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is best!

당신의 투자가 심플했으면 좋겠습니다 - 복잡한 소음은 뒤로하고, 주식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원칙만 남겨두는 법
전주불도저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2월

"사업으로서의 주식투자 접근"

불도저님의 글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이었다. 그동안 주식투자를 할 때, 사업으로서 접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를 한다는 것은 "기업의 성장여정에 직선적으로 참여"하는 것인데 그저 저평가, 수혜주, 호재가 있는 산업과 기업을 쫓아가기에 급급했다. 최신 뉴스와 여러가지 지표를 꿰뚫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거라고 착각하였다. 

그러면서 투자를 진행할때면 익숙한 기업이라 매수하고, 우량주니까 매수하고 그렇게 물렸던 종목들도 참 많았다. 이와 같이 주식에 대한 잘못된 접근을 하고 있는 사람을 위한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주식투자에 대한 올바른 접근방법. 사업으로서의 주식투자 접근 방법과 좋은 기업체를 선별할 수 있는 원칙에 대해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사업으로서 주식을 접근과 함께 마음이 편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음이 편한 투자를 해야 규모를 늘릴 수 있고, 규모가 커져야 편안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의 핵심 내용이기도 한 "마음이 편한 투자"란 경제적 해자가 있는 1등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경제적 해자가 있는 1등 기업에 투자할 때 마음이 편한 이유는 이러한 기업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장에서 살아남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기업들을 선별할 수 있는 기준과 함께 실제 기업들을 통해 이해하기 쉽도록 눈높이에 맞춰 메시지를 전한다.

경제적 해자를 갖춘 기업들이 어떤 과정을 지나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지 자세히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기업 선별과 투자 원칙을 세우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는 필수라고 생각하기에 무조건 읽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블로그 리뷰: https://blog.naver.com/t_hat/223021155901

[마이리뷰] The Little Prince 어린왕자 (교재 + CD 1장)

The Little Prince 어린왕자 (교재 + CD 1장) - Grade 9 900 words ㅣ YBM Reading Library 17
생 텍쥐페리 원작 / (주)YBM(와이비엠) / 2009년 7월

˝But if you tame me, we‘ll need each other. You‘ll be the only boy in the world for me. I‘ll be the only fox in the world for you˝ -79p.

˝You see clearly only with yoyr heart. Nothing important can be seen with your eyes.˝ -82p.

올해 첫 원서!

올해 한주에 한 권이상 원서 읽기를 목표로 잡았는데 한 권을 읽는데 3주가 걸렸다.. 올해 첫 원서는 ‘어린왕자‘다.
영어로 읽어보니 새로웠고, 성인이 되고 나서 읽어보니 또 새로웠다.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말한다.
진실한 관계에 대해.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눈에 보이는 것들에 집착하다보면
보이지 않는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다.

나는 눈에 띄는 것들에 온힘을 쏟으며
드러내며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중요한 것을 위해
드러나지 않는 시간과 장소에 힘을 쏟으며 살고 있는가.

초등학교 때 추천도서 목록에 있어서 읽었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간다.

[마이리뷰] 이것이 인간인가

이것이 인간인가 -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의 기록
프리모 레비 지음, 이현경 옮김 / 돌베개 / 2007년 1월

˝생각해보라 이것이 인간인지.
진흙탕 속에서 고되게 노동하며 평화를 알지 못하고 빵 반쪽을 위해 싸우고 예,아니오라는 말 한마디 때문에 죽어가는 이가.
생각해보라 이것이 여자인지.
머리카락 한 올 없이, 이름도 없이, 기억할 힘도 없이 두 눈은 텅 비고 한겨울 개구리처럼 자궁이 차디찬 이가 .
이런 일이 있었음을 생각하라.
당신에게 이 말들을 전하니 가슴에 새겨두라.˝

아우슈비츠 수용소.
수많은 유대인들이 나치 정권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곳이라고 알고 있었다. 막연하게.
저자 역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갔는데, 기적적으로 살아나왔다. 그리고 이 책에 그 때 겪었던 일들과 본 것들을 담았다.
프리모 레비는 담담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리고 생생하게 그려냈다. 덕분에 피상적으로 세워진 뼈대에 살이 덧붙여졌다.

수용소에서의 삶은 도덕, 선과 악이라는 개념이 사치로 느껴질 만큼 참혹했다. 저자는 이를 통해 과연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글을 읽는 독자들이 이들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음을 느끼며 현재의 삶에 감사한 마음을 품길 바랬을까.
인간의 본성이 본래 악한것이라고 단순화된 결론으로 폭력적인 통찰을 깨닫길 원했을까.

그보단 인간의 본성이라는게 단순화 할 수 없고, 이론과 논리만으로 인간을 정의할 수 없음을 삶의 난해한 깊이로 말하고자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인간에게 자유라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말과 이론으로 공허하게 채워진 진리의 오점을 드러내고 난해한 질문에 대한 답을 독자에게 숙제로 던져주고자 하지 않았을까.

오늘도 난해한 삶의 이야기 통해 알 수 없는 질문 앞으로 나아가본다.
인간, 자유, 진리, 그리고 신의 섭리에 대해.

[마이리뷰] 내게 무해한 사람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누구나 사람들에게 나쁜 사람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소중한 사람들에게라면 더욱더.
내게 무해한 사람은 깊은 관계를 맺을수록 서로에게 유해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마음 아픈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저자의 표현이 세세하면서도 생생하게 표현되어 책을 다 읽고 여운이 꽤 오래 남았다.

소설 전반에 나타나는 것처럼 우리는 깊은 관계를 맺을수록 유해한 사람이 된다.
그렇다면 서로에게 유해한 우리는 어떻게 건강하게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까.

유해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음을 받아들여야 할텐데 이것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더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는 것이다.

의지적으로 상대의 관점에서 나를 바라볼 때 나의 끼치는 유해함을 인지하고 고칠 수 있다.
또한 상대의 관점에서 상대를 바라볼 때 상대가 나에게 끼친 유해함을 조금 더 잘 받아낼 수 있다.

이러한 의지는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기에 ‘사랑‘이라는 말로 표현하고자 한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사랑이기에.

관계가 계속 될수록 서로에게 유해한 사람이 되는 이 사실을 외면하머 살아왔다.
하지만, 내게 무해한 사람들로 내 삶을 채우는 것은 허울 뿐인 ‘사랑‘과 피상적인 ‘가족‘만 남는 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젠 내게 ‘유해한 사람‘들을 조금씩 채워가고 싶다.

[마이리뷰]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오구니 시로 지음, 김윤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8월

어느 덧 올해 10번째 책!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은 일본에서 진행되었던 단기 프로젝트였다.
가게 이름이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인 이유는 서빙을 하시는 분들이 치매환자분들이기 때문이다.

이 음식점은 잠깐 영업을 했지만 파급력은 대단했다. 아마 그 이유는 이 프로젝트가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을 깨드렸기 때문일 것이다.

나 또한 치매에 걸리신 분들이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책을 읽으며 그러한 무지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감당하기 어러운 고령화의 파도가 다가온다고 한다. 고령화 사회를 위기로 느끼는 이유는 무엇보다 그들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처럼 시각을 달리해서 접근한다면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