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하게 제압하라 -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 여자가 살아가는 법 오만하게 제압하라
페터 모들러 지음, 배명자 옮김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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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28

상대방이 상사였기 때문에 자존심이 전혀 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써 박사는 영역 점령을 통해 자신이 상사임을 명확히 확인시켜 주기만 하면 되었다.

영역을 중시하는 태도만 갖춰도 여러 면에서 직장 생활이 쉬워질 수 있다.

직장에서 지켜야 할 가장 작은 영역은 책상이다. 개인 사무실을 갖고 있다면 출입문부터 영역이 시작된다. 회의실도 마찬가지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이 공간 안에서 어떻게 행동하는냐다.

여자들은 대개 자기 이름이나 직책이 적힌 전용 주차구역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러나 남자들은 완전히 다르다. 이 영역을 침범했거나 침범당했다면, 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생각 : 남자가 여자를 대변해 주는 목소리가 이토록 달콤한지 몰랐다.

직장에서만큼은 여자가 남자보다 우선이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이야기들이 고마웠다.

p34.35

권력 신호에 똑같이 권력 신호로 답하지 않으면, 결국 권력 신호를 자주 보내는 사람이 권력 게임에서 이기게 된다.

p40

다른 사람의 영역에서는 항상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 단순히 남의 영역에 머무는 것을 넘어 영역의 질서를 위협했다면 굉장히 위험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p47

여자들의 말이 빨라지면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부담스럽거나 불편한 기분이 들고 더 나아가 짜증이 난다. 분당 쏟아내는 단어 수가 많아질수록 말하는 여자의 다급함만 강조될 뿐이다.

길게 늘어놓았던 항의성 발언들은 아주 잠시 약간의 효과만 있었다. 비록 여자는 하고 싶은 말을 맘껏 했지만, 내용 면에서 어떤 것도 상대방 남자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생각 : 과연 나도 말이 빠른가? 그래서 남편이 못 알아듣고 있는 건 아닌가? 여자 말이 빠르면 남자들은 부담스러워하거나 불편한 기분이 든다는 글귀의 나를 돌아보게 한다. 곰곰이 생각해보기!

p52.53

실제로 의사소통이 가능한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의사소통 도구를 잘 알고 자꾸 써서 몸에 익혀야 한다. 그런 다음이라야 이 도구들을 언제 어떻게 쓸지(정말 써야 할지) 잘 결정할 수 있다.

언어적이고 지성적인 의사소통이 갈등 해결에 중요한 구실을 했으면 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p71~72

당장의 위협부터 먼저 처리한 뒤, 나중에 이성저인 관점으로 되돌아가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 그러나 당장 필요한 전략은 하나다. 상대방의 공격 '단계'분석하기다. 이것이 가장 빠른 갈등 해소법이다. 공격자의 입장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분석이 끝났으면 깔끔하게 반응하면 된다.

"나라면 저런 반응을 생각해내지 못했을 거예요. 이직 전투 준비가 덜 되었나 봐요."

아마도 대부분의 여자들이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일어서기, 자리 옮기기, 침착하게 상대방 쳐다보기, 돌아서기, 미소 짓기 등 일단 비언어적으로 대처하면 시간을 많이 벌 수 있다.

p92

여자들은 대개 갈등 상황에서 말이 끊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여자들에게 만연해 있는 착각이다. 그래서 여자들이 온갖 말로 안간힘을 쓰는 동안 남자들은 의자에 기대어 그 모습을 지켜보는 상황이 너무 자주 발생한다. 여자들이 장황하게 늘어놓는 말들은 다 쓸데없는 것들이라고 믿는 남자들이 상당히 많다.

전달하고자 하는 말에 무게를 실으려면 시작을 잘해야 한다. 말이 아닌 다른 의사소통 단계를 이용해야 한다.

전략적으로 침묵하고 짧게 핵심만 말하는 여자는 상대방 남자의 집중을 얻는다.

p108.109

갈등 당사자들이 남녀의 언어가 다르다는 걸 고려하지 않는다면 오해의 끝은 더욱 깊어진다. 남녀는 평등하므로 사용하는 언어도 당연히 똑같다?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착각이다,

혹신에 찬 어투는 확실히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한 수 위다.

여자들은 프로젝트를 발표할 때는 기본적으로 강정뿐 아니라 약점도 같이 언급한다. 그들의 발표는 내용 면에서 훌륭하고 또한 합리적이다. 그러나 바로 그것 때문에 조직에서 그들의 입지는 더 약해진다.

느낌 : 남녀 언어 차이가 난다는 걸 결혼한 후 알게 되었다. 회사 생활하면서 느낀 점이 바로 이거였다. 따듯한 한마디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한 남자들도 있었으니. 남자를 대할 때는 남자 언어를 생각해야겠다 생각하게 되었다.

p115

여성은 승진 욕구만으로 그 자리에 오를 수 없다. 외국어를 하나 더 배워야 한다. 남자의 언어 말이다.

느낌 : 이 구절은 가정이라는 사회에서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남자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p146.147

진정한 리더는 뛰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뛰게 만든다.

여왕은 서두르지 않는다. 총리를 맞을 때도, 지저분한 장화와 젖은 우비 차림으로 헛간으로 몸을 피할 때도 그녀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그녀는 말을 할 때도 권력의 리타르단도를 유지한다.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은 새로 선출된 토니 불레어 총리가 처음으로 여왕을 예방하는 장면에서 태도, 권력 상징 그리고 속도를 인상 깊게 보여준다.

p158

남자들은 무리 속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서열을 알아야 편해지기 때문에, 매일 매 순간 라이벌 대결에 몰두한다.

p190.191

자신의 복장에서 갑옷을 입은 듯 든든한 기분이 드는 사람은 당당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내가 아닌' 것이다.

"화창한 여자들은 자신이 더 예뼈 보인다고 느끼고 그로인해 자존감이 높아진다. 그리하여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자세로 높은 자의식을 발산하게 된다."

p248

"모두가 그대 가슴의 우물을 공동 우물인 양 맘껏 마신다."

리더 자리에 있는 여러 여성들이 바로 이렇게 느낀다. 교사, 경영자, 팀장, 병원장, 보육교사, 기업인, 어머니, 모두가 이런 기분을 안다. 필요한 사람이 되는 건 좋은 일이다. 그러나 너무 많이 희생하여 자신을 위한 것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면 끔찍한 일이다. 이것을 우리는 '번 아웃'이라 부른다.

결정 압박, 라이벌 대결, 온갖 강압에 굴하지 말고 성실하게 자기 자신에게 휴식을 주어야 한다.

생각 : 번 아웃이 자주 왔던 나에게 터닝포인트가 되는 계기가 있었다. 내가 리더가 되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한 사람이 된 지금 번아웃에서 벗어나버렸다. 우울할 틈이 없다. 오히려 즐기는 나를 발견하니 더 즐거운 일이 뭘까 생각하게 된다.

-------------------책 일부 발췌--------------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 여자가 살아가는 법을 알게 된 오만하게 제압하라 책 표지에는 고양이가 발로 남성을 누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남자와의 권력 게임에서 승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페미니즘 책.

여자를 대표해 남자의 언어를 알려주는 책이라 공감이 되었다.

남자의 언어, 즉 내 남자라고 하더라도 남자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것에 새로운 발견을 했다.

남자들은 여자와 다른 언어와 행동 몸짓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명확하고 통쾌하게 제시한 오만하게 제압하라 책.

가정이라는 사회에서 내 남자를 오만으로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남자의 언어를 배우고 싶다면 오만으로 제압하라 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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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부 대신 논어를 읽었다 - 대한민국 최초 중.고생 자기 계발서,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김범주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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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63번째 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나는 공부 대신 논어를 읽었다 책인데요!

지금 중고생 학부모님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저 또한 아이를 키우면서 꼭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나 또한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36

"그냥 편하게 해. 오늘 모임이 어땠는지에 대해 말해도 좋고, 책에서 좋았던 점 하나만 집어서 말해도 되고, 이야기를 듣고 느낀 점이나 깨달은 점을 이야기해도 되고, 어떤 말도 괜찮아. 사람들 앞에서 말해본다는 것이 중요해."

생각 : 과연 저자의 아버지처럼 아이를 대범하게 키울 수 있을까? 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 들게 했다.

p43

사람들 앞에 서기 전까진 모든 긴장감이 나를 괴롭혔다. 하지만 마치고 나니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찾게 된 시간이었다.

느낌 : 나 역시 티브이 촬영한다고 제안을 받아들이고 난 후 어찌나 떨리던지. 그러나 촬영을 하고 나니 별거 아니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모든 건 두려워도 해봐야 한다는 결론을 가졌다.

p55

밥을 함께 먹고 밥값을 계산한다는 것은 상대방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뜻임을 알게 되었다. 내 모습을 상상해봤다. 미래의 나는 제법 괜찮은 사람으로 보였다.

p65

독서를 꾸준히 하고부터 나는 조금 달라졌다. 생각의 맞고 틀림을 떠나 내 개인적인 생각과 주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깨달음은 어느 정도의 판단력을 갖출 수 있게 해주었다.

"네가 책을 더 많이 읽고 생각을 깊이 하다 보면, 자신만의 생각과 중심이 생길 거야. 그러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거야."

p72

본. 깨. 적이란 간략하게 말해 책을 통해 '본 것', '깨달은 것', '적용할 점',을 찾는 독서 방식이다.

p86

나를 달라지고 성장하게 만든 책은 역시 <<논어>>다. <<논어>>를 읽고 필사를 하며 내 생각과 주관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삶을 반성하게 되었다.

어느 책에서 말했다. "논어를 읽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논어를 읽은 것이 아니다"라고 나는 이 말에 공감한다.

p99

인성과 심성 좋은 사람들을 가까이하면 자신도 모르게 좋은 부분들을 닮아간다.

p103.104

2016년 11월, 다시 논어 필사를 하게 되는 계기가 생겼다. 블로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내 생각과 일상을 담을 수 있는 블로그의 매력을 느끼게 되면서 다시 필사를 마음먹었다. 막상 블로그를 시작하려니 어떤 글을 써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단순한 일상을 적기보다는 내 생각이나 깨달음을 정리하고 싶은데, 매일 한 가지씩의 깨달음을 얻기란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논어 필사였다.

생각 :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논어 필사를 했다는 글에 많은 것을 배웠다. 논어는 수백 번을 읽어야 이해가 될 텐데.. 논어 필사를 블로그에 필사했다는 말의 나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다.

p111.112

인간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p138.139

나는 스스로와 단단히 약속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울지 않겠다는 혼자 힘으로 해내겠다고, '나는 나를 믿는다'라고 속으로 다짐했다.

작고 소소한 일이라도 직접 경험해보면 그와 비슷한 일을 하게 될 때 두려움이 생기지 않는다.

느낌 : 나는 나를 믿는다 매일 중얼거리면 말하는 나. 저자 역시 두려움을 깨기 위해서 나는 나를 믿는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p175~179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지난날을 돌아보니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에는 알지 못했던, 힘들었던 일들이 나를 성장시켜줄 것이라곤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세상을 살아가는 주체인 자신이 자신을 믿지 못하고 용기를 주지 못하는 것만큼 슬프고도 힘든 일도 없을 것이다.

그 시절 내가 생각한 가장 소중한 가치는 사람이었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고 또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어떤 곳이라도 버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간을 너무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하며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지 고민하게 되었다.

고민 끝에 얻은 답은 첫 번째는 '논어'였다. 나는 논어 필사를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먹었다.

두 번째로 얻은 답은 '운동'이었다. 미국 유학 전 나의 몸은 심각할 정도로 마르고 힘이 없었다.

운동이든 무슨 일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p225

교수님의 수업 내용은 독특했다. 기존의 틀을 깨는 획기적인 내용이 많았다. 예를 들면, 기사도 정신이란 기다려주라, 사랑해 주라, 도와주라는 의미다. 싸(4) 가지는 '경배 예감'이란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3감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공감이 많이 갔다. 감 0하라, 감 0하라, 감 0하라 해서 3감이라 한다.

자연을 보는 법, 내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법, 미소 짓는 법 등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p233

논어 필사를 통한 글쓰기, 인문 고전으로 넓힌 생각의 범위는 나로 하여금 외국 교육을 잘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 되었다.

---------------책 일부 발췌------------

중학교 1학년 학생이 논어를 접하고 필사를 했다는 글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논어 책을 구입해놓고 아직 읽지 못했던 나를 발견하니 괜스레 부끄러웠다.

자신을 믿는 저자는 혼자서 유학길을 떠나 자신만의 꿈과 목표로 힘차게 걸어가고 있었다.

그 뒤에는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아버지 어머니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늘 믿어주는 엄마, 아빠로 인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원 없이 펼치는 저자의 이야기가 배울 점이 많았다. 나도 아이를 지지해 주고 응원해 주는 부모가 되리라고 다짐하면서 말이다. 논어를 필사하기 위해서 부모부터 실천해야 했고 독서모임에 연령을 제한하지 않고 아들을 데리고 간 아버지가 위대했다.

논어 필사 나도 실행해봐야겠다. 아이가 하고 싶다고 하면 한 귀로 듣지 않고 아이 말에 귀를 기울이며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주리라 다짐해본다.

공부보다 더 멋진 교훈을 얻은 저자는 책에서 길을 찾았다.

아이들이 아니라 부모님부터 읽어봐야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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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쿵! 집게집게 공룡 친구 심장이 쿵! 집게집게
만들기 아저씨 지음, 이영주 그림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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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서평 할 책을 가져왔습니다.

이번 책은 서평이라기보단 아이와 방콕 놀이, 방구석 놀이, 집콕놀이, 집구석 놀이를 하기 위한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삼장이 쿵! 집게 집게 공룡친구는 만들기 놀이었어요.

아빠랑 하면 더 좋을 텐데. 엄마가 대신하느라 시간이 엄청 걸렸다는 건 안 비밀:)

요렇게 저렇게 만들다 보니 원리도 깨우치고 나름 재미났어요.

그럼 완성된 공룡친구들을 보실래요!!

 

총 5개 정도의 퍼즐씩 만들 기었어요.

이날은 천안에서 바로 부산에 왔던 날이라 어찌나 힘들던지..

내일 하면 어떻게냐고 물어보면 안 된다고 지금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아이를 위해 저녁도 뒷전.

씩씩거리며 설명서를 보며 만들기 시작했어요.

 

요 아이가 누굴까? 하면요. 티라노사우루스라고 해요.ㅎㅎㅎ

저는 코끼리인 줄... 알았다는 건 안 비밀:)

 

어려운 것들은 못하고 구멍 내기하는 아이랍니다.

집중 집중.

"엄마 어서 만들어봐!"

"있어봐! 엄마가 이상하게 만들었나 봐! 이상하게 만들어졌어!"

결국 티라노사우루스는 실패로 ㅎㅎㅎㅎ

마지막에 하기로 하고 쉬운 거부터 시작했어요.

 

겨우 만든 공룡친구들.

공룡알은 어찌나 쉽던지...

나머지 친구들은 쉽게 만들 수 있었지만 티라노사우루스는 어찌나 힘들던지.

짜증을 엄청 부렸던 티라노사우르스입니다.

완성된 공룡친구들.

어때요? 정말 공룡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다른 교재보다 심장이 쿵! 집게 집게 공룡친구 교재가 실감이 나고 아이가 잘 가지고 놀았어요.

종이가 단단하기도 하고 아이들 흥미를 유발하게 아이디어가 창의적이었어요.

 

 

공룡알은 정말 탁월한 아이디어었답니다.

새끼들을 알속에 끼워 놀 수도 있고요.

심장이 쿵! 집게 집게 공룡친구

만들고 나서 일주일이 지나도 잘 가지고 놀고 있지요.

완전히 성공한 교재.

나름 뿌듯했습니다.

바구니에 담아 자신의 영역에 놔두고 심심할 때마다 가지고 옵니다.

그리고 다른 공룡들과 함께 싸움도 하고 이쁘게 역할놀이도 하고..

이런 아이가 어찌나 귀엽고 대견스러운지..

힘들게 만들었지만 아이가 가지고 놀지 않는다면 실망했을 텐데...

지금도 가지고 놀며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만 보관하며 기뻐합니다.

심장이 쿵! 집게 집게 공료 친구들.. 탁월한 선택입니다..

아이와 엄마가 나름 성공한 아이템이라고 말합니다.

코로나로 자유롭게 다니지 못한 지금.

심장이 쿵! 집게 집게 공룡친구들과 함께 놀면 어떨까요?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아이는 몰입하고 저는 저대로 몰입하는 시간을 맛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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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하버드 성공 수업 - 하버드에서 강조하는 성공을 위한 자기관리법
류웨이위 지음, 이재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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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

자기에게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그것부터 변화시켜보자,

자기 문제를 밖으로 드러내기에 망설이지 마라. 일부러 소문낼 필요도 없지만 자신이 지금 노력하고 있음을 주위에 알려도 좋다. 그들의 시선이나 지적도 지렛대고 쓸 수 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자기 통제력이 발휘되면 자신감도 그만큼 올라간다.

p33

장기적이든 단기적이든 스스로 심어놓은 씨앗은 분명 수확하는 시기를 맞는다.

p53

삶은 당신을 속이지 않는다. 단지 당신이 삶을 간파하는 기술이 부족할 뿐이다. 자기 몸과 생각이 외부로부터 간섭받지 않는다면, 삶에 방해가 되는 환경을 헤쳐 나갈 수 있다. 행복의 여정이 시작된다.

느낌 : 삶을 간파하는 기술이 부족한 나. 이 환경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어떻게 하면 극복할까? 깊은 생각을 하며 필사를 해본다.

p66

멈추지 말고 자신의 소질을 계발하고 관심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 시간을 투자해서 집중하고 매달릴 수 있다.

생각 : 소질을 찾기 위해 틈틈이 시간을 투자한다. 상황에 맞게 패턴에 맞게 그렇게 전력질주하고 있다. 나가지 않고 방구석에서 아이를 케어하며 하는 일은 무조건적으로 실천한다.

p77

감정의 소용돌이의 영향력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몸에 작용하며 병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화증이다.

생각 : 이 말이 깊은 공감을 했다. 10대부터 30대까지 작은 감정조차 컨트롤 못했던 나는 화를 억누르고 억압하면서 점점 내 몸은 병들기 시작했다. 학교를 다니며 회사를 다니며 현수막에 걸린 글 중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읽고 되새김질하면서도 정작 나는 극복하지 못했고 스트레스를 풀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10대는 엄마가 돈을 안 줘서 20대는 엄마가 월급을 다 가져가서 30대는 남편 월급으로 살아가면서 눈치를 봤기 때문이다. 이제는 아주 사소한 감정을 글로 풀어버린다. 이마저도 안되면 이불장 속에 머리를 처박고 소리를 지른다. 언젠가는 두드리는 방법을 택하겠지!! 화증의 씨앗을 뿌리지 않을 테다.

p89

자신이 하는 생각과 판단에 자기 의지를 담는다. 설사 좀 미흡하고 보환이 필요하더라도 자기 생각이 옳다고 믿는다. 자신이 자랑스러워하는 생각을 누군가 어리석다고 비난하면 본능적으로 대항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자신의 무능함을 인정하면 생각의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p98

충동은 부정적인 감정 중 파괴력이 큰 감정 중 하나이다.

현명한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이 자신을 잠식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부정적인 감정을 잘 다스려야 감정의 주인이 된다.

p107

하버드 교수님들은 위기의 순간에도 평정심을 잃지 말라고 강조한다. 위기의 순간에 냉철함을 유지해야만 바르게 결정하고 행동해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p116

두려움은 대부분 알 수 없는 원인에서 비롯된다. 두려움을 이기려면 자기를 믿고 의지하는 수밖에 없다. 용기를 내면 두려움은 설자리를 잃게 된다.

p134.135

완벽함은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이 추구하는 완벽한 행복, 완벽한 성공 자체는 허무한 공상에 불과하다.

러시아 철학자 체르니셰프스키는 "태양조차도 흑점이 있는데, 어떻게 인간의 삶에 결함이 없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우리의 삶은 흑점투성일 수밖에 없다. 저마다 결함이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자기 주위를 둘러보고 만족을 마음에 심어라. 뿌듯함을 선물로 받을 것이다.

느낌 : 완벽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근데 과거에는 그토록 완벽하려고 노력했을까? 지금은 아줌마라는 이름으로 세수하지 않고 눈곱이 낀 채로 거리를 활보할 때도 머리에 떡이 져도 모자 눌러쓰고 나가도 그 누군가가 알아차리지도 알아보지도 못하는 것을. 이 세상 모두가 나만을 지켜볼 거라는 착각을 한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그저 멋지고 대단하다고 나를 칭찬해 주고 있다. 지금은 만족스러움을 여기저기 뿌리며 뿌듯함을 선물로 받고 있다. 더 많은 선물을 받기 위해 스스로 만족이라는 씨앗을 뿌려보려고 한다.

p151

"무언가를 생각할 때는 먼저 한 가지를 분명하게 내세워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당신의 잠재의식입니다. 잠재의식은 당신을 무한한 지혜로 이끌지요. 당신의 정신과 마음, 물질적인 방면에서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듭니다.

머피가 제시한 잠재의식은 무한한 지혜를 끌어내고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몸과 마음의 조화 속에서 아름다움과 사랑, 평화, 만족감을 가져다준다.

p174

한 가지 일을 21일 이상 반복하면 습관이 되고, 90일 반복하면 완전한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된다. 마찬가지로 한 가지 생각을 21일간 반복하면 습관적인 생각으로 변한다.

느낌 : 이것이 바로 해빙이고 해빙 노트라는 걸 알려준다. 맞다. 이서윤저자 역시 해빙하는 하면 빠르면 14일부터 운이 들어온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습관이 깊숙이 박혀 90일을 반복해야 무의식중에도 해빙을 하는 습관이 길러졌다. 믿어지지 않는다면 해보라. 뇌가 참 신기하다.

p188.189

판단에 대한 즉각적인 행동은 그들이 일을 대하는 태도이다. 그로 인해 그들은 성공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모든 일을 내일 해도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행동을 미루고 주저하지 마라 꾸물대고 미루려는 생각과 행동을 버리고 옳은 일이라는 결정이 떨어지면 바로 실행하자. 자신이 원하는 성공에 가까워지는 비결이다. 나태해지지 말고 일을 미뤄뒀다가 한꺼번에 처리하지 마라. 손에 쥔 일을 지금 당장 끝내라.

p204

인내심이란 괴로움을 참아내는 완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외부로부터 스트레스를 수용하는 능력으로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도록 자기감정을 통제한다. 인생의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한 인내심이 필요한데 삶의 본질을 인내와의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증명하듯 인내력 강한 사람은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한다.

p223

삶에서 자기 의지가 굳건하다면 어려움과 장애물은 극복의 대상이 되고 반드시 넘어선다.

p235

타인의 잣대로 자기를 판단하거나 구속해서는 안 된다. 그들의 길을 따라갈 필요도 없다. 자신을 믿어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두려운 일은 가난이 아니라 주체성을 잃은 삶이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 휘둘리고 휩쓸리면 자기 삶을 스스로 놓아버린 꼴이 된다.

느낌 : 타인의 눈을 신뢰하지 말자. 나만 믿으면 된다. 자신을 믿어보자. 나를 믿어보자. 요즘 자주 쓰는 말이다. 나는 나를 믿는다고..

p253

작은 일이라도 잘하기 위해서는 책임감으로 임해야 한다. 작은 일을 해내야 큰일도 해낼 수 있다.

생각 : 정말 요즘 내가 하는 일이다. 아주 작은 일을 기분 좋게 기쁘게 기껏이 했더니 좋은 일들이 우수수 생긴다. 나는 큰일도 잘 해낼 위대한 사람이다.

p266

어리석은 사람은 "난 못 해", "난 안 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p282

타인을 도와주는 즐거움은 더불어 행복한 기쁨을 추구한다. 물질적 이익을 뛰어넘는 인격과 품격이 향상된다.

p307

포기란 때로는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포기한다는 것은 잃어버린다는 것만 의미하지는 않는다. 포기를 통해 다른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

p325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맡은 일을 명확히 써 내려갈 수 있다면 자기관리를 제대로 한다. 이로써 업무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개인의 능력이 향상된다."라고 증언한다. 미래를 설계하는 단계에서 새겨두어야 할 문장이다.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해두어라.

p356

자신이 받은 스트레스가 상대와 비교했을 대 낮거나 열악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되면 이를 악물고 자기 위치를 상승시키려 한다. 스트레스를 극복하려고 자신을 독려하고 실력을 높이고 발전을 도모한다.

운동도 좋고, 음악도 좋고, 춤도 좋다. 혼자 고독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잠재워도 된다.

생각 :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글을 쓴다. 그리고 어떨 때는 욕을 쓰기도 한다. 즉, 욕 테라피... 그러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지금은 현재 상황에 딱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책 일부 발췌------------

나를 바꾸는 하버드 성공 수업은 나를 알아가고 거기에 맞는 대처법이 있다.

하버드생들이 했던 방식 그대로 따라 한다면 나 역시 하버드생 버금가도록 멋지게 그리고 성공한 인생이 되지 않을까? 읽으면서 상상해본다.

나만의 관리법, 책 한 권에 요약했다는 것도 놀랐지만 한 줄 한 줄이 가슴이 와닿아 이 책으로 나를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내 곁에 있는 아이와 남편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책을 읽다 메모는 필수였던 책. 너무 감동적이다.

매일 나를 바꾸는 하버드 성공 수업 책으로 한 가지만 따라 한다면 하버드 나온 성공한 사람처럼 나 역시 성공할 거라 확신이 들었다.

누구나 다 알지만 따라 하지 못한 부분을 쉽게 풀어놓았기에 자신감이 생긴다.

자기 내면을 정복한 사람만이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산다고 한다.

나는 아직 나의 내면을 정복하지 못했다. 나를 바꾸는 하버드 성공 수업 책을 만난 것이 운명을 가장한 필연임을... 나의 내면을 더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었다.

사고나 행동을 바꿔 내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고 싶다면 나를 바꾸는 하버드 성공 수업 읽어보기를 권해본다. 감동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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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살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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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읽어드릴 책은 장편소설 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 가지고 왔어요.

10대 외할머니 집에서 잠시 거주할 때 위로를 해주는 건 소설책뿐이었어요.

그때 읽은 책은 무슨 책인지 기억에 남아 있지 않지만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었던 소설책이었고 친구들이 선물해 준 책 중 갈매기의 꿈이 가장 기억에 남았지요.

10대 이후 소설책 읽는다는 것은 사치였고 집을 돕기 위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을 했답니다.

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는 소설책인 줄 모르고 서평단에 당첨되어 어떻게 서평 해야 하나 한참을 고심했어요.

사실 완독, 정독한지는 오래전이지만 당최 어찌 서평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결론은 내가 했던 대로 발췌를 하며 내 생각과 느낌을 적기로 했어요.

18년 전 생사를 오고 갈 때 천국과 지옥의 그곳을 보기만 했지 그곳 생활을 보지 않아 궁금했던 부분을 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 책을 보며 상상하게 되었답니다.

그럼 저만의 서평 방식대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글 읽다 궁금하면 구입해 읽어보시기를 바라며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 애니는 행복했다. 하지만 결혼식이 가까워지자 불안해졌고, 불면증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늘 내가 계획을 세우면 알이 어긋나."

애니가 말했다. 파올로는 애니의 어깨를 끌어안고, 그날 병원에서 자신을 만난 것은 '계획'한 일이 아니었다고 상기시켰다.

댄스플로어 쪽을 쳐다보니 아까 본 노인이 있었다. 희끗희끗한 구레나롯이 덥수룩하고 족이 30년은 된 오래된 양복을 입고.. 하지만 애니의 눈을 끄는 것은 그의 피부였다. 이상하게 반들반들 윤이 났다.

파이프클리너 토끼는= 파올로가 만든 것과 비슷한 - 애니가 운명의 사고를 당한 날 받은 선물이었다. 애니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결혼식에서 본 노인이 준 선물이었다.

그 노인이 죽은 지는 20년도 넘었다.

끊어지면 카트가 똑 떨어질 터였다.

"물러서세요!"

에디가 소리쳤다.

카트 밑에 있는 사람들이 흩어졌다.

마지막 순간 에디가 플랫폼으로 뛰어들어 애니를 밀치지 않았다면, 키트는 애니를 덮쳤을 거다. 하지만 카트에 깔린 사라밍 에디였다.

에디는 목숨을 잃었다.

사고는 주 전체의 뉴스가 되었다. 언론에서는 애니를 '루비 가든의 작은 기적'으로 보도했다.

동떨어진 이야기 같은 건 없다. 인생사는 베틀에 걸린 실처럼 얽혀서 우리도 모르는 방식으로 짜인다.

느낌 : '동떨어진 이야기 같은 건 없다. 인생사는 베틀에 걸린 실처럼 얽혀서 우리도 모르는 방식으로 짜인다' 이 글에 깊게 공감했다. 18년 전 거미줄에 걸리듯 한 일이 벌여졌고 내가 모르는 사이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살아가지 못했다. 이 구절은 내 식대로 나의 경험에 빗대어 생각하게 된다.

톨버트가 트럭을 몰고 나왔다면 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애니와 파올로가 마지막 사진 촬영을 위해 도중에 서지 않았더라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인생사는 연필과 지우개가 휙휙 지나가면서 시시각각 쓰인다.

생각 : '인생사는 연필과 지우개가 휙휙 지나가면서 시시각각 쓰인다.' 우리네 인생을 돌아보게 했던 구절이다. 내가 그려놓은 연필은 어느 순간 지우개가 와 슥슥 지워버린다. 그게 어떤 것이지라도 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애써 연필로 그려놓은 그림을 지우개가 와 거침없이 지워버린다. 틀렸다고 다시 해보라고...

 

살다 보면 눈을 감고도 손길만으로 누군지 알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애니이 경우 파올로가 그랬다.

리무진이 미끄러져 나갔다. 하객들이 박수를 치고 엄지를 치켜들자 애니도 손을 흔들었다. 애니가 마지막으로 본 사람은 리넨 모자를 쓴 노인이었다. 노인은 기계적으로 손을 마주 흔들었다.

'지상#천국 '이란 말을 다들 알 것이다. 결혼식을 마치고 행복하게 출발하는 것 같은 멋진 일이 있을 때 쓰는 말이다. 하지만 '지상천국'은 다른 뜻일 수도 있다. 노인이-루비 가든의 에디가 - 시야에서 사라진 바로 지금 애니에게 벌어지는 그런 일처럼 말이다.

젖은 턱시도를 입은 신랑이 어찌나 헌칠한지 후광마저 어렸다. 하지만 곧 그 빛이 헤드라이트 불빛이라는 걸 깨달았다. 뒤쪽에서 치달려오는 차의 불빛에 파올로의 윤곽선이 드러났다.

바람을 일으키는 것은 뭘까? 고기압과 저기압의 만남, 온기와 냉기의 만남, 변화, 변화가 바람을 일으킨다. 변화가 클수록 바람도 세게 분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한 가지 변화가 다른 변화를 일으킨다.

그날 아침 두 사람이 모르는 사실들이 있었다. 테디가 아직 신참 조종사라 능력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는것, 기상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데도 둘을 열기구에 태우기로 했다는 것.

현기증이 나는 시간이 흐르는 사이 한 문장이 애니의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다.

'내 잘못이야.'

평상시에 이런 꿈을 꾸었다면 애니는 달아났을지도 모른다. 자면서 낯선 사람을 보면 더럭 겁이 나니까. 그런데 사후에는 위험이 인지되지 않았고 애니는 운전석 옆에 다다를 때까지 계속 앞으로 갔다.

생각 : 내가 본 사후와 다른 듯 비슷한 면이 있었다. 아마도 사후 역시 각 나라별로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내가 여기 있는 것은 다들 천국에 처음 오면 지상에서 관계있던 다섯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이에요."

느낌 : 이 책에서는 지상에서 인연을 맺었던 5명의 사람과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때부터 눈과 머리를 몰입되는 순간이었다. 애니는 누구를 만났을까?

사르미가 말을 이었다.

"우리는 우리 시대가 다른 시대와 이어진다는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우린 한 시대에서 옵니다. 또 한 시대로 돌아가고요. 연결된 우주는 그런 식으로 이해되는 겁니다."

느낌 : 한 장면이 끝나면 애니의 실수 이야기로 장면이 전환된다. #천국 에서 만난 사람들과 지상에서 만난 사람들의 설명이라고 할까? 애니는 지상에 뭘 그렇게 실수를 했는지 #천국 에 가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 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 제목을 이해하게 되었다.

"애니, 우리 외로움을 두려워하지만 외로움 자체는 존재하지 않아. 외로움은 형태가 없어. 그건 우리에게 내려앉는 그림자에 불과해. 또 어둠이 찾아오면 그림자가 사라지듯 우리가 진실을 알면 슬픈 감정은 사라질 수 있어."

"진실이 뭔데"

애니가 물었다.

"누군가 우리를 필요로 하면 외로움이 끝난다는 것, 세상에는 필요가 넘쳐나거든."

딸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는 자신을 책망했다. 애니를 들어 올려 품에 꼭 안고 말랑한 뺨을 느꼈다. 목을 얼싸안은 딸의 손길을 느끼고 있노라면 다른 인생에 대한 생각은 싹 지워졌다.

이것이 자녀들이 부모를 무장해제시키는 힘이다. 자녀가 필요로 하면 부모는 자신의 욕구를 잊는다.

이틀 후 애니는 휴대폰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벨 소리를 듣고 깼다.

"병원으로 오는 게 좋겠구나"

데니스 삼촌이 나직이 말했다.

이 장면이 앞에 떠오르자 로레인이 말했다.

"우습지, 사람들은 늘 자기 장례식을 궁금해하지. 얼마나 거창할까? 누가 참석할까? 결국 아무 의미도 없는데, 죽으면 알게 된단다, 장례식은 고인이 아니라 남은 사람들을 위한 절차라는 걸."

느낌 : 18년 전 #죽음 이라는 걸 생각했고 겪었다.

이상 증상으로 병원에서 마음 준비를 하라는 억장이 무너지는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고 했다. 그렇다. 나는 죽음을 두 번이나 겪은 나로선 다 괜찮아, 천국이 말했다 책을 읽는 내내 내 죽음의 모습을 더 깊게 상상했다.

사람은 간다. 평생 존재하지 못하는 존재임을.. 죽은 자의 장례식은 남은 자의 슬픔을 달래기 위한 것임을. 우리는 앞으로 나의 죽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그것이 천국이든 지옥이든. 다 괜찮아, 천국이 말했다 책은 아마도 다섯 명의 사람을 만나면서 실수를 뉘우치면서 자기를 반성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사랑은 전혀 예기치 못한 순간에 온다. 사랑은 가장 필요한 순간에 온다.

애니는 엄마와 아들을 잃은 후 모두 절연하다시피 하고 간호사 업무에만 파묻혀 지냈다. 매일 똑같이 파란색 수술복과 회색 운동화 차림으로, 차를 몰고 같은 도로를 지나 시내로 갔다.

---------------책 일부 발췌------------

"마지막이 있어서,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다." 문구를 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우리에게는 마지막 순간이 온다. 그 순간을 맞이한 사람으로서 다시 태어났고 현재 이 순간이 가장 값지고 소중하다. 과거의 나는 사랑하지 못했다면 이제부터는 나를 사랑하며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즐기려고 한다.

'지금 당장 잃어버린 것에 집중하느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놓치며 살지는 않나요? 매일 크고 작은 일에 흔들리는 당신에게 미치 앨봄이 선사하는 내 인생의 소중함을 되찾는 시간' 글귀를 보며 나에게 선물 같은 책이 될 거 같아 다른 서평 책을 뒤로하고 읽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나의 과거의 일들이 끔찍하다기보단 천국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에게 천국은 지금 여기! 나!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숨을 쉴 수 있음에 소중하며 내가 좋아하는 일 찾아 여행하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소설이라는 게 어렵게만 생각했다. 10대는 여러 명의 등장인물들이 신비스럽기만 했던 감성과 다르게 40대 중반이 되어가니 여러 명의 등장인물을 구분하기 좀처럼 힘들었다. 그리하여 내가 택한 것은 자기 계발서나 에세이 위주었다. 그러다 에세이를 읽으며 저자 한 분이 소설을 쓰고 싶다는 목표를 보자 나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 나의 최종 목표는 드라마 작가잖아! 그렇다면 소설을 읽고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보자'로 시선을 바꾸고 한계에 넘어섰다.

미치 앨봄 저자는 2019 윌버상 수상했다고 한다. 사후를 이야기하며 천국이라는 배경으로 나를 돌아보며 그동안의 오해, 착각, 불행, 잘못, 실수 등을 뉘우침으로써 소중한 나의 인생을 되찾는 시간이 되었다.

소중한 나의 인생, 단 한 번뿐인 내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를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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