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준비생의 도쿄 - 여행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
이동진 외 지음 / 더퀘스트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옛날에 이규형이라는 영화감독이 있었다. 박중훈과 강수연이 출연한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등 트렌디한 영화를 만들던 분이었다. 이 분이 영화 흥행에 연속 참패후 했던 일이 일본의 문화, 창업사례를 소개하는 책을 냈던 일이었다. 그때는 인터넷이 없던 때라 이런 정보들이 시차를 두고 소개되어도 ‘먹히는‘ 시절이었다. 일본의 노래방이 부산을 거쳐 서울에 소개되어 창업 붐이 일었듯이.

이 책도 넓게 보면 당시 이규형감독의 책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앞선 창업 아이디어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쓰여진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읽는 내내 이규형감독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 다른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한때 자유로운 젊은 영혼의 아이콘이었던 분이 그 후 여러가지 일을 전전하다 결국 사기죄로 구속된 사건이 내게 남은 그의 마지막 기억이어서가 아닐까 싶다. 나는 주위사람들에게 ‘인생은 마라톤‘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마지막까지 완주하는게 중요하고 완주할때 순위가 중요한게 아니겠냐는 의미인데, 지금 내 모습을 위로하려는 나름대로의 자기합리화이기도 하지만 마지막이 좋아야 다 좋은 것 같다.

그는 지금 무얼 하며 살고 있을지 궁금하다. 그가 졸업한 신일고등학교의 교훈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처럼 이제는 자유롭게 살고 있을지.


🖊이 책은 창업이나 퇴사와 관계없이 현재의 일을 할때 새로운 접근법에 대한 아이디어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 되리라 믿는다. 의외의 발견이었다.


#퇴사준비생의_도쿄 #이동진 #최경희 #김주은 #민세훈 #트래블코드 #더퀘스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여행에서찾은비즈니스인사이트 #이규형 #신일고등학교 #신일중학교 #오랜만에학교구경가고싶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