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의 기술 : 두 번째 이야기 - 당신이 담고 싶은 여행 사진, 당신에게 쉬운 여행 사진 이야기 여행 사진의 기술 2
유호종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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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에서 같은 대상을 놓고 사진을 찍는데도 그 결과물은 엄청난 차이가 날 수 있다. 사진과 관련하여 모든 이론을 다 파악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이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 정도만 이해해도 훨씬 훌륭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책을 시작하며 사진 찍기가 어려운 이유를 이야기한다. 일단은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생각대로 찍지 못한다고 언급한다. 더불어 사진도 시각 언어로 그 자체만의 문법인 표현법이 있는데 그 표현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무엇을 전달하고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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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빛, 날씨, 색, 구성, 프레임, 비욘드 프레임, 시간, 감성, 인물, 여행 사진 레시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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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당연히 사진을 많이 찍어보아야 한다. 물론, 실천에 옮기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저자는 일단 카메라를 매일 들고 다니며 하루에 한 장이라고 꾸준히 찍을 것을 조언한다. 또한, 일단 셔터를 누르는 것도 필요하다.
조리개는 렌즈 안에 장착되어 있는데 빛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F 값 숫자가 낮을수록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게 된다. 조리개와 떼놓을 수 없는 개념이 심도이다. 심도는 초점이 맞는 범위를 말하는데 조리개 수치가 낮을수록 심도는 얕아진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심도가 얕다'는 것은 피사체에만 초점이 맞고 나머지는 흐릿하게 표현된 경우를 말한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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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스피드가 길수록 피사체의 움직임의 궤적을 담아낼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감도(ISO)는 필름이나 이미지 센서가 빛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할 것인가를 다루는 단위라고 설명한다. ISO 숫자 높을수록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은 빛으로도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확보해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저자는 한 장만 찍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각도와 거리 높이에서 사진을 찍으라고 조언한다. 물론 많이 찍는다고 해서 좋은 사진을 건질 확률이 높은 것은 절대 아니다. 그렇지만, 이런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좋은 사진을 고르는 눈도 기를 수 있고 어느 정도 양이 쌓이면 질도 함께 성장하게 된다.
책의 여러 내용 중에서 특히 인물 사진과 관련된 부분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저자는 일단 '인물 사진은 참으로 흥미로우면서도 어렵다'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감'이라고 설명한다. 가족이나 지인이 아닌, 여행 중에 만난 인상적인 인물들을 촬영할 때 특히 교감이 중요하다. 촬영 전에 인사와 대화를 통하여 서로의 마음을 열 때 자연스러운 인물 사진이 나올 수 있다. 표정에서 모든 것이 드러나는 것이다.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대지 말고 마음을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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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사진작가는 우연을 포착한다고 말하는데 저자는 '우연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기다리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즉, 내가 원하는 구도와 피사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는 것이다. 낚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사진도 기다림의 연속이다. 저자는 또한 '보고 찍는 것'이 아니라 '보는 순간 동시에 찍는다'라고 표현한다.
무엇보다 최고의 인물 사진 교습소는 가정이다. 가족을 매일 사진에 담는 일보다 신나고 즐거운 사진 찍기 연습은 없을 것이다. 사진을 찍으며 사랑하는 가족의 일상을 더 세심히 지켜보게 되고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야경 촬영에서 RAW 파일 촬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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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인생 - 세상의 뻔한 공식을 깨부순 게임 체인저들의 44가지 법칙
데이브 아스프리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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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동기는 돈과 권력, 명성이 결코 아니다. 저자는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 그 자체가 성공의 동기이자 원동력이어야 한다'라고 강력히 말한다. 이것이 바로 세상의 뻔한 공식을 깨부순 게임 체인저들의 법칙이다.

 

저자는 게임 체인저들을 인터뷰하며 높은 수행능력을 발휘하는 비결이 무엇인지 묻는다. 저자는 그들의 대답이 세 가지 중 하나로 귀결된다고 이야기한다. 바로, 더 똑똑하게 만드는 것, 더 빠르게 만드는 것, 더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더 똑똑하게, 더 빠르게, 더 행복하게 이 세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게임 체인저들은 돈, 권력, 명성이라는 인간의 본능을 초월하고 단속할 뿐만 아니라 전 인류에게 진정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더 똑똑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정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우선순위를 잘 세워야 한다. 더불어 기쁨을 가져다주는 일에 더욱 시간을 쏟아야 한다. 의사결정의 수를 줄이는 것은 에너지를 절약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이를 위하여 아침 식단이나 입을 옷을 자동화시킬 수 있다.

 

저자는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 지를 깨닫고 어떤 사람이 될지 결정하면 더 강해진다고 설명한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온종일 상기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신이 타고난 성향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열정에 불을 지피는 일에 얼마나 투자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인간의 뇌는 이미지로 기억하길 좋아한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시각화를 통해 배울 때 학습 효과가 가장 높기 때문에 시각화 훈련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모든 게임 체인저들은 두려움을 모른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려움은 창의성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세포의 성장도 가로막는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두려움과 맞서려면 거절당하는 것을 비롯하여 실패를 축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덧붙인다.

 

"용서와 감사, 타인에 대한 연민을 깨닫게 해주는 명상도 좋다. 두려움이란 감정을 불러들인 사람과 당신 자신을 향해 용서와 감사, 연민을 베풀 수 있다면 뉴로피드백과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휴식도 매우 중요하다. 많은 게임 체인저들이 높은 수준의 수행능력을 발휘한 것은 여가시간을 따로 마련해둔 덕분이었다. 즉, 자신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면 안 된다.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것보다 채찍질을 멈추고 몸의 한계를 존중할 때 훨씬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

 

아침 시간의 중요성도 언급한다. 무엇보다 몸과 마음, 정서를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에 아침 시간이 가장 좋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아침 루틴을 이야기하며 침묵(Silence), 확신(Affirmations), 시각화(Visualizations), 운동(Exercise), 독서(Reading), 기록(Scribing)의 앞 글자를 딴 세이버스(SAVERS)를 소개한다.

 

수면과 관련해서는 절대 똑바로 누워서 자면 안 된다고 말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저자는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잘 때 하부 요통, 무릎 통증, 무지 외반증 등을 초래하는 근골격계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자세를 본능적으로 취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침대 매트리스보다 바닥에서 자는 것이 좋다. 또한 머리가 10도에서 30도가량 높이 있도록 침대 기울기를 조정하라고 조언한다.

 

<최강의 식사> 저자답게 음식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는다. 어떤 음식을 좋고 어떤 음식이 나쁜지 구분하는 것이 힘들다면 할머니가 주신 음식을 기억하면 된다. 저자는 그 특징이 공복과 소식, 적당한 단백질 섭취, 채소와 폴리페놀, 오메가3와 오메가6의 균형이라고 설명한다. 콩, 옥수수, 카놀라 등의 '식물성 기름'은 액체로 된 저승사자라고 표현할 정도로 몸에 해롭다는 점도 지적한다. 버터나 코코넛 오일, MCT 오일과 같은 포화지방을 섭취하라고 조언한다. 유기농과 발효 식품을 찾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저자는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챙겨야 한다고 당부한다. 스스로 자신의 몸을 해킹하며 어떤 음식이 몸에 맞고 어떤 건강한 습관을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 반대로 건강을 해치는 음식이나 습관이 있다면 단호히 바꾸어야 한다.

 

섹스에 관해서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섹스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일 중 하나로, 성별에 관계없이 수행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다만 우리가 깨닫지 못할 뿐이다. 섹스는 호르몬 수치, 신경전달물질, 뇌파, 전반적인 행복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

 

다음의 질문에 답하며 진짜 목표가 무엇인지 발견하고 진짜 목표를 세우라고 조언한다.

 

- 나는 무엇을 경험하고 싶은가?
- 나는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가?
- 나는 세상에 어떠한 공헌을 하고 싶은가?

 

마지막으로 행복과 기쁨을 누리며 감사하는 삶을 강조한다. 더불어 타인을 용서하고 자기 연민을 경계할 것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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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살기 위해 진화 중입니다 - 도시 생활자가 된 동식물의 진화 이야기
메노 스힐트하위전 지음, 제효영 옮김 / 현암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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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의 도시 적응은 놀랍다. 단적인 예로 영국의 지하철 3개 노선에서 채취한 모기를 분석했더니 유전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모기들은 지하철 안에서만 서식하며 지하철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는다. 어불어 이 세 모기는 지상의 모기와도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단백질 조성과 생활 방식이 달랐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지하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모기가 진화한 것이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진화라고 하면 보통 수백만 년을 거치며 서서히 일어난다고 생각하는데 최근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저자는 인간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엄청나다는 점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야생'에 살던 동식물이 인간이 자신을 위해 만들어낸 환경을 서식지로 삼아 적응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지구에 일으킨 변화 중에는 두 번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것도 있음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인간의 행위가 생태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단일 요인이라고 분명히 밝힌다. 인간의 행위는 생물의 생존이나 생활 방식에 위협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맞닥뜨리는 압력이 크면 클수록 진화의 속도는 더 빨라지고 진화가 침투하는 범위도 넓어진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수백 년 전의 자연 생태계로 돌아가자는 주장에 대하여 저자는 반대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신, 현실적인 보존 방식으로 자연이 존재할 공간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저자는 자신도 동일하게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음을 밝히며 전통적인 자연 보존 방식이 오히려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내가 이 책을 통해 주장하는 것은 바로 지금 이 땅에서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진화의 힘을 받아들이고 활용해야 하며, 우리가 만든 도시 한가운데에서 자연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인간과 함께 사는 동물, 즉 인간이 만든 생태계인 인공 구조물로 가득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소개한다. 도시도 전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큰 의미에서 보면 자연의 생태계라는 관점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도시 생태계라고 부른다.

 

"도시 생태계는 긴 세월에 걸쳐 진화한 결과도 아니고, 특정 생물종이 자력으로 서서히 군집을 이루며 자체적인 판단으로 발생한 결과도 아니다. 오로지 부지런한 인간의 특성에서 비롯된 결과다."

 

도시 생물학자들은 도시에서 굉장히 다양한 식물과 마주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이주민들, 도시가 건설되기 이전부터 애초에 생물이 번성하던 지역, 외곽의 우수한 서식지 사라짐 등이다. 이런 이유로 농촌보다 도시의 뒷마당, 녹화된 옥상, 돌벽, 하수 시설, 도심 공원 등이 수많은 야생동물의 피난처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모든 동식물이 도시 생태계에 적응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도시 생태계 적응 여부를 가르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책에서 소개한다. 조류를 살펴보면 씨앗을 먹고 사는 조류가 더 유리하고 인간과 음식 취향이 일치하거나 생활환경에 예민하지 않은 새들이 도시 조류가 된다. 새들의 의사소통도 적응과 관련 있는데 시끄러운 도시에서는 고음을 내는 새들이 생존에 유리하다.

 

영국의 검은 나방 출현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도시에 산업화로 그을음이 가득해지자 검은 날개를 가진 회색가지나방이 생존에 유리하게 된 것이다. 검은 나방 자손의 숫자가 점점 많아지면서 검은 나방이 흰 나방보다 더 많아지게 되었다. 자연선택이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대기오염을 줄이며 시커먼 나무들이 사라지면서 회색가지나방이 원래 색으로 돌아가려는 진화가 다시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하여 인간이 만든 환경에 따라 생물이 급속한 진화를 보인 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회색가지나방의 경우 다시 되돌릴 수 있는 진화적 시소를 탄 것과 다름없다. 특정 유전자 하나가 갑자기 늘어났다가 다시 감소한 사례는 논란이 일었음에도 그 과정의 단순성과 명료성 덕분에 온 세상에 알려졌다."

 

"최근 불거진 일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회색가지나방은 현재 진행 중인 도시 진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지위를 정당하게 되찾았다."

 

이뿐만 아니라, 찌르레기의 날개가 점점 둥근 모양이 된다는 점, 크레피스 상크타라는 식물의 씨앗 진화, 아놀도마뱀의 다리가 짧아지고 발가락이 넓어지는 진화 등을 소개한다.

 

""아놀도마뱀, 크레피스 상크타, 찌르레기, 삼색제비의 사례는 도시 진화가 빠르게, 관찰 가능한 수준으로 사실상 매우 단순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는 또한 유전학적 단편화가 재난을 가져온다는 시각에서 단편화된 차이는 각 서식지의 환경적인 요구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는 시각으로 인식이 바뀌었다고 설명한다.

 

놀랍게도 식물과 동물은 중금속에 대처하는 법을 찾기도 한다. 몸속에 들어온 중금속을 배출하는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이다. 물론, 모든 동식물이 대처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개체가 적응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최소 일부 생물은 서식 환경이 화학물질에 오염되는 속도에 발맞춰 적응할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도시환경에서 동물과 식물이 인간이 만들어낸 새로운 변화와 맞닥뜨릴 때마다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도록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필요한 변이는 대부분 이미 존재하고, 고정 변이의 하나로 대기 중이므로 자연선택을 통해 중심에 서도록 이끌고 나와서 환히 빛날 기회를 주기만 하면 된다."

 

이러한 이유로 도시 생물의 변화는 빠르되 미세하기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 역시 순수하고 단순한 형태의 진화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성선택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우수한 수컷에 대한 선택이 생태학적 특성에 좌우된다고 지적한다. 더불어 생태학적 특성은 같은 종이라 하더라도 서식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놀랍게도 생존에 유리한 특징에 따라 암컷의 취향이 변하는 것이다.

 

이런 연구를 통하여 이제 인간의 의도에 따라 진화의 방향을 이끄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다. 도시를 건설할 때 자연 친화적인 건축 및 생태계 조성을 통하여 동식물과 함께 공존할지 여부도 오로지 인간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면 생물은 멸종하게 될 수도 있다. 기억해야 할 것은 도시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종이 한 종류라면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생물은 수십 가지라는 점이다. 이제는 인간만을 위한 파괴적인 도시가 아니라 모든 생물을 위한 친환경 도시를 건설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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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는 무엇이 다른가 - 하버드대 리더십 권위자 빌 조지의 인생 특강
빌 조지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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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을 이끄는 최고의 리더는 무엇이 다를까?"

 

저자는 101명의 리더와 인터뷰를 하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나간다. 무엇보다 그들은 개인적인 성공에 멈추지 않고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중요한 공헌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만의 진정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분명히 깨달았다. 그렇다면 진정한 삶의 의미는 어떻게 발견하는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으려면 삶에 헌신적이어야 하며 늘 배우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한 자신에게 진실해야 한다. 그래야만 외부로부터의 압력과 유혹을 이겨낼 수 있다."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진정성이 있는 리더는 함께 소통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조직원들이 스스로 따라오게 만든다. 자신의 약점을 흔쾌히 드러내며 조언을 구할 줄도 안다.

 

리더는 시련과 어려움 속에서 자신의 진정성과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낸다. 저자는 인터뷰한 리더들에게서 이런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고 그들의 이야기를 책에 담고 있다. 또한 경험을 통해 배우는 사람만이 리더로 성장하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를 위해서는 자아 성찰이 필수적이다.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고 숙고하는 것이 리더의 근본적 자질이다."

 

저자는 진정한 리더십으로 가는 여정을 성격 형성-세상과의 마찰-리더로 도약-혹독한 시련-리더십의 정점-차세대 육성:후진 양성과 사회 환원으로 단계를 나누어 설명한다. 이 여정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넘어지거나 헤맨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당면하는 위험이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다.

 

리더가 자신의 방향을 상실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현실감각을 상실하거나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 성공만을 갈망하거나 정상에 서 있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할 때 방향을 상실하게 된다.

 

"자기인식은 진정성의 토대이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나침반의 중심이다. 인생사 전반을 돌아보고 시련의 의미를 이해해야 자기인식에 도달할 수 있다. 자기가 누구인지 더 깊은 수준에서 이해해야 한다. 힘든 일이지만 리더로서 성장하기 위해선 가장 기초적인 과정이다. 자기인식의 토대가 서야 궁극적인 자아실현이 가능하다."

 

저자는 책에서 자기인식을 굉장히 강조한다. 자기인식을 잘 하려면 반성적 사고에 익숙해야 한다. 반성적 사고를 통하여 자기 인식을 정확히 하고 삶의 균형을 맞춰 나가는 것이다. 즉,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있고 무엇을 못하고 있는지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치관과 동기에 대해 더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 이를 통하여 궤도를 수정하고 방향을 맞춰나갈 수 있다. 자기인식 결핍은 종종 큰 실수나 판단 착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리더는 자신만의 가치관과 원칙을 세우고 지켜나갈 뿐 아니라 공유하는 사람이다. 또한 자신의 가치관으로부터 벗어나게 만드는 외부 환경, 실적에 대한 압박,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을 잘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저자는 최적점을 찾는 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최적점은 성취동기와 능력이 교차하는 부분으로 자신의 능력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점이다. 최적점에서 움직여야 큰일을 할 수 있으며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진 장점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과 장점과 약점을 이해하는 것이 자신의 최적점을 발견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내가 가진 장점을 잘 파악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먼저 자기성찰과 인식을 통하여 나의 장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이 장점이 동기부여와 만날 때 최적점을 발견하게 된다.

 

리더에게 지지자는 반드시 필요하다. 저자는 '리더는 관계에서 만들어진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특히, 가족은 리더를 만드는 최고의 힘이다. 따라서, 업무량이 증가한다고 해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포기해서는 결코 안 된다. 일과 가정생활의 조화를 이루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직장과 가정 사이에 분명한 경계를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나'에서 '우리'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서는 좋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성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라고 소개한다.

 

- 내 삶은 중요한가? 누구를 위해?
- 내 삶과 리더십의 목적은 무엇인가?
- 미래 세대에 어떤 유산을 남길 것인가?

 

조직을 운영할 때 리더는 권한을 나눠야 하고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리더는 동등하게 대우하고 경청하며 그들로부터 배우려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또한 인생사를 공유하고 원칙을 통해 공통된 사명감을 갖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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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리움 이야기 - 꽃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
권미라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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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수록되어 있는 다양한 예쁜 꽃들과 하바리움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진다. 꽃은 마법과도 같은 존재이다. 적적한 빈 방에 꽃을 꽂은 병만 놔두어도 방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사무실이나 거실에 조금 돈이 들더라도 꽃을 늘 놔두면 삶에 활력이 생기고 일의 능률도 오른다. 꽃은 사람 마음을 새롭게 하고 생명을 불어 넣는 신비로운 기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생화를 병에 꽂아 두면 시들게 되고 새로 꽃을 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하다. 그런데, 하바리움은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오랫동안 상태가 유지된다.

 

"식물표본이란 뜻을 가진 '하바리움'의 일본식 발음이 굳어진 이름이에요. 하바리움은 식물을 뜻하는 허브와 수족관을 의미하는 아쿠아리움의 합성어로 꽃을 사용해서 만든다고 해서 하바플라리움이라고도 불리고 있어요."

 

저자에 따르면 일본에서 유행해서 지금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트렌드에 맞게 책에 있는 내용을 잘 흡수하여 하나씩 만들면 될 것 같다.

 

최근에 드라이플라워를 샀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놀란 적이 있다. 꽃집 사장님께 왜 이렇게 비싼지 여쭤보니 드라이플라워를 만드는데 손이 많이 가서 그렇다고 하셨다. 드라이플라워를 그대로 두는 것도 아름답지만 드라이플라워로 하바리움을 만든다면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 될 것 같다.

 

보존 기능이 있는 하바리움 오일을 이용하면 오래도록 생화 느낌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책에는 장미, 수국, 안개꽃, 데이지, 천일홍, 로단테, 라벤더와 같은 꽃뿐만 아니라 유칼립투스, 스켈레톤 잎, 냉이초, 페퍼베리, 오렌지, 믹스 너트 등으로도 멋진 하바리움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저자는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도록 필요한 도구부터 차례대로 설명한다. 준비물은 히바리움 전용 오일, 용기, 드라이플라워, 가위, 핀셋이다. 오일에는 미네랄 오일과 실리콘 오일이 있는데 실리콘 오일이 좀 더 비싸지만 온도에 변화가 없고 인화점이 높다고 설명한다.

 

책 중간중간에 하바리움 만드는 것과 관련하여 여러 팁이 나오는데 이런 팁들을 먼저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오일 샘 방지, 꽃 모양 예쁘게 보정하기, 플라워 스프레이로 컬러 보정하기, 입구보다 큰 꽃 넣기, 오일 주입하기 등을 먼저 읽고 자신이 좋아하는 꽃을 정한 다음, 그 페이지를 펴고 따라서 만들면 된다.

 

책을 따라 하면 나도 금방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은 손재주가 있는 아내에게 이 책을 보여주고 같이 한 번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바리움을 몇 개 만들어 집에도 두고 사무실에도 두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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