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4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것이 끝이 아니다. 분명 신3부작이라고 했는데 4편을 읽고 나서 이게 뭐야 하는 생각에 어쩔줄 몰랐다. 정말 이게 뭐야 3부작이 아니라 6편을 쓰기로 했다는 것인가 아니면 번역이 그렇게 길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인가 독자로서 당황하게 되었다. 읽는 동안은 흥미진진하고 읽는 즐거움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왠지``````. 하여간 베르베르의 책을 재미있게 읽는 독자로서 이책도 꽤 재미있게 읽었다. 그의 책이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베르베르가 중간중간에 알려주는 신화는 괜찮았다. 신의 1편에 나오는 숫자상징과 중간에 설명을 요하는 것을 삽입하는 요령은 좋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의 책을 읽으면서 길어지는 것은 누구때문인가? 우리나라 번역이 워낙 뛰어나서 베르베르도 그 사람의 번역을 괜찮다고 하는데 프랑스 말을 전혀 몰라서 원서로 읽을 능력이 없는 나는 그가 어떻게 번역을 했는지 번역은 반역이다라고 누군가 말했다는데.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작자라서 그런가? 돌고래족의 신과 쥐족의 신, 그곳에 온 신후보생들이 자신이 어느 한 종족을 선택해서 그 종족이 어떻게 살아가게 하는지 시험을 해 신이 되게 하는 이야기이다. 아틀라스도 나오고 프로메테우스도 나오고 우리가 알고 있는 올림푸스신들이 신 후보생을 교육시킨다. 그리고 그 속에 벌어지는 살인(?)사건들, 신들이 금한 곳을 향해서 가는 신후보생의 모험과 당연히 나오는 사랑이야기, 그리고 중간중간 주인공이 주시하는 3명의 인간들. 정신은 없다. 그렇지만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하는 이야기꾼의 기질은 뛰어나 끝날 때까지 손을 놓지 않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하지만 뇌에서 보았듯이 그의 이야기는 끝까지 가봐야 알수 있다. 어떻게 반전이 일어나게 될지 모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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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후이 2009-05-26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정말 재미있어요...후속편은 언제쯤 나올가요...? 기다려집니다..

dfdfsdf 2009-08-08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셀리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