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나요? - 나, 너, 우리를 향한 이해와 공감의 책읽기
이유경 지음 / 다시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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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다락방 님의 새 책 '잘 지내나요?'를 읽었다.

지난 번 책 속에 언급된 책들은 나도 읽은 책들이 많았고 쉽게 교집합이 형성되고 공감이 쉬웠었던 반면,

요번엔 내가 읽은 책들이 거의 없다.

안 읽은 책들이라도 공감을 할 수는 있지만,

내가 나이가 들어 공감 능력을 잃어버린 것일까?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감정들이,

그녀가 울고 웃고 행복해하고 절망했던 모든 순간들이,

(여자라면 더 격하게 와닿았을 수많은 감정들이, 그녀에 의해서 부추김을 받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그녀를 통해서 나오면 사랑이고, 인간을 인간일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되었다.

 

그런 그녀의 글들이 담긴 책이 요번엔 힘들었다.

로맨스를 꿈꾸기엔 너무 나이들어 버린 것일까.

그럴싸한 로맨스를 꿈꾸기에는 지금의 내 삶이 너무 소중하고 안정적이어서,

포기할 마음이 없다.

 

덕분에 오래간만에 봄바람 가슴에 가득 든 처녀마냥,

설레이고 아슴아슴한 마음을 주체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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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4-22 10:43   좋아요 0 | URL
안 읽은 책에 대한 소개글을 읽으면서 공감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제가 안 읽어 본 책의 리뷰를 쓰는 분들의 글을 ‘좋아요‘만 누르고 가는 일이 그 글에 공감했다는 의미를 전달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제가 다른 분들의 리뷰를 ‘좋아요‘ 많이 눌러도 그 리뷰에 소개된 책들을 많이 읽지 않았어요.

양철나무꾼님과 다락방님의 리뷰를 읽으면 리뷰에 소개된 책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실제로 그 책을 읽어보는 분들이 많아요. 그만큼 두 분의 리뷰는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양철나무꾼 2017-04-26 16:06   좋아요 0 | URL
저는 리뷰고 페이퍼에 ‘좋아요‘를 누를때 ‘잘 읽었습니다‘정도의 의미를 부여해요.
그 책 내용은 말할 것도 없고, 리뷰나 페이퍼 내용 만으로도 기억하고 담아두려면 과포화 상태 아닐까요?
저는 틀림없이 폭발하고 말거에요~ㅠ.ㅠ

다락방 님 책 리뷰여서 그렇겠지만 같이 묶여서 완전 영광입니다~^^

초딩 2017-04-24 17:19   좋아요 0 | URL
우앗 책 제목 보고 깜딱 반가워합니다~

양철나무꾼 2017-04-26 16:07   좋아요 0 | URL
이게 얼마만인 겁니까?
잘 지내시는 겁니까?
이제 좀 자주 뵐 수 있는 겁니까요~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