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 SEVENTEEN 9th Mini Album ‘Attacca’ (CARAT ver.) [버전 13종 중 랜덤발송] - 하드커버 바인더+북릿+셀피 포토카드(4종)+리릭북(1종)
세븐틴 (SEVENTEEN) 노래 / PLEDIS ENT / YG PLUS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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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카캐럿반 커버 호시 부탁드립니다ㅠㅠ 그리고 위버스버전 페더썬도 되도록이면 호시 안된다면.. 정한 부탁해용ㅜㅜ
제발 호시호시호시ㅜㅜㅜ 오늘이 마지막 앨범이에요
마지막이라도 행복하게 호시 넣어주세요ㅜ
주문번호는 001-A511468837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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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스트 걸 얼라이브
제시카 놀 지음, 김지현 옮김 / 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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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얄팍 서사 : 뉴욕의 잘나가는 여성잡지의 에디터인 아니 파넬리는 전도유망한 여성 캐리어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전문적 능력을 한껏 살려 이제는 자신의 상사와 함께 뉴욕 타임즈 저널에 입성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아나는 매력적이고 부유한 뉴욕의 금융인인 루크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죠, 그동안 공들인 결과는 이제 실현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는 그녀가 학창시절 경험했던 엄청난 트라우마를 자신의 성공으로 만들어내기위한 부단한 노력에 따른 결과물인거죠, 여하튼 아나 파넬리는 어린시절 자신의 이름 티파니를 아나로 바꾸면서 새로운 자아를 창조했습니다.. 그런 그녀의 현재는 여러모나 아주 운이 좋은 여성이라는 칭호가 부족하지 않죠, 하지만 그녀에게는 쉽게 드러내지 못할 엄청난 과거가 있습니다.. 어느날 그녀에게 제안한 한 다큐멘터리팀의 요청에 따라 과거 명문 사립학교인 브래들리에서 14년전 벌어진 사건에 대한 추악한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 허접 단상 : 일단 소설은 흔한 영미드라마 수준의 학창시절에 대한 이야기로 채우고 있습니다.. 퀸카로 살아남고 싶은 명문 사립고에 전학온 중산층의 여학생은 익히 봤던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업타운걸로서 자신의 삶에 열정이 가득한 현실속의 프라다를 입은 연약한 악마(?)의 모습과 섹스 앤드 시티의 캐리를 떠올리게 되죠, 솔직히 업타운걸같은 모습은 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학창시절의 퀸카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이야기는 남성인 저로서도 나름의 공감이 있습니다.. 학창시절의 남녀는 딱히 구분짓지 않아도 남녀의 관계에 대한 것으로 점철된 시절이니까요, 하지만 중년의 꼰대로서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보는 영미권의 학창시절의 섹스가 난무하는 이미지는 좀처럼 적응하기 쉽지않습니다.. 물론 요즘의 국내의 모습도 그런 영미권의 상황도 달라보이지는 않긴 하지만, 그럼에도 이들에게서 느껴지는 이질감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여하튼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는 상황과 함께 이로 인해 벌어지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는 사회적 문제의 충격적 현실속의 공포의 학원 폭력사태는 여느 테러와는 다르다는 점을 이 작품은 적시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테러의 상황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얼마나 추악해지고 잔인해지고 공포스러워질 수 있는가를 현실적으로 드러내는 이야기임을 작품을 통해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반사회적 영향력은 인간이 얼마나 극악할 정도잔인해질 수 있고 괴물이 될 수 있는가를 절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니까요, 저 역시 누군가의 자식으로서 살아온 시절을 떠올리게 되고 이제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조금 더 그들의 마음속으로 다가갈 수 있는,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그 아이들의 삶과 경험과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떠올려봅니다... 그러고 싶어요,


    - 흔한 감상 : 단상이 감상처럼 되어버렸군요, 한 여인의 시선속에서 그녀의 모든 것을 드러내는 소설의 진행은 일단 공감적 측면에서 무척이나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데 성공적입니다.. 흔한 뉴요커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대중적으로 독자들이 가진 성공한 여성의 맨하탄의 삶을 끄집어내는 방식은 여느 대중적 이미지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또한 소설의 중심이자 핵심인 학창시절의 끔찍한 기억에 대한 서사 마저 흔한 대중 영화속의 인싸와 아싸의 영향력과 그 공동체속의 적응에 대해 아주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죠, 여기까지는 딱히 새롭지 않습니다.. 조금은 매몰차고 자신만의 성공을 위해 달려가는 밉쌍스러운 인물의 시선이니만큼 재미지지만 여주인공의 마음속으로 드러가기가 쉽진 않습니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소설의 감상이게끄니 생각하시면 되겠지만, 진짜 중요한 부분은 후반부에 등장하죠, 자신의 과거가 조금씩 다큐멘터리라는 목적을 중심으로 드러나게 되는 상황에서 현재와 과거의 연결고리와 티파니가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의 의미를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게되는 문제의 사건이 등장하게 됩니다.. 미국이니 가능한 이야기고 미국이니 필요한 이야기이고 미국이니 절대 벌어지지않아야되는 사회적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 단어와 문장 자체를 떠올리고 끄적거리는 것 자체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내용은 소설을 읽어보시면 충분히 아시리라 믿구요, 여하튼 작품은 이러한 한 개인의 성장과 관련된 자아의 형성 시기에서 벌어지는 섬뜩한 충격이 얼마나 많은 아픔과 고통속에서 삶을 지속하고 자기 스스로 자신을 방어하기위해 성공이라는 틀속에서 지키려드는 지를 알 수 있는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그러니 한 여성의 삶의 생존에 대한 이야기이고 이 생존의 방식이 어떤 의미에서 살아남은 "가장 운이 좋은 여성"의 의도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대중성에 조금 더 기댄 작품이다보니 딱히 큰 여운이 남진 않습니다.. 마지막의 결말부도 진부하다고 해도 무방할 듯 싶구요, '티파니'와 '아니'라는 한 여인의 심리와 감성과 생각의 의도가 그렇게 와닿는 문장들은 아니었다고 생각은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재나 서사의 흐름이나 내용은 제법 좋은 작품이구요, 재미진 작품이기도 합니다.. 상당히 꽉찬 문장들과 내용들이지만 쉽게 읽혀지는 의미는 그만큼 독자들이 익히 경험한 내용을 중심으로 흥미를 이끄는 의도가 짙은 부분이기도 하죠, 물론 미국 드라마의 방식에 부합되는 그런 작품이라는 생각도 듭디다... 소설도 좋지만 가능하면 드라마의 방식을 볼 수 있어도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하면서도 만14세는 중2 정돈데, 이거 너무한거 아냐,,, 라는 생각 역시도 지울 수 없군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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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볼루션 - 어둠 속의 포식자
맥스 브룩스 지음, 조은아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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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얄팍 서사 : 케이트와 댄 부부는 케이트의 오빠 프랭크의 추천으로 토니 듀런트가 운영하는 미래지향적 친환경 공동체인 그린루프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레이니어산을 끼고 있는 산림지역에 위치한 그린루프는 최첨단 기술을 토대로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자연친화적인 공동체를 운영하기 위해 토니 듀런스가 설립한 마을입니다.. 이곳에서 그녀의 삶과 정신과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도착한 지 얼마되지않아 레이니어 화산이 폭발하게 되고 심각한 피해가 발생합니다.. 워싱턴주  전체에 불어닥친 재해는 홀로 외떨어진 공간의 그린루프의 피해를 알 턱이 없습니다.. 고립된 그린루프 주민들은 단순히 심각한 자연재해의 고립에서 생존을 하기 위해서 고군분투만 하는게 아니라 화산의 폭발로 인해 인간과 동떨어져 전혀 드러나지않은 체 살아가던 한 무시무시한 신비의 포식자들의 생존마저 위협하게되고 이 포식자들은 생존을 위해 또다른 생존자들인 인간들의 공동체로 서서히 다가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의 이야기는 케이트의 일기에 담겨 모든 것이 사라져버린 그린루프의 폐허속에서 발견됩니다.. 과연 이들에겐 어떤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 허접 단상 : 아니, 그러니까 왜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하는 산속 자연인들의 대부분은 남자인거냐고, 항상 왜 남자들은 나이가 들면 전원에 작은 주택 하나에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유유자적하면서 편안하게 살고 싶다고 마누라들에게 이야기를 하냐고, 너무 불편하고 외롭고 뭘 하나 할려면 시내까지 나가는것도 너무 구찮고, 난 시러~, 정 하시고싶으시면 혼자 사세요, 라고 반응하는 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사실 교외의 전원주택이라는 로망은 남자들에게 그렇게 동떨어진 환상은 아닐겝니다.. 굳이 외떨어진 공간이 아니라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터 넓은 공간에 자신들만의 편안한 휴식처같은 곳에서 여유롭게 살고싶은 욕망이야 누구나(남자라면,)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다르지않습니다.. 물론 부인께서 외면하신다면(허락만 해주신다면) 혼자서라도 주말 별장처럼 그런 조용한 삶의 일부를 선택해서 밭 일구고 차 한잔에 지붕 처마 아래에서 안락의자 하나에 노곤한 머리를 기대고 가시광선의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는 일상이 부럽기도 합니다.. 쉽진 않은 일이죠, 돈도 들구요, 그런데 일종의 작은 부락같은 공동체의 여유가 있는 곳이 있다면 관심이 있을 것 같긴한데,,,,,


    - 흔한 감상 : '맥스 브루스'는 유명한 공포소설 작가입니다.. 좀비소설중에서도 가장 히트한 상당히 스펙타클한 '월드 워 Z'라는 작품의 저자이기도 하죠, 영화로 제작되어 빵형이 주연한 작품도 엄청 흥행했던 모냥입니다.. 왜 이 이야기를 먼저 꺼내느냐믄, 이 양반은 글을 쓸때 아주 과학적 고증과 현실적인 고찰을 대단히 고민해서 조사한 흔적이 자주 보인다는 것입니다.. 도한 객관성은 담보하기위한 상황적 전제를 구석구석 잘 활용해서 소설의 재미를 살려내는 능력이 뛰어난 작가라는 것이죠, 월드워를 보신 분들이시라면 좀비에 대처하는 인간의 생존방법에 대해서 대강 떠올리실 지 모르겠습니다.. 좀비도 병든 인간은 시러한다는 전제가 아주 현실적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품 '데볼루션'도 이러한 작가의 서술적 방법론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오히려 더 현실적인 부분이 와닿는 것 같기도 해요, 왜냐하면 흔히들 아는 '빅풋(사스콰치)'라는 미지의 괴생명체를 중심으로 어느정도 허구적 맥락을 현실적으로 이끌어내기위해 노력한 흔적이 자주 보이거덩요, 한 여성이 겪는 재해의 생존상황을 남겨진 일기라는 형태로 전달하면서 각각의 챕터별로 현실에서 끌어낸 인터뷰나 화산과 관련된 이런저런 과학적 진실을 비롯한 허구적 생명체에 가까운 사스콰치의 리얼리티적 존재성을 대단히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초반의 상황적 설명과 서술을 거쳐서 중반을 넘어서면 대단히 매력적인 공포적 조우를 하게 되죠, 야만스럽고 자연 그대로의 날 것이 난무하는 괴생명체와 함께 대단히 현실적이고 최첨단의 공동체의 삶에서 살아가는 인간들과의 대치와 사투는 독자들의 머리속으로 그 입체감이 끊임없이 되풀이됩니다.. 또한 이러한 비현실적인 괴생명체를 대하는 지식이라는 허울과 위선에 감춰진 인간의 이중성과 처참한 몰골을 아주 비판적이고 날카롭게 그려내는 점도 이 작품의 매력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초반의 흐름이 조금 더딘 것을 제외하고는 중후반에 몰라치는 상황적 대치와 사투의 방법론이 상당히 즐겁기 때문에 이러한 단점도 상쇄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여하튼 상황적 재난으로 인해 발생한 폐쇄적이고 고립된 공간속에서 벌어지는 비현실적 공포감이 재난 크리처 소설로서 충분한 흥미를 보여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대중적이고 흔한 공포소설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은 아니니 즐겁기까지 합니다.. 여름 다 갔지만 그럼에도 시간순삭에 충분히 돈값하는 작품이라꼬 전 생각했습니다.. 근데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산속에서 혼자 사시는 분들은 안 무섭나,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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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러티
콜린 후버 지음, 민지현 옮김 / 미래지향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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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얄팍 서사 : 로웬 애슐레이는 크게 성공하지는 못한 무명 소설가입니다.. 얼마 전 병간호를 오랫동안 하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간만에 에이전트인 코리의 연락으로 새로운 작품의뢰가 있을 것으로 소개를 받고 그를 만나러 가는길에 횡단보도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차에 앞에 선 남자가 차에 치여 죽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목격한 로웬, 자신의 옷에 틘 피해자의 피,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는 한 남자, 그는 인근 커피숖에서 그 남자의 친절로 그의 셔츠를 얻어 입고 다시 약속장소로 향합니다.. 그리고 또다시 마주친 남자, 자신을 제러미로 소개한 남자는 바로 오늘 로웬이 만나기로 한 의뢰인이었죠, 자신의 아내인 베러티의 작품 시리즈를 이어 나머지 3권을 집필 의뢰한 사람입니다.. 현재 베러티는 사고를 당해 작품을 집필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녀의 베스트셀러를 로웬이 이어 집필해주길 요청한 것이죠, 엄마의 병간호와 무명인 소설가인 로웬은 현재 재정위기로 집에서 퇴거명령까지 당한 상태이고 그런 그녀에게 이번 기회는 경제적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에게 다가온 제러미,,, 거절의 이유까지 생각하여 큰 돈을 제시한 제러미와 베러티의 집으로 향하는 로웬, 그렇게 이들은 같은 공간속에서 생활하게 되고 그동안 숨겨지고 감춰졌던 베러티의 자서전을 통해 생각지도 못했던 엄청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 허접 단상 : 사랑이 뭘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 시절이 있었나라는 생각 역시 해봤습니다.. 지금은 어떠한가라는 생각도 잠시 해봤습니다.. 굳이 꺼내지않아도 사랑의 유효기간이니,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같은 이야기가 떠오를 수 밖에 없네요, 잘 모르겠어요, 사랑은 변하지않고 유효기간이 어떤지도 잘 모르지만 수십년 전의 내가 사랑하고 미치도록 함께 하고싶었던 사람에 대한 열정은 솔직히 사라진 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함께해서 그럴 지도 모르죠, 그토록 오랜 기간동안 함께하며 세상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사이임에도 서로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받아들이는게 쉽지않은 것 또한 부부라는 연결고리속에 포함되지 않나 싶습니다.. 수십년을 살아도 그(그녀)의 진실과 아픔과 고통과 행복과 희망을 왜 서로에게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지도 조금 더 생각해보기도 하구요, 사랑이 사라졌을까요, 아님 그 사랑이 가족과 현실과 각각의 이기적 배려속에서 그 의미가 퇴색되어버린걸까요, 또 아님 인간은 또다른 사랑에 대한 어쩔 수 없는 갈구가 있을 수 밖에 없는 본능속에서 헤매는걸까요, 그래서 일탈과 불륜과 치정이 사회를 좀먹고 있는건가라는 생각 역시 조금 더 해봤습니다.. 그나마 아이들이 있음에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삶이지만 갈수록 출산율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이혼률도 늘어나는 이유도 그런걸까요,,, 아님 말고


    - 얼추 장점 : 일단 잘 읽힙니다.. 가독성이 상당해요,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상황의 현실속으로 몰아가는 방식이 읽는이로 하여금 집중하게 만드는 매력이 뛰어납니다.. 게다가 서사의 흐름이 단순하면서도 궁금증을 자아내게하는 방식 또한 흥미롭습니다.. 소설은 일종의 심리스릴러의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한 소설가가 비밀이 간직된 한 가족의 내면을 훔쳐보는 방식을 중심으로 그 가족의 남자에게 또다른 사랑의 감정이 싹트는 그런 로맨틱한 스릴러의 형식이다보니 즐겁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소설속에 등장하는 베러티라는 여성의 자서전속에서 벌어지는 성적 환상은 상당히 에로틱하기까지 합니다.. 물론 이 에로틱에는 대단한 긴장감과 상황적 거부감이 내포되어있기때문에 오히려 더 자극적이기까지 합니다.. 상황속에서 벌어지는 감정선들이 무척이나 로맨틱하면서도 현실적인 감각이 제대로 살아있어서 아주 뛰어난 페이지터너의 역할을 솔솔하게 해냅니다..


    - 언듯 단점 : 개인적으로는 딱히 단점스러운 부분을 찾지 못했습니다.. 흔한 심리스릴러의 범주에 속하면서도 장점으로 내세운 로맨스의 영역까지 상당히 자연스럽게 버무려진 문장들로 인해서 굳이 단점을 눈 부라리며 찾아낼 필요는 없으나 그럼에도 완벽한 소설이라고 하기엔 아쉬운 부분이라면, 마지막 벌어지는 또다른 충격적인 반전의 상황이 어느정도 예상된 부분이라는 점이 티끌만큼의 단점이라고 해도 되겠죠, 소설은 한 무명 소설가가 베스트셀러 소설가의 내면과 진실을 알게되는 이야기의 구조이고 또한 이로 인한 사랑의 완결을 이끌어내고 있음에도 심리 스릴러의 강박처럼 반전의 영역을 충격적으로 그려내고자하는 작가의 의도가 어쩔 수 없이 반영된다는 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기에 그런 예상이 있는 그대로 그려졌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즐겁고 흥미롭고 가독성이 가득한 작품이지만 조금은 밋밋하게 끝내버린 것 같다는 단점인 듯 단점 아닌 단점 같은 같잖은 단점을 굳이 끄집어내 봤습니다.. 사실 스릴러와 장르에 편중된 저같은 어설픈 독자에게는 아무래도 막 충격적이고 과한 데미지의 반전과 결말이 있어야 조금은 오래 기억인 남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소설가라는 직업이 주는 반전의 묘미는 조금 와닿는 부분이 생각만큼 타격감이 없었습니다..


    - 흔한 정리 : 앞에 다 다뤘습니다.. 무척이나 뛰어난 가독성과 속도감과 읽는 재미가 가득한 작품입니다.. 딱히 고민하고 머리를 싸매 상황을 머리속으로 그릴 필요없이 있는 그대로 작가의 의도와 흐름속에 자신의 머리를 작품속에 맡겨두면 읽는내내 시간과 싸움을 할 이유는 없는 그런 대중소설입니다.. 깨나 자극적이고 로맨스의 영역과 스릴러의 영역의 경계선에서 에로틱함을 전제로 상당히 독자의 숨결을 거칠게할 가능성이 다분한 재미진 작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제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같은 작품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이 작품 "베러티"를 보면서 순간순간 작가의 에로틱한 문장과 상황의 묘사들이 조금은 유사한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법 에로틱함의 자극성이 높았던 작품이기도 하구요, 물론 대단히 스릴러적인 감각이 내포된 묘사들이라 어느정도 거부감이 동반될 가능성은 크지만 그럼에도 남녀 성인의 관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작품이라꼬 전 생각했습니다.. 더운 여름 시간 보내기에 상당히 좋은 대중소설 작품이라고 말이죠, 불륜과 일탈과 사랑과 열정은 정말 백지 한 장 차이일까..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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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의 밤 안 된다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청미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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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미나게의 절벽을 보아서는 안 된다] 하쿠타쿠시와 가마쿠라시를 잇는 해안도로변의 유미나게 절벽을 바라보면 죽음이 찾아올거라는 미신이 있답니다.. 야스미 구니오는 그런 절벽을 외면한 체 해안길을 따라 가마쿠라 동터널을 들어서는데 마침 차 한대가 눈에 들어오게되죠, 주행차선을 침범한 체 도로를 마주하고 달리던 중 갑자기 정차한 차가 움직이고 구니오는 놀라 핸들을 꺽지만 사고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다가온 남자들은 그의 사고를 당한 구니오를 죽음의 상황으로 몰고갑니다.. 그렇게 사고 후 홀로남은 구니오의 부인 유미코는 자신의 가족이 당한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그런 그녀를 이용하여 사이비종교단체 십완홤명회에서 죽은 이가 환생할 수 있다며 그녀에게 접근을 해오죠, 그리고 사건을 담당한 구마지마는 과거 유미코와 젊은 시절 연인관계로 그녀의 상 황에 집중하게 되는데...

      [그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 유미나게 절벽 사건이 벌어진 후 5년이 지난 시점, 중국에서 일본으로 이민을 온 커는 또래의 아이들  에게 따돌림을 당합니다.. 혼자인 그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민을 하며 마트에서 고추를 훔치고 이어 아이들이 부러트린 색연필도 문방구에서 훔치려고 합니다.. 힘겹게 살아가는 부모님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할 수 없으니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거죠, 그런 그가 문방구로 들어서지만 그곳에서 그가 목격한 것은 한 남자가 우두커니 서서 들어선 커를 바라보는 것과 방안에 노인이 드러누워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커는 어쩔 수 없이 그 상황에서 색연필을 포기하고 문방구를 벗어나지만, 문득 자신이 본 광경이 살인이 아닐까라는 의심을 하게 되고......

      [ 그림의 수수께끼를 풀어서는 안 된다] 문방구 사건이 벌어진 후 3개월여가 지난 시점, 앞선 첫 단편에서 나온 십왕환명회의 간부였던 미야시타 시호가 죽은 체 발견됩니다.. 자신의 집 방 문고리에서 멀티탭줄에 목을 맨 체 발견됩니다.. 그리고 야스미 구니오 사건을 담당했던 구마지마와 파트너였던 다케나시는 이제 미즈모토라는 신입형사와 사건을 담당하게 되죠, 신입인 미즈모토는 첫사건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며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그리고 십왕환명회의 간부 모리야 다쿠미를 의심하게 되는데.....

      [거리의 평화를 믿어서는 안 된다] 세개의 단편의 사건이 발생한 후 사건과 관련된 인물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적은 편지를 간직한 체 만나게 됩니다.. 이들은 각자의 사연과 사건과의 관계를 편지에서 드러내고 고해를 하면서 진실을 드러내려고 하죠, 하지만 진실은.......


    1. 우선 이 작품에서 마지막 역자의 해설은 절대 미리 펼쳐보시면 안됩니다.. 소설의 단편 제목들의 첫 문구들을 '역자의 해설'로 바꾸시면 이해가실겝니다.. 모든 재미와 진실의 측면에서 해설상의 미스터리의 해소방안은 무척이나 구체적이고 독자들의 의문점을 해소해주기에 부족함이 없기에 읽기 전에 보시게 되면 절대적으로 소설의 재미가 밑바닥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여하튼 미치오 슈스케는 이러한 연작 단편들로 하여금 독자들에게 추리와 반전의 매력을 물씬 그려내고 있습니다.. 각각의 단편은 그 사건들에 걸맞게 이어가고 조금은 꺼림칙하지만 각각 나름의 마무리를 맞게 됩니다.. 물론 이 꺼림칙한 마무리는 후반부의 마지막 장에서 그 의도가 충분히 설명되니 아쉬움이 남지 않을겝니다.. 이런 추리적 짜임새와 반전의 묘미는 각각의 단편에서도 역시 보여지고 한데 뭉쳐 마지막의 연작의 흐름의 끝까지 매력적으로 마무리하는 즐거움이 있죠,


    2. 소설은 하나의 절벽이라는 해변을 공유하는 두개의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일본의 전형적인 미신의 형태가 어떻게 생활속에서 인간의 연약함을 밀고 들어오는 지에 대한 사회적 의미도 다분합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평화로운 분위기의 해안을 끼고 있는 지방 소도시의 삶속에서 각각의 인간들이 자신에게 닥쳐온 위기와 고통과 아픔과 상실에 대해 작가는 인물들의 감성과 심리를 적절하게 엮어내고 그 상황을 추리적 방향성을 덧붙여서 미스터리하게 그려나가고 있죠, 각각의 단편들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은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동일한 해안의 절벽이라는 공간적 공통점을 그대로 두고있죠, 시간의 흐름속에서도 여전히 그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자살의 명소인 한 절벽이 의식을 어떻게 지배하는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미신적 행위가 주는 인간적 모순 또한 이 작품은 담고 있습니다.. 누구처럼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같잖은 이유로 절대 들어서면 안되는 공간을 벗어나기위한 자기 합리화를 만들어내는 뭐 그런 상황이 절로 생각나네요, 전혀 뜬금없지만,


    3. 각 단편속의 인물들의 이야기는 상당히 짜임새와 그 연관성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대단히 인간적이면서도 딜레마와 상황적 혼란에 갇힌 인물들의 영역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첫 단편의 구마지마와 유미코가 그러하고 두번쨰의 주인공인 어린이 커와 친구 야마우치의 입장도 다르지않고 무엇보다 세번째 단편속에서 형사로서의 자신의 삶과 인간으로서의 아픔을 간직한 경찰들의 이야기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작품은 우리가 인간이기에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증오하고 분노하고 무엇보다 결국 자기 자신에게서 답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고해의 방식 역시 인간적 아픔과 따스함을 차가운 절벽의 끝에서 자신이 또는 누군가가 이어나게 만드는 것이죠, 장르적 재미뿐만 아니라 공감과 이해와 용서와 단죄의 감성까지 독자들에게 전달해주는 좋은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짧지만 깔끔하니 정리되는 부분들도 나쁘지 않았구요,


    4. 미치오 슈스케는 이러한 인간의 공감적 반응과 일본적 특유의 미신과 감성적 미스터리를 아주 잘 다루는 작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로 인해 작품에서 느껴지는 매력이 상당한 것이지요, 읽는 재미와 집중하는 스토리라인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슈스케의 작품이 상당히 많이 사랑받고 있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읽어본 몇 작품의 독후감에 대해 대체적으로 좋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작품 "절벽의 밤" 역시 이러한 감정적 동조는 변함없이 즐거움을 주더군요, 인간적 내면과 짜임새있는 추리적 묘미와 함께 반전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마무리까지 상당히 흥미로운 몰입감과 상황적 매력이 다분한 작품으로 일본추리소설을 즐기는 독자분들이시라면 충분히 즐거운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떙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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