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 - I’M THE BAD GUY,
안드리안 베슬리 지음, 최영열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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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미국에서는 10대들의 우상이라고 불리는 빌리 아일리시의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어서 어떤 가수인지 알고 싶었다. 어린 나이로 많은 상을 휩쓸면서 그녀의 특출나는 이력을 볼 수 있는 책을 만났다. 빌리 아일리시는 어릴 때 가수가 아니라 오히려 무용수를 꿈꿨던 아이라고 한다. 그녀의 부모는 모두 배우였고 많은 끼를 가진 아이로 자랐다. 빌리의 풀 네임은 빌리 아일리시 파이럿 베어드 오코넬이라는 엄청 긴 이름을 가지고 있다. 빌리가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서 외할아버지 빌이 세상을 떠나서 그녀는 고인은 기리는 의미로 빌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빌리는 그녀의 오빠인 피니어스와 함께 곡작업을 하면서 청소년 때부터 사운드 클라우드에 음악을 올렸는데 그것이 정말 많은 스트리밍이 되면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그녀의 열 네번째 생일에 15만이라는 재생 횟수를 가진 '오션 아이즈'로 온라인 상에서 인기몰이를 하게 된다. 빌리는 스타가 되고 나서도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자신이 스타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아이었다. 스냅챗,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팬들을 개인적인 친구처럼 대했다고 한다.

완전 날것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그녀는 자신의 집에서 인스타로 라이브 스트림을 할 정도로 팬들에게 스스럼이 없다. 자신의 인생이나 남자친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세계에 있는 자신의 팬들과 이야기 했다고 한다.

빌리는 13세에 무용 수업을 받다가 큰 부상을 입고 그것은 아직도 그녀가 무대에 설 때 그녀를 힘들게 하기도 한다. 근육테이핑을 하거나 발목 보호대를 한 상태로 무대를 하는 것을 보는 모습도 그녀의 팬들한테는 익숙할 정도라고 한다. 아직 어린나이이지만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면서도 무대를 하는 모습을 보면 그녀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

빌리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그대로 노래로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10대들이 빌리를 더욱 좋아하고 그녀의 음악을 듣는 것 같다. 빌리는 공감각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것을 공연에 담아내기도 했다. 그녀는 Bad guy로 인기의 절정을 가져갔고 그녀의 초록색 머리는 10대들이 정말 많이 따라하기도 했다. 그녀의 젠더리스 페션도 그렇고 평범한 것에 얽매이기 싫어하는 Z세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한 시대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빌리 아일리시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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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너머 - 2040 디지털 세상을 주도할 기술 전쟁의 시작
신동형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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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시작된 5G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하면서 많은 광고를 봤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4G LTE에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고 5G가 잘 터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있다. 5G는 4G나 3G를 넘어서는 데이터 속도와 양을 가지고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망이다. 5G를 넘어서 6G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데이터 속도는 과연 미래의 기술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까?

변화 너머의 작가인 신동형 작가는 테크 분야 지식 탐험가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기술과 테크들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머지 않아 사람들의 모든 일상이 디지털화 될 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계좌이체를 하려고 해도 은행에 가서 대면으로 이체를 해야 했던 시절과 달리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계좌이체를 할 수 있다. 쇼핑몰들도 점점 소형화 되어가고 있고 온라인 쇼핑몰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쿠팡이 미국의 나스닥에 상장을 한 것만 봐도 그 규모를 짐작 할 수 있다.

저자는 5G와 6G가 구축되어 상용화 되는 2040년까지 스마트폰을 넘어서는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중 XIA인 확장현실,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인지 설명하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5G가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4G가 사람들을 연결했던 네크워크라면 5G는 사람이 아닌 사물도 연결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이다. 거기에 AI가 들어간다면 사람과 사물을 넘어서 사물과 사물이 서로 소통하는 것이 생활이 되는 것이다.

특히 고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데이터를 축적하게 되면서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결합하여 자율주행 같은 자율화, 자동화 서비스가 대규모로 확대 될 수 있다. 한때 테슬라 열풍이 불면서 한국사람이라면 테슬라가 어떤 기업인지 모두 알고 있고 미국 주식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자율주행차는 미래의 먹거리가 되어 5G기술을 극대화 시킬 것이다. 테슬라와 함께 비트코인도 열풍이 불었는데 비트코인을 만든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에 신뢰성을 높이면서 투명한 인증을 통해서 데이터 경제와 함께 성장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원격업무가 필수가 되면서 대도시가 작아질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과연 미래 기술의 변화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점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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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쓸모 - 상한 마음으로 힘겨운 당신에게 바칩니다
홍선화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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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한국 사람들은 감정을 숨기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감정은 더하기와 빼기가 분명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감정은 존재감이 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감정이 들어오거나 나가는 것 때문에 마음에 병이 생기는 것이다.

두려움이나 무서움은 몸과 마음에 기억이 된다. 머리 속에서는 지워진 것 같아도 자신도 모르게 두려운 상황이 나온다면 과거의 무서웠던 감정을 다시 떠올리는 것이다. 20년 넘게 가정폭력을 당했던 한 여성은 남편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얼굴도 잘 쳐다보지 못한다고 한다. 이런 노이로제는 정서적인 면역력을 떨어뜨려서 스트레스에 취약해진다. 우울증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

예전에는 정신분열증으로 불리던 조현병은 우리나라에서 병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조현병은 현악기의 현에 문제가 생겨서 잘 조율하면 인생을 잘 살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특히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돕고 있다. 정신질환은 생물학적 요인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앓게 되는 경우가 많다. 생물학적 요인을 가지고 있는 정신질환자들은 전문의를 만나서 약물치료를 받으면 크게 호전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정신질환을 앓고있는 사람들을 가둬두거나 사람을 만나지 않게 감금을 해두는 경우도 많았다.

어른들의 고통도 슬프지만 아이들의 고통은 정말 안타까웠다. 특히 부모가 싸우는 것을 보면서 자라는 아이들의 마음은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다 자신의 책임이고 자신이 잘못해서 그런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알코올 중독자의 자녀들은 자신이 중독자의 자녀라는 사실을 정체성으로 만들어서 대인관계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고통의쓸모 에서는 자신의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자문자답 테스트들도 가득하다. 충동조절장애, 감정단어, 소아우울 등 다양한 정신질환에 대해서 알 수 있다. 나의 상태가 어떤지 알고 싶거나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이 왜 생겼고 그것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 지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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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토크라시 - 모두를 위한 21세기 실천 교육 미래 사회와 우리의 교육 2
이영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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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토크라시 2권에서도 고등교육에 대해 이어서 말하고 있다. 인도, 중국, 일본의 대학교들이 어떤지 알 수 있었다. 특히 대학과 자본주의가 만나면서 대학이 기업화 되거나, 기업들이 대학에서 하는 것처럼 연구를 많이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저자는 정부가 교육 영역에 기업들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된다고 말한다. 대학에 지원을 해서 교육을 하는 것보다 기업의 혁신에 대해 교육 받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일본의 도요타공업대학이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면 라쿠텐대학은 신흥 기업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예를 들자면 쿠팡대학 같은 것이 새로 생겼다는 것이다. 이 라쿠텐대학은 20년 이상 유지되면서 마케팅, 배공 관리, 경영 일반 등 2000개 이상의 온라인 강좌가 서비스 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영국에서는 청소기나 드라이기로 잘 알려져 있는 다이슨이 설립한 다이슨대학이 있다. 다이슨공과대학은 다이슨의 기술 인력들과 근무하면서 실제로 프로젝트를 수행 할 수 있다. 학생인 동시에 회사 직원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대학을 다니는 것이다.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엔지니어를 양성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영리목적의 학교를 건립할 수 없지만 미국의 고등교육 기관 중에서 40퍼센트가 영리 목적이라고 한다. 영리 목적의 교육기관은 직업교육에 집중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하지만 학생 수를 모집하기 위해서 위법적인 행위를 하다가 사법기관에 걸린 적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영리 목적의 대학들은 많은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에서도 자주 보여지는 광경이다.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 취업률을 뻥튀기하거나 조작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메리토크라시의 의미를 살펴보자. 메리토크라시는 영국의 사회학자인 마이클 영이 쓴 에세이에서 나온 용어이다. 메리트merit를 원천으로 하는 사회 보상 체제를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능력주의로 번역이 되는데 저자는 원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 말한다. 한국어 표현이 필요하다면 업적주의나 공로주의가 더 원어의 의미에 가깝다고 한다. 이런 능력을 통한 기회들은 위해서는 평등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는 경제적 불평등이 커지면서 교육적 불평등 또한 커지고 있다. 한국의 문맹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1퍼센트이지만 교육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인재가 배출되지 않고 있다. 저자는 한국의 미래 교육을 위해서 국공립 대학을 연구중심대학, 직업 교육 중심대학, 특수 목적 대학으로 통폐합 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메리토크라시 1,2권을 통해서 교육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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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토크라시 - 학교 교육의 새로운 미래 미래 사회와 우리의 교육 1
이영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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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열광적인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학구열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요즘은 초등학생부터 대학교를 들어가기 위해 준비를 한다고 하니 앞으로의 교육이 어떻게 변할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들어가는 영어유치원은 이제 대중적으로 되어 버렸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들을 어릴 때부터 배우기 시작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있다. 성인이 되어서는 직업을 바꾸기 위해서 대학교나 대학원을 다시 입학하는 사람도 있다.

#메리토크라시 에서는 학교 교육이 어떻게 변하게 될 지 예측해보는 책이다. 1권에서는 미국과 한국의 교육에 대해서 비교를 하면서 장단점을 나열해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에 유학을 가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다. 메리토크라시에서 중점적으로 미국의 교육과 우리나라의 교육을 비교하고 있다. 대학의 경쟁력은 전 세계에서 미국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의 하버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미국의 학생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학생들과 경쟁을 해야할 정도이다. 미국 중에서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가 미국의 공교육 시스템을 대표한다.

현재 미국의 교육시스템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한국과 도표로 비교해서 볼 수 있었다. 미국의 대학 교육 경쟁력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초중등의 경쟁력은 오히려 중국이나 싱가포르가 더 높다. 미국의 평균적인 교육력은 그렇지만 미국 상위권의 학생들로만 추려서 본다면 미국이 OECD 국가 중에서 최상위권이라고 한다. 미국 내에서 교육 격차가 어마어마하게 있다는 소리다. 교육에서의 빈부격차가 점점 커진다는 것이다.

최근 아시아에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대학 경쟁력이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대학 경영과 운영이 자유롭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 태국의 마히돌국제대학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마히돌경영대학은 태국어로 진행되기도 하지만 영어로만 진행되는 국제 교육과정이 중심이라고 한다. 또한 오프라인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다양한 영역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 중 상위 10 중에서 미국이 9개, 영국이 1개라고 한다. 미국 대학의 업적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은 다양한 설립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미국의 대학은 연구중심대학을 대상으로 한다면 정말 세계적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의 초중등 공교육은 세계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대학만큼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보인다. 메리토크라시 1권에서는 미국의 대학의 방향성과 우리나라의 대학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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