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지르고 살기로 했다
제니퍼 매카트니 지음, 김지혜 옮김 / 동아일보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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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어지르고 살기로 했다

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람으로 살기 위한 어지르기의 기술!

제니퍼 매카트니





언제부터인가 미니멀 라이프, 정리법에 대한 책들을 강박적으로 읽어보기 시작했고 그 책에 나오 았는 것처럼 물건들을 버리고 정리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원래 물건을 사고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 많은 물건을 가진 사람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잘 받아들이고 더 창의적이며, 더 똑똑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한다. 


지저분한 방에 있던 사람들은 깨끗하게 정리된 방에 있던 사람들보다 창의적인 답을 더 많이 내놨다고 한다. 사실 정리정돈에 얽매이다 보면 점점 답답해져옴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정리에 대한 책에는 분노 조절 장애, 불행한 결혼생활, 불면증 모두 잡동사니 때문이라고 말한다. 정리정돈이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리를 잘하는 사람 중에는 연쇄살인범이나 무솔리니, 테드 번디 같은 악명 높은 살인범들이 많다. 버리기 중독자들은 모든 물건을 버리고 설레게 하는 물건만 남겨놓으라고 한다. 그리고 물건과 대화를 나누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라고 말한다. 물건과 대화를 나누라니... 남이 보면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보일 것이다. 


물건을 더 많이 살 수록 더 잘 어지럽힐 수 있다. 그러면 수납도구들이 필요할 것이고 또 수납장들을 사고 또 물건을 사는 무한 반복이 시작된다. 어지르기는 억제가 되지 않는다. 물건을 아무 데나 늘어놓아도 된다. 내가 생각하기 편한 곳에 놓는 것이 진정한 수납일 지도 모른다. 천재라고 일컫는 아인슈타인도 책상 위에 먹을 것을 쌓아두는 지저분한 사람이었다. 억지로 정리를 하면서 사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삶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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