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오늘 아침에 글을 쓴 사람’이라고 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매일 일정 분량을 쓰는 것이 자신감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자신감은 성실함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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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는 생명은 모두 ‘주어진 선물’이다. 그렇기에 부모가 바라던 모습 그대로가 아닌 아이가 태어나기도 한다(애초부터 아이는 부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존재가 아닐까). 이는 분명 자신이 바라던 형태의 행복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바라던 것이 아닌 ‘주어진 것’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경험을 거쳐 우리는 유한한 생명의 존엄성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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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나는 항상 ‘계산착오’(miscount)로서의 민주주의라는 랑시에르의 급진적 관점으로 복귀할 것을 주장한다. 민주주의의 계산착오는 반시간적이다. 계산착오란, 정치에서 어떠한 몫도 가지지 못한 자들이 정치적으로 몫을 획득하게 되는[정치에 참여하게 되는], 민주주의 정치의 근본적 역설에 붙여진 이름이다. (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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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기서 아도르노의 그 유명한 문장, 아우슈비츠 이후 예술이 불가능하다는 선언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진실은 그 반대다. 아우슈비츠 이후, 오직 예술만이 아우슈비츠를 드러낼 수 있다. 예술은 항상 부재의 현재이기 때문이며, 예술 작업은 말과 이미지들로 조정된, 결합하거나 분리하는 잠재력에 의해 비가시적인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예술만이 비인간적인 것을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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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를 땄던 여름이 시작될 무렵, 마침내 우리는 두 형제가 사는 곳에서 가깝고, 내가 있는 집에서도 다리 하나만 건너면 갈 수 있는,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근사한 노인 전용 아파트로 어머니의 거처를 옮길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부터 모든 것이 진짜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어둡고 엉망이 된 집에서 어머니를 데리고 나온 일이, 사실을 익숙했던 일상과 사물의 배치로부터, 습관의 힘으로 버틸 수 있던 그곳으로부터 당신을 떼어 낸 셈이 되었다. 아니면 어머니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어느 정도인지 우리가 파악을 못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21-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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