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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든것,길들인 것을 잘 못버리는 단점이 있는데,
그건 추억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래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물건들이나 기억들을 자주 들춰내서,'옛스럽다'는 얘기를 듣곤 한다. 

헬멧,방독면,사다리. 

난 서울 변두리 주택가에서 자랐다.
대학을 들어가 제일 당혹스러웠던 게 최루탄의 매캐한 냄새였다.
항상 재채기가 날듯 말듯한 그 냄새는,코만 자극하는 게 아니고 눈에 핏줄도 세우고 피부도 아렸다.

그런 내게 대학생활을 하면서 꼭 필요했던 물건을 대라면,
모자,손수건,운동화를 꼽겠다. 

아마 나를 경계로,최루탄과 화염병이 없어진 걸로 안다.
  

1999년 AP통신 '금세기 100대 사진'으로 선정된 이 사진을 찍은'고명진'의 경우,그 당시 사진 기자에게 꼭 필요했던 세가지를 이렇게 꼽았다. 

이건 2010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물건 들이지만, 
8,90년대를 거쳐온 우리라면 잊고 넘어갈 수는 있어도,잊어버려서는 안되는 물건이다. 

어제 아침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들으면서 '고명진'이 분이 참 부러웠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하고 싶던 일을 나이 60을 바라보는 바라보는 지금까지 하고 있다는 거고,
아직 까지 현장에 있는게 행복하다고 얘기하기 때문이었다. 

'저는 그래서 늘 얘기하는 게 저는 1%의축복을 받은 사람이라고 얘기합니다.고등학교 때 하고 싶었던 일을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분이 얘기하는 인물 사진의 사진발 잘 받는 분으로는,문인환 목사와 김수환 추기경을 꼽는데, 
그 분들은 '마음이 편안하니까 긴장을 하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찍는사람과 찍히는 사람 모두 마음이 편안할 때 가장 사진이 좋게 나온단다. 

무엇보다도 마음에 와 닿았던 건, 
이분의 내공을 느낄 수 있었던 건, 

좋은 사진이란,사진을 통해서 느껴지게 하는 것,
느껴지게 하는 것 다음 단계가 바로 행동할 수 있게 하는 것들이란다.
느껴야 사고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그에 따라서 행동을 또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건 행동이란다. 

이런 사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다시 쓰는 그날 그거리>
고명진 지음, 조천우.최진 글.정리 / 한국방송출판 / 2010년 5월

 
그래서 나도 행동으로 옮겼는데,
'고명진'이분의 <다시 쓰는 그날 그 거리>라는 책을 직접 오프라인으로 구매했다는 거다.
알라딘에 좀 미안한 말을 해야겠다.
사실 난 동네 서점을 주로 이용한다.
그때 그때 feel 꽂힐 때,내키는 대로 내키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 책들을 보면서,책들의 기를 흡수하고,서점의 책들이 내것인 듯한 착각에 빠진다.
나는 그저 내 입맛에 맞게 골라 읽으면 된다.

하지만,이 책은 동네서점에는 없었고, 
알라딘은 8월19일에나 배송이 된다는데 그때까지 넋놓고 있고 싶지 않았다. 
feel충만할 때 보고 싶어서 대형서점으로 내달렸다. 
I'm sorry,알라딘.so sorry~

이 책을 읽으며(솔직히 읽을 건 별로 없다,보며) 생각난 책 들,
 

 

 

 

 

 <윤미네 집>
 전몽각 지음 / 포토넷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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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8-15 18:05   좋아요 0 | URL
양철나무꾼님의 책 소개는 정말 매혹적이에요. 제가 잘 모르는 책들이 참 많아요.^^

양철나무꾼 2010-08-16 02:39   좋아요 0 | URL
제가 좀 잡식성이죠,헤에~^^
하지만,그래도...결국엔...'나으 사랑 장르소설'입니다요~
다 장르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이해하기 쉽게...
느낄 수 있어야 사고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그래야 행동을 일으킬 수 있으니까요~

프레이야 2010-08-15 19:18   좋아요 0 | URL
고인이 된 정몽각님의 윤미네집, 저도 참 좋아해요.
가끔 동네서점에 가서 책들을 실제로 보고 필~받아 오곤 하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나이들어서도 계속 할 수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게 있을까싶네요.

양철나무꾼 2010-08-16 02:47   좋아요 0 | URL
전몽각님,<윤미네집>도 참 좋아요.
근데 윤미네집에도 사진 속에 아빠가 없죠.
제가 고명진 님이 멋지다고 하는 건,
고명진님은 '느낄 수 있어야 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에서 귀결을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으로 봤어요.

그래서 사진을 찍느라 사진 속에 없는 아버지를 사진 속으로 끌어들이는 캠페인을 하신다네요~

마녀고양이 2010-08-15 19:25   좋아요 0 | URL
대학 가서 맡은 최루탄 냄새보다,
고2~3학년에 맡은 최루탄이 더 많았구,,,
매일 오후마다 교실 창문 닫아걸고, 심지어 한두시간 빨리 끝나는 일들이. ^^
골목 골목으로 뛰는 대학생 언니 오빠들을 보며,
왜 그런지도 몰랐던 철없는 나... 그저 대학 식당이나 슬쩍 이용할 머리나 굴리고. ㅠㅠ

양철나무꾼 2010-08-16 02:57   좋아요 0 | URL
후훗~어느 동네 살았는데요?
글구 대학식당은 뭐 아무나 돈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거 아니었어요?
암튼 밖에서 3000원 하던 비빔밥이 500원 했던 걸로 기억나요.
자장면도 그 정도~
단대를 돌아다니면 같은 가격 대 맛난 식당이 따로 있었고,
신입생 때는 그 단대로만 몰렸었는데...나중에는 것도 시들해 졌었죠~
아,그러고 보니 '선배는 걸어다니는 식권~'이라는 말도 있었고,
'빼빼로 아저씨'라고 불리우던 유독 내게 빼빼로 사주길 좋아하는 좋아하던 그 선배도 떠오르고...
진짜 그땐 좋았었지,그리고 그땐 몰랐었지~^^

yamoo 2010-08-15 20:35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 좀 미안한 말을 해야겠다.
사실 난 동네 서점을 주로 이용한다.

여기서 뻥~ 터졌습니다..ㅋㅋㅋ 동네 서점을 주로 이용하시는 군요^^ 전 대형서점에서 읽고 싶은 책을 둘러본 후 알라딘에서 주문합니다~ 왜냐먄 알라딘은 할인을 해 주거든요~ㅎㅎ 알라딘에 없는 책들만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한답니다~

근데, 진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나이들어서도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받는 일! 제일 윗 사진..유명한 사진인데, 고명진이라는 분이 찍은 거군요! 오늘 고명진이라는 사진작가를 나무꾼님 덕분에 첨 알고 갑니다~

양철나무꾼 2010-08-16 03:06   좋아요 0 | URL
고명진님,진짜 멋진 분이시더군요~
yamoo님께 알려드릴 수 있어 뿌듯합니다.

전 알라딘을 둘러보고 동네서점을 이용합니다.
동네서점도 할인을 10%해주는 셈이죠.
동네서점은 근데 한 박자 늦죠~

근데 좋은 건요,
제가 가면 시원한 냉커피도 한잔 얻어 마실 수 있고,
약간의 하자를 가지고 반품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안 사면 되니까~)
때론 철지난 잡지 책의 부록을 얻을 때도 있습니다.

이곳처럼 등급을 구매실적에 따라 플레티넘,골드,실버로 나누지도 않고...
그냥 얼굴을 자주 내밀면 '단골'이 됩니다여~

yamoo 2010-08-16 09:50   좋아요 0 | URL
헉! 철지난 잡지책의 부록~~ 거기 어디에요?? 철지난 잡지의 부록을 얻기란 정말 힘들던데 말이죠..ㅎㅎ

양철나무꾼 2010-08-16 10:13   좋아요 0 | URL
철 지난 잡지의 부록 얻기 정말 힘든 거 맞아요~
요즘은 철지난 잡지랑 부록이랑 따로 따로 수거해서 부록(=사은품)은 따로 판대요.
제가 말한 철 지난 잡지의 부록은,보통 한해 이상 묵은 인쇄물들을 말하는 거죠.
수거해 갈 때 미처 딸려가지 못한 애들~

근데 어디 어디를 따질 것 없이,동네 서점이면 이 정도 융통성은 발휘해요.
뭐,yamoo님은 헌책방도 이용,더 '야무'지시던데요,뭘~^^

머큐리 2010-08-16 08:13   좋아요 0 | URL
흠..나무꾼님도 지름신을 소환하는데 일가견이 있으시군요...^^
기자들이 헬멧, 방독면, 사다리가 필요했다면 학생이나 시민들은 손수건, 마스크, 기타 무기가 되던 뭔가를 지녀야 했던 그 시절..이었죠

양철나무꾼 2010-08-16 10:21   좋아요 0 | URL
헐~머큐리님도 손수건,마스크 외의 기타 무엇을 아신단 말이죠?
저보다 한참 영거하실 줄 알았는데...동시대,동년배로 인정하겠습니다요~^^

뭐,억울하다고요?
할 수 없슴~다.기타 무엇을 아신 덕분이라고 할 밖에요.^^

세실 2010-08-16 08:31   좋아요 0 | URL
어머 저도 대학때 체류탄 가스 많이 맡았는데.....우리는 동시대? ㅎㅎ
전 동네 서점에 미안해요. 책만 훝어보고는 본전 생각에 그냥 나오니 말입니다.
늘 플레티넘 회원을 유지하고 있는 저에게 알라딘은 상 줘야 해요.

양철나무꾼 2010-08-16 10:33   좋아요 0 | URL
헐~세실님도 동시대?
사진으론 한참 영거해 보이시던데...영광입니다요,헤~^^

그러기 마련인가봐요~
양쪽 다 상받을 정도가 되려면,다 읽기도 버거울 뿐더러...
가정 경제에도 심히 위협적이겠죠~^^

마녀고양이 2010-08-16 15:07   좋아요 0 | URL
세실언냐... 언니가 두해 앞선 시대? ㅋㅋ
나무꾼님은 저랑 완전 동시대거등여~~ 아하하.

세실 2010-08-16 23:22   좋아요 0 | URL
앗 그렇구나. 개띠^*^
은근 개띠 많아요~~~ 멍멍 =3=3=3=3=

양철나무꾼 2010-08-17 10:19   좋아요 0 | URL
은근 많은 견공 친구들이 궁금한 걸요,ㅋ~^^

책가방 2010-08-16 16:11   좋아요 0 | URL
사진기 앞에서 표정 잡는 걸 어색해하는 까닭에 우리집 사진에는 아빠대신 제가 항상 빠져요~~ 저를 사진속으로 밀어넣어 주실 분... 어디 안계세요..??
문인환 목사님이나 김수환 추기경님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려면 제 이름도 00환으로 바꿔야하는건지..??ㅋ



양철나무꾼 2010-08-16 16:33   좋아요 0 | URL
'정로환'으로 개명하시면 속이 편안해지는 건 보장할 수 있습니다여~^^

님,서재 소개 '중도 은둔형 외톨이(?)'의 뜻을 이제 살살 이해할 수 있을 듯~!
그래도 전에 '노호혼'때 보니까,님이 찍은 사진들 다 편안하고 따뜻했었어요.
제가 그렇게 코멘트도 남겼던 기억이 있는데...^^

책가방 2010-08-16 18:01   좋아요 0 | URL
정로환..ㅋ 센스쟁이시군요..ㅎㅎㅎ
 

공들였던 <마리 리뷰대회>이벤트에서 물먹었다. 

내가 마음산책을 알게 된 건,<나의 책사용법>관련 이벤트가 시작이었다. 
나의 책사용법을 올리러 블로그에 갔다가 <마리 리뷰>이벤트를 발견하고,
1등 상금 50만원에 혹해(3등만 돼도 5만원~)
한동안 마리 여사를 열심히 읽고 리뷰도 작성하고 했다. 

읽은 책들,

 

 

 

 

이벤트 종료 후 특별한 심사위원을 초빙한다고 하길래,속으로 '고종석'을 점찍었었다. 
고종석의 <여자들>에서 마리 예찬을 읽었던터라,고종석이 심사위원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깐 했었다.
결과적으로 '고종석'심사위원이었고,나는 물먹었다.






'글은 남고 말은 날아간다'는 속담이 가리키듯,통역사의 노동은 대개 기록으로 남지 않는다.그것은 허공으로 사라진다.반면에 번역가의 노동은 기록으로 남는다.기록으로 남지 않는 자신의 노동을 보상하기 위해 요네하라 마리는 문필가가 됐는지도 모른다. 
                                 -'고종석'의 <여자들>중에서-



<올가의 반어법>은 옛날에 읽었고,<발명마니아>를 가지고 있었지만...
<마리 리뷰>이벤트가 아니었다면 우선 순위가 한참 뒤로 밀려있었을 것이다.  
뽑힌 리뷰들을 다시 읽어보지 못했지만,
처음엔 잘 쓴 리뷰를 뽑는 거란 선입견 때문에,
번역가를 꿈꾸며 인생의 2막을 준비한다고 커밍 아웃을 한 상태였고, 
번역가의 여러 자질 중에 글쓰기 실력도 포함된다고 생각하는지라,
그동안 이곳에서 여러분이 글을 잘 쓴다고 한참 부추겨준 터라,더~ 
살짝 창피했고 그로인해 의기소침해 질뻔하였다. 

그러다가,심사위원 고종석의 말대로 '관점'에 따라 잘 쓴 리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심사위원이 공식적인 마리 예찬론자 고종석이니까 고개 끄덕여 수긍할 수도 있고,
나 자신을 추스리고 일어날 수도 있겠다.
('관점에 따라 잘 쓴 리뷰'라고 해서 살짝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도 있겠으나,내가 자기위안을 얻을 수 있으니 그냥 놔두기로 하자~)

이제 훌훌 떨고 <마음산책>에서 또 어떤 이벤트를 준비하는지 보러 가야 겠다.
사심 없이 마리여사에게 홀릭하며 남은 여름을 건너 가야 겠다. 

아직 안 읽은 마리여사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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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0-08-03 13:14   좋아요 0 | URL
우리 물로 건배하죠. ㅎㅎ
저도 마리 원조 폐인입니다. 저 책 다 읽었거든요. ㅎㅎㅎ 지난 해 말부터 마리 여사한테 푹 빠져 살았는데, 그이는 죽었으니, 아직 번역이 남은 책이 몇 권이나 되려나... ㅠㅜ

양철나무꾼 2010-08-03 16:23   좋아요 0 | URL
건배사는 뭘로 할까요?
"통.통.통."괜찮으세요?^^

글샘 2010-08-04 00:39   좋아요 0 | URL
그게 뭔데요?
통통통...
적어도, 마리,고종석,프라하!!!
이정돈 돼야지 않나요?

양철나무꾼 2010-08-04 01:11   좋아요 0 | URL
의사소통,만사형통,운수대통 이라던가요~

전 이게 젤 좋은데요~^^
글샘님 시 특강 forever~!!!

어느멋진날 2010-08-03 14:13   좋아요 0 | URL
저도 정말 열심히 썼는데 결과적으로 물먹었네요. ㅋ
아쉽긴 하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저도 마리여사의 남은 책을 마저 읽어야겠습니다.
우리 파이팅해요~

양철나무꾼 2010-08-03 16:25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첨 뵙겠습니다.

물 먹은 덕에 이런 '어느멋진'분을 알게 되다니,이것도 괜찮은걸요~^^

마녀고양이 2010-08-03 14:40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 언니,, 리뷰 뽑히셨네... ^^ 거서 빌붙어야겠어염! ㅋㅋ

양철나무꾼 2010-08-03 16:26   좋아요 0 | URL
우리 손잡고 거기 빌붙으러 가여~^^

글샘 2010-08-04 00:41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저랑 이웃에 사시니깐, 한턱 내쇼~ ㅋㅋ
010-9668-9750

라로 2010-08-04 00:47   좋아요 0 | URL
그러지말고 서울 후애님만나는 이벤트에 오세요!!!!거기서 한턱???ㅎㅎㅎㅎ

양철나무꾼 2010-08-04 09:35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축하드려요~
그리고 토닥토닥 감사드려요.

글샘님,
제가 아무곳에나 신상 공개하면 등골이 오싹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조 위 리뷰에서 그리 열변을 토했건만...
등골 오싹 쯤이야 암것도 아니라고요?
적어도,,,문자로 장난질 치는 유치한 스토커 한명은 확보하셨습니다요~^^

nabee님,
저도 서울 후애님 만남이라는 곳 가보고 싶은데,
그날 근무도 해야하고...오후엔 중요한 면접이 있네요~ㅠ.ㅠ

루체오페르 2010-08-03 16:19   좋아요 0 | URL
안타까움과 위로를 표합니다.ㅠㅠ
잘 쓰셨어요! 제가 인정해 드리겠습니다.^^ㅋ

양철나무꾼 2010-08-03 16:3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루체오페르님의 인정 잘 기억해 두고 꾸준히 노력정진하겠습니다.

꿈꾸는섬 2010-08-03 16:50   좋아요 0 | URL
ㅎㅎ전 애초에 포기했던거라...양철나무꾼님 실망이 크시겠어요. 저도 나무꾼님 리뷰 참 좋았는데 말이죠. 관점의 차이려니 하고 넘어가신다니 다행이에요.^^
다음 기회를 한번 노려보죠.ㅎㅎ

양철나무꾼 2010-08-03 16:54   좋아요 0 | URL
네,다음 기회엔 꼭 같이 도전해 봐요~^^
위로 감사합니다.

순오기 2010-08-03 17:00   좋아요 0 | URL
원체 잘 쓰는 분들이 많아서 참가에 의의를 뒀지만, 양철나무님은 저도 섭섭하네요.ㅜㅜ
내가 당선작으로 뽑힐거라 장담한 프레이야님 됐으니까, 반심사위원은 되는 건가요?ㅋㅋ
덕분에 마리 여사 책, 하나라도 더 봤으니 고걸로 만족하입시다!^^

양철나무꾼 2010-08-04 01:19   좋아요 0 | URL
이제는 그런 리뷰 쓰면,반심사위원님께 먼저 보여드려야 겠다~
순오기님의 <프라하의 소녀시대>리뷰도 참,참,참 좋았거든요.

마리여사를 만나게 된거랑,
그 덕에 새로운 알라디너를 여러명 알게 된거랑,
그 덕에 그들과 알콩달콩 마리홀릭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된거랑,
생각해보면 다 마리여사 덕분인걸요~^^

라로 2010-08-04 00:47   좋아요 0 | URL
전 꿈도 안꿨는데(저도 마리여사의 빠라고 할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많이 실망하셨겠어요~. 토닥토닥.
관점차이가 맞다고 생각해요~. 다음에도 기회가 많을거에요~. 기운내시고 다른 페이퍼도 올려주세요~.^^

양철나무꾼 2010-08-04 01:28   좋아요 0 | URL
이제는 관점 차이가 아닌,보편타당한 거라고 인정해요~
저 감정정리 다 됐어요,헤에~^-------^

제 글을 돌아볼 생각은 조금도 못하고요,
창피하다는 제 감정을 다스리기 바빴어요.

다들 따뜻하게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yamoo 2010-08-04 15:57   좋아요 0 | URL
뭐, 출판사별로 리뷰대회같은 걸 많이 하니, 또 응모하시면 될 거 같은데요^^ 홧팅 하시길~ 응모를 하면 할수록 수상할 가능성은 높아지지 않을까요?ㅎㅎ

양철나무꾼 2010-08-05 10:14   좋아요 0 | URL
yamoo님,반갑습니다.
출판사별 리뷰대회는 앞으로도 많이 있겠죠~^^

제가 창피하다고 생각했던건...
모든 부모는 팔불출 차원이었던 것 같은데,
제가 쓴 리뷰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그냥 분위기에 휩쓸려 '잘썼어,이만하면 충분해.'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은 의욕을 북돋워주는 차원에서는 득이 될지 모르나,
제가 앞으로 하고 싶어 하는 일의 차원에서는 분명 독이 될거란 거죠.

이번 일이 계기가 되어 제 글을 조금은 객관적으로 보게 됐습니다.
그게 제겐 가장 큰 수확입니다~^^

2010-08-05 2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6 1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6 1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6 14: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난 주변에서 실제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향하여 감정 표현이 서툴다.
내가 표현해 내는 감정표현으로 인하여 상대방이 오해하거나 상처받거나 마음 아파할까봐 각별히 주의하기 때문에 나의 대인관계는 무미건조하다.
반면 넷상에서 만나게 되는 작가나 음악가 등을 향하여는 호,불호에 좀 유난스러운 편이다.
누굴 좋아하게 되면 그,또는 그녀의 전작을 두루 섭렵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너무 감정적으로 치닫는 경향이 있어서,
실제 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머리를 옵션으로 들고다니냐는 핀잔을 듣기도 한다. 

넷상에서 필이 꽂혀 전작을 두루 섭렵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몇명있는데,
그 중 가장 대중적인 사람이 '박선주'다.

그녀를 알게 된건,1989년 <귀로>를 통해서 였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녀의 목소리가 그렇게 매력적이라거나 노랫말이 좋다거나 노래를 잘한다는 생각을 못했었었다.
내가 그녀에게 필이 꽂힌건,4집<A4rism>을 통해서 였다. 
그 무렵의 난,영혼이라는 것이 축축해져서 곰팡내가 나는 것 같앴었다. 
햇볕에 내어말리던,락스로 헹구어내던 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그때 그 앨범의 곡들이 내게 락스 같앴다. 

락스로 헹구어 낼 때 우려해야 할 희석에 관해서도,
그 앨범의 곡들은 꼭 그만큼의 농도로 그 자리를 대신해 주었다.
<마음을 베이다><홀로왈츠><PM9:03녹음실>같은 곡들이,
아침 저녁 때론 잠못 드는 늦은밤까지 함께 했었다. 









얼추 헹구어냈다 싶었을 때,5집<Dreamer>를 만났다.
하지만,5집은 무슨 약엔가 연루되어 빛을 보지 못했다.
<사랑아,가자><잘가요 로맨스><햇살이 눈부셔 눈물이 난다><그래서 니말은>같은 곡들은, 
빛을 보지 못해 사그러 드는 꽃이 되었다.
 

그리고,그렇게 그렇게 잊혀졌다 싶었는데...이번에 <HOW SONG>이라는 책을 냈다. 

 

 

 

 

 

 

 

솔직히 노래를 지극히 무미건조하게,모든 노래를 동요처럼 부르는 나에게, 
앞으로도 거기서 크게 벚어날 엄두를 못내는 내게... 
이 책은 효용성과는 관계없이,전작을 꿈꾸어서 구입하게 되었다. 

이 책은 가수 지망생이나, 실용음악과 같은 음악 전공자들만을 위한 전문 보컬 교습서가 아니란다. 보컬 트레이닝을 받기는 부담스럽지만 노래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 회식 자리에서 멋지게 노래 부르고 싶은 직장인들,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 멋지게 노래 한 곡을 부르고 싶은 이들 등등 하루도 ‘음악, 노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우리들’을 위한 책이란다.

하지만, 예상 외로 괜찮았다.
연말 노래방 출입이 잦아질 때면 더 더욱 필수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프롤로그의,
당신에게도 노래가 힘겨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마르지 않는 에너지이자 힘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기억하길 바란다.
당신은 전 세계 60억 인구 중 단 하나 밖에 없는 목소리의 소유자라는 것을.
 
이 부분에서 무한 위안은 시작되었다. 

19쪽의, 
노래를 잘하는데 있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특별한 비법 같은 것은 없다.나의 노래를 듣고 그 누군가 단 한사람이라도 감동한다면 당신은 이미 노래를 잘하는 것이다.
이부분에서는 무한감동을 받았다. 

그렇다고 이 책이 노래를 못하는 사람들의 위안과 감동만을 위하여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part2로 가게되면,고음,호흡,호흡과 발성,공명과 성대,노래입문,리듬,음정,발음,라듬 심화과정,감정,무대매너,마이크 사용법,애드리브,오디션,선곡 등을 두루 꼼꼼히 집어준다. 

복식호흡법은 일상에서 두루두루 필요한 거지만,
제대로 이해하기 쉽지 않았는데...그림이 같이 그려져 있어서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


<노래방에서 빅스타 되는 법>

1.본인의 목소리와 흡사한 가수의 곡을 선곡하라.
2.고음불가.삑사리 대신 분위기로 승부하라. 
3.<애인있어요>를 멋지게 부르고 싶은 여자들을 위한 어드바이스  
여성들의 경우 특히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못지게 부르고 싶어하지만 연습없이는 쉽게 소화할 수 없는 곡이다.'박정현''거미''BMK'등의 노래 역시 그렇다.
4.자신의 틀을 깨라.노래방에선 실력보다는 재미다. 
5.SG워너비,빅마마 등 환상의 화음을 자랑하는 팀의 노래는 피하라. 
6.길이가 너무 긴 노래는 피하라. 

 의 조언은 너무 재밌다. 

근데 난 왜 노래방만 가면 이은미,박정현,거미,BMK의 노래들만 생각이 나는 걸까?
난 음치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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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8-02 18:10   좋아요 0 | URL
나는 노래방만 가면,, 자우림! 그리고 체리 필터의 낭만고양이! 아하하~
거기다 Fly me to the Moon은 거짓말 안 하고 눈물 흘리며 부른다니까요.
노래도 못 하는 주제에!!! ㅋㄷㅋㄷ

지금 박선주 노래 들으러 갑니다.

마녀고양이 2010-08-02 18:18   좋아요 0 | URL
아,,, 바닥에 착 깔리는 낮은 목소리.
나무꾼님 미안하지만,, 이 곡들은 가을 겨울에 들어야겠어요.
여름에 들으려면 밤 늦게.. 왜냐면 말이지,, 곡이 더워~ ㅠㅠ

이 곡들은 딱 시원한 맥주 한잔이랑이다... 남과여 이곡은 내가 좋아하던 곡인데.... 대체 매일 제목, 가수, 작곡 작사가 따로 노니. ㅠㅠ
자자,, 맥주 생각나게한 나무꾼님... 책임지사와염~

양철나무꾼 2010-08-02 20:16   좋아요 0 | URL
박선주가 부르는 Fly me to the moon들어보셨어요?다른 곡은 덥다하시길래~ㅠ.ㅠ

양철나무꾼 2010-08-02 20:26   좋아요 0 | URL
나는 박선주를 사시사철 애정해요~
그녀의 또박또박 발음하는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뭐랄까 삶을 따박따박 챙겨서,꼭꼭 씹어먹으며 살아줘야 할 것 같아요~
행여 딴 맘 먹지 않게 해줘요.

맥주 생각나면 먹어주면 되는 거죠~
그대는 그곳에서 나는 이곳에서...
자,잔을 들어 건배~!!!

마녀고양이 2010-08-02 21:18   좋아요 0 | URL
흐응흐응.... 난 나무꾼님에게 얻어먹을거야요.
얼굴 또랑또랑 보면서..... 흐흐흐...

양철나무꾼 2010-08-03 00:52   좋아요 0 | URL
흐응흐응...no,no,no,no예요?
그럽시다.
우리 어떻게 이 여름 한가운데만 무사통과하고,
얼굴 또랑또랑 보면서,
배실배실 웃음도 웃어가며,
맥주도 한잔,자우림도 안주삼아 들어봅시다요~

꿈꾸는섬 2010-08-02 23:30   좋아요 0 | URL
ㅎㅎ노래방에서 빅스타되는 방법..재밌어요.^^
전 노래를 잘 못 불러요. 대신 탬버린 치고 박수치며 분위기는 잘 맞춰요.^^

양철나무꾼 2010-08-03 00:54   좋아요 0 | URL
후훗~저랑 찌찌뽕이세요.
저랑 노래방 같이 가면 탬버린 갖고 쟁탈전이 치열할 듯~^^

순오기 2010-08-03 00:43   좋아요 0 | URL
오호~ 노래 분위기 좋은데요.
알라딘에서 작가와의 만남도 있는 거 같던데...

나한테 맞는 노래는 주로 분위기 다운시키는 노래라는 거~ ㅜㅜ
그래도 김수희나 윤시내, 안치환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ㅋㅋ

양철나무꾼 2010-08-03 00:59   좋아요 0 | URL
저도요,저도요~
저 그래도 제게 억지로 마이크 쥐어주면,
들어주는 사람 없어서 심하게 외로워도,
마이크 뺏기는 일 없이 꿋꿋하게 쭈욱 메들리로 불러줘요,ㅋ~.

근데,김수희나 윤시내,안치환 정도라면 어느 정도 가창력이 되어줘야 부를 수 있는 것들이잖아요~ㅠ.ㅠ

안치환이 정호승 시로 부른 곡 중에 <풍경 달다> 라는 곡이 있는데...
참 좋아요~

저절로 2010-08-03 09:46   좋아요 0 | URL
체리필터 '낭만고양이' 맨발로 탁자위에 올라타며 불러요. 물론, 머리엔 휴지 두르고요.
마고님..어때요, 저랑 뚜엣?!

양철나무꾼 2010-08-03 12:53   좋아요 0 | URL
저,휴지라 하심은 넥타이 대용인가요?
진짜 재밌겠다~
저 관객으로 불러주심 안돼요?

마녀고양이 2010-08-03 14:37   좋아요 0 | URL
콜!!! 아하하,, 저는 펄쩍펄쩍 뛰는것이 장기인데다,,
탬버린 실력은 자신있습니다........... ㅋㅋㅋ

양철나무꾼 2010-08-03 16:43   좋아요 0 | URL
그럼 꿈섬님이랑 마고님이랑 나랑 탬버린 쟁탈전 벌여야 하는 거예요?^^

제가 좀 '조용하고 얌전'하여 전쟁은 사양하는 관계로다,
전 '관객1'할래요~^^

글샘 2010-08-03 13:04   좋아요 0 | URL
내 두눈 밤이면 별이 되지... 아, 제가 한때 무진장 부르던 62666번 노래였죠. ㅍㅎㅎ

머리에 휴지는 돌쇠의 분장입니다. 마님...

양철나무꾼 2010-08-03 16:47   좋아요 0 | URL
제가 '18번은 아는데,62666번은 뭐지?'하고 한참 머리 굴리는 데,
쩔렁쩔렁 깡통소리만 나더라구요~
낭만 고양이 번혼가요?^^

글샘 2010-08-04 18:03   좋아요 0 | URL
네. 낭만고양이 금영미디어 번호입니다.

양철나무꾼 2010-08-05 10:15   좋아요 0 | URL
62666 접수했습니다~
다음 접수할 번호는요?^^

글샘 2010-08-05 12:03   좋아요 0 | URL
저랑 한번 가 보시면 압니다. ㅎㅎㅎ
 

요즘 너무 행복했었다. 

너무 행복해서 한 순간 일장춘몽이 아닐까, 꼬집어 보려다가, 
'꿈이어도 좋다.이 기분을 조금만 더...'하고는 이내 헤헤~거린다.

소통의 즐거움이라고 해야할까?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맘껏 하면서 느끼는 카타스시스라고 해야할까?
다른 곳에서 였다면 절대 환영받지 못할 얘기들,
고리타분한 아줌마는 책을 끼고 책 속으로 다시 걸어들어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책만 끼고 살았었는데... 
이곳에서는 멍석까지 깔아주고 자상한 댓글도 달리고, 
적립금도 자고 일어나면 눈덩이처럼 불어있고,
심지어 선물까지도 떡~하고 안겨준다.

어제는 <마음산책>의 '나의 책사용법'이벤트 당첨으로 책 두권을 선물받았다. 
물론 책 두권도 너무 좋았지만,저 빨간 편지지에 쓰여진 러브레터도 설레였다. 
나도 마음산책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감사인사라도 드리려고,<마음산책>블로그에 들어갔더니 <마리여사>리뷰대회 말고도 캡쳐 이벤트가 있는데 저조한가 보다~ㅠ.ㅠ 
(스크롤의 압박이 있겠지만...나도 함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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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ssim 2010-07-23 09:59   좋아요 0 | URL
축하드려요. 소통의 즐거움...좋지요.
함깨 한다는 것, 공유한다는 것, 나눈다는 것이 그래서 좋은 게 아닐까 싶어요.
글 많이 올리세요.
열심히 댓글을 달께요.

양철나무꾼 2010-07-23 22:1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솔직히 소통의 즐거움을 느끼기까지,제 자신의 벽을 깨는 게 우선이었습니다.
내가 다른 이들의 서재에 들어가 불쑥 댓글을 단다는 게 좀 쑥스러웠거든요.
그런데,다들 반갑게 맞아주셔서...이제 조금씩 자신감을 얻고,
그러니 소통의 즐거움도 알겠는거지요~^^

2010-07-23 14: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23 2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쟈니 2010-07-23 16:35   좋아요 0 | URL
아. 부럽습니다. 소통과 공유...
저는 요즘 일만 해서, 소통, 공유.. 이런게 참 많이 아쉽습니다.
알라딘에서 이렇게 맘이 통하는 분들과 이야기 하는 게 낙이었는데,
요즘 못하고 있네요..
양철나무꾼님 덕에 힘내서, 저도 열심히 읽어보렵니다!
건강하셔요!!!

양철나무꾼 2010-07-23 22:19   좋아요 0 | URL
일 마무리짓고 오세요~
제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근데,근데...일보다는 건강이 우선인 거 아시죠?^^

꿈꾸는섬 2010-07-23 17:01   좋아요 0 | URL
양철나무꾼님^^, 좋은 책 선물 받으셨네요. 부러워요.ㅎㅎ
이곳이 있어 소통하고 속도 풀고 그렇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양철나무꾼 2010-07-23 22:21   좋아요 0 | URL
제 소통이라는 인연의 한쪽 끝자락은 꿈섬님이 쥐고 계시는 거,아시죠?

꿈꾸는섬 2010-07-23 23:39   좋아요 0 | URL
ㅎㅎ저도 그런걸요. 양철나무꾼님 책 이야기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양철나무꾼 2010-07-24 11:19   좋아요 0 | URL
꿈섬님이랑 신선놀음하다가 도끼자루 썪는 줄도 모르면 안 되는데...ㅋ~.

루체오페르 2010-07-23 20:01   좋아요 0 | URL
훈훈,흐뭇해요~^^

양철나무꾼 2010-07-23 22:23   좋아요 0 | URL
덕분에요~
근데,이 무더운 여름날 '훈훈'하게 해드려서 어떻게 해요?
창문을 활짝 열어놔 보세요~
밤이라 그런지 제법 시원한 바람도 한번씩 불어줍니다.

루체오페르 2010-07-23 22:39   좋아요 0 | URL
하핫 괜찮습니다~
오늘은 간만에 비 덕분에 하루종일 선선해 정말 살것같습니다!
너무 고마워요.ㅎㅎ

양철나무꾼 2010-07-24 11:23   좋아요 0 | URL
제 직장은 에어콘 빵빵해서 소름이 돋을 지경이지만,
루체오페르님이 살 것 같다고 하시니,
저도 한결 숨통이 트이는 느낌인걸요~^^


순오기 2010-07-23 22:58   좋아요 0 | URL
소통의 즐거움, 그 한 귀퉁이에 저도 끼렵니다~ ^^
마음산책 선물 저도 받았는데~~ 요즘 인증샷이 밀려서 한번에 몰아서 올려야겠어요.

양철나무꾼 2010-07-24 11:24   좋아요 0 | URL
저도 순오기님의 인증샷 구경하러 가겠습니다~^^

저절로 2010-07-24 12:03   좋아요 0 | URL
양념 안뿌리고 해볼랍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양철나무꾼 2010-07-24 16:34   좋아요 0 | URL
양념을 안 뿌리신다구요~
양념없는 에파타님의 글들은 앙꼬 없는 찐빵이고,붕어 안들어간 붕어빵인데...^^
 
여름맞이 추리소설 10문 10답 이벤트!

1. 가장 최근에 완독한 추리(장르)소설은? 





'존 스칼지'의 <유령여단> 

'존스칼지'의 <노인의 전쟁>후속편으로, 
정력넘치고 유쾌한 존페리 옹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
살짝 걱정했었는데,
걱정이 기우였다는 걸 몸소 깨닫게 되는 순간~

존 스칼지의 필력은 여전하다.
아니 전편에 비해서 훨씬 나아졌다~

2. 당신이 살해당했다고 가정했을 때, 사건해결을 맡아줬으면 하는 탐정은? 반대로 절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탐정이 있다면? 

*좋아좋아~ 


'프레드바르가스'의 <해신의 바람 아래서>에 나오는
'아담스 베르그'와 그의 부하'당글라르' 

사실은 '상스카르티에'가 '아담스베르그'에게 준,
'검은색 쪽으로 입으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물이란 물은 스며들지 않고 흘러내리고 파란 쪽으로 입으면 눈 속에서 눈에 금방 띄는 건 좋지만,방수가 안 되는...기분에 따라 골라 입을 수 있는 '인생'같은 거라고 표현한 ,주머니 12개 짜리 양면자켓이 탐나서 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직관에 움직이는 '아담스베르그'와 짝을 이루는,명확하고 분명한 것을 좋아하는 '당글라르'의 조합이라면...
억울하게 죽어도 귀신으로 환생해 사건 해결을 하겠다고 설치고 다니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절대사절(,.)

돈나레온의 <라트라비아타살인사건><사라진 수녀>등에 나오는,'귀도 브루네티'

갠적으로 추리소설적 요소가 좀 부족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귀도 부루네티처럼 끝나고 돌아갈 행복한 가정이 있는 형사라면,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 사건해결을 소홀히 할 것 같다.

3. "휴가길, 이 책 한권 들고 가면 후회없다!" 널리 추천하고픈 추리(장르)소설은?  









'세르게이 루키야넨코'의 <나이트워치(상)(하)데이워치(상)(하)더스크워치(상)(하)>
그냥 읽어보시라니까요~ ^^
번역이 좀 삐그덕거리지만,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4. 지금 당장 책 살 돈이 10만원 생긴다면, 가장 먼저 장바구니에 담을 추리(장르)소설은? 

요즘 나오는 것들은 그때그때 구미 땡기는 걸로 구입할 수 있어서 딱히 생각나는 게 없고, 
옛날 문고판 추리소설로 분류되는 절판 도서들이 갖고 싶다.

5. 지금까지 읽은 추리(장르)소설 중 가장 충격적인-예상외의 결말을 보여준 작품은?(단, 스포일러는 금지!) 


'장크리스토프 그랑제'의<검은선>

 "..천정의 선풍기를 살펴보시오.날개들이 너무 빨리 돌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들을 구별할 수가 없소.사람의 머릿 속도 그와 비슷해요...

하지만 선풍기를 멈추고 살펴보면 각 날개의 형태가 다시 분명하게 드러나요.사람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도 이와 비슷해요.각각의 생각을 떼어놓고 모든 각도에서 살펴보는 거요.그게 바로 명상의역할이죠.생각을 고정된 물체로 변화시키는 것..."

6. 우리 나라에 더 소개되었으면 하는 추리(장르)소설 작가가 있다면? 

*'존 카첸바크' 의 <Hart's war><state of mind><The wrong man>
 

 

 

 

 

 

 

 

*자쉬 베이젤 'Beat the reaper' 

 

 

 

 

 

 

 

*넬슨 드밀의<The charm school><May day> 

















*'제프리 디버'의<Devil's teardrop><The burning wire>

 

 

 

 

 

 

 

*조나단 레덤  의 <A meaningful life><You don't love me yet>,
  덤으로<Gun,with occasional music>

















*잭 리처 시리즈도 넘 뜨문뜨문이다.

7. 올해 상반기 출간된 추리(장르)소설 중 최고작을 꼽는다면?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몇몇이 있지만,
대중적인 인기도를 고려하면 이 두 사람이 아닐까 싶다. 

*마이클 코넬리 <유골의 도시><블렉에코> 
















*제프리 디버 <잠자는 인형><브로큰 윈도>
 















8.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 역 배우를 내맘대로 캐스팅해본다면? 

방문객의신발에 묻은 흙만 보아도 어느 길을 지나왔는지 아는 사람.
편집증 적으로 사건에 집중을 하는 '셜록 홈즈'는, 
옛날 <형사 콜롬보>에 나왔던 '피터 포크'옹이 어떨까 싶다. 

눈에 힘을 주면 나름 날카로운 눈빛은 되는 데,180이 되려면 키는 좀 키워야 할 듯~.  

 

 

 

 

   






선과 악을 함께 지닌 인물로 묘사되는 아르센 뤼팽은,탐정의 추격을 즐기는 일종의 도둑이다. 
선과 악을 같이 담고 있는 눈은,<Catch me if you can>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에 버금가는 사람이 없을 듯~

9. 지금까지 읽은 추리(장르)소설 중 가장 '괴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은?

 

막심 샤탕의 <악의 영혼><악의 심연><악의 주술>3부작 시리즈.  

 

 





<한니발>이후로 읽으면서 욕지기가 나온 작품.끝까지 다 읽기는 했는지,원~ㅠ.ㅠ

10. 생사에 관계없이, 실제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추리(장르)소설 작가가 있다면. 

데니스 루헤인.
전에 어느 페이퍼에서도 밝힌바 있듯,
어떻게 한권의 책으로 사람을 그렇게 먹먹하게도 단단하게도 만들 수가 있는 것이지,원~
 


 

 

 



  <운명의 날>이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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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7-21 23:46   좋아요 0 | URL
내공이 대단하시네요.^^

양철나무꾼 2010-07-22 11:22   좋아요 0 | URL
전요~장르소설 얘기하는 게 넘넘 재밌고 좋고 행복해요.
그래서 일년 열두달 여름이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어요.
읽을거리도 쏟아져 나오고,
이런 이벤트를 통해서 제가 모르는 작가나 책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질 수도 있고 말이죠~

한동안 밥을 안먹어도 두둑한 장바구니 땜에 배 부를거 같아요.
물론 주머니는 엄청 가벼워지겠지만~~~~~^^

저절로 2010-07-22 09:38   좋아요 0 | URL
와우!
어질하네요..답은 몬하지만,
휘리릭 땡겨읽어볼게요.(아이쿠야!)

양철나무꾼 2010-07-22 12:23   좋아요 0 | URL
왜요?에파타님도 장르소설 좋아하시는 거 같던데...

전 일본 장르소설은 좀 덜 끌리는데,
그래도 미미여사는 챙기게 되던데요~

암튼,님의 의성어 의태어 감탄사 사용은 닮고 싶어요~
글을 되게 볼륨감있게 만드세요~^^

마녀고양이 2010-07-26 00:21   좋아요 0 | URL
ㅋㅋ, 나 막심 사탕 시리즈 좋아하는뎅.
주인공이 쏙 맘에 들어서... 아하하.

양철나무꾼 2010-07-26 10:49   좋아요 0 | URL
뭐,막대사탕도 아니고,막심 사탕을 좋아하신다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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