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CEO - ‘보통 사람’을 세계 일류 리더로 성장시키는 4가지 행동
엘레나 보텔로 외 지음, 안기순 옮김 / 소소의책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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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CEO 300명 이상을 코칭 하며 그들의 특징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속한 팀은 1995년 이후 2,000명이 넘는 CEO와 CEO 후보자를 포함해 고위 중역 1만 7,000명 이상을 평가하고 자문해주었다. 이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CEO들의 특징을 발견한 것이다. 이 중 많은 이들이 리더십을 배우러 하버드 경영 대학원에 다니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리더다운 행동과 선택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그 네 가지 행동은 바로 과단성, 영향력 확대를 위한 관계 형성, 엄격한 신뢰성, 주도적 적응이다.

저자는 먼저 CEO를 둘러싼 신화를 이야기한다. 아이비리그, 운명, 독선적 슈퍼히어로, 카리스마와 자신감, 뛰어난 스펙, 똑똑함 등이 바로 그러한 신화들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것들이 CEO가 되기 위한 필수 자질이나 요소가 결코 아니라고 지적한다. 더불어 이 자질은 타고난 특성이 아니라 훈련과 경험이 쌓여 형성된 행동이자 습관이라고 덧붙인다. 이 점이 중요하다. CEO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과단성 있는 CEO는 책임의식을 느끼며 업무를 추진하며 결정을 내리기 위해 몇 분 고민할지, 2주 동안 고민할지 아니면 전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는지 판단한다. 언제나 옳은 지시를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신속히 결정하고 결정 횟수를 줄이며 매번 결정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위하여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 시켜야 하며 의사결정과정에서 다양한 사람을 개입시켜 의견과 정보를 수집한다. 특히 자기 편견을 배제하기 위해 반대 관점을 구하는 것도 필요하다. 과거에 내린 결정에서 교훈을 얻는 것도 중요하다.

저자는 '성공적인 CEO는 호감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한다'라고 이야기한다. 이들은 자신의 이해관계자가 누구이고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이해하려고 집중한다. 또한 지나치게 우호적인 성향과 충분히 우호적이지 않은 성향 모두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덧붙인다.

신뢰성은 일관성 있는 행동에서 나온다. 이사회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인물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신뢰성을 떠받치는 기둥은 일관성, 현실적인 기대치 수립, 철저한 개인적 책임감, 조직에 일관성을 구현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한다. 회의 시간 엄수, 명확한 업무 지시 전달, 합의한 내용에 대한 추적과 관리 등이 신뢰성을 갖춘 CEO의 구체적인 행동들이다. 추가로 CEO는 실수해도 안전한 환경을 구축해야 하며 모든 직원이 자기 의견을 말할 권리를 부여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리더는 예상치 못한 도전이나 위기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최고의 리더는 주도적으로 적응해 열매를 거둔다고 말한다. 이를 위하여 과거에 성공을 가져다준 방법이나 습관을 기꺼이 내려놓을 줄 안다. 또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미래를 들여다보기 위하여 다양한 정보망을 통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연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대부분의 CEO는 장기적 관점과 단기적 관점으로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가 인터뷰한 CEO들은 업무 시간의 상당 부분, 즉 1주일 중 이틀에 해당하는 40퍼센트 이상의 시간을 장기 계획을 생각하는 데 사용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다른 중역들은 업무 시간의 약 20퍼센트, 즉 1주일 중 평균 하루 동안 장기 계획에 대해 생각한다."

저자는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CEO의 공통 요건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를 뽑는다. 업계 경험, 비슷한 규모의 영업이익 관리, 강력한 리더십의 인간관계, 적합한 맥락에서 입증된 성공, 높은 성장률 기록, 전략적 비전과 방향 설정, 운영 감각과 재정 감각, 이사진 협력 능력, 국제 경험 등이다. 이 중 다섯 가지 이상을 포함한 경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 최종 후보자 병단에 더욱 쉽게 오른다고 조언한다.

크게 성공하기 위해 작은 곳으로 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중소기업은 경력을 더 빨리 발달시키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물론 고위직으로 올라간 다음 중대한 실수를 넘어 커다란 실패가 발생할 위험도 존재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이런 중도 실패가 CEO로서 궁극적 성과를 달성한 가능성에 크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적합한 역할을 맡아 결과를 산출하고 그 결과를 두드러지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결과를 산출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가 두드러지도록 자신을 알려야 한다. 상사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직장인이 임원이 되는 것을 하늘에 있는 별을 따는 것에 비유한다. 그만큼 쉽지 않다는 말이다. 기사에 따르면 직원 1,200명 중 임원을 다는 사람은 단 한 명이다. 동시에 임원은 직장인의 꽃에 비유되기도 한다. 즉, 임원이 되면 부와 명예를 어느 정도 잡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은 임원이 되기를 고대하며 갈망한다. 임원이 되고 CEO가 되는 길은 타고난 운명이나 기질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이웃집 CEO>를 읽으며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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