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놀이로 아이들을 치료합니다 - 12년 차 놀이치료사가 알려주는 내 아이 놀이치료 A-Z!
이유진 지음 / 설렘(SEOLREM)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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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담당하는 클라이언트의 아동들이 놀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일을 종종 했다. 내가 연계하지 않았더라도 클라이언트 아동의 상당수가 놀이치료를 경험하고 있었기 때문에 놀이치료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고 해소할 수 있는 책이 나온 듯하여 읽었다.

[저는 놀이로 아이들을 치료합니다 / 이유진 / 설렘]

놀이치료사란 직업이 뭔지, 되기 위해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취업은 어떻게 하는지, 하고 난 다음에 마주할 수 있는 상황별 피드백까지.... 궁금할 수 있는 모든 내용을 담았고, 적절한 답을 주는 책이다.

놀이치료사란 PT처럼 아동별로 1:1로 육아 코치해 주는 직업이라고 한다. 심리치료 위주로 된 곳이 있고, 발달이나 자폐 전문인 곳이 있고, 장애 진단을 받기 위해 가야 할 곳(병원)이 따로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배웠다.

(놀이치료하는 곳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다.)

다만 무 자르듯 딱 어디로 가라고 자를 수 있는 규칙? 이랄지 룰이 있는 건 아니라고 함. 대상도 미취학 아동 대상인 줄만 알았다. 내 주변의 모든 케이스가 미취학 아동이었기 때문. 저자의 말에 따라면 청소년도 놀이치료 대상이다.

낮은 출산율로 해당 직업 고민하는 사람이 있지만 ai도 대체 불가능한 부분이 심리 치료이지 않을까 싶다고. 또한 좀 더 나은 부모가 되고자 하는 분들의 수요도 있다고 함. 한마디로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예방 측면에서도 접근할 것 같으니 꼭 출산율 때문에 취업을 망설이지 말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설혹 아이 수가 줄어들어도 자신이 꼭 하고 싶은 직업이라면 해야 하는 게 맞다 본다.

대학원 입학 시 교수님 컨택 보다 논문이나 연구 주제 찾아보는 거 추천해 주거나 학부 때 공부를 좀 등한시했다 해도 놀이치료사는 아동을 향한 관심과 사랑 돕고 싶은 마음이 가장 중요하니 도전하라는 말 정말 따스웠음.

취업하거나 이직하는 과정, 그리고 중간중간 믿을만한 노하우 목록(가령 협회 목록, 취업 사이트 등)까지 놀이치료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안내서임을 인정 안 할 수가 없다.

이 책을 읽고도 놀이치료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미리 박수를 보낸다. 나는 A-Z까지 알고 나니 내 직업이 될 수 없음을 절절히 느꼈다.

그리고 현재 일하고 계신 놀이치료사분들을 존경하게 됐다. 녹록지 않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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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도쿄, 1인가구, 월150만원 : 홀가분하게 즐기는 의식주
오쿠다이라 마사시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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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가 버겁다고 느끼기 때문에 제목을 읽는 순간, 읽고 싶었다.

[25세, 도쿄, 1인 가구, 월150만원 : 홀가분하게 즐기는 의식주 / 오쿠다이라 마사시 / 김수정(옮김) / 윌스타일]

매우 두께가 얇고 사진이 많은 책이라 손에 쥐자마자 순식간에 독서를 끝냈다. 저자는 프리랜서로 일하기 때문에 행동반경의 대부분이 집에서 이뤄진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두 시간에 걸쳐 아침식사를 해서 먹고 정리하고, 커피를 직접 내려서 마신다. 업무를 하고 점심을 또 한 시간 정도 사용해서 만들고 먹고 치운다. 그리고 업무, 그리고 집안일, 그리고 운동, 그리고 다시 저녁을 공들여 해먹고 정리하며 10시쯤 잠에 든다.

이 모든 과정을 담은 책에 홀가분하게 즐기는 의식주라는 제목이 붙었다.

과정이나 들이는 시간은 '홀가분'이라는 단어와 거리가 멀다. 가령 음식마다 그 음식에 적절한 용기를 사용하느라 프라이팬도 7개나 가지고 있고 냄비도 몇 개나 갖고 있다. 그 외 조리 도구 등도 꽤 성실히 구비하고 관리한다. 그러나 저자가 그 행위를 하는 태도나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에는 홀가분함이 묻어난다.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얽매임으로 하는 것도 아닌,

자신이 정말 원해서 사는 삶에서 나오는 홀가분함.

저자에게는 제목처럼 의식주가 버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의 간단한 가계부를 보며 150만 원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믿음이 간다. 그렇기에 저자처럼 살아 낼, 바뀔? 자신은 없지만 독서하는 동안 내 마음만큼은 꽤 홀가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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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일이 즐거운 92세 총무과장 - 66년째 한 회사,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고령 총무과장
다마키 야스코 지음, 박재영 옮김 / 센시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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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문구를 읽는 것만으로도 긍정 에너지를 마구마구 받았다. 100세 인생이라고 하는데 어르신 글을 읽고 남은 인생에 필요한 긍정 뽐뿌 좀 쟁이고 싶어서 읽었다.

[오늘도 일이 즐거운 92세 총무과장 / 다마키 야스코 / 박재영(옮김) / 센시오]

약일 년 전 [김형석의 인생 문답]이라는 책을 읽으며 103세 어른의 내공이 담긴 답변에 감복하여 잠들기 전에 재독을 몇 번이고 반복했다. 6개월 지났나? [나의 감사는 늙지 않는다]는 55세 어르신의 글을 읽으며 내 하루에 얼마나 감사할 일이 많은지 되돌아봤다. 휘몰아치는 감사에 황홀했을 지경.

오늘 92세 어르신의 일 사랑에 또 한 번 새로운 전율을 느꼈다. 66년째 한 회사를 다닌 다마키 야스코 씨는 현재 92세란다. 글 속에 녹여진 그녀의 업무와 관련된 모든 에피소드가 배울 거 천지다. 기본에 충실하며 폭넓다. 66년 내공이라고 하면 뭔가 알려줄 게 많아서 잔소리 같거나 꼰대로 느껴질 내용이 많을 것 같지만 위에 언급한 책들도 그렇고 군더더기 없고 날카롭다. 그래서 정답이 없는 내용 같은데 정답 같다.

가령 청소(&정리 정돈)를 엄청 강조하면서 그 이유로 상대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든다. 다음에 이 공간을(이 물건을) 쓸 상대를 생각해서 깨끗하게 쓰는 것. 회사 생활을 넘어 매우 좋은 습관(태도)로 여겨졌다.

과신하지 말고 일정을 아슬하게 하지 말라거나, 일의 중요도와 기한의 시급성을 기준으로 일을 해야 하는데 직접 중요도를 판단하기 어려울 땐 상사에게 도움 요청하라는 내용 등 정말 기본에 충실한! 핵심 듬뿍 92세 총무 과장님의 노하우가 알차게 들어있다.

오랜 시간 건강하게 일하며 보내신 만큼 건강에 대한 팁 도 몇 개 적어 주셨다. 식단, 요가, 반야심경 외우기, BMW(버스, 지하철, 걷기), 짧은 시 짓기가 그것.

92세.... 이미 익숙하게 잘하는 일에서도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다는 멘트를 읽을 때는 역시 이렇게 긍정적이고 건강한 마인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경력에 다다르지 않았나 싶다.

매일 아침 20분을 투자해 신문 헤드라인을 확인하는 것도..... 클래스를 보여준다. 헤드라인을 살펴보면서 새로운 용어를 배우고 업그레이드하신다고? 마지막 장을 덮고서는 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다 싶었다.

다마키 야스코님 추앙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더라도 사실 괜찮아요. 지금을 살아간다는 것. 그것이 중요하니까요. 내일이 되면 또 지금을 살아가면 되잖아요. 살아 있다는 것 그 얼마나 경이로운가요.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내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면, 인생이 좀 쉬워질 거예요. (53)

물론 독단적인 행동은 다른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함부로 시스템을 바꾸는 건 좋지 않아요. 장단점을 꼼꼼히 살피고, 동료나 상사에게 조언을 구하고 결정해야 하는 일이에요. (84)

회사에 근무하느냐, 창업하느냐를 꼭 선택할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회사라는 조직에 근무하며 주인 정신을 발휘해서 창의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방식도 멋지다고 봅니다. (85)

내게 주어진 일을 충실히 해서 보상받는 것도 일종의 워라밸이라고 생각해요. 워라밸을 추구한다고 말하면서 해고되지 않을 정도로만 그저 시키는 일만 하는 건 좀 시간도 능력도 아깝게 느껴져요. (89)

묻는 것은 잠깐의 수치, 묻지 않은 것은 평생의 수치라는 말도 있잖아요. (121)

예고 없이 부딪히는 수많은 만남에서 매번 화내고 당장 해결책으로 향하기보다는 잠시 멈춰보세요. 시간을 두는 것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거예요. (162)

실패에서 빨리 벗어나는 방법이 있어요. 누누이 말했듯이 바로 배움이죠.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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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공부 뇌 - 평범한 뇌도 탁월하게 만드는 두뇌 개조 프로젝트
이케가야 유지 지음, 하현성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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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수험(?) 공부에 취약해서 읽고 싶었다.

[최적의 공부 뇌 / 이케가야 유지 / 하현성(옮김) / 포레스트북스]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자격증 공부는 대부분 성공했지만 긴 시간이 필요한 수험(?) 공부는 결과를 내 본 적이 없다.

학창 시절 대부분의 공부를(시험을) 교과서를 통째로 암기해서 해결하려 했다. 그렇다 보니 수능이 어려웠다. 수능을 보기 위해서는 암기해야 할 양이 방대하지 않나? 늘 하던 방식대로는 암기가 벅찼고 지쳤다. 아니나 다를까 영어와 사회 과목에서 죽을 썼고 이해만 하면 풀 수 있었던(?) 수학과 과학은 기대보다 선방했다. 국어는 어릴 때부터 쭉 잘했던 과목이었던지라 수능에서도 하드캐리 했다.

하지만 두 과목을 죽 쑤고 좋은 대학을 갈 순 없었고 이때부터 나는 수험 공부에 자신감을 잃었고 실제로 사회복지 공부, 공인중개사 등등 다소 긴 시간을 요하는 공부에서 계속 쓴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 모든 내 실패 과정에 책이 답을 준다. 가령 중학교 때까지는 교과서를 통째로 암기하는 지식 기억을 통해 시험을 쳐도 그럭저럭 점수가 나오지만 고등 과정은 그렇게 해서 점수를 얻을 수 없다고. 그래서 그쯤에는 공부 방식을 바꿔야 하는데 못 바꾼 애들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고. 흐미 딱 나죠? 계속 중학교 때부터 고수하던 방식 그대로 공부했단 말입죠?

또한 뇌는 반복학습을 통해 기억을 강화시키는데 반복 학습의 포인트는 동일한 내용을 가지고 해야 한다는 것. 나는 그때 A라는 문제집을 풀다가 B를 풀다가 C를 푸는 등... 좀 안된다 싶으면 참고서부터 바꿨었음..ㅠㅠ 하아..

한 번에 여러 가지 개념을 공부하는 것도 별로 도움 안 된다고. +를 배울 땐 +만, -를 배울 땐 -만 배우는 식으로 해야지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등 짬뽕해서 배우는 건 좋지 않다고. 집으로 비유하면 단계를 밟아 차근차근 쌓은 공부는 벽돌집이고 중구난방 섞어서 밟는 공부는 지푸라기집 되시겠다.

중간중간 수험생들의 문의에 답변해 주는 코너도 좋았고, 뇌과학과 관련된 상식이랄지 썰도 재밌었다. 빨간 옷은 상대의 의욕을 저하시킨다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유니폼이 떠오르면서 괜히 기분이 좋았다. 탁월한 선택!

잠자기 전에 하는 공부로는 암기가 필요한 공부가 가장 좋다는 내용도 메모 메모. 배가 불렀을 때보다 공복에 하는 공부가 좋다는 것도 메모 메모.

아무튼 제목 그대로 공부(특히 시험공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책이다.

수험 공부를 잘 못하는, 앞두고 있는 모두에게 득이 될 책임. 책에서 하라는 대로 하면 다음 수험 공부는 무사히 마칠 것 같다.

정보가 필요한지, 불필요한지 판단하는 문지기는 뇌의 해마입니다. (25)

해마가 지식을 필요한 정보로 인식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열정적으로 꾸준히 성실하게 반복하여 정보를 입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31)

하루에 새로운 시작을 너무 많이 주입하는 행위는 피해야 합니다. 애초에 공부는 복습에 주안점을 두어야 합니다. (50)

같은 과목이라 하더라도 참고서가 바뀌면, 다시 처음부터 그 참고서를 이해해야만 합니다. 복습 효과는 어디까지나 같은 대상에서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61)

뇌는 입력보다 출력을 중요시합니다. (63)

저녁 식사 전 공복일 때야말로 공부하기에 최적인 시간입니다. 조금 전문적으로 말하면, 공복 상태에서는 그렐린이라는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이 위에서 분비됩니다. 이 그렐린이 혈류를 따라서 해마에 도달하면 장기 증강을 촉진합니다. 반면에 배부른 상태가 되면 그렐린이 감소할 뿐 아니라 위나 장에 혈액이 집중되어 두뇌 활동이 저하되기 쉽습니다. (97)

걷는 행위는 기억력 증강의 스위치와도 같습니다. (97)

방안의 온도는 약간 낮은 편이 공부의 효율성을 높입니다. 여름이라면 냉방이 잘 되는 시원한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고, 겨울에는 그다지 난방을 하지 않는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98)

최신 뇌 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새로운 지식을 몸에 익히면 그날은 충분히 잠을 자야 합니다. 반대로 한숨도 자지 않고 집어넣기만 한 정보는 뇌에서 빠르게 지워집니다. (113)

잠자리에 들기 한두 시간 전이 뇌에게는 기억의 황금시간대입니다. (133)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다"라는 에드먼드 펠프스의 말처럼, 기억은 실패와 반복에 의해 형성되고 강화됩니다. (152)

실패를 거듭하며, 그때마다 해결책을 찾는 '소거법'을 통해 자신을 조정해가는 것이 뇌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153)

공부는 벽돌을 쌓아 집을 조금씩 짓는 과정과 같습니다. 지푸라기로 만든 집은 바람이 불면 날아가지만, 벽돌로 쌓은 집은 간단히 무너지지 않습니다. (168)

말장난을 하며 외우는 것도 좋습니다. 말장난은 말장난일 뿐이라고 단정 짓는 사람도 있지만 뇌 과학적 측면에서는 효율성이 높은, 다시 말해 뇌에 부담을 줄이는 암기법입니다. (207)

상식을 많이 아는 사람은 거의 예외 없이 수다쟁이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내용을 전달함으로써 많은 상식을 익히는 것입니다.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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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는 처음이라 - 0원부터 시작하는 난생처음 부자 수업, 개정증보판
김종봉.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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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부를 기념해서 개정증보판으로 나왔단다. 이 책의 인기가 궁금해서 읽었다.

[돈 공부는 처음이라 / 김종봉, 제갈현열 / 다산북스]

400쪽이나 되지만 100-200쪽짜리 책보다 빠르게 읽었다. 그만큼 몰입했다.

읽는 동안, 누구나 알 것 같은 내용인데 모르고 손해 보고 살았다는 생각에 속상해했다가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는 생각이 여러 번 반복됐다. 한편으로는 여기 나온 내용들이 정말 뭐랄까 상식적이고 당연한 내용인데.... 내가 이 당연한 걸 잊고 변칙적인(?) 당연하지 않은(?) 삶에 취해있었음에 짜증 섞인 반성도 여러 번 했다.

(반성했다 = 현타가 이빠이(?) 왔다로 바꿔서 표현할 수 있다.)

돈을 벌고 싶다는 욕심(의욕)에 대부분의 시간을 방법론 컨텐츠만 찾아 읽었는데 이 책 덕분에 내가 지금 시간을 써야 하는 곳은 다른 곳임을 알게 됐다. (물론 적정 상황? 기회가 될 때마다 방법론 책도 읽을 것이다.)

파이프라인 에피소드를 통해 저자가 풀어내는 통찰에서부터 현타 씨게 맞고,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 인구 구조를 근거로 보여준 통찰에서는 많은 생각을 했다. 느낀게 너무 많아서 해당 내용으로 남편과 1시간 가까이 의견을 나눴을 정도. 최근 우리 집 매매도 매매지만 어머님 아버님 집 이사가 있었기에 부동산 관련해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하던 게 있었는데 (와우) 해소할 수 있었다. 아 그런데 무엇보다...내가 왜 투자에 들이는 시간 대비 성취가 적은지를 끊임없이 깨달을 수 있게 해주는 게 이 책의 핵심이다.

백만 원에서 천만 원 그리고 일억, 오억으로 향해가는 단계마다 제시해 주는 방법도 합리적으로 다가왔다. 마지막 오억이 됐을 때의 선택지까지도. 제 점수는 100점 만점에 120점이요?

주옥같은 문장을 종이에 옮겨 적다가 그 양이 차고 넘쳐 막판에는 줄을 찍찍 그으며 독서를 마쳤다. 최소 두 번은 다시 읽고 싶은 이 책을 올해의 책으로 꼽겠다.

좋은 사람들이 곁에 없다는 건 내가 좋은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61)

전 세대는 몸이 힘들었을지언정 불로이득이 펼쳐진 시대라면 이 세대는 환경은 발전했지만 불로 손해가 예정된 시대다. (83)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많은 시대. 사람들이 절약하지 않고 지출하는 이유는 그렇게 해서 모아봐야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88)

국가가 책임질 수 있는 것도 평생 작은 행복에 만족하며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라면 어떻게 이 난국을 책임지고 해결할 수 있을지 이제는 고민해야 한다. (92)

직접 돈을 다루어보고 실패하면서 경험을 쌓고 돈의 법칙을 깨닫고 마침내 수익을 낼 수 있는 당신만의 방법을 만들면 비로소 돈에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다. (99)

(투자) 기준은 각자의 성향과 환경에 따라 달라지지만 딱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제로베이스' 사고입니다. 제로베이스 사고란 기존의 것에 집착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주식뿐 아니라 모든 삶에 적용되는 이야기이니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101-102)

선진국은 금리가 낮고 저축만 해서 돈을 불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략) 그렇기에 당신은 돈 많이 버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112)

버는 돈의 양보다 중요한 건 쓰고 남은 돈의 크기다. (117)

역사를 살펴보면 어느 시대든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생산물보다는 생산수단에 초점을 맞추고 살았다. 생산수단을 확보하는 것이 당신이 지금부터 해야 할 과제다. (129)

투자하는 금액은 당신이 쓴 시간과 정성에 맞춰야 한다. (138)

투자를 자신의 관심 안에 가두어야 하는 이유는 선택적 자각을 하는 인간은, 보이는 것이 아닌 보고자 하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195)

거듭 말하지만 인구구조는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211)

투자에서 예측은 오로지 대응의 영역을 확장하는 도구일 뿐이다. (214)

0.3퍼센트의 사람은 재능과 환경처럼 주어진 삶에서 보상을 얻는다면 3퍼센트의 사람은 노력과 시간처럼 스스로 만든 삶에서 보상을 얻는다고. (257)

'싸게 산다'라는 건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얘기다. 그런데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시간이 지나야 싸게 산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267)

조금씩 잘하는 열 가지 재주에는 밥을 굶는 법이고 모든 능력치가 적당히 고르게 높은 선수는 프로가 될 수 없는 법이다. (294)

천 개의 무기도, 내 손에 잘 맞는 하나의 칼을 이길 수 없음을. (295)

아픔은 멀리하면 잊혀지만 즐거움은 멀어질수록 더 생각나게 되는 법이다.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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