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후애
마담로그인 지음 / 다향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읽었던 자기 계발서를 뒤로하고 가슴에 스며드는 잔잔한 사랑이 그리웠다. 그리워하면 할수록 갈증이 났다. 그리고 폰을 보면서 로맨스 19금 장편소설을 찾기 시작했다. 퇴고를 하면서 읽어 내려간 장편소설은 신의 한 수였다. 가시밭길이었던 마음속에 잔잔하게 사랑 꽃이 피었고 가슴 저미는 가족 사랑과 남녀 간의 사랑을 들여다보면서 꿈을 명확하게 꾸게 되었다.

소설책을 읽다 보면 잊고 지낸 첫사랑, 짝사랑, 풋사랑 등 기억이 스쳐갔다. 언제였던 것인지 알 수 없는 사랑이 내 곁에 머물다 지나갔고 그 사랑으로 행복했음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19금 로맨스 소설을 전부 정독한 후 소설을 쓰기로 했다. 다음 주제는 사랑이다.

로맨스에서 재벌가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걸까? 우리네가 원하는 것일까? 평범한 사랑도 멋지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으로 로맨스 소설책을 8권을 읽었다. 이 중 재벌가가 나오지 않은 책은 단 한 권이었다. 그러나 그들도 사회 지위가 어느 정도 있다는 전개로 펼쳐졌다.

가장 마음이 아팠고 애절한 사랑을 읽었던 건 이혼 후애이다. '이혼'이라는 단어로 거부했던 책이지만, 여기에는 남녀 간의 사랑과 그 뒤에는 자녀 사랑, 그리고 가족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작가의 따스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남주 김재욱 여주 박효진

그들의 만남은 짧고 굶었던 이틀의 만남과 짜릿한 하룻 밤을 보내고서 남주는 여주를 찾기 시작한다. 서로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주 자신을 고소영으로 칭하자 남주는 장동건으로 칭하며 첫눈에 반한 남주는 하룻밤을 보내고 확실한 감정을 알아차린다.

짜릿한 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하룻밤은 물거품이 되었다. 그건 여주의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

남주와 여주는 이혼하고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서 떠난 '할슈타트'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게 된다. 드넓은 푸르른 바다를 안고 있는 마린 블루, 그리고 정형외과 의사였던 남주는 2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고서야 마주치게 되는데...

간절히 원하면 어떻게든 만나게 되는 걸까? 이야기 전개는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서울 아래에서 살았지만 그 인연은 스쳐 지나가기만 할 뿐 그들은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다.

남주는 두 아들이 있는 싱글대디. 여주는 아이 없는 이혼녀였다. 그들의 만남을 읽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바다처럼 잔잔하지만 폭풍이 몰아치든 들이닥치는 사랑에 서로 마음을 확인하고 반대하는 남주 부모님에게 허락받기까지 생생하게 그린 이혼 후애.

자신 자식처럼 귀하게 키우겠다는 여주 마음은 참 따사로웠다. 아이들 상처를 보듬어 줄 주 아는 한 여인의 가냘픈 인생에 든든한 지원군이자 사랑꾼인 남주가 곁에 있었고 그녀를 사랑해 주는 아이들이 있었기에, 그 뒤에 든든하게 응원해 주는 남주 부모님으로 인해 남주와 여주 사이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낳고 마지막 엔딩을 한다.

정독을 두 번 하고 나니 책의 줄거리를 추릴 수 있었다. 읽는 내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안심할 수 있는 장면에서는 환호를 했다.

그들은 정말 찐 사랑을 했고 천생연분이라고 할 정도로 서로가 잘 맞았다. 남주는 여주에게 가능하면 다 맞추기까지 했고 반대하는 남주 아버지에게 강하게 부딪히며 그 어떤 불행이 닥쳐도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는 모습에 나의 이상형을 꿈꾸기도 했다.

여행 버킷리스트에 오스트리아 할슈타트도 포함하면서 운명적인 사랑을 믿게 되었다.

이제부터는 책 속에서 나와 가까운 문장, 내가 가져가야 할 문장으로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적어본다.

석양의 붉은 기운을 잔뜩 머금은 하늘 풍경을 벗 삼아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남자의 목소리는 낮지만 다정했고, 말투는 딱딱했지만 표정은 온화한 남주.

--우직한 목소리를 원했지만 살았던 남자들은 반대였다. 다시 꿈을 꾸기로 했다. 다정한 목소리지만 낮은 목소리를 딱딱한 말을 하지만 온화하고 편안한 사람이 곁에 있기를 바라본다

.

아내로 인해 받은 사람에 대한 상처가 어쩌면 저 여자로 인해 치유될 수도 있겠다 생각했었다. 그저 서로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는 바람에 성공적이지 못한 결혼 생활을 했던 거라고 받아들이며 나름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도 있겠구나...!

-- 사람에게 받은 배신 그것도 사랑으로 인한 상처는 사람으로 인한 사랑으로 상처를 치유될 수 있다. 단, 머리가 아닌 가슴에서 울리는 그런 사랑이어야만 한다. 내가 원하는 사랑이어야만 한다는 걸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중이다.

아무도 잘했다고 해 주지 않아서 속상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키스는 부드러웠지만 집요했고, 뜨거웠지만 달콤했다.

-- 내가 결정한 선택을 잘했다고 말하는 이가 없었다. 그저 지켜볼 뿐이다. 앞날은 아무도 모르니 각자가 원하는 방향대로 가다 보면 길은 보일 테니. 그러나 이 대목에서 누군가가 아픈 마음을 쓰다듬어 준다면 여주처럼 말하지 않았을까? 첫사랑일 때 키스의 달콤함과 부드러움을 알게 되었다. 첫사랑이 아니었다면 진정한 키스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껏 살아 낼 수 있었던 건 그와의 짧았던 기억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힘들 때, 외로울 때, 혼자서 버거울 때... 늘 그때의 일을 곱씹곤 했으니까.

-- 다시 이런 사랑을 해보겠노라고 다짐했던 문장이다. 한 번의 밤, 두 번의 만남으로 외롭거나 힘들 때 한 남자의 사랑으로 버티고 이겨낸 여주처럼 사랑의 힘을 믿고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보며 다시 사랑을 배우고 있다.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사랑을 책을 통해 배우고 있어 참 다행이다.

딸은 엄마의 인생을 닮는다고 그 말이 듣기 싫어 보란 듯 잘 살고 싶었는데.. 그게 잘되지 않았다.

-- 인생사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감히 말해본다. 그 속에서 희망을 품어야만 또 다른 사랑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새로운 삶, 새로운 인생, 새로운 사랑을 만날 자격은 있다고 그러니 스스로 낮추어 바라보지 말자고 했다.

새로 시작하는 삶은 그 어떤 슬픔도 그 어떤 아픔도 그 어떤 구애도 없는 삶이기를 바라보고 바랐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힘들었던 삶은 지난 4년으로 족하다.

-- 지금 이 순간 새로운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슬픔도 어떤 아픔도 어떤 구애도 없는 삶, 꽉 낀 옷으로 인해 불편함을 외치지 못하고 자신을 희생한 대가는 참혹스러웠다. 병마, 그리고 이혼을 하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45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돌고 돌아 다시 내가 있어야 할 곳으로 온 것은 큰 행운이고 운명이다. 잘 될 운명으로 가고 있다. 새로운 사랑을 위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위해 새로운 인생을 위해 나에게 맞는 옷을 찾아 입을 것이다.

당신이 이혼을 당하고 산 세월이 그토록 힘들고 아팠으면서, 그래서 딸만은 그런 삶을 살지 않았으면 하고 매일 기도하며 살았으면서, 효진의 이혼 앞에 온화한 미소를 지어 준 사람이 엄마였다.

-- 당신 삶처럼 팔자처럼 큰 딸이 살아갈까 봐 겁먹었던 엄마, 제발 이혼만은 안된다고 했지만 나는 이혼을 강행했고 이혼한 동시에 희귀병이었고 병원에서도 알지 못하는 병이 나았다. 내 인생에서 이혼은 건강을 되찾은 일, 그래서 그 이혼을 추악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갈 뿐이라고 말한다.

얼마나 기뻤는지, 얼마나 놀랐는지, 그리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 절절한 그 사랑을 2년 만에 다시 마주하는 남주와 여주의 마음을 서로가 표현하지 못하고 숨기고 있었다. 그러나 남자는 두 번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겠노라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고 결심한 터라 여주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여주 주위를 맴돌며 여주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한 이 부분에서 여주도 말로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았을 뿐, 남주 못지않게 여주도 사랑에 갈망하고 있었다. 반가운 사랑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마음 졸이며 읽었다.

머리 말고 가슴이 하는 말에 귀 기울여 봐요. 그럼 사는 게 한결 편안해질 겁니다. 머리 말고 가슴이 하는 말! 그 머리 말고 가슴이 하는 말 때문에 그녀의 결혼은 실패했다.

-- 이건 가짜 가슴이 말하는 이야기였다.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지 못하고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한 결혼은 결국 실패로 돌아왔다. 나 역시 그랬다. 주위에서 하루빨리 결혼하라는 강요가 집요했다. 천천히 하고 싶다고 조금 더 연애를 하고 결혼이라는 걸 하고 싶다고 했지만 사내 연애이다 보니 동료들이 들쑤셔 다니면서 힘겹게 했다. 결국 서둘러 한 결혼은 실패로 돌아오고 말았다. 다시 사랑을 하게 된다면 주위 사람들 신경 따윈 버리고 오직 나 하나만 생각하며 나에게 귀 기울이며 진정한 가슴이 하는 말을 따를 것이다.

이혼 후 유난히 남자의 접근에 민감해진 것 같다.

-- 이혼은 무수한 부작용을 주는 약과 같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쉽게 사람을 믿지 못할뿐더러 남자라는 단어에 밀어내기 바쁘다. 두 번의 실패는 그 어떤 남자라고 한들 밀어내고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다. 의심하고 또 의심하며 뒷걸음을 치고 만다. 이 부분을 고쳐보려고 새로운 사랑이 들어올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만들기 위해 로맨스 소설을 읽고 있는 거 같다. 사랑을 책으로 배우고 있다. 꼭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내 아이에게 사랑이라는 걸 남자의 사랑을 가르치고 알려주기 위함이기도 하다. 바보 같은 사랑을 배우지 말고 너를 위한 사랑을 배우라고 끊임없이 읽고 또 읽으며 상처 난 곳에 후시딘 연고를 바르고 상처를 알아주고 있다.

그저 세상은 순리대로 흘러가는 것

-- 이건 실패를 해본 자만이 알 것이다. 세상은 그 어떤 불행이 닥쳐도 순리대로 흘러간다. 사랑도 실패도 절망도 강물이 흐르듯 건너뛰지 않고 흘러가고 있다.

여주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엄마는 투석 중 돌아가셨고 아빠는 다른 여자를 위해 자신과 엄마를 버리고 사라졌다. 천애 고아라는 딱지로 그 어디에 마음을 줄 수 없었던 여주는 선화 친구가 마치 든든한 지원군으로 등장하면서 여주의 부모 이상 역할을 한다. 진정한 친구 한 명만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 책이기도 하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친구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아쉬울 것도 없었던 인생이었고 내 삶이 버거워 누구를 돌아보고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 그래서 친구를 만나지도 않았다. 이제는 돌고 돌아 내 자리로 오고 나서부터 진정한 친구 한 명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혼 후애 책을 읽으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진정한 친구를 만들자고... 천천히 그리고 내가 원하는 속도대로...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 당신은 그저 가만히 있어요!" '이렇게 달콤하기 있어요?' '당신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 든든한 사람, 든든한 사랑, 달콤한 사람, 달콤한 사랑이 있다는 걸 상상 속이지만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나를 믿는다. 든든하고 달콤한 그런 인생과 사랑을...

우선은 그녀의 속내를 알아야 하고, 그녀의 허락을 받아야 하며, 그녀의 아픔을 치유해 줘야 하고, 그리고 그녀와 달달한 연애도 좀 하고 싶었다.

-- 여기서 마흔을 넘긴 사랑은 그야말로 책임감으로 똘똘 뭉쳤고 그야말로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20대에만 할 수 있는 달달한 연애가 마흔인 나이에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남주는.... 그래서 희망의 빛을 봤다. 마흔이 넘겨도 쉰이 되어도 예순이 되어도 사랑은 이 세상 끝날 때까지 하는 거라고...

"연애, 사랑, 결혼! 그거 다 내가 하는 거 아닙니까? 어머니가 하는 거 아니니까."

-- 남주는 멋지게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그리고 있었다. 첫 결혼은 집안과 집안끼리 성사된 결혼생활은 비극을 맛보게 되었고 그 후로 자신의 사랑은 자신이 찾을 거라는 선포를 당당하게 부모님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남주를 멋지다고 안 할 수 없었다. 이것이 바로 주도적인 사랑일 것이다. 강요가 아닌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그의 인생을...

"당신 행복할 자격 충분합니다. 사랑받을 자격도 충분하고, 그러니 이제 우리 마음껏 사랑합시다."

-- 살면서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을 남주가 나에게 해주었다. 마음껏 사랑하라고 충분히 행복할 자격도 있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그래서 한참을 마음속 깊이 새겼다. 충분하다고 모든... 충분히 받아도 된다고...

이제는 본능이 움직이는 대로 무조건 따르기로 한다.

-- 나에게 말을 한다. 본능이 움직이는 대로 하라고, 그 누구도 감히 내 인생에 감 놔라 배 놔라 못한다고 조언해 주고 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꿈이 가장 어려운 꿈인 것 같아요. 가정을 이루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행복의 기준이 상대적이잖습니까. 당신이 생각하는 행복, 내가 기대하는 행복, 그 기준, 그 생각을 조금만 낮추면 우린 다 행복할 수 있는 거니까. 먼 곳에 있는 거 아니고 그리고 어려운 것도 아닌데 기준을 너무 높게 잡았던 것 같다.

-- 행복한 가정을 뭘까? 두 번의 실패로 인해 행복한 가정은 다시 정의해본다. 쉽지 않지만 남주가 한 말처럼 어려운 건 아니라고 그러니 가장 쉬운 일부분을 공유하며 살아가면 된다고 한다. 오랜 시간 동안 내 안에 원했던 행복한 가정은 서로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각자의 삶을 존중해 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사랑이라는 것이 오래갈 것이니까. 그러기 위해서 사랑을 공부하고 또 공부하며 나를 먼저 새로운 안경을 끼도록 노력한다.

부드럽지만 강하게 그녀를 안았고 거칠지만 사랑을 가득 담아 완전히 가졌다.

-- 사랑은 이처럼 아름답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여주를 안고 또 안으며 여주를 위해 모든 것을 아낌없이 줌으로써 여주 역시 자신이 가진 모든 역량을 남주에게 아이에게 사랑을 전했다. 이것이 행복한 가정이 아닐까? 숨김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받고 하면서 서로를 신뢰하는 거. 마지막 사랑은 꼭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고 그래서 확언을 하고 있다. 이상적인 사람을 그리고 이상적인 나를 그리고 있다.

내일의 태양은 오늘의 태양보다 더 아름다울 것이다.

-- 사랑을 품은 사람은 내일의 태양을 기다리며 잠들고 기대에 부풀어 사랑을 나눈다. 그것만으로 행복한 가정은 아닐까? 서로가 사랑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아이들은 사랑 그 자체를 품고 성장할 거니깐.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하면서 이제야 진정한 사랑을 시작하고 있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듣게 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

-- 나에게는 세 번째 인생이 시작되었다. 아직 근사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만나지 않았지만 아이와 살아가는 행복한 가정은 아이에게 강하게 전하고 싶다. 멋진 사랑은 존재한다고 그러니 너는 멋지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소설을 쓰기로 다짐한다.

언젠간 사랑한다는 말 당신이 가진 불필요한 것까지 포용할 수 있는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설사 단점이라고 해도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그 넉넉한 마음과 눈을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 일단 아이에게 나에게 먼저 연습하면서 살아가리라. 그래서 세 번째 인생의 사랑은 실패가 아닌 성공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혼 후애는 마흔이 넘긴 사랑의 이야기가 참 아름답고 근사하다.

저렇게 따뜻한 아빠를 둔 아이들은 얼마나 좋을까.

저렇게 자상한 아빠를 둔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 아이에게 따뜻한 엄마, 자상한 엄마로 아이의 상처를 안아주며 행복하게 살아가리라..

"나 이제 사랑해도 될까요?" '무슨 질문이 그래요. 사랑해도 되냐니.'

"행복해도 되나 싶어서...." "당신 행복할 자격 충분합니다. 사랑받을 자격도 충분하고, 그러니 이제 우리 마음껏 사랑합시다."

-- 듣고 싶었던 말, 그 말을 남주가 해주다. 충분하다고 뭐든 충분하니 걱정 말라고... 그들의 사랑은 중년 연인들에게 달콤함을 선사한다.

너를 내가 지켜 줄 테니 절대 내 시선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말하는 영화 속 남자 주인공 같았고, 내가 암호 할 테니 안전한 곳까지 뛰어!라고 말하는 목숨을 책임진 전우 같기도 했다.

-- 이런 절절한 사랑 표현을 기다렸다는걸, 밑줄을 치고 듣고 싶다는 한 문장으로 내 안의 나의 사랑을 볼 수 있었다. 로맨스는 진리이다.

열네 살 이후부터 갖고 싶었던 온전한 가정에 대한 갈망이 부른 참사였다.

-- 열세 살 이후 부른 온전한 가정은 쉽사리 적용되지 않았고 부모 곁이 숨 막혀 달려간 나만의 가정은 대형 참사로 되돌아왔다. 그 후로 제대로 상처를 치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가온 사랑을 매몰차게 차지 못한 참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최근에 제자리로 왔다. 참 다행이다. 열세 살 아이를 제대로 바라보고 온전한 가정을 제대로 설계할 수 있어서..

그네 위에 어두운 바다를 향해 앉은 효진 곁으로 머그잔을 양손에 든 재욱이 다가와 앉았다.

-- 늘 동경했던 풍경이 이혼 후애 책에서 펼쳐졌다. 바다가 보이는 한적한 주택을 배경 삼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마당 한가운데 그네를 상상했다. 사계절 그대로 담을 수 있는 그 공간만이 나를 위한 공간이라고 그래서 온전한 가정을 만들 거라고 다짐했던 터였다.

사랑받고 보호받는 기분... 정말 가슴 벅차구나.

-- 살아오면서 보호받고 사랑받는 기분은 없었다. 그저 사랑이라는 단어 앞에 설렘만 있었을 뿐. 그래서 다시 사랑을 한다면 이 부분을 꼭 하고 싶다. 내가 상대에게 보호하고 사랑하며 나 역시 사랑받고 보호받아야겠다고.

"그 녀석이 잘해 줘? 집에선 늘 무뚝뚝했거든. 나한테 하듯이 할까 봐 걱정이다." "제 인생 최고의 사람이에요. 사장님." "어머! 정말? 너무 부럽다. 그 나쁜 녀석이 박 매니저한테는 잘하는구나! 불행 중 다행이네. 호호호...." 가식이라 생각했던 양 여사의 웃음은 가식이 아니었다.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고 바라볼 때는 모든 게 삐딱하게 보였는데 그 문을 열고 보니 세상이 다 아름답다.

-- 눈물이 났다. 뜨거운 눈물이. 내 편이 있다는 걸 모두가 인정하는 순간, 그래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에서 뜨거운 눈물이 났던 거 같다. 내 인생의 최고의 사람은 누굴지.. 기다리며 매일 멋지게 그려본다. 로맨스 소설과 함께.."

"흑흑흑... 우리 애라고... 사장님이... 우리 애라고..."

-- 앞부분에 멋진 반전이 있었다. 콩닥거리는 가슴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읽었던 페이지다. 얼마나 부모 사랑이 그리웠으면 자신의 편을 들어준 남주 어머니에게 우리 애라는 말만으로도 사랑을 느낀 여주가 그저 부러웠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손주를 위한 사랑만 원하던 손주 사랑을 넘어서 여주 한 사람을 바라보며 사랑을 전달한 남주 어머니도 참 멋진 분이었다.

몇 번의 우연이 운명처럼 다가왔다.

-- 당연한 말인 거 같다. 우연이 여러 번 되면 정말 운명으로 되었다. 불행이든 행운이든 뭐든 여러 번 우연이 결국 운명처럼 다가옴을 잘 안다.

남자도 사랑이 필요한가? 사람의 관심

-- 이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똑같을 것이다. 자신에게 관심을 달라고 사랑을 달라고 하는 건 어리든 어른이든 늙었든 다 똑같다. 그래서 서로 사랑을 주고받아야 한다.

그 사람이 원하는 삶을 살게 해 주고 싶습니다. 그 아이들의 안식처가 되어 주고 싶고요.

-- 이러기 위해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 누구를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으니깐.

여행은 이렇게 사람을 들뜨게 만들고 잊었던 감성을 되찾게 만드나 보다.

-- 그래서 여행을 하려고 한다. 새로운 가슴과 새로운 눈을 간직하기 위해서 지금도 원하고 있다. 새로운 눈을 갖기 위해 새로운 감정을 갖기 위해서..

뭐든 좀 부족한 듯해야 귀해지거든요.

-- 이건 뭐든 적용된다. 부족해야 귀해지고 귀하게 여긴다.

저 남자를 만나려고 그 먼 길을 돌아왔나

-- 멀어도 너무 먼 거리를 돌고 돌아온 나에게 말하는 거 같다. 곧 좋은 소식이 있겠지라는 부푼 가슴을 안고 살아간다.

서두르느라 제대로 된 사랑을 찾지 못하고 현실과 타협했다.

-- 나에게 꼭 맞는 이야기. 현실과 타협하지 말아야 했다. 서두르지 말아야 했다. 넓은 눈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사랑을 바라봐야 했다. 이제는 확실히 알겠다. 내가 다시 돌아온 이유를...

위험에 닥쳤을 때 슈퍼맨처럼 다가온 남주는 여주를 울렸다. 이 페이지에서 열심히 울었다. 하염없이 눈물이 난 이유는 안타까운 여주의 모습을 나라고 생각하고 몰입했다. 쓸쓸한 그 풍경에서 자신만 믿으라며 나타난 남주는 아주 듬직했다. 그 남자를 바라보며 내가 찾은 남자라고 뿌듯해하며 행복한 눈물을 흘렸다.

먼 길 돌아서 찾아온 사랑인데 왜 아니겠어요. 당신 때문에 설레고 당신 때문에 기쁘고 당신 때문에 살아 있는 것 같아요.

-- 여주는 자신의 감정을 아주 잘 표현했다. 먼 길 돌아온 사랑을 자신에게 그리고 남주에게 잘 표현했다.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나도 배워야 할 부분이다. 숨기지 않고 거침없이 표현하는 거... 사랑을 표현하는 걸 보고 배워야겠다.

남아 있는 삶도 자신의 것인데 망가트리며 사는 건 득 될 게 하나 없는 선택이다.

-- 사랑은 어떻게 하는지 절절히 표현에서 이럴 때는 못 이기는 척 넘어가야 하는구나! 배웠다. 현실을 잠시 잊어도 된다고.. 진정한 사랑이 나타나면 머리보다 가슴으로 앞서겠다고 생각보다 감정이 앞서도록 하자.

로맨스는 진리입니다. 로맨스를 꿈꾸고 로맨스를 찬양하는 그대들은 모두 청춘입니다라는 글에 감동했다. 로맨스는 나와 상관없는 그저 실패한 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담 로그인 저자는 아니라고 한다. 실패는 또 다른 사랑을 위한 거라고 그래서 진리라고 한다. 다시 생각과 관점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잔잔한 사랑을 배우는 로맨스 소설로 또 다른 사랑을 배우는 내가 참 아름답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는 게 정답이 있으려나? - 당신과 나누는 이야기 대화의 희열
아이유 (IU) 외 지음 / 포르체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p18.19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내가 가진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 확신하고 뜸을 들이기 위해 가끔은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 바닥부터 차근차근 살펴봐야 할 때가 있다.


나의 역할과 결정의 비중이 커질수록 그 일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에 대한 책임도 온전한 내 것이 된다.


p24.26

'저를 믿어주세요.'라고 할 수밖에 없는 감 같은 것이 있었다. 때로는 흥행에 대한 분석보다 오히려 무모한 '감'의 결정이 옳을 때도 있었다.


차트 순위도 중요하지만 굳어진 성공 법칙만을 따르다 보면 다른 가능성은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되고, 오히려 그게 모두에게 한계를 긋는 결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p32.33


살다 보면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생기기 마련이지만 중요한 건 흔들리지 않고 여전히 나로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결과보다 과정을 보여주는 팔레트 위의 물감들처럼, 그 과정을 그려가는 색채 하나하나도 아이유가 그려나가는 그림이 기대되는 이유다.


p61


조수미로 사는 것이란, 평범한 일상을 뒤로하고 1년에 300일을 호텔방에서 깨어나며 늘 완벽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일이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상의 포기가 조수미라는 세계를 만든 셈이다.


p64


세상을 정면으로 마주해 외면하던 세계와 소통하기 시작하니 또 다른 삶의 기쁨이 다가왔다. 누군가에게는 버겁고 때론 괴로울 수 있는 순간조차 조수미에게는 모두 값지고 소중한 날들이었다.


p69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정해진 시간에 글을 쓰고 일정하게 잠자리에 드는 규칙적인 생활을 고수한다고 한다. 창작하는 사람들은 뭔가 특이한 삶을 살고,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단조롭다.


p74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한 5단계를 호기심, 잠재, 발견, 숙성, 완성으로 설명한다. 창작물은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로 떠오르지 않는다. 오히려 내 안에 잠재된 여러 요소가 새로운 자극과 만났을 때 우연히 내 안에 잠재된 여러 요소가 새로운 자극과 만났을 때 우연히 결합하면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영감을 얻으려면 잠재된 코드를 유심히 들여다보는 것보다 여러 요소가 결합할 수 있는 계기와 타이밍을 기다리는 편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책상 앞에 앉아 뭔가 떠올리기 위해 애쓸 때보다 샤워하거나 산책할 때 나도 모르게 좋은 생각이 떠오르는 것도 같은 원리다.


생각 : 특히,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이 부분을 놓쳐서도 잊어서도 안된다. 주부이다 보니 설거지를 하면서 무의식 속에서 잊고 지내 추억이나 글감이 많이 떠오른다. 그래서 설거지 시간이 요즘 참 행복하다.


p82.83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던가. 노력은 때로 배신할지 모르지만,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잡으려면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지코의 믿음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p85~87


이제 집에 좋아하는 인형도 있고 테이블 위에 전단지나 고지서도 놓여 있어요. 남들 눈 신경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살려고 하니 삶이 더 건강해지더라고요. 의식적으로 필터링하거나 몸을 사리지 않고 최대한 나로, 그냥 원래의 나로 돌아오려고 노력하면서 균형을 찾았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 감정을 천천히 들여다보면서 지금 내가 느끼는 불편함이 무엇인지, 내가 나에게 어떤 배려를 더 해줘야 하는지 돌아볼 수 있었다.

지코에게 앞으로의 계획은 '내 방식대로 좀 더 행복해지기'다. 최고의 순간에 도달한다고 동시에 행복해지지는 않는다. 내 행복의 기준은 세상이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나만이 세울 수 있다. 행복을 채워야 한다는 집착을 덜어내고 초연하게 생각하면서 오히려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p91


언뜻 보면 세상은 평범한 사람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면면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평범하게 사는 게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된다.


생각 : 평범하게 살자 생각은 오래전에 퇴색되었다. 평범한 일상 단어를 정의하기가 정말 힘든다. 그러나 내가 서있는 이곳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건 그건 지극히 평범하다. 그리고 거기에 산전수전을 겪으며 살아가니까.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된다.


p98


가난했지만 불행하지 않았다. 대단한 부귀영화를 꿈꾸는 것도 아니었다.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확실화고 분명한 시절이었다.


p110.111


힘들고 때론 눈시울이 붉어지는 밤도 있겠지만, 오늘도 조용히 꿈을 키우고 있는 세상 모든 단역에게 이정은은 드리마 <눈이 부시게>에 나온 명대사를 빌려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본다.


"잘난 거랑 잘 사는 거랑 다른 게 뭔지 알아? 못난 놈이라도 잘난 것들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서 '나 여기 살아 있다! 나 보고 다른 못난 놈들 힘내라!' 이게 진짜 잘 사는 거야. 잘난 건 타고나야 되지만 잘 사는 건 너 하기 나름이라고!"


p132.133


"사실 장사든 뭐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해요. 그래도 장사를 할 거라면 일단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해야 돼. 또 음식 장사를 하려면 많이 먹으러 다녀야 해요. 잘되는 가게가 아니라 안 되는 곳을 가 봐야 하고요."


반드시 안 되는 가게에 가서 '이게 만약 내 가게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p136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백종원은 지금도 제일 셀러는 순간이 '뭘 팔까'가 아니라 '뭘 먹을까'를 생각하는 순간이라고 말한다. 그는 여전히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끊임없이 음식 개발에 연구하고 도전하고 있다.


p141


시대가 바뀌었다. 그동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오던 삶의 방식, 행동, 가치관, 그리고 상식들이 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p144.145.146


가진 게 많으면 지켜야 할 것도 많아 가끔은 비굴해져야 할 때도 있는 법이지만, 애초에 가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니 과감한 선택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누가 나를 함부로 대한다고 해서 나까지 휘둘리며 상처 받을 필요는 없다고 여겼다. 오히려 내가 먼저 "하자할게요"하고 쉽게 뱉어버리는 일종의 여유도 생겼다.


어쩌면 이 자리가 내 것이 아니다 싶을 때,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는 마음이 오히려 더 다채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내 선택을 스스로 존중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도 끝끝내 노력하여 성공하는 것만큼이나 소중하다.


p163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정답은 없다. 누가 뭐래도 내 삶은 오로지 나만이 가장 어울리는 모습으로 설계할 수 있다.


p183


"두려워하지 않는 힘은 괴물이 된다."

가지고 있는 힘을 두려워하되 동시에 그 힘을 사회에 긍정적으로 발휘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늘 잊지 않으려는, 배철수는 그런 어른이다.


p185.187


세상모르고 산다는 게 철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어떤 의미에서는 자유롭고 행복한 일이 아닐까. 어쩌면 나이에 맞게 주어지는 세상의 편견을 의식하지 않고 늘 새로운 음악을 듣기 때문에 나이를 모르고 여전히 젋게 살 수 있는 것도 같다.


우리가 나이를 먹다 보면 다 철이 드는데, 적어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한 가지에서만큼은 철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게 뭐든 상관이 없다. 만화책이든 음악이든 옷이든 아니면 장난이든, 그것만큼은 철들지 말고 젊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한 기억이 나요.


p235.236


"최선을 다했으니 고개 숙이지 마라. 자부심을 가져라. 너희는 충분히 그걸 자격이 있다."


인생에서 무언가를 시도한다면 필연적으로 실패를 겪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실패는 결국 내 경험이자 재산이 된다.


좋아하는 일이라면 언제 어떤 자리에서라도 계속하던 성실한 도전이 이어져 온 덕분이기도 하다. 우리가 끝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언제든 시작이 될 수 있기에.


p243


그냥 좋아서, 재미있어서 푹 빠져 있었죠. 어쩌면 무엇을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 자체가 재능이 아닐까 해요.


p248


다른 사람들의 방식을 기준 삼아 내 방향을 정하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원하는 만큼 하자.', '내가 믿는 방향으로 가자.'라고 생각하며 마음 가는 대로 움직였다.


p290


살아온 시대와 삶은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각자의 선택을 하며, 각자 삶의 의미를 찾아 나간다. 내가 가진 에너지와 충량은 어디에 쓰여야 할까? 인생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나에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는 타인이나 사회가 아니라 스스로 정해야만 한다. '내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하고 허무한 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내가 내 인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야 할까?'라고 달리 생각하면, 길지만 짧은 우리의 생에서 각자의 의미를 찾고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책 일부분 발췌-------------------------------------


인생에 정답이 있느냐? 사는 게 정답이 있느냐?를 찾는 시간에 나를 한번 더 들여다보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멋진 해답이 아닐까? 시험문제에서는 정답이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네에서는 그 무엇도 정답이 없다. 오직 자신 안에 담고 있고 그걸 행동으로 실행하면서 정답을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뭐든 해봐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삶의 가치를 알아가니까.


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지구라는 행성에서 쉼 없이 여행하고 모험하는 건 아닐까? 더더욱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성찰하면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정말 정답이라고 감히 말해본다.


그 어디에도 정답은 없다. 시험문제가 아니고서야. 정해진 규칙이 아니고서야 정답은 없다. 하지만 해답은 있다. 그것도 내 안에 고이 모셔둔 답이 있음을 스스로 자각해야 한다.

YES24 리뷰어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월트 디즈니의 꿈과 성공의 메시지 100
월트 디즈니 지음 / 지식여행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을 성취해 내는 것은 일종의 쾌감이다,


나는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데 어떤 제한도 두지 않는다. 만약 청소원이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 주저 없이 채용한다.


미키는 '웃는다'는 목적만을 위해 탄생한 작은 인격이다.


무엇을 하든,

가치를 부여하는 일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무언가를 시작하려면,

말을 멈추고 일단 행동에 돌입해야 한다.


제조자를 위해 상품을 만들지는 않는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알아내 그들을 위한 상품을 만든다.


항상 깨끗이 청소해 두면, 사람들이 더럽히지 않는다. 하지만 더러운 상태로 내버려 두면,

점점 더 더럽혀지고 만다.


한 사람이 커다란 업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손과 마음과 지혜가 필요하다.


내가 하는 일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조화롭게 통합하고, 그들의 노력을 정해진 목표로 향하게 하는 것이다.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권위를 과시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며, 밀접하게 연결된 팀워크를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살아오면서 경험한 모든 역경과 고통이 나를 올곧고 강하게 만들었다.


행복은 마음의 상태다. 그것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린 것이다.

나는 행복은 만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부자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믿는다고 결심했으면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의심도 하지 말고 마음으로부터 전적으로 믿어야 한다.


자신의 무지를 솔직하게 인정해한다. 그러면 반드시 열심히 가르쳐 주는 사람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의 주인이자 대장이지만, 실생활에서 자신이 바라는 것을 손에 넣으려면 주위 사람들과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젊은 시절에는 그것을 배우는 것이 가장 좋다.


신생아의 마음은 백지와 같다. 태어나서 몇 년 동안 새하얀 마음의 종이에 많은 것들이 그려질 것이다. 무엇이 그려지든 그 내용이 지닌 가치가 앞으로의 인생에 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좋아하는 것에만 지나치게 빠져들지 말라. 그렇게 되면 다른 분야에 대한 모험을 할 수 없게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이외에는 보이지 않도록 만드는 일은 정말 어리석은 것이다.


선사하는 일은 최고의 기쁨이다. 타인에게 기쁨을 가져다주는 사람은, 자기 자신도 그것을 통해 기쁨과 만족을 얻는다.










월트 디즈니의 성공에 대한 메시를 읽으면서 가지고 싶은 것만 발췌를 했다.

누구나 알법한 메시지지만 알면서도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우리네에게 알려주는 메시지였다.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그 일에 믿음과 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만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항상 그 자리에서 헤매며 지낼 테니까...

 살아오면서 경험한 모든 역경과 고통이 나를 올곧고 강하게 만들었다는 메시지는 다시 한번 더 돌아보게 했다. 그동안 들이닥쳤던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고통은 인간으로서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닉네임을 무한계 미인이라고 했는지도... 앞으로 더 강해지려면 다가오는 고통을 애써 차단하지 말 것이다. 그러나 유연하게 맞을 수 있도록 수많은 고통을 이겨냈는지도 모르겠고...


코로나19 길어지면서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가 높아졌지만 이 또한 지나갈 거라고 그래서 지금 넋 놓고 시간 가기를 세월이 가기를 바라지 말고 잔잔하게 마음 닿은 책을 읽으므로써 자신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으면 한다. 위기가 기회가 되도록... 그러기 위해서 지금도 노력 중인 1인이지만....


월트 디즈니의 꿈과 성공의 메시지 100 읽으면서 과거, 현재, 미래를 위해 준비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피어리스 Fearless - 한국 최초를 써 내려가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유나양의 정공법
유나양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 인생이야. 내가 믿는 대로 용기 내고 도전하고, 그렇게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자.



아무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대신 살게 내버려 둘 수 없는, 그렇게 소중한 나의 인생이었다. 외부의 평가보다는 나 자신의 내부를 깊이 들여다보고 내린 결정들이 나의 삶을 정신적으로 풍족하게 일굴 수 있도록 돕는다.


유나 양은 혼자 몸으로 미국에서 패션계를 이끌고 있었다. 내 인생이기에 내 마음대로 믿고 싶은 대로 내가 하고픈대로 이끌고 갔다. 누가 뭐라 하든 하고 싶은 것을 거침없이 해나갔고 다른 이의 비난을 자신 삶에 적용하며 성공으로 이끈 그녀의 용기와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읽었다.




한계를 짓는 건 바로 나 자신이다


우리의 능력은 무궁무진하고 신은 우리에게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뛰어난 능력을 주었다고 믿게 되었다. 한계는 자신이 스스로를 그 틀에 가두는 순간 생길 뿐이다. 나 자신에게 자유를 주라. 훨훨 날아갈 수 있는 날개를 자기 자신에게 또 다른 사람들에게 달아주어라. 


나는 무엇으로 한계를 짓고 있는가? 바로 그거다. 자신감이다.

자신감이 부족해서.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것이 없다고 스스로 한계를 규정짓고는 하루 종일 우울하게 지내고 있다. 나에게 자유를 주지 못하고 나비처럼 아름다운 꽃에서 달콤한 꿀을 찾지 못하는 나이기에 기회가 주어져도 잡지 못했다. 이대로 죽고 싶지 않아 내 이름 석자를 남기고 떠나고 싶어 기를 쓰고 노력하다 지쳐버리면 이내 번아웃이 오곤 했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한계를 짓지 말고 훨훨 날아가도록 자신에게 자유를 주라고. 과연 나에게 그런 자신감이 있는지 되묻게 된다. 한계 없이 살고 싶다고 무한계라고 닉네임을 짓고는 한계를 짓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나를 점검하며 책을 읽어 내려갔다.




위기는 기회이다



나는 변명과 핑계를 가장 싫어한다. 진행한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기면 솔직하게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했고, 어떤 부분에서 더 성장해야 하는지 정직하게 이야기하는 편이다.


변명을 대지 않은지 핑계를 대지 않은지 살펴본다. 배가 아파서 원고 수정을 못했다고 번아웃이 와서 잠시 쉬었다고 이래저래 변명과 핑계 대는 것을 알고 난부터 그냥 하기 싫어서 하지 않았다고 다른 것이 더 재미있어서 미루었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피어리스 역시 서평 당첨된 책이고 이주가 흐르고 이제야 리뷰하는 나는 변명이나 핑계를 대지 않는다. 다른 것이 더 재미있어 잠시 미루었다고 이제는 미루지 않은 삶을 선택하고 그때그때 끝내버리겠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한다.




창조적인 마인드란?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도전을 하는 것, 나 자신을 믿고 스스로 가장 자신 있는 나만의 개성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것, 그렇게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걷는 것이야말로 내가 생각한, 브랜드를 키워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고 나 자신을 믿고 나만의 개성이 어떤 걸 가지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그것만이 나를 브랜드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나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글을 쓰고 내 삶을 녹여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된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생각했다. 나의 브랜드는 싱글맘이자 투병자가 세상을 그리는 삶을 그대로 글로 녹이면 된다. 단단하고 당당하게 그리고 떳떳하게 여자 몸으로 충분히 가정을 이끌 수 있는 자신감이 브랜드일 것이다. 내 안에 있다. 신은 그걸 나에게 주셨으니 신이 준 그걸 더 많이 찾아 나만의 브랜드로 만들어 보자. 나만의 화법으로 계속적으로 지속적으로 글을 연재할 것이다.



봉사와 나눔의 힘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받은 복을 선순환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꼭 큰 금액이나 많은 시간을 나눌 필요는 없다. 따뜻한 말 한마디, 응원하는 눈빛 하나도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자기 계발서를 읽다 보면 미국이나 해외분들은 자신이 일군 일부분을 봉사나 나눔 했다. 그리고 나는 무엇을 봉사하고 나누는지 인지하게 되었다. 그건 내 삶의 아픔을 그리고 아픔 삶을 그리는 과정을 나누고 있었다. 오래전에 쓴 글에 댓글이 달렸다. "고생 많이 하셨어요. 남자 친구가 직장에 염증이 있어 좌약을 처방받고 궤양성 대장염 진단을 받았는데요. 이병은 완치가 없는 거죠? 어떻게 관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진심과 함께 이 병을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지 궁금한 여자 친구가 남긴 글이었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스트레스 관리와 운동 그리고 병을 미워하거나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 그리고 평생 내 몸을 관리해준다고 믿어야 한다는 자신만의 신념이 필요하다고 글을 남겼다. 이처럼 큰 금액이 드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닌 바로 그들이 필요한 것들로 내 경험과 생각을 봉사하고 나누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블로그 글을 포스팅하면 해피빈을 받는다. 얼마 되지 않지만 필요한 그들에게 돕고 있다. 특히 이혼한 가정에 아이가 어리면 더더 많이 기부를 한다. 이것이 복을 선순환하며 살아가는 건 아니지 생각해본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모든 것은 끝난다



유연한 사고와 열린 마음만이 창조적인 사고를 탄생시킨다.


한 번씩 나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간 글이 있다. 이 글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어깨에 힘이 빠진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적어 내려 간 글은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브런치에 글을 연재하다 보면 그걸 알게 된다. 힘이 잔뜩 들어간 글은 아무도 읽지 않고 내 자리에 고이 모셔두고 있지만 힘이 빠진 상태에서 내가 적고 싶은 글을 적으면 어김없이 브런치는 그 글을 메인에 올려준다. '어느 날, 해독주스로 인해 병든 환자가 입원했다' 글은 9년 전 입원실에서 있었던 일이었다. 좋다고 한 음식을 쉼 없이 먹다 보니 간에 무리가 왔고 결국 입원하면서 좋은 교훈을 얻고 간 환자가 문득 생각이 났다. 솔직하게 그러나 어깨 힘을 빼고 쭉 적다 보니 어느 날 다음 메인과 브런치 메인에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창조적인 사고를 앗아갔던 거. 어깨에 힘을 빼면 창조적인 에너지가 내 안에서 뿜어져 나왔다.




세상에 시시한 일이란 없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큰일처럼 해낼 때, 또 다른 큰 기회가 다가온다. 세상에 시시한 일이란 없다. 어떤 일이라도 신나게 멋지게 해 버리자. 좋은 배우는 아무리 작은 역할도 반짝반짝 빛나게 만드는 것처럼.


당신은 지금 시시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오래전에 직업에는 귀천은 없다는 말을 듣고 난 후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직업이 탄생되었다. 어느 하나 없어서는 안 될 직업이 있다는 걸 알고서는 사람을 직업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그 사람의 내면과 인성을 살피는 너그러움이 있었다. 시시한 일이라고 생각할 때 시시한 일을 하는 나는 그야말로 시시한 인간이 되고 만다는 걸 피어리스를 읽지 않아도 삶에서 흔히 보는 것들이었다. 나는 지금 시시한 일을 하지 않는다. 어린아이를 멋지게 성장시키기 위해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나와 아이 건강을 위해 우리 집 먹거리를 담당하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함으로써 보람을 느낀다. 그 어디에도 보잘것없는 직업이 없다. 그게 점을 보는 사람일지라도 그들은 그들의 사명감으로 앞을 내다보고 잘못된 길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니까.




 세상만사 모든 일에서 진심이 이긴다





상대방의 진심을 읽기 위해 경청은 필수다. 내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경청'의미는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자세'다.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자세를 가져야만 '경청'에 이를 수 있다. 성공하고 싶다면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결국엔 자신과의 싸움이다.


상대 말을 귀담아듣고 그들의 말에 호응할 때도 있고 호응하지 않을 때도 있다. 이 습관을 고치려고 부지런히 노력하지만 내가 듣고 싶지 않은 말은 쉽사리 진심으로 들어줄 마음 여유가 없다. 조금씩 그러나 내가 원하는 만큼 들어주는 걸로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모든 말에 경청을 하고 진심으로 그들에게 다가가지 않을까?




공자의 말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성공의 첫 번째 조건은 '함께 즐겁게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라'아닐까? 인생의 재미를 모르면 부와 명예도 소용없다. 자기 인생의 재미를 깨달은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매일매일 '재밌다'를 입에 달고 살 수 있다면 성공한 인생인 것!


책을 읽고 그 안에 내가 흡수할 수 있는 것만 골라 리뷰하다 보면 '재밌다'를 내 안에서 외친다. 그리고 아이에게 말한다. 오늘도 엄마는 무수한 재밌는 일을 했다고. 그만큼 글을 쓰는 일 참 재밌다. 누가 하지 말라고 하면 기를 쓰고 다시 할 그 일은 바로 글쓰기다. 그래서 나는 성공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




오늘 하루도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


오늘은 또 어떤 멋진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내일의 내가 어떻게 될지. 인생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 오늘의 내가 작다고 내일의 내가 작지는 않다. 


오늘을 기대하며 아침에 일어나는가? 내일을 기대하면 잠을 자는가? 이런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그는 아마도 미래에 대한 설레는 마음이 가득한 자. 성공을 위해 자신을 믿고 전진하는 사람은 아닐까? 매일 아침저녁으로 확언을 한다. 내가 원하는 모든 것들을 말하며 '나는 운이 좋다'를 외친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신나게 막춤을 추며 시작한다. 그러면 한결 개운한 마음으로 하루를 맞이한다. 지금은 오늘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내가 하루를 계획한 것을 저녁에 점검하면 참 뿌듯하다. 다 이루고 내일을 맞이하니까. 사소한 계획을 다 이루고 나면 이 모든 것들이 모여 나중에는 아주 큰 목표를 달성할 거니까. 나는 그래서 오늘도 설레고 내일도 설렌다. 어제보다 오늘이 몇 곱절 설레고 행복하다. 더 단단한 나를 맞이하기 위해 나만의 시간을 창조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내가 참 좋다.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건 자신감




힘들 때는 잠시 쉬어도 괜찮다. 나를 과감하게 해방시키고 진정한 나 자신의 모습을 찾아내 나에게 자유를 주지 않는 한, 자신감 있고 과감하고 자유로운 디자인은 불가능하다.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기 위해 막춤을 아침마다 추고 SNS에 올린다. 일어나자마자 춤을 추는 나는 오직 이 세상에 나 하나뿐이다. 눈곱이 끼고 침 흘린 자국이 있더라도 그 모습을 비난하지 않는다. 사람 살아가는 방식은 다 똑같으니까. 나를 힘들게 하는 행위는 지금 이 순간 즐기는 일이 아니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가슴 떨리는 일을 해라




가슴 떨리는 순간을 만났다면, 잡념과 소음을 떨치고 마음이 가는 곳으로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자. 삶에서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을 가진다는 것은 행운이다.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은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는 것. 스스로가 행복한 일을 하고 있다면 정해놓은 목표에 조금 덜 미치더라도 슬프지 않은 삶을 살 수 있으므로.



가슴 떨리는 일을 하라. 그 순간은 지금 이 순간이다. 글을 쓰며 나와 마주 하는 시간이 이토록 행복할 수 없다. 가슴이 떨려 몰입이 순식간에 되고 만다. 내가 스스로 행복한 일을 찾았다는 것만으로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 이른 아침 호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마음만 먹으면 국내 여행을 할 수 있는 능력과 마음이 있다.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며 즐겁고 행복하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함으로 다른 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예전에는 질투했으니까. 가슴 떨리는 일이 이토록 자신감을 주고 당당함을 선물로 주었다. 2021년은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함으로써 매일 가슴 떨리게 살아가고 있다.




완벽한 인생은 없다



누구의 인생도 완벽하지 않고 완벽할 수 없는 것. 가장 행복한 삶은 하루하루를 뜻깊게 보내는 것이라는 깨우침을 얻는다. 인생도 그런 것이 아닐까? 100미터 단거리 경주보다는 마라톤과 같은 것. 완주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멋진 것. "괜찮아. 이만하면 잘했어". "이번엔 이만큼 했으니 다음번엔 더 잘할 수 있어"라고 응원도 해주자. 자신의 실수나 모자람도 관대하게 감싸 안아서 두려움 없이 큰 도전도 자신 있게 해 나가자.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자신에게 관대할 수 있는 사람은 남에게도 관대할 수 있다. 내 마음을 단단하게 단련해 외부의 흔들림에 요동치지 않도록 만들자.


완벽이라는 단어 자체가 잘못되었다. 완벽은 물건을 완성했을 때 하는 말이 아닌가? 물건을 완성해도 사람이 한 거라 불량이 있는 법. 그래서 완벽은 존재하지 않는다. 완벽한 인생도 없고 완벽할 수 없는 인생이라는 걸. 그래서 우리는 어설퍼도 실수를 해도 관대하게 나를 대하자. 그래야 내 아이가 실수를 해도 관대하게 바라볼 수 있다. 우선 내 가정부터 바라보는 관점을 관대하게 바라보자. 실수를 용납하고 두려움이 쌓이지 않도록 다독이자. 



쫄지 말자! 그래 봤자 이 사람도 사람이야. 네가 없어도 괜찮아



'나와 맞지 않은 기회로구나' 생각하며 단순하게 생각하고, 거절의 아픔을 툴툴 털어버리고 나와 맞는 기회를 다시 찾아 떠나면 된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끊임없이 알리다 보면 타이밍이 맞는 순간이 분명히 찾아온다. 남이 판단해주는 기준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나 스스로의 안목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시행착오를 통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나만의 취향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주자. 나만의 길을 찾기 위해 방황할 수 있는 낭만과 자유의 특권을 스스로에게 주자. 꿈을 위해 정진하되 내 인생 전부를 불사르지는 말자. 자신을 지켜줄 수 있을 만큼의 힘을 담아둘 작은 공간을 내 마음속에 만들어놓자.



예전에 방송 촬영하면서 정말 많이 쫄았다. 처음 경험하는 세상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겁부터 났다. 하겠다는 말을 해놓고도 나를 믿지 못해 쫄았다. 그리고 이내 이런 마음이 들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쫄 필요 없다고 누구나 처음 하는 일이 있듯 그들은 그런 직업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라 이해할 거라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했다. 위로한 결과 세 번의 방송 촬영. 나의 안목을 가지고 나에게 맞는 취향을 발견했다. 처음 투고할 때 거절의 메일이 올 때마다 수치스러웠다. 투고하기 전 이런 마음을 먹었다. 너희들이 아니어도 괜찮다. 어딘가에 내 글을 사랑하는 이가 분명히 있다고 자신감을 주었고 너희들이 나를 놓친 걸 후회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건 프로듀서들이 인재를 놓치고 한 말들을 내 안에 간직했다. 지금은 진주가 아니지만 어느 순간 진흙 속에 진주가 될 거라는 걸 확신하기 때문이다. 



인생에 정답이 없음을 즐겨라



내가 나의 일을 소중히 여기고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 세상 그 어느 누구도 당신의 일을 또 당신을 폄하할 수 없다. 나다움과 나만의 개성은 나의 경쟁력이다. 내 인생이란 무대에서 유일무이한 주인공은 바로 나이다. 나다움을 즐기고 나다움을 소중하게 여기는 삶은 타인에게는 아슬아슬해 보일지 모르지만 신나고 짜릿하다.



나의 경쟁력은 여러 가지다. 이걸 통합하는 브랜드는 '나를 경영하자'다. 세상 무대, 인생 무대에서 주인공인 나는 어디에 가든 나다움을 잃지 않고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려고 한다. 예전에는 수치스러웠다고 했던 모든 것이 이제는 소중한 삶이라고 당당히 말하게 되었다.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고 즐기는 삶을 매일 선택한다.


저자는 인생은 자신에게 있다고 한다. '그래서 뭐, 그러든지 말든지, 나는 나대로 다 생각이 있어'라고 세상을 향해 말한다. 흔들어 대는 소음을 지키는 방법은 자신의 인생을 마법을 부리며 지켜내고 있었다. 두려움 싹을 틔우는 순간 유일한 방법은 바로 행동임을 '해보니 별거 아니구나'하고 두려움을 떨쳐버리는 것이 가장 멋진 인생이라고 한다. 뭐든 해보면 안다. 두려움은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한 방향제 역할을 한다고. 향기가 너무 달콤해 주저앉지 말고 당당히 두려움을 떨칠 수 있도록 행동해보자.




 별거가 별거 아니게 느껴지니깐.

예스24에서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지음 / 시공사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신의 사랑이 무사합니까? 내 사랑이 무사합니까? 세상 모든 사랑이 무사하기를...



20대 사랑이 생각났던 소설책. 과연 이 책을 소화할 수 있을까? 마흔 중반을 넘긴 지금 잔잔한 사랑을 이해할까? 하며 딱딱한 자기 계발서나 재테크 책을 버리고 잔잔한 사랑을 전하는 소설책을 들었다. 나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다. 철학, 인문학 등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책이 나를 살리고 있었다.


메말라 버린 감정을 살렸던 건 어린 시절 읽었던 소설책 (기억나지 않음)이었다. 사랑은 이렇게 하는 거라고 배웠던 책이었다. 책이라곤 육아책이 다라고 단정 짓어버렸던 나는 육아책 말고 10대에 읽었던 소설책이 꽤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마 무의식 속에 저장했던 걸 몰랐던 거.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장편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짧았다. 여주(여주인공)은 자신의 감정에 아주 솔직했고 사랑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남주(남주인공)은 자신이 한 행동이 사랑인 줄 몰랐던 거. 여주는 남주의 마음이 다른 여인에게 있다는 걸 알면서도 자신 감정에 충실했지만 상처 받기 싫어 남주가 한 행동에 단 한 번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남주 곁을 떠나버리는 과정을 그리는 내내 가슴이 조여들었다.


20대 내 사랑을 기억하게 했던 그 과정.

어설퍼 더 매력적이었던 풋사랑. 그리고 첫사랑.

어설프기에 기억에 오래 남아 있는지도....




남주가 하는 행동은 읽는 내내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여주에게 다가갔고 여주는 가슴이 뛰고 설레는걸 일찍 감치 알아차리고 말았다. 


PD인 남주와 작가인 여주의 만남 전개가 달콤하게 다가왔다. 여주의 성격은 저자인 이도우 작가의 성격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추리해본다.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상상을 했다. 배경을 그리고 남주와 여주의 모습, 행동, 말을 그렸다. 그릴 때마다 여주 모습이 내 모습으로 비쳤다. 이때만큼은 20대 시절로 돌아가버린 나를 발견했다. 사랑을 나누는 페이지에서는 볼이 빨갛게 된 나를 발견했다.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는 나를 발견했다.


"아.. 아직 사랑이 남아 있었구나!"


남녀 간의 사랑이 메말라 버린 내 심장을 관통하는 순간마다 아쉬움을 자아 내고 함께 기뻐했던 감정들이 휘몰아칠 때마다 잠을 설쳤고 다음 장면이 궁금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엄마 지금 책이 그렇게 재미있어"라고 물어보는 아이는 엄마가 함박웃음을 보이며 몰입하는 광경을 지켜봤으리라.


"이 책 너무 재미있어! 엄마 가슴에 사랑이 꿈틀거리는 거 같아서 행복해"


"응. 그렇게 재미있구나! 근데 엄마 그만 읽어. 좀 쉬어"


500페이지 되는 책을 목요일 2시간 금요일 3시간 만에 몰입하며 읽었던 것이 아이 눈에는 안타깝게 느껴졌던 모양이다.


남주의 마음이 참 고왔다. 사랑하지만 자신의 사랑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은 대학시절 사랑했던 친구가 있었고 자신의 친구와 사랑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남자 친구가 자신이 사랑한 여자에게 상처를 줄 때마다 화를 내곤 했다. 여주는 이런 남주 마음을 알기에 더 다가가지도 더 멀어지지도 못하는 설정이 아슬아슬했다.




아직은 방황이 덜 끝난 듯한 그도, 그런 건을 사랑하는 자신도, 완벽하지 않아서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라는 고, 자신이 건을 더 사랑하게 될 것 같았고, 언제나 모자란 점 많게 느껴지던 그녀 자신 또한 더 사랑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결국, 남주는 진짜 사랑을 찾았고 이미 곁에는 여주가 떠나고 없었다. 대학시절 그 여자에게 준 마음은 연민이라 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어버렸다. 곁에 있는 여주가 진정한 사랑이라고. 이게 사랑이라면 지금 사랑을 시작한 거라고. 하지만 생각과 다르게 행동하는 남주 역시 혼란에 빠지는 페이지에 사뭇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내가 그랬다. 진정으로 다가온 사랑을 걷어차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찾았다. 그 사람 마음을 아프게 했던 나. 그래서 가슴이 아팠던 페이지에서 한없이 머물고 있었다.








"도망가지 말아요. 내 인생에서" 


남주는 자신의 사랑이 여주였다는 걸 그래서 자신의 인생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뉴질랜드에서 말한다. 따스한 남자. 멀어지는 여주를 강하게 붙잡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멀어지지도 그러나 천천히 여주 마음에 다가가는 남주는 내가 바라던 사랑이었으리라. 누군가가 붙잡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알아차리는 이 문구가 내 마음을 휘어잡았다. 그리고 또 한참을 머물며 '도망가지 말아요. 내 인생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랑, 이렇게 말을 해주는 사랑이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사랑에 대한 배신은 일어나지 않겠지!





"나쁜 일에도 쉼표가 필요한 법"




무슨 일이든 쉼을 선택해야 더 나은 길로 걸어갈 수 있다고, 그래서 우리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잠시 자신을 내려놓고 쉼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내 안 내면에 있다. 그걸 확인하기란 어렵지만 그래도 우리는 쉼을 선택해야 나 자신을 냉철하고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다. 진정한 사랑인지, 내가 사랑하고 있는지 확신이 보인다는 걸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에서는 말한다.




뭐든지 어렵다고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하면 그런 것이고, 이때다 여기고 저지르면 이루어지는 것일 테니까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사랑은 더 가까이에 있다는 걸 본 두 주인공은 멀리 떠나봤자 사랑 앞에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랑을 그리워하면 사소한 일상을 즐기며 스스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고 있었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를 먼저 배려하고 상대를 먼저 믿어주고 상대를 먼저 신뢰함으로써 진정한 사랑을 찾아간다고, 어렵다고 생각한 자신의 사랑이 확신이 들 때 그냥 저지르고 마는 여주는 남주의 마음과 일치했다.


그리고 깊고 진한 사랑을 그리며 자신만의 사랑을 그리는 로맨스 사랑.


마흔을 훌쩍 넘기고서도 가슴이 아려오는 사랑 감정이 있다는 것에 크게 놀라게 했다. 한 페이지 한 구절마다 여주와 남주의 표정과 배경을 상상하며 내가 거기에 있음을 내가 그 남주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상상할 수 있었던 소설...


상상을 더 불어넣어 화려하지 않지만 그들만의 사랑을 지키며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다가가는 사랑이 참 아름답고 황홀했다.


종종 아름다운 로맨틱한 소설을 선택해 메말라버린 감성을 재 충전해본다. 내 안에 아직 머물러 있는 사랑을 찾기 위해서....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세상의 모든 사랑이 무사하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