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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훈련 시키지 마라
김세화 지음 / 북랩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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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논지 전개 방식이 너무 반복되네요.
가령, 강아지가 문제를 보이는 이유를 서열 때문이라 생각하곤 하는데 서열로 해결하려 하면 안된다 써놓고 솔루션 없이 계속 반복되는데, 독자로서 서열정리라는 프레임으로 반려견을 보지도 않았지만 그러면 안 된다는 것 알았어요. 책에 그 이상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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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특강 수학영역 확률과 통계 (2019년) - 2020학년도 수능연계 교재 EBS 수능특강 (2019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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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수학(-공통과목 수학)-------------------------------------------------------

. 다항식

1. 다항식의 연산

2. 항등식과 나머지정리

3. 인수분해

. 방정식과 부등식

1. 복소수와 이차방정식

2.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3. 여러가지 방정식과 부등식

. 도형의 방정식

1. 평면좌표

2. 직선의 방정식

3. 원의 방정식

4. 도형의 이동

수학(-공통과목 수학)----------------------------------------------------

. 집합과 명제

1. 집합

2. 명제

. 함수

1. 함수

2. 유리함수와 무리함수

. 순열과 조합

1. 순열과 조합


*2 *

수학(개정)---------------------------------------------------------------

.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1. 지수와 로그

2.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 삼각함수

1. 삼각함수

2. 사인법칙과 코사인법칙

. 수열

1. 등차수열과 등비수열

2. 수열의 합

3. 수학적 귀납법

 

 

수학(개정-기존 미적분)---------------------------------------------------

. 함수의 극한과 연속

1. 함수의 극한

2. 함수의 연속

. 미분

1. 미분계수와 도함수

2. 도함수의 활용

. 적분

1. 부정적분과 정적분

2. 정적분의 활용

확률과 통계----------------------------------------------------------------

. 순열과 조합

1. 여러 가지 순열

2. 이항정리와 중복조합

. 확률

1. 확률의 뜻과 활용

2. 조건부확률

. 통계

1. 확률분포

2. 이항분포와 정규분포

3. 통계적 추정

 


2020년 (현고3)

문과 : 미개정 수2 미적분1, 확통


2021년 (현고2)

개정수1, 개정수2, 확률과통계


2022년 (현고1)문이과 통합

개정수1, 개정수2(현미적1)


미적분(현미적2), 기벡, 확통(중 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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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자 - 우공은 태산을 어떻게 옮겼나
열자 지음, 정창영 옮김 / 물병자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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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p 죽음의 의미 


인자도 죽음의 의미를 깨달은 사람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다. 몸과 마음을 열심히 닦아 훌륭한 덕을 쌓은 사람은 죽음을 맞아 인생의 힘든 일을 놓고 편안한 안식에 들어간다. 늘 욕말을 좆아 살던 사람도 죽음을 맞으면 욕망의 끈을 놓게 된다. 그러니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이다. 옛날부터 사람이 죽으면 '돌아가셨다'고 한다. 죽은 사람은 이 세상 여행을 씉내고 집으로 돌아간 사람이라는 뜻이다. 죽은 사람이 집으로 돌아간 사람이라면, 살아 있는 사람은 여행을 하는 사람이다. 헌데, 여행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갈 줄을 모른다면 그는 길을 잃은 사람이다. 어떤 사람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면 사람들은 그를 멍청이라고 손가락질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모두 길을 잃는다면 온 세상이 길을 잃은 줄도 모르고 헤맬 것이다... 오직 (죽음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사람만이 죽음을 돌아가는 것으로 여긴다."


315p 경쟁심을 버리고 본성에 따라 편안하게 살아라


장수와 명예와 사회적 지위와 재물이 모두 헛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만이 두려움과 근심과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떤 것에도 마음을 두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걱정할 것이 없으리라... 

 사람마다 단순하고 소박한 삶에 만족한다면 경쟁이 없어질 것이고, 경쟁이 없어진다면 만물이 자연의 질서에 따라 순조롭게 제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옛 속담에 '농사꾼을 하루 종일 앉아 있게 하면 그를 미치게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농사꾼에게는 아침 일찍 들에 나가 저녁 늦게까지 땀 흘려 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삶이다. 그리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거칠고 소박한 음식을 먹고 잠자리에 드는 것을 편안하게 느낀다. 이런 사람을 부드러운 깃털로 만든 침대에서 재우고, 기름진 음식을 먹이고, 하루 종일 자리에 앉아 있게 한다면 그가 미치치 않고 배기겠는가?


326p 지혜로운 사람은 조심스럽게 행위한다.


남에게 욕을 하면 그들도 당신에게 욕할 것이고, 선한 의도로 누구를 대하면 그도 친절하게 반응할 것이오. 모든 행동에는 그에 상응하는 반응이 있기 마련이고, 모든 원인에는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따르기 마련이오. 

 어떤 사람이 당신을 좋아한다면 당신도 그를 좋아하고, 그가 당신을 미워한다면 당신도 그를 미워할 가능성이 크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응하는 방식이 이렇소. 그래서 현인들은 자기가 이렇게 행동하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를 알기 때문에, 또 자기가 다른 사람의 행위를 예측할 수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도 자신의 행위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모든 행위를 조심했던 것이오.


344p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인을 제거하라


진나라 임금이 말했다. "나는 도둑을 족집게처럼 잡아내는 사람을 얻었소. 그 사람만 있으면 나라 안의 도둑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오. 도둑들 때문에 한시도 편할 날이 없었는데 이제 한시름 덜은 것 같소."

 그 말을 들은 문자가 말했다. "도둑을 잡는 것으로는 도둑이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백 명을 잡아들이면 내일 또 백 명이 생겨날 것입니다.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증상만 치료하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 원인을 없애 버려야지요. 제가 보기에는 그 도둑 잡는 명수라는 사람은 제명에 죽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지금 궁지에 빠지게 된 것은 치옹 때문이다. 그놈만 처치하면 된다." 이렇게 합의한  도둑들은 치옹을 암살하는 데 성공했다. 

 ...임금은 문자의 충고를 받아들여서, 수회라는 현인을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해 백성을 교화할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그러자 문자가 말했던 대로 백성들이 정직해지기 시작했고, 범죄 발생률이 크게 떨어졌다.


363p 자기를 다스리는 것이 모든 다스림의 출발이다. 


첨하가 말했다. "신이 알고 있기로는 자기 한 몸을 잘 다스리는 사람 중에 나라를 어지럽힌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잘 다스리지 못한 사람 중에 나라를 잘 다스린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잘 다스리는 것이 모든 것을 잘 다스리는 것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76p 내보내는 것이 돌아온다. 


양주가 말했다. "남에게 이로움을 주는 사람에게는 이로움이 돌아온다. 남에게 원한 살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해가 돌아온다. 안에서 내보낸 그대로 밖에서 돌아오는 것은, 마치 부르고 대답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현명한 사람은 내보내는 것을 조심한다. 


384p 선을 행하는 것을 조심해라


양주가 말했다. "선을 행하면 명성을 얻기 위해 선행한 것이 아닐지라도 저절로 명성이 따라온다. 명성을 얻으면 이익을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익이 따라온다. 이익이 생기면 원하지 않아도 다툼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도를 따르는 사람은 선을 행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392p 모든 것이 생각하기에 달렸다. 

어떤 살마이 도끼를 잃어버렸다. 그는 이웃집 아들을 의심하고 다음날 그 아이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아이의 행동이 평소와는 달랐다. 그래서 아이가 도끼를 훔쳐갔다고 획신하게 되었다. 며칠이 지난 다음 뒤뜰에서 일을 하다가 검불 속에서 도끼를 찾았다. 그는 다음날 이웃집 아이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 보았다. 그런데 아무리 살펴 보아도 의심할 만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렇듯 모든 것은 어떤 마음을 갖고 보느냐에 달려 있다.

395p 집착하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초나라 평임금의 손자인 백공이 반란을 일으켜 왕권을 잡을 계획을 세웠다. 그의 머릿속에는 자나 깨나 그 생각뿐이었다. 어느 날 그는 생각에 몰두한 나머지 지팡이를 거꾸로 든 것도 잊고, 끝에 뾰족한 쇠가 붙은 지팡이에 턱을 괴다가 목이 찔려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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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45 - 더 이상 예측 가능한 미래는 없다
박영숙.제롬 글렌.테드 고든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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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p 무소유 공유 경제의 시작

수명이 늘어나고 일자리를 인공지능과 로봇에게 뺴앗기며, 자원은 고갈되는 미래는 우리가 생각하듯 장밋빛이 아닐 수도 있다. 이런 미래에 서로 소유한 물질을 공유함으로써 생산적 경제를 이루는 놀라운 비즈니스 모델이 몇 가지 개발되었다. 이 공유 경제는 다음 세대에게 많은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음이 밝혀졌다. 

 공유 경제의 가장 오래된 모델은 도서관이다. 정보가 부족하고 귀중한 시대에 모두가 그것을 공유하고 책으로 지식을 얻었다. 그 결과 도서관의 초기 형태는 공공 열람실로 탄생했다. 귀중한 책이나 원고를 훔치는 사람을 방지하기 위해 책들은 신중하게 책장이나 도서관 목록에 기록되었다. 

 또 다른 공유 경제가 나타난 것은 1984년이었다. 테드가 그것인데 그래픽 디자이너 리처드 사울 워먼이 기술,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의 융합 기술을 인류와 공유하고자 만든 TED노트가 그 첫 모습이다. 지금은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온라인에서 TED토크와 TEDx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도서관과 TED로 볼 때, 최초의 공유는 지식과 정보로 물질적인 것은 아니었다.


172p 고용률 정점과 산업의 정점

산업의 고용률 역시 근소한 차이를 두고 똑같은 모습을 이루는데, 산업의 정점보다 인구 고용의 정점이 조금 더 앞선다. 예를 들어 '피크스틸'을 보면 철강 수요의 정점은 2024년 정도로 예측된다. 그래핀, 카르빈 등 강도가 200~400배 세고 전기 전도성 및 열 전도성이 높은 신소재가 철강을 대체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철강 산업에서 고용의 정점은 1970년대였다. 생산된 강철의 양은 현재가 1970년대보다 훨씬 많지만 고용의 정점은 1974년의 52만 1,000명이었으며, 2000년에는 15만 1,000명으로 줄어들었다. 산업이 절정을 향해 달려갈 때 투자 역시 활발히 이루어져 자동화가 진행되는 것도 고용 감소의 원인 가운데 하나다. 

 다행인 것은 자동화나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 하나가 소멸한 때마다 인터넷과 관련된 일자리가 2.6개 탄생했다는 맥킨지글로벌연구소의 보고서 내용이다.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것을 아직 다 만들지 못했다. 그것이 상상력의 부족이든 기술의 부족이든, 우리가 할 일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뜻이며, 이는 우리에게 여전히 일거리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176p 3D 프린터

잉크가 되는 각종 재료를 층층이 쌓아올려서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3D 프린터는 제조업 자체를 뿌리부터 뒤흔들 파괴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제조 공정의 마지막 단계가 완료될 때까지 금속, 나무 등 전문적 재료가 필요했고 드릴, 레이저 절단기, 기타 전문적인 기계와 이들을 다룰 줄 아는 숙련된 노동자도 있어야 했다. 하지만 3D프린터는 숙련된 노동자의 필요성을 없앴고 고가의 기계를 살 필요도 없앴다. 결과적으로 부품제조 공장이 사라지고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도 사라지게 되며 최저 비용으로 각 가정에서 물건이 제조되는 단계에 이를 것이다. 이에 따라 물건을 생산자에게서 소비자에게 배송할 필요도 없어져 운수 관련 업종도 사라질 것이다. 특히 단순 제조업뿐만 아니라 보석, 산업디자인, 건축, 자동차, 우주항공, 의료 산업, 교육, 지리정보 시스템, 토목공학 등 많은 다른 분야에도 응용될 수 있다. 


177p 3D 프린터로 인해 소멸하는 직업

다양한 제조업 기술자, 배송, 물류창고 노동자, 목수, 건축 노동자, 부동산 전문가 등.


177p 빅 데이터 및 인공지능
빅 테이터와 인공지능 사이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 스티븐 호킹과 엘론 머스크가 인공지능의 위협을 경고하면서 새삼스럽게 인공지능의 발달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빅 데이터를 이용하는 직업에서 인공지능은 빠른 속도로 인간을 뛰어넘을 것이다. 


178p 인공지능으로 인해 소멸하는 직업
언론인, 기자, 암호 전문가, 영양사, 다이어트 전문가, 의사, 소노그래퍼, 심리치료사, 심리학자, 재무설계사, 금융 컨설턴트, 회계사, 세무사, 감사, 경리, 변호사, 법률사무소 직원 및 조사원, 청구서 발급원, 이벤트 기획자, 피트니스 코치, 측량 전문가, 통번역가, 고객상담원, 교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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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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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p <공급과잉이 전쟁을 일으켰다!>

독일은 빠르게 산업화하는 유럽에 속해 있으면서도 산업화가 늦어지면서, 뒤늦게야 식민지 경쟁에 뛰어들었다... 산업화에 따라 자본주의가 정착했고, 당연히 자본주의의 특성인 공급과잉의 문제가 발생했다. 다른 산업화된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독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확보해야만 했다. 즉, 식민지 국가를 건설해야 했다... 더 이상 차지할 만한 식민지가 없는 것이다. 이미 앞서 산업화한 열강들이 식민지를 모두 차지했기 때문이다... 전전긍긍하는 가운데, 독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동맹국인 오스트리아 - 헝가리 제국의 황태자가 보스니아의 사라예보 지역에 갔다가 세르비아계 청년에게 피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을 빌미로 오스트리아는 세르비아에, 독일은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하게 된 것이다... 공급과잉이라는 자본주의의 태생적 한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독일이 선택할 수 있는 해결책은 전쟁 이외에 없었다.


75p <1차 세계대전의 결과>

영국과 프랑스가 러시아에 협력한 이유는 단순했다. 성장하는 독일이 자신들의 식민지를 위협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식민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독일을 저지해야만 했다... 전쟁이 끝난 이듬해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승전국들은 전쟁의 책임을 물어 전쟁 범죄국인 독일에 막대한 전쟁배상금을 물게 했다. 이 베르사유 조약으로 독일의 경제는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침체하고 말았다... 실제로 다수의 민간인은 고통스러울 수 있으나, 전쟁은 일부 부르주아 혹은 일부 국가들에 막대한 부를 창출해준다. 자본주의는 전쟁과 가까울 수밖에 없다... 자본주의를 유지해주는 핵심 요소는 두 가지다. 하나는 전쟁이고 하나는 유행이다... 전쟁이 공급과잉의 문제를 단번에 해소하듯, 유행은 필요를 뛰어넘는 막대한 소비를 창출해서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한다.


86p <2차 세계대전의 명목>

유대인은 예수 살해라는 전 우주적 범죄를 저지른 민족으로 취급받았다. 자신의 국가를 갖지도 못했으며, 여려 국가에 뿔뿔이 흩어져 살면서 다른 민족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나라가 없으니 농사를 지을 땅도 없었다. 그래서 유대인은 어쩔 수 없이 중세 기간 동안 가장 천시되던 상업과 대부업에 종사했다. 그런데 근대 자본주의가 도래하면서 상업과 대부업은 무역과 금융업이 되었고, 유대인들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주었다... 히틀러는 독일 국민들에게 독일 민족이 부흥하기 위해서는 독일 민족의 성스러운 땅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성스러운 땅은 유대인에 의해 오염되었다고 했다. 유대인은 그리스도를 죽인 야비한 민족이며, 독일이 전쟁배상금으로 허덕일 때에도 금융 산업을 바탕으로 부유하게 살아가는 얄미운 놈들이다... 히틀러는 베르사유 조약에 반대하며, 전쟁배상금을 물지 않게 하겠다고 민중을 선동했다. 그 결과 독일민족사회주의 정당인 나치당이 민중들의 열렬한 지지로 집권당이 되었다. 일단 집권은 하긴 했는데, 히틀러는 고민에 빠졌다. 민중들에게 전쟁배상금을 물지 않게 하겠다고 장담해놓았는데, 그렇다고 영국, 프랑스와 다시 협상하자고 하기도 힘들 것 같고, 방법이 없었다. 그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다시 전쟁을 해서 이기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한참 고민하다가 히틀러는 좋은 생각을 떠올렸다. 독일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이 생각난 것이다. 그들은 세계적 금융과 사업으로 부유하다. 그들의 재산을 몰수해서 전쟁을 하면 되는 것이다...


96p <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는 대립하는가>

일단 지금은 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하나의 세계에서 공존할 수 없는지 경제적 측면에서 밝히려고 한다... 공산주의 국가가 자본주의 국가와 무역 거래를 하지 않고 적대적인 관계를 갖는 것은, 공산주의 체제가 생산수단을 독점한 자본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공산주의가 자본주의와 거래하지 않는 것이 뭐가 그리 큰일인가? 공산주의가 거래하지 않겠다고 하면 다른 자본주의 국가들끼리 무역을 하면 되는 것 아닌가? 그것이 불가능한 이유는 자본주의의 특성에서 기인한다. 자본주의의 특성은 앞서 논한 대로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것이다... 시장 확보가 필수적인 자본주의의 입장에서는 자본주의와 무역 거래를 하지 않는 공산주의 국가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시장의 축소를 의미한다. 시장의 축소는 수요의 감소를 의미하고, 수요량의 감소는 자본주의의 생산 중단, 즉 공황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공산주의 국가의 존재 가체가 자본주의에 위협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에 더해 이렇게 존재만으로 위협적인 공산주의가 체제의 우월성을 자랑하며 영역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었다. 더 무서운 것은 하나의 국가가 공산주의 사회로 변하는 것이 다른 공산주의 국가가 침입해서가 아니라 자본주의 국가 내부에서 발생하는 일이란 점이다. 자본주의 국가의 노동자들이 반란을 일으켜 자본가들을 제거하고 그들 스스로가 생산수단을 공유하면 그것이 공산주의 혁명이다.


165p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구분>

사회주의가 조금 더 온건한 방식으로 사회를 개혁하려 한다면, 공산주의는 더 급진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사회 혁명을 꿈꾼다는 차이가 있음을 기억하면 되겠다. 또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는 일반적으로 유사한 개념으로 사용되며, 공통적으로 정부의 개입에 의해 국가 주도의 경제 발전이 추진되는 사회라는 유사점이 있음을 기억해두자.


171p<한국 내 경제체제 이분법적인 시각>

어쩐 일인지 한국인들에게 경제체제는 두 가지밖에 없어 보인다. 양극단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한국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자본주의라 할 때 그것이 암묵적으로 지시하는 것은 신자유주의고, 공산주의라 할 때 그것이 지시하는 것은 북한의 왜곡된 파시즘 체제다. 경제체제는 종교가 아니고 선악의 문제도 아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효용과 이익의 문제인 것이다. 어떤 경제체제가 나와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안타까운 것은 한국 사회에서 경제체제는 이념과 종교가 되었다는 것이다. 현 체제를 비판하거나 다른 체제의 가능성을 말하는 이가 이단이 되어 종교재판을 받는 것은 합리적인 현대인들의 사회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231p <정치체제>

정치는 간단히 말해서, 우리 사회의 경제체제를 무엇으로 정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었다... 네 가지 경제체제 중 오늘날 논쟁의 중심에 선 것은 신자유주의와 휴기 자본주의다. 신자유주의는 시장의 자유를 추구한다. 시장의 자유가 의미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세금과 복지 수준을 낮추는 것이다. 세금 인하는 직접적으로 자본가와 기업의 이익이 된다. 반대로 후기 자본주의는 정부의 개입을 추구한다. 세금과 복지 수준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며, 그로 인해 노동자와 서민이 이익을 얻는다. 결론적으로 경제체제의 선택에 따라 자본가와 노동자 중 이익을 보는 집단과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집단이 발생한다.


252p <민주주의의 맹점>

아이러니하게도 독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점은 민주주의의 형식적 측면만을 고려할 때 거의 필연적으로 보인다. 다수결에 의한 의사결정이라는 형식적 측면이 독재를 필연적으로 발생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민주주의의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형식적 측면과 동시에 내용적 측면이 보강되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단순히 형식적 다수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정신이라는 내용적 측면까지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다양한 의견의 수렴 과정과 절차가 보장되고 각 구성원이 소수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관용적 태도가 전제되어야만 이상적인 형태의 민주주의가 비로소 가능할 것이다.


264p <완벽한 정치체제>

따라서 완벽한 경제체제가 없는 한 완벽한 정치체제도 없다. 경제체제는 어쩔 수 없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게 되며, 그만큼 다른 집단의 이익을 희생시킨다. 자본가의 이익이 우선되면 노동자의 이익이 줄고, 반대로 노동자의 이익이 우선되면 자본가의 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자본가와 노동자의 이익을 모두 우선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301p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의 극단>

개인주의는 국가나 사회보다 개인이 어떤 식으로든 우선한다는 사상을 말한다. 반면 집단주의는 개인보다는 국가나 사회가 더 우선한다는 사상이다... 개인주의와 집단주의는 그 자체로는 문제가 없지만, 극단화되었을 때 부정적인 측면을 일으킨다. 개인주의가 극단화되면 이기주의가 되고, 집단주의가 극단화되면 전체주의가 된다. 이기주의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전체의 손해를 감수하려는 사고방식이다. 전제추의는 반대로 국가, 전체를 위해서는 개인의 손해를 감수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다.


307p <전체주의란>

전체는 나의 이익을 위해 강력하게 행동하지만, 나에게는 책임이 없는 이상적인 사회가 전체주의다. 전체주의는 개인이 전체의 비윤리적 행위에 눈감게 한다.


327p <미디어의 편향>

우리가 경제와 정치에서 논한 사회의 이분화된 구조를 적용해보면, 기업의 이익은 시장의 자유를 의미하며 세금 감소와 복지 축소가 이에 동반되어야 했다. 즉 경제적 측면에서의 신자유주의와 정치적 측면에서의 보수주의가 기업의 이익에 대한 대변이 된다. 따라서 현대 사회의 미디어는 끊임없이 보수화되고, 신자유주의를 옹호한다... 문제는 대중에게 있다 대중은 정직하고 순박해서, 미디어와 사회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사실만이 진짜 사실이라 믿고, 그들이 자신을 속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329p <자연권과 그 한계>
근현대의 전체주의 폭력을 경험한 현대인은 개인을 구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연권을 찾았다. 자연권은 생명, 재산, 자유의 절대적 보호를 근간으로 한다. 그런데 자연권은 이론적 측면에서 볼 때 민주주의와 충돌할 가능성을 갖는다. 왜냐하면 민주주의의 다수결 방식에 따라 다수의 노동자가 소수의 자본가에게 막대한 세금을 부과해 자본가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 볼 때, 민주주의에서 사회는 공산화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현실적 측면에서는 그 반대의 상황이 발생한다... 미디어가 광고로 유지된다는 태생적인 특성에 기인할 때, 미디어는 필연적으로 기업과 자본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계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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