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자유주의 종교가 교회의 중심부로 과학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기독교가 지닌 영속적인 요소들이 껍데기만 남은 구시대의 문화로부터 해방되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주의 기독교가 현대 문화를 지나치게 무비판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잃어버린 것도 상당하다. 현대 문화는 문자적으로 해석된 신화들이 엉터리 과학을 낳았기 때문에 종교를 불신했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들을 순전히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에도 무비판적으로 수용된 철학적 함의들이 있으며, 그것들이 얄팍하고 천박한 종교로 변질됨으로써 신용을 잃게 되어 그 심각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61-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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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윤리를 무저항으로 해석하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타락한 세계의 위기들이 기독교인들조차도 예수의 윤리를 절충하거나 포기하도록 강요한다는 니버의 관점을 거부하는 논점을 다루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논점을 견지했던 학자들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메노파 신학자였던 존 하워드 요더(1927~1997)다. (31쪽, 에드먼트 산두리의 2011년 서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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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을 읽다 보면 앞 시구가 뒤 시구를 이해하는 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거꾸로 뒤 시구가 앞 시구를 달리 읽도록 암시를 주기도 합니다. 각 시구는 대단히 간결해서 자세한 사정을 밝혀 주지는 않지만, 인간사와 자연을 병렬하는 방법으로 우리의 마음을 자극해 또 다른 상상을 보탭니다. (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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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는 『시경』을 읽으면서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마구잡이로 노래를 부르지 않았음을, 시 속의 순서와 단계에 그들의 감수성과 사유 방식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으로 『시경』을 읽다 보면 자연히 어떤 삶이나 세계관이 그들로 하여금 현상과 감정의 순서와 단계를 관찰하고 묘사하는 데 그토록 신경을 쓰게 했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그토록 자연스럽게 만들었는지 놀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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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의 책문화 살리기 - 독서공동체와 책 읽는 도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책문화교양 3
부길만 지음 / 카모마일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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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지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동체의 발전이라는 대의 속에서 협동하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다. (1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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