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품격 -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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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 영혼을 담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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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반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78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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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랫만에 읽은 소설이다.

선천적으로 다른 이의 감정을 느낄 수 없는 그래서 알 수 없는, 한 마디로 공감 능력이 없는 아이의 이야기다. 그 아이만의 이야기라고 느껴지지 않는 건 대개의 우리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공감능력을 상실해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에 사는 사람의 수만큼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살아남기 위해 무감각해지기를 의도했었다. '알면서 모른 척하기' 식이었는데, 익숙해지면 편리하다. 편리하지만 결코 행복해질 수는 없다. 눈으로 보이지 않을 뿐이지 마음의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꼴이다. 대표적으로 '외면'이 그 삶의 방식으로 자리잡는다. 세상과 늘 유리하는 것 같은 마음을 벗어날 수 없다. 이곳이 유형지처럼 느껴진다. 사람들과의 관계 또한 겉돌게 된다. 진정한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으로 스스로를 옥죈다.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죽는다. 이것이 큰 굴레라는 것을 알게 되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다. 운명이나 부조리 따위로 합리화할 수 없는 삶의 모습이다. 답은 없는 것 같지만, 있다. 나의 결론이다. 외면이나 무시 따위는 본래 나에게 주어진 감각이 아니다. 왜곡되고 병적인 현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주인공은 답을 얻으려 한다. 찾으려 한다. 느낄 수 없는 것을 학습하려 한다. 마치 습관이 삶이 되어 나인것처럼 행세하게 만든다. 주인공은 그 능력을 훈련하고 결국 완성한다. 결국 비정상이 정상을 압도하는 지경에 이른다. 죽음조차 아무렇지 않게 여길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원하는 경지인가. 주인공은 그것을 너무나 쉽게 이루어낸다. 포기가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로 말이다.


중간 곤의 대사 중 문어체의 말투가 부자연스럽긴 했으나 그 외는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긴 서사와 사유보다는 장면과 간단한 심리묘사가 주를 이루다 보니 전개도 빠르고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해서 집중하기 좋다. 재미있다. 아이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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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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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재미있겠네요.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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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도시로 전학 온 아이, 말은 어수룩하고 옷차림도 촌스럽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고 친구도 없는 아이에게 교실 한 켠에 꽂혀 있던 창비아동문고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책속의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마음 속의 빗장이 천천히 풀리는 것 같았어요. 덕분에 책 좋아하는 친구들도 사귀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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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기억을 지워줄게
웬디 워커 지음, 김선형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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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번 여름에는 제대로된 서늘함을 느낄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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