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처럼 생각하라 -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그리고 다가올 미래
세실리 사머스 지음, 이영구.김효원 옮김 / 골든어페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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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는 내게 꼭 있었으면 하는 능력을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라고 말할 것이다.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하루 뒤의 일조차도 예측하기 힘들다. 그러다보니 급격한 변화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수없는 노력을 하지만 그렇게 큰 효과를 본 방법은 많지 않다.

 

세실리 사머스의 <미래학자처럼 생각하라>는 변화를 구성하는 네 가지 힘(자원, 기술, 인구, 거버넌스), 좌뇌와 우뇌를 넘나드는 능력, 발견의 공간, 5퍼센트 규칙 등을 통해 앞으로 만나게 될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풀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한다.

 

색다른 저자의 주장에 그녀의 이력을 살펴보니 저자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독특하다. 발레리나 생활을 하다, 해부학과 지압 치료 분야를 연구하여 대학 강사로 활동하였다고 한다. 미래학이라는 분야와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경험이 남들과는 다른 그녀만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싶다.

 

1부에서 미래학자가 변화를 구성하는 네 가지 힘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후 2부에서는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방법과 효과적으로 상상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3부에서는 시간과 인력, 돈의 5퍼센트만 미래를 위해 투자하라는 5퍼센트 규칙에 대해 알려준다. 마지막 4부에서는 미래학자는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지를 보여준다.

 

책 디자인에서 보여주듯이 미래학자처럼 생각하라는 제목은 미생으로 줄여서 표현할 수도 있다. 몇 년 전 크게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와 같은 단어로 줄인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그런 의미.

 

그렇기에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모델을 통해서이든, 자신만의 모델을 만들어나가면서이든 간에 말이다. 이를 위해서는 책에서 설명하듯이 나는 누구인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확인해야 한다. 그 이후에야 진정한 미래를 예측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상상의 나래가 제대로 펼쳐질 수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 나이를 핑계로, 돈을 핑계로, 기회를 핑계로, 능력을 핑계로. 두려움 없이 변화의 물살을 탄다면 우리의 생각보다 더욱 멋진 미래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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