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그리는 아이 - 뉴베리 상 수상작 상상놀이터 12
패트리샤 레일리 기프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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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그리는 아이

(상상놀이터 12)




뉴베리 수상작이라고 해서

읽어보고 싶었어요.

책을 펼쳐보니.. 왠지

예쁜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글자들이라고 할까..

중1 딸아이는 받고는

집중해서 재미있게 잘 읽은 책입니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열두 살 소녀로 자라기까지

너무 마 많은 위탁 가정을 돌아다녀

상처가 많은 아이가 주인공이에요.

"홀리스, 이건 가족 그림이잖니

M으로 시작하는 엄마,

F로 시작하는 아빠,

B로 시작하는 오빠,

S로 시작하는 여동생.

그렇게 한 가족이 H로 시작하는 집 앞에

서 있는 그림이잖아.

이 그림에 W로 시작되는 단어가

어디 있다는 거니?

나는 '소망하다의 wish나

원하다 want의 w

아님

음악 선생님이 가르쳐 준

'사랑스럽지 않나요

Wouldn't it be loverly'

같은 노래의 W는 어쩌고요?

라고,

선생님에게 말하려고 했다.

8p





너무 많은 위탁 가정을 돌아다녀

일일이 기억할 수조차 없고

홀로 그림에 몰입하는 '홀리스'는

마음을 그리는 예술가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홀리스를 그저 거칠고 버릇없는

사고뭉치로만 여길 뿐이지요.

그러다가 만난 '조시 아줌마'는

홀리스의 마음의 벽을

조금씩 허물어줘요.

조시 아줌마는 나를 굽어보며

서 있는 조각상 같았다.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모자를 잡고 있었고,

두 눈을 감은 채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얼마 동안 머물러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줌마가 그러기를

바란다면 말이에요."

36p





홀리스는 조시 아줌마와 함께 살면서

안정을 되찾지만,

치매로 인해 나날이 심해지는

아줌마의 건망증 때문에

위기를 맞게 되어요.

늘 가족의 부재로 괴로워하면서도

늘 새로운 가족에게서 달아나는 아이.

누군가로부터 버림받기 전에

먼저 버리고 도망가는

그 마음이 왠지 이해가 되어서

더 애처롭다고 할까..

이 책은,

온전한 가정에서 자라지 못하고 상처받는

현대 사회의 아픔과 슬픔을

가장 잘 그려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읽어보니, 정말 그러한 것 같아요.



마음이 많이 다친 이 아이가

회복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하고,

그리고 또, 마음 따뜻해지기도 하고.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도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부분도 있고.

내 아이들이 이 책을 많이 읽음으로써

내가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것들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생각하고

느끼게 되길 바랍니다.

수상작이 괜히 수상작이 아니네요.

이 책은 업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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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원주민 키우기 - 스마트폰 시대의 미디어 교육법
데버라 하이트너 지음, 이민희 옮김 / 창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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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의 미디어 교육법

디지털 원주민 키우기

 

 

스마트폰, 인터넷으로 인한

편리함도 있지만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정말 많은 고민과 싸움(?)을

가지고 있던 문제라서

이 책의 제목만 보고

정말 보고 싶었어요.

이제는 사춘기가 된 아이들이라

아기 때처럼 하나하나 제가

체크하고 간섭할 수도 없고

과연 나의 시선이나 생각이

옳은 건지도 모르겠고.

태어날 때부터.

티비를 보면 손으로 터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아이들에게

부적절한 콘텐츠와

사생활 보호라는 명목으로

무조건 다 막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 허용할 수도 없고.

 

 

스마트폰과 유튜브 등은

교육적으로도 유익한 점들도

정말 많고,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끼리는 그것으로 소통을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크면서

스마트폰 사용에 제한을 두면서

아이와 가장 많이 부딪히고

저 역시 아이의 불만을 이해가 되어서

더 어려운 문제였어요.

특히 아들 같은 경우는

'적절하다'의 정도가

나와는 너~무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스마트폰, 인터넷을 허용해 주면

금세 중독일까? 하는 걱정까지

하게 만드는 스타일이었는데.

저자는

'디지털 원주민 키우기'라는

단체를 설립하고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 교육 관계자들을

많이 만나보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암호를 사용해

프라이버시를 '생성'한다.

자기들끼리만 이해할 수 있는

모호한 표현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열린 공간에서 약간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

끼리끼리 어울릴 수 있다.

다만, 그러면서도

자신들이 드러나길 원한다.

자신들의 존재와 행동이

또래의 눈에 띄길 바란다.

잊히거나 존재감이 사라질까 봐

내심 불안해한다.

34p

 

 

아이가 유해한 콘텐츠를 접하고

그것에 너무 많이 노출되었을 때의

위험도 물론 많지만

계속 공유되고 어딘가에 기록될 가능성에

혹시 아이가 나중에 후회할 일이나

사생활 공개로 인해

범죄의 위험에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어요.

때문에 저도

아이의 많은 부분을 남기고 싶으면서

sns 등에 얼굴을 공개하는 것은

계속 꺼려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은

그런 저의 걱정들이

저만의 걱정이 아니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와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라고 합니다.

디지털 리터 시는

디지털 정보를 검색, 해석, 가공

생산하는 것을 넘어서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며

타인과 올바르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태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최근 그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아이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디지털 기기와 미디어로

통제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2장에서는

내가 디지털 시대에서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많은 문제들을 공감하고,

3장의 주제는

당신은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추었는가

입니다.

부모의 새로운 역할, 미디어 멘토

당신은 테크놀로지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다른 부모들이 함정이다

당신은 시대에 뒤처졌다고 느끼는가?

부모는 아이에게서 배울 수 있다

앱을 허락하는 과정

너무 당황하지 말자

안전하게 게임하기

 

아이에게 휴대폰을 쥐여 주는 것은

부모로서 내리는 가장 중대한

결정 가운데 하나다.

이것이 지나친 의견인 것 같다면

이렇게 생각해 보자.

첫 휴대폰은 아이에게

세상 전체로 나가는 문이자

삶의 전환점이다.

아이는 어디서든 인터넷에 마음껏 접속할 수 있고

지구상의 거의 모든 사람과

연락할 수 있다.

그 모든 일이 어쩌면

당신의 눈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벌어질 수 있다.

무섭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사실 이로 인해 얻는 긍정적인 면도 많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내가 멘토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아이가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당신이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1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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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법칙 - 십 대와 싸우지 않고 소통하는 기
손병일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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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와 싸우지 않고

소통하는 기술

감정의 법칙



아이 셋을 키우는데

두 녀석이 벌써 십대, 사춘기입니다.

그래도 젊은 엄마이고,

나름 다른 것보다 아이들의 마음에

더 신경 쓰고자 노력했던

시간들이 있는데..

요즘 들어서 그게 다 무용지물이 된 듯,

힘들어지기도 하던 차에

저에게 딱 맞는 책이었어요.





"너는 나한테 맞은 것 때문에

악몽을 꿀 정도로 힘들다고 했지만

나도 네가 나를 학폭위에

신고하겠다고 했을 때

너무 화가 났어.

그리고 그날 보건실로 간 너를

따라가서 사과하려고

계속 기다렸는데

네가 사과를 받아 주지 않아서

무척 힘들었어.

내가 뻔뻔하다는 거 알지만

그래도 그때

사과를 받아 주었으면 좋았잖아

23p

다양한 사례 중, 첫 사례부터

제 마음에 콱 박혔어요.

학교 폭력 가해자가

사과만 하면 되는 자리에서 내뱉은 말.


가해자 종규는 본인이 때린 것은 잘못이지만

본인도 피해자이고 억울하다고

울고 있어요.

이 아이는 가정폭력의 희생자라고 합니다.

나는 내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지만

우리 집 세 아이 속의 관계에서

늘 본인도 피해자이고 억울하다고

발버둥 치는 아들의 모습이

겹쳐져서 보였어요.


소현이 어머니는 딸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빠졌을 때

적절히 위로해 주지 못 하고

타이르기만 했습니다.

"그런 어려움은 학창 시절에

누구나 겼는 일이니까

네가 극복해 나가야 해"

이렇게 아이의 정서적 반응을

지적인 틀에 넣어 소화하려는 것을

심리학 용어로

'주지화'라고 합니다.

53p



다양한 이야기들에서

사춘기 아이들의 어떠한 문제점과

마주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길잡이가 되어 주는 듯.




이 책에 나오는 십 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들은

저 자신을 한 번 더 반성하게 만들어요.

반항을 하고 감정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아이들의 이야기는

내 아이의 이야기 같고,

아이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던

많은 부모님들의 이야기도

나의 이야기 같아서

뭐랄까...

개인적으로 십 대 아이들의 부모로서

많이 공감하고,

많이 반성하고

많이 배우게 된 책입니다.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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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 - 뇌과학이 알려주는 ADHD 아이 크게 키우는 법
이슬기 지음 / 길벗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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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이 알려주는

ADHD 아이 크게 키우는 법

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





아이의 산만함을 알아보기 위한

간이 진단 리스트로 시작합니다.

이 책은 특히 제목과 설명글에서

너~무 읽어보고 싶었는데..


현재 고학년인 아들을

그동안 죽 지켜보고 많은 생각이 있었는데..

검사를 하고 진단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내 아들이 ADHD가 아닐까?

하는 일들이 많았어요.






제 아들은 어릴 적부터

늘 정신없었어요.

세 아이가 늘 함께여서

게임 등을 할 때 규칙 같은 것은

익숙해질 만도 하건만..

고학년인 아직까지 늘 제멋대로이고

규칙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그 덕에 나머지 형제들은

함께 놀이를 할 때 불편한 적이 많았고,

그런데 또 아들은

본인만 늘 억울했어요.

규칙보다 그때그때

본인의 감정이 앞서서 그러려니 하다가도

아무리 그래도 나이도 먹었는데(?)

어째 아직도 그럴까 싶기도 하고..


이 책에 나와있는 많은 산만한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들은

전부 다 내 아이의 이야기 같더라고요 ㅠ







이 책에서는

산만한 행동으로 이끄는 2가지 요인으로

'뇌의 특성'과

'기질'이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저 그러한 것일 뿐

'문제'는 아니라는 것에

많은 부분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냥 마냥 놔두기에는

사회생활하기에 부딪히는 부분이

너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



'기질 체크리스트'를 통해

어느 정도 내 아이의 타고난 것들을

파악해 볼 수 있어요.

모든 아이는 저마다의 특성을 가지며

아이에게 맞는 양육 방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내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하는 원인은

어디에서 왔으며,

그것을 위해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질적, 뇌과학적, 양육태도

다각도로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런 내 아들이 왜 그러는지,

또 나는 어찌해야 하는지

많은 도움이 된 책입니다.

이 책은 업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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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진로코칭 - 부모와 교사를 위한 1:1 진로 지도 가이드북
엄명종 지음 / 문예춘추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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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예비 고1 필독서

부모와 교사를 위한 1:1진로 지도 가이드북

내 아이를 위한 진로코칭(개정판)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도서

4차 산업혁명과 교육제도 개편에

발맞춘 2020 개정판

입니다.

도서관에서 보고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개정판이 나와서 이렇게 보네요.

부모와 아이의 갈등을 해결하고

그들이 좀 더 행복해지도록 돕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아이의 진로를 코치해 주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를 이해하고

나이에 따른 아이의 특징을

이론적으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아이가

근본적으로 왜 그렇게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면서 내 아이의 기질 및

적성에 맞는 직업과

비전을 함께 찾아가게 된다.

출판사 서평 中





저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같은 부모 같은 환경 아래에서

셋이 어쩜 그리 다를 수 있는지

늘 놀랍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매번 궁금합니다.

종종 아이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고

후회하기도 하며

아이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면서

같이 헤매기도 하는데.

이 책은 '진로'라는 목적을 빼고도

내 아이를 조금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도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재능이란 어느 정도 타고난다.

중요한 것은 이 재능에

기술과 지식을 더하면

궁극적으로 강점이 된다는 것이다.

자녀의 강점을 발견하고 싶다면

먼저 아이의 장점을 발견하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사실 사람은 누구나

90가지의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가지 단점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장점들을 보지 못한다.

38p


정말 당연하겠지만

아이의 '진로'에 대해서

엄마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으로

책은 시작합니다.

진로교육도 좋지만

아이와의 관계를 먼저 진단하는 것.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내 아이의 성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성격유형을 파악하는 법,

좌뇌형 우뇌형 알아보는 법 등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관심분야들이라

알고 있는 내용도 있고

재미있는 부분들도 있었고.



그다음에 중요한

'대화의 태도'입니다.

'코칭'이라는 것이 정말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따로 더 자세히

배우고 싶던 부분이었는데..

각각 기질도 성격도 다른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늘 어렵고, 자주 실수하고 후회합니다.

'대화의 기술'에 대해

핵심 부분만 짚어주는 느낌이라

좋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아이와의 관계,

대화의 기술을 생각하고 나면

진로진학을 설계합니다.

아무래도, 워낙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라

진로 부분은 몇 년 전의 책도

낡은 듯한 느낌이 드는데

개정판에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벌어질

급격한 사회 변화,

그 변화를 견인하는 요소와 전망을

다루고 있습니다.

엄마들도 공부를 해야

따라갈 수 있는 시대라서..

빠르게 자라는 내 아이들과

'이해' '소통'도 어려운데

'진로'까지 갈 길이 먼 것만 같은데..

이 책 한 권이면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아요.

저도 사춘기가 된 아이들이 종종

'나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

라는 것들을 저에게 묻곤 하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 줄 수 있어서

도움이 된 책입니다.

이 책은 업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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