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정신의 기근으로 황폐해질 대로 해진 그의 결심. 마지막 유언을 적는 듯, 낡은 종이 위로 습작한 모든 불안. 거칠고 과격했던 그의 문체는 어둠을 더욱 어둡게 물들인다. 마치 지옥에서 늘 상주한 사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