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속 재테크를 위한 부부의 습관 - 부부가 함께하면 싱글보다 돈 모으는 속도가 3배나 빨라진다!
정은길 지음 / 북클라우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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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계부를 써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안쓰는만 못한다. 그런데 난 그걸 매달 하고 있다. 용돈 기입장 적는 아이처럼 그저 적기만 하고 제대로 쳐다보며 관리를 해본 적이 없다. 매달 어디에 많이 쓰고 있는지, 어디서 줄일 수 있는지, 재테크 공부를 해서 투자를 하지 않는 이상 내가 그나마 돈 관리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곤 있는 돈이라도 새지 않게 알뜰하게 관리해야하는 건데 펑펑 쓰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안써도 되는 것에 돈을 쓰는건 아닌지 반성해본다.

결혼 해서 맞벌이 부부라면 혼자번 것보다 2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잘 관리하면 3배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이 책에서 알려준다. 우리집은 외벌이고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4인가족이 쓰기에는 역시 빠듯하다. 맞벌이를 하고 싶어도 아직 아이도 어리지만 무엇보다 내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그부분도 지금 당장으로써는 어렵다. 그래도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덜 써보려고 재테크 책을 읽어본다. 

<부부의 습관>에서는 맞벌이라는 점, 아이가 없다는 전제 하에 3배속이 될 수 있었다. 그래도 그 안에서도 배울 점은 분명 있다. 우선 부부가 서로를 신뢰해야하고 함께 목표를 가져야 한다는 것. 목표가 있어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목표가 없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부부의 습관>에서 저자도 아파트 대출금을 갚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쓰지 않고 열심히 부부가 모았다. 하지만 단지 그 목표를 가지고 일하니 얼굴에 생기도 없고 일을 해도 기운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함께 새로운 목표를 정한다. 서로의 꿈을 이야기 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계획을 세워간다. 이 부부의 꿈은 남편은 사진작가가 되는 것, 아내는 글을 쓰고 책을 내는 것. 그래서 하는 일을 열심히 해서 대출금을 갚고 1년간 해외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1년을 기다려줄 회사는 없기때문에 여행을 가기 전에 회사를 그만둬야한다. 그래서 갚을 대출금, 여행경비, 돌아와서 당분간 지낼 돈을 마련해야한다. 그런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하니 그 전보다 생기있게 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목표를 세우고 우선순위를 '나'가 아닌 '우리'에 맞춰서 해나갈 수 있었다. 현실에 꿈이 있어야 제대로 돈을 관리할 수 있다. 그냥 단순하게 적기만 하는 가계부는 필요없다. 항목별로 자세히 적을 필요는 없어도 전 달과 비교할 수 있도록 적어두어야 발전이 있다. 그 집안에 1년 동안 얼마의 소득이 생기고 지출은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아는 것부터 돈모으기는 시작해야한다.

현명한 지출을 하려면 살까말까 망설여지는 물건은 사지 않기, 모든 지출에 한도 정하기, 핸드메이드 생활화하기, 쟁여두는 습관을 버린다. 100% 마음에 들진 않는데 그래도 사고 싶은 그런 것은 사지 않는게 좋다. 지출 할때도 품목별로 어느정도 쓸 것인지 정해두고 그 한도를 넘지 않도록 사용한다. 필요한 것들은 만들어 사용하는 것을 생활화 한다. 하나사는 것보다 여러개 사면 더 싸다고 많이 사두는 습관도 버린다. 

부부와 함께 돈을 관리하려면 사소한 지출이라도 단독으로 결정하지 말고 부부가 함께 결정한다. 삶을 단순화 하는 것. 요즘 말하는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는 것도 생활비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할부로 사기보다 그만큼 돈을 모을때까지 기다리다 산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부부의 노후다. 아이를 위해서 모든걸 희생하고 노후를 준비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폐가 된다. 정말 아이를 위한 미래준비는 부모의 노후를 준비하고 아이에게 어렸을때부터 돈에 대한 교육을 시켜주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 펀드나 주식으로 부자가 된 사례는 아니다. 물론 실패하지 않기 위해 재테크를 공부중이다. 그 전에 할수 있는 것.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돈을 모은다. 무조건 짠순이 짠돌이가 되라는 말이 아닌 현명한 소비를 하라고 말해준다.

흔이들 말한다. 내가 행복해지고자 노력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나 남보다 행복해지려고 하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 그러니 '우리'에게만 집중하자. 남과 비교하면 살지말고 지금 우리의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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