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을 찾아서 - 숫자의 기원을 찾으려는 수학자의 모험
아미르 D. 악젤 지음, 김세미 옮김 / 담푸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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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에 대해서 특별히 생각해 본적은 없다.

우리가 숫자로 쓰는 10개의 문자중 하나이며 아라비아 숫자에서 기원하였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현대의 생활에서 숫자가 주는 개념이 빠진다면 상당한 혼란이 일어나리라 생각된다. 그 만큼 중요한 개념인데도 숫자의 근원에 대해서 너무 무지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숫자의 기원을 찾기 위해 떠난 한 수학자의 모험을 기록한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소설을 읽는 것 같은 분위기도 풍기고, 수학과 관련된 이론과 설명이 나열되면 수학책을 읽는 기분도 드는 묘한 분위기의 책인데, 최근까지의 자신의 역사를 담고 있어 자서전같은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어째든 숫자가 나오고 수학이라는 딱딱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 같은 상황을 아주 극적으로 묘사하면서 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시작은 이스라엘의 사립학교에 입학한 여섯살 소년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되는데, 학교 수업을 받던 어느날 담임선생님으로부터 학교에서 가장 배우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숫자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배우고 싶다는 저자의 어린시절 일화로부터 시작됩니다. 저자가 숫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는 어린시절 자신을 가끔 돌봐주던 '라씨'라는 선원과 부모님을 만난다는 목적으로 카지노에 들어가면서부터 테이블에 적혀 있는 숫자를 보게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전직 수학을 전공한 대학원생인 라씨의 영향도 상당하였으리라 생각되며, 그와 마지막으로 헤어지면서 "숫자가 어디에서 온 건지 이야기를 나눴던 거 기억하니? 어쩌면 네가 찾아낼 수 있을거야."라고 그가 건넨 이야기로 인해 강한 호기심을 같게된 것 같다.


숫자의 기원을 찾기 위해 하나하나 역 추적에 들어간다.

고대 그리스의 문화재에 담긴 숫자에서, 약 2만년이나 된 개코원숭이의 뻐에 새겨진 흔적에서, 중국의 기록물에서 마야문명, 인도의 고대문명, 그리고 불교의 교리에 이르기까지 숫자와 관련된 역사물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숫자의 근원에 조금씩 다가가면서 자신이 찾고자 하는 근원을 찾기위해 캄보디아까지 이르게 되는데...


K-127

이 숫자가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 숫자를 찾기위해 왜 그토록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던 것일까?

이 숫자와 "0"의 기원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이 모든 대답은 책을 읽는 독자들만 알 수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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