이다. 하지만 진짜 꿀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비싼 꿀대신 물엿으로 만든 것이 통영꿀빵이다.

이 꿀빵은 팥으로 소를 넣고 밀가루를 입혀 튀겨낸 도넛에 물엿을 입힌 것이다.

요즘에는 팥대신 고구마, 콩 등 새로운 꿀빵도 등장하고 있다.

어려웠던 시절 허기를 달래기 위한 달달한 빵으로 통영에 들르면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그밖에도 바다의 향이 느껴지는 통영의 해산물들의 소개가 가득하다.

통영은 봄이면 도다리 쑥국으로 유명하고 5월에는 멍게가 유명하다.

마시멜로처럼 꼬깃꼬깃한 맛이 느껴지는 연탄불 꼼장어 구이도 제법 맛있을것 같다.

또 굴도 빠질수 없다. 몸의 독기를 빼주는 대구와 술병을 잘 고쳐주는 물메기국,

통영의 볼락구이도 제주도의 돔처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중 하나이다.

원래 해산물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서 깊은 통영의 맛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군침이 도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또 통영과 문학의 이야기도 펼쳐진다.

통영이 배경인 소설과 통영에서 대표작 <소>를 그린 이중섭. 많은 문학인들이 통영을 사랑했구나를 느낄수 있었다.

어느 한 지방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만나는 것은 그 지역을 알아가는 계기가 된다.

그로인해 한번쯤 여행다녀와보고 싶고 소설 속의 주인공과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도 하다.

통영의 문학과 통영의 사람과 통영의 맛이 느껴지는 <통영은 맛있다>

지금같이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한 여름에 통영으로 떠나 그곳을 느껴보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통영은 맛있다>를 통해 통영을 알아가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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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서울을 헌팅하다 - 드라마가 사랑한 서울 촬영지 70곳
남도현 지음, 이정학.유혜인 그림 / 이숲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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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다보면 드라마 장소에 눈길이 간다.

너무 이쁜 거리를 만나면 '서울에 저런 장소가 있었나? 지금까지 살면서 왜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다음에 한번 다녀와야겠다' 생각을 한다. 그리고 우연히 길을 가다 '아.. 여기 어디에서 나온곳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반가운 장소를 만날때도 있다.

가끔은 영상속의 똑같은 거리에서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때로는 그곳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드라마 서울을 헌팅하다>는 그런 서울의 곳곳이 담겨있다.

한국의 많은 드라마 주요장소들 중 드라마가 사랑한 서울의 촬영지만 70곳을 선별하여 소개해주고 있다.

관광지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곳이 있을수는 있지만 그곳에서 왜 촬영을 했는지 알고

그곳이 드라마의 상황속에서 꼭 필요한 장소임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한장소에서 많은 드라마들이 촬영되기도 한다.

방송국이 서울과 인근해 있어서인지 서울의 곳곳을 찾아 다녀 중복되는 곳이 많은것 같기는 하다.

 

 

 

내가 다녀왔던 장소들 중 아무런 생각없이 다녀와서 좋다고 느낀 곳들도 있었다.

그런 장소들을 드라마에서 만나면 반가워진다. '그때 참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드라마에서 보니깐 더 이쁘네..'라고 느끼기도 한다.

서울의 대표명소라고 말할 수 있는 남산. 이곳에서는 많은 드라마들이 촬영되었다.

그중 내가 드라마속에서 기억하는 한 장면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한 장면이다.

마지막회에서 삼순이와 진헌이 남산계단에서 키스를 하는 장면. 그 어느 장소보다도 참 어울리는 장면이었다.

둘이서 케이블카를 타고 티격되는 장면도 남산의 케이블카안에서 촬영되었다.

그밖에도 남산공원에서 '지고는 못살아', '꽃보다 남자', '메리대구공방전' 등이 촬영되었다.

남산을 타고 내려오다보면 남산 한옥마을을 만난다. 그곳에서도 아기자기한 우리나라의 한옥집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주로 사극이나 한옥집 배경이 필요한 드라마를 촬영하는데 그중 '신들의 만찬', '그림자 살인, '황진이'등이 있었다.

'신들의 만찬'의 경우는 한정식집이 배경으로나와서 남산의 한옥마을과 잘 들어맞았던것 같다.

 

 

 

한옥집을 얘기하다보면 북촌의 한옥마을도 빼먹을 수 없을 것 같다.

그중 내가 좋아했던 드라마 손예진, 이민호 주연의 '개인의 취향'을 들 수 있다.

이 드라마 전에도 종종 등장하였던 한옥마을이었지만 이 드라마 이후로 이곳을 관광하는 관광객들도 많아진것 같다.

나도 그 뒤로 이곳을 방문해보았는데 한옥마을의 곳곳에 '사람이 살고 있으니 조용히해주세요'라는 안내판도 곳곳에 붙여있었다.

그만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우리나라의 건축구조를 조금씩 새단장을 해서 깨끗해지고 정돈된 한옥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드라마의 곳곳을 찾다보면 이어지면서 구경할 수 있는 곳도 많다.

대학로 거리를 구경하면서 낙산공원을 올라갈 수 있고 내려오는 길에 이화동 벽화마을에 들를 수도 있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 종로5가에 위치한 광장시장에 가서 유명한 마약김밥과 맛있는 전도 먹고

다시 종로쪽으로 걸어가면서 인사동도 들르고 삼청동, 북촌, 서촌도 들러볼 수 있다.

걸어다니기에 조금 힘들지도 모르지만 산책삼아 걷고 거리를 구경하다보면 힘든지 모르고 서울에서 하루를 보내기에도 참 좋다.

이런식으로 이어지는 길들을 따라 둘러보면 서울 곳곳의 드라마 촬영지를 만나게 된다.

돌아다니다가 맛집을 만나면 밥도 사먹고 이곳저곳을 방문해도 참 좋을 것 같다.

 

 

 

그밖에도 서울의 궁이 드라마에서 많이 촬영되었다.

사극의 경우 지방에서 주로 촬영이 되긴 하지만 경복궁이나, 창덕궁, 윤현궁, 경희궁도 많이 촬영되고 있다.

퓨전 사극' 옥탑방 왕세자', '성균관 스캔들'은 창덕궁에서 촬영되었고, 

'뿌리깊은 나무', '해를 품은 달'은 사극에서 촬영된적이 없었던 경복궁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사랑을 많이 받아 촬영할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그밖에도 너무 많은 서울의 장소들이 드라마에 나왔다.

가본곳도 많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많은 서울의 장소들.. 일부러 찾아가긴 힘들더라도 종종 그곳을 들르게 되면 방문하고 싶어진다.

아직 가보지 못한 삼성동에 있는 아쿠아리움과 가깝지만 어렸을때 이후로 가보지 못한 63빌딩도 다녀와보고 싶다.

서울에 살지 않았거나 아직 서울에 대해 잘 모른다면 이 책 한권이 도움이 될것 같다.

드라마 촬영지라서 꼭 가봐야 한다기보다 서울에서도 그만큼 많이 찾는 곳이기에 볼거리도 많고 보는재미도 쏠쏠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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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미치게 하는 남미 - 탱고와 축구와 미녀의 땅, 남미를 발가벗기다!
김 다니엘 지음 / 맛있는책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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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만 들으면 왠지 남자들이 좋아할 것 같다. 그리고 남자들이 꼭 읽어야 할 것 같았다.

남미의 어떤 매력에 빠져서 남자들을 남미로 오게 만드는걸까?

어떤 곳이기에 여자보다는 남자들에게 더 오라고 손짓하는 걸까? 싶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우선 뜨겁고 열정이 가득하다는 느낌. 그리고 축구를 좋아하는 나라 아르헨티나 라는 단어가 머리속을 스쳐지나간다.

 

 

 

작가 김다니엘이 말하는 남미여행을 떠나보았다.

작가는 에필로그에도 썼듯이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여자보다는 남자들에게 더 어필이 될거라고 말한다.

다른 여행서적이 주는 여행의 정보나 맛집 이야기는 없다.

그가 책을 내겠다고 생각했을때 그는 지금까지 출판된 여행서적과는 다른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한다.

여행의 정보, 맛집에 관한 항상 똑같은 이야기가 아닌 여행안에서 이루어진 로맨스.

누구나 여행을 떠나면 한번쯤 꿈꾸는 그런 로맨스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한다.

 

 

 

잠깐 스쳐지나가고 말 인연이기에 그리고 어쩌면 가벼운 만남일 수 있기에 여행서적을 읽다보면 그런 이야기는 아주 잠깐 다룬다.

그렇다고 김다니엘이 이 책속에서 그런 로맨스를 길게 다루었단 이야기는 아니다.

그저 다른 여행서적이 말하는 내용에 비해서 그런 로맨스를 기다리는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읽다보니 여행에 관한 정보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있진 않다.

혹시라도 남미여행을 가려고 한다면 이책이 특별한 도움을 줄 것 같지는 않다.

또 그렇다고 소설같은 아름다운 로맨스의 이야기도 없다. 그저 잠시 스쳐지나간 인연과의 하룻밤정도..

 

 

 

에필로그에서 말했듯이 처음에 읽으려고 했을때보다는 그 기대감이 덜하긴 했다.

읽는 동안에는 특별히 지루함을 느꼈던건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남미의 매력을 느끼지도 못했다.

그저 여자와 축구의 이야기, 친구들과 그곳의 클럽을 방황하면서 다녔던 이야기정도..

어느곳이 괜찮다. 어느 곳에서는 여행하긴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든다.. 라던가..

여행에 관한 정보는 아니더라도 왜 남미가 매력이 있었는지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곳의 여자는 엄청 아름답다. 조금만 용기를 내면 데이트를 할 수 있다. 축구를 좋아한다.

이정도의 이야기.. 여행에 관한 정보는 아니여도 무언가 어필하는 느낌이 없어서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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