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 괄호 안의 불의와 싸우는 법
위근우 지음 / 시대의창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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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증오하고 한 줌의 기득권이라도 빼앗기면 억울해서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에게 우선 필요한 건, 다정한 설득이아니라 그런 야만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어떻게든인식시키는 것 아닐까.

자기 기분이 상하지 않을 만큼의 설득을 요구하는 건 언제나권력을 쥔 쪽이다. 여기서 설득과 조롱의 이분법은 지워진다.
젠더 권력을 바탕으로 설득을 요구하는 쪽을 설득하기 위해가장 먼저 필요한 건 그들의 권력을 상상의 영역에서부터라도해체하는 것이다.
2019.10.1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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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주요 죄악 중 하나로 남성의 성 기능 장애가 거론되는것 역시 명백히 남성 중심적이고 여성혐오적인 관점이다. 잘알려진 것처럼 이들 남성 중심적인 교회는 수많은 무고한여성들을 마녀로 몰아 화형시키고 그들의 재산을 수탈했다.
마녀사냥은 단순히 종교적 광신의 문제만이 아니며, 정교하게여성을 억압하고 수탈하는 여성혐오의 역사를 증명한다. .

그러니 권력은 정말 좋은 거다. 원한다면, 피해자의자리까지도 빼앗을 수 있다.

흔히 남성의 무지는 권력에서 온다고 한다. 맞다. 하지만무지를 벗어난 남성의 지성과 윤리도 사실 권력에서 온다.
그걸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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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글에서 내가 시도한 반론은 그러한 백래시가 온전한 무無의 상태에서 페미니즘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이미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던 여성혐오의 정서 위에서 가시화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시화는 세상이 더 퇴행된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비가시적으로 마치 공기처럼 존재하던 혐오와 차별의 정서가 가시화될 때 차라리 우리가 지적하고 싸워야 할 불의의 총체는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물론 이제 전투력을 더 끌어올려야겠지만,

한국 남성들이 가부장제 안에 여성들을 갈아넣는 건보수적이라서가 아니라 이기적이어서다. 차례와 벌초와 시기방문에 집착하는 남성들이 조상의 은덕을 진심으로 믿는 건아니다. 그보다는 아내와 며느리의 노동력을 착취해 누리는 푸짐한 명절 풍경을 포기할 수 없는 것뿐이다. 

 같은 에피소드에서 "남혐, 여혐 하는 사람 극혐"이라고도말했다. 본인은 꽤나 공정한 입장에서 일침을 날렸다.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남성혐오가 여성혐오에 대한 혐오의맥락에서 등장했음을 떠올리면 본인 말대로 ‘여혐 하는 사람극혐‘하는 게 ‘남혐‘이다. 또 한 번 자기도 모르게 맞는 말을하며 자신에게 한 방 날린 셈이다.

무지 자체는 죄가 아닐 수도 있다. 아지만 그 무시가 무인가에대해 몰라도 되는 입장에서 유래한다면 이는 권력의문제이며, 이 권력이 뿌리 깊은 구조적 불평등 위에서작동한다면 윤리의 문제가 된다. 유아인의 무지는비윤리적이다.

여성들에게서 분노할 권리를, 남성을 모욕할 권리를 빼앗고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고분고분한 피해자로서의 자리를요구하는 이들이 다시금 페미니스트라는 이름을 전유하려고한다. 페미니즘을 참칭하며 안티 페미니즘을 실천하는 이들이다시 목소리를 높이고 여성들의 목소리를 잠재우려는 시도앞에서 걱정해야 할 건 다시 또 지난한 싸움을 앞둔 저 수많은여성들이다. "밥그릇을 걸고" 싸웠다지만 덕분에 단숨에 남성연대의 아이콘이 된 한 스타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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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갈(리아) 워마드 때문에 페미니즘, 페미니스트의 P만 들어도 거부감 생겨서요."라는 글 이었다. 유쾌한 페미니스트들은 ‘Peminism Fower‘를 외 치며 작은 승리를 즐겼다. 하지만 단지 조롱하고 끝내기에이 작은 실수는 좀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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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는 ‘내면의 면박꾼‘이 있다. 이면박꾼은 우리의 기를 죽이기 위해서라면 아주 사소한 실수도놓치지 않고 끄집어내어 공격하고 자존감에 균열을 일으킨다.
이러한 면박꾼이 사용하는 가장 강력하고 거대한 도구가부정적인 사고다. 수많은 부정적인 생각은 면박꾼의 목소리가너무나 터무니없고 부당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믿어 .
버리게 만들어 불안 상태에 빠지게 한다. 불안이 높아질수록면박꾼의 목소리는 더욱더 날카롭게 파고들어 괴롭힌다.

 외롭고, 언제나 철저히 혼자라고 느꼈던 그 아이에게 오늘은 "고맙다"고 말해 주고 싶다. 잘 버텨 줘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거라고, 과거의 나에게 뜨거운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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