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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크리스마스 장식 - 종이로 간단하게 만드는 ㅣ 행복한 크리스마스 1
캐럴라인 조핸슨 그림, 해나 아메드 디자인 / 웅진주니어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날씨가 정말 추워졌지요? 이제사 정말 겨울이란 실감이 나네요.
눈도 펑펑 내리고 말이죵. 캐롤이 어색하지 않은 시기에요 ^^
사실 이맘때면 항상 크리스마스 트리를 준비해서 장식하곤 했는데,
올 여름 이사하면서 그간 모셔둔 트리와 장식들은 과감히 처분해 버렸답니다.
그랬더니 역시 아쉽네욤.. 아이들은 마트 갈 때마다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자 노래를 하고,
왠지 베란다 밖으로 눈 오는 풍경을 보니 뭔가 반짝이고 알록달록한 게 필요한 듯도 하고..
그치만, 2살 꼬맹이까지 과연 크리스마스 트리가 울 집에서 안전하고 이쁘게 있을 수 있을까?
간단하지만 예쁘고 손쉽고 저렴하고..ㅎㅎ 조건이 넘 많나요?
아무튼 뭐 그런 건 없을까 고민하다가 발견한 책이에요. 요책이..
표지부터 남다릅니다. 걍 보고만 있어도 흐믓해지고 즐거워지는 것 같네요 ^^
크리스마스가 주는 이미지와 느낌이 아마도 그런 거겠죠?
요즘 유행하는 북유럽 패턴들로 가득한 이 책은 종이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크리스마스 장식 책이랍니다.
어떤 종이로 어떻게? 걱정은 No No~~~
상세한 만들기 방법과 다양한 패턴지가 무려 100장이나 들어 있어요.
사실 아주 다양한 만들기 방법을 떠올렸지만, 등장하는 건 단 6가지에요. 넘 간단한가요?
하지만 응용 장식 2가지를 포함하면 의외로 다양하고 멋진 크리스마스 장식을 완성할 수 있답니다.
만들기 방법이 초간단이기에, 촤르륵~ 펼쳐지는 책 표지에 모든 방법이 들어 있답니다.
상식적으로 떠올리는 책 내용들엔 장식지로 가득이에요 ^^
자세한 만들기 방법을 살펴볼까요?
가장 먼저 기본이 되는 건 바로 바로 크리스마스 고리.
기다란 종이 줄을 히리릭 말아 양 끝을 이어 붙이기만 하면 고리 완성.
고리의 길이는 자유자재! 요건 아이들도 유치원에서 종종 만들어 보는지라 쉽게 뚝딱 만들더라구요.
조금은 특이하고 유니크~ 해 보였던 아기 천사.
아기 천사는 모두 10가지를 만들 수 있어요. 각기 의상이며 표정 등등 다 달라서 재미있어요.
고리가 기본적인 장식의 밑바탕이 된다면 요런 아기 천사는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그 외에도 별 만들기, 눈꽃 만들기 등등 정말 간단한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만드는 방법도 상세히 나와있어 좋아요.
만드는 방법만큼 어쩌면 그보다 살짝 더 중요한 장식지.
만들기 편하게 접는 선이며 오리는 선 등이 잘 표시되어 있어요.
7살 5살 울 아이들도 모두 스스로 척척 하더라구요.
색상도 딱 크리스마스, 패턴도 딱 크리스마스네요 ^^
무얼 만들까 열심히 고민 중인 아이들이에요. 제법 진지하죠? ㅋㅋ
역시 5살 썽군은 고리를 선택했구요, 쭌은 조금 난이도가 있는 눈꽃을 골랐어요.
먼저 여러가지 모양의 눈꽃 중 맘에 드는 걸 하나 고릅니다.
눈꽃은 모두 30개를 만들 수 있는데요, 눈꽃 자체의 패턴도 한가지가 아니구요 장식지 역시 여러가지에요.
좋아하는 파랑색 패턴지를 골랐어요, 꼭꼭 눌러 두 번 접고, 가위로 모양대로 오리면 끝!
처음엔 잘 오려지는데, 막바지에 다다르면 종이가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어요.
미리 스템플러로 종이를 고정시켜주고 시작하면 더 좋겠죠?
형아만큼 열정적으로 임하는 썽군~가끔은 아직도 아가같은데, 혼자서도 제법 잘해냅니다.
가위로 선따라 오려서 고리를 만들 준비를 하구요.
풀을 이용해 끝을 이어 붙여요.
나름 일관된 순서로 고리를 연결해 나가더라구요 ^^
드디어 쭌군의 눈꽃이 다 오려졌습니다.
펼치면 어떤 모양의 눈꽃이 되어 있을까요? 아~ 궁금~~~
접었던 면을 조심스레 펴보는 쭌, 저 표정 변화가 보이시나요? ㅎㅎㅎ
절대 연출한 거 아니랍니다..ㅋㅋ
앞니가 쏙 빠진 쭌~ 웃는 게 더 귀여워 보이네요 ^^;
성격 급한 썽군은 이정도면 충분하다며 아직 짧아 보이는 고리를 가지고 자기 방으로 갔어요.
형아랑 치열한 공방 끝에 본인 침대 쪽에 붙이기로 했네요.
심심한 고리 가운데엔 아기 천사로 포인트를 줬어요.
인증샷 전 열심히 침대 정리 중인 썽군..ㅋㅋ
시간 관계상 오늘은 요기까지 하기로 하고, 나머진 다음날로 미뤄두었네요.
아직 미완성인데도 저리 신나하는 아이들.. 아마도 자신이 직접 오리고 붙이고 해서 만든 거라 더 그렇겠죠?
눈꽃이랑 별모양 모빌이 몇개 더 있음 좀 더 멋진 크리스마스 장식이 될 것 같아요.
지나치게 화려한 장식이나 거추장스럽고 자리차지하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질리신 분들,
협소한 공간이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제대로 느끼고픈 분들,
만들기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까지 모두 모두 만족할 아이템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엔 조금 가볍고 간단하게,
하지만 내손으로 직접 만든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 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