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에 다가가는 이상적인 방법이라면, 그것은 바로 역사를 통한 접근’이다.
매일 음악을 듣고 작품해설에 대한 정보를 전해 듣는다고 클래식 음악의 지적 수준이 이전보다 한결 좋아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정보 수집 면에서 머릿속만 복잡해질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음악의 전체적인 큰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음악 정보의 ‘정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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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음악의 흥취를 느낄 수는 있다. 하지만 즐기는 방식에 있어 실질적으로 알고 듣는 것과 모르고 듣는 것의 차이는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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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는 칼뱅을 가리켜 "불운한 도시 제네바를 혹독하게 통치하는 위대한 독재자요, 심장도 없고 연민도 없는 사람"이라 묘사했다. 츠바이크의 이런 묘사는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실체적 · 역사적 근거가 전혀 없다. 츠바이크의 주장은 외면할 수 없는 그 시대의 역사적 사실들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그가 이런 터무니없는 주장을 한 것은 당시 제네바의 권력 구조와 의사 결정 절차를 오해했기 때문이다.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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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마찬가지예요. 책이 책을 낳아요. 마치 생명처럼 말이에요. 그런 점에서 보면 책도 살아 있는 생명체인 것 같아요. 그 어떤사람도 뚝딱 책을 쓰지는 못해요. 누군가의 이야기들이 섞여서 새로운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또 책은 한 사람의 힘으로 나오는게 아니에요. 편집자, 종이 제작자, 인쇄판을 굽는 사람, 인쇄기를 돌리는 사람, 접지기를 돌리는 사람, 그리고 책을 보관하고 서점에 배급하는 사람, 서점에 책을 진열하는 사람 등 아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한 결과죠. 마치 무수히 많은 생명들이 얽혀서 해나의 생태계를 이룬 것처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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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는 데 가장 중요한 시작점은 무엇을 쓰겠다고 명확하게 정하는 거예요. 그다음은 "이런 순서로 이야기를 풀어가야겠어."라고 생각하면서 글의 설계도를 그리죠. 집을 지을 때 설계도가 필요한 것처럼요. 그런 뒤 자료를 꼼꼼하게 수집해요. 자료를 찾고 모으며 글을 쓰는 과정에서 설계도는 바뀌어요. 나중에는 처음 설계도와는 전혀 다른 책이 되곤 하지요. 하지만 괜찮아요. 우리는 살아 있는 생물이잖아요. 생각도 끊임없이 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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