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퓨처 - 2030 LG경제연구원 미래 보고서
LG경제연구원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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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통화를 처음으로 해본 건 초등학교 때이다. 그 당시 과학박물관에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장비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어린 마음에도 상당히 흥미롭고 놀라웠다. 물론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거리는 바로 옆자리에 불과했지만.

 

이제 화상통화는 별반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화상통화를 한다. 과학의 발전은 정말 대단하다. 수십 년 만에 화상통화를 평범한 기술로 만들어버린 기술은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까? 기술의 발달로 미래 사회는 지금과는 어떻게 달라질까?

 

LG경제연구원에서 연구, 발표한 <빅뱅 퓨처>는 앞으로 다가올 2030년을 빅뱅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으로 표현할 정도라면 그 변화가 어느 정도일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4차 혁명이라는 말로도 표현되는 미래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하는 데, 어떤 변화가 일어난다는 말일까?

 

이 책에서는 기술 빅뱅에 시대에 펼쳐질 변화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가상현실 등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기술의 변화는 놀라울 정도다. 물론 이들 대부분은 이미 어느 정도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다. 세기의 대결을 펼쳤던 알파고, 포켓몬 열풍을 불러일으킨 증강현실 등 우리의 생활 속에서 기술 빅뱅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

 

이런 기술적 발전만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미래를 예측한 여타의 책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기술 진보에 대한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발전이 가져올 사회적, 인식적 변화가 무엇일지를 짚어준다.

 

이 책에서 주장하듯이 2030시대는 모든 것에 변화가 일어날 듯하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수많은 일자리들이 사라지고, 의학 발전으로 인한 노령화로 노년층의 활동과 소비가 상당히 중요해질 것이다. 내게는 이런 변화가 이미 어느 정도 피부로 느껴진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나 제품 생산,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서비스 등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노년층이 활동하는 일자리도 점점 더 늘어가는 추세이다. 인공지능 분야도 그렇다. 번역만 보더라도 구글 번역이나 네이버 번역이 전문 번역가 수준으로 올라설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

 

이런 수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각자 생각하는 대답은 다르겠지만 미래 역시 우리가 열어간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준비된 자라면, 미래라는 새로운 문을 열 때 희망과 설렘이 넘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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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6 16: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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