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렌트의 자기 정체성은 ‘자각적 패리아(the con-scious pariah)’라는 개념으로 살펴볼 수 있다. 원래 불가촉천민을 의미하는 패리아는 유대인 공동체에서 무시되고 고립되는 존재이자 사회의 질서를 벗어나 있는 국외자이지만, 자각적 패리아는 자신의 정치적 지위에 대해 성찰하며 의식적인 정치 활동을 벌이는 각성된 존재를 가리킨다. (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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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트는 과거의 폐허에서 인류가 함께함으로써 공적 공간을 창출해 구체적인 현실적 자유를 낳은 빛나는 순간들을 회복하려고 애썼습니다.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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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의 공포에 대한 숙고˝를 통해서 아렌트는 인간 삶의 특징을 구성하는 복수성과 탄생성에 대해 깊이 사유할 수 있었습니다. 탄생성을 통해 아렌트가 우리에게 주목을 촉구했던 것은 우리 각자가 어떤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기본적 사실입니다. 타인과 함께 행위하고, 숙고하며, 공동행위를 할 수 있는 공적 공간을 창출할 능력 말입니다.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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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아렌트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아렌트가 우리 앞에 아직도 버티고 서 있는 위험들을 예민하게 잘 이해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무관심하거나 냉소적이 되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렌트는 우리의 정치적 운명을 책임지라고 촉구한다. 아렌트는 우리가 공동으로 행위할 능력이 있고, 새로운 것을 시작할 능력이 있으며, 자유를 지상의 현실로 만들기 위해 분투할 능력이 있다고 가르쳐주었다. (1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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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헌법을 가진 나라에도 관습헌법을 인정할 수 있느냐라는 논란이 있다. 관행이나 관습이 거듭 반복되어 최고법인 헌법 수준에 이르는 효력을 가지게 되는 경우, 그것을 관습헌법이라고 한다. 불문법국가의 헌법이 바로 관습헌법이므로, 성문헌법 국가에서는 헌법관습법 정도는 인정 가능하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성문헌법 국가에서 관습헌법을 필요로 하거나 인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설사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 하더라도 불분명한 성문헌법의 내용을 보충하는 정도의 효력을 가질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관행에 의해 성문헌법이 불안정하게 변질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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