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얼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이야기 재주꾼 로알드 달의 멋진 명작 하나를 만나 순식간에 읽고 와우~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동화에 반해버렸어요.

찰리와 초콜릿공장도 아이들과 진짜 재미나게 즐긴 작품인데 이 책 역시 최고네요.

 

아이들에게 매일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쓰기 위한 마음으로 어린이 책을 쓴 작가!!

아이들의 감정을 존중하고 그 마음을 잘 표현하는 작가로 유명한 로알드 달!!


환상 궁합 자랑하는 삽화가 퀸틴 블레이크의 삽화로 표현된 그림들을 감상하며

재미난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


이 책은 1961년에 쓴 작품으로 1996년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영화도 찾아서 보고 싶어지니 아이들이랑 같이 보는걸로~

복숭아 좋아하는데 슈퍼 복숭아라면 정말 얼마나 대단할지도 궁금해진다며~

이 여름방학에 달콤한 책 한 권으로 추천해봅니다.

마법의 이야기는 누구나 좋아하죠~

이 책 역시 평범한 소년의 이야기지만 '마법'이라는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내용이라

상상력을 자극해주고, 특별한 모험담으로 아이들의 '성장동화'로서도 큰 의미가 있을것 같아요.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제목은 단순하지만 내용은 기가막히다며....

마침 복숭아 디자인의 옷도 있어 입어보며 슈퍼복숭아 이야기를 계속 해보는 시간~

스스로 용기있는 삶을 개척해나가는 어린이가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모험담~

들어보실래요??

긴 동화의 특징인지 이야기는 챕터로 잘게 나뉘어져 있고, 소제목이 다 들어가 있어요.

사실 차례의 제목만 꼼꼼히 읽어봐도 이야기의 흐름을 대강 짐작할 수 있겠더라구요.


 

제임스 헨리 토로터는 사랑받고 사는 행복한 아이였어요. 4살때까지만 해도...

엄마, 아빠와 함게 바닷가에 있는 아름다운 집에서 멋지게 하루하루를 보냈지요.

그러던 어느날 €엄마 아빠가 런던에 쇼핑하러갔다가 마침 동물원에서 도망친 코뿔소를

만나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때부터 제임스는 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이가 되어요.

물컹이와 꼬쟁이라는 이름의 두 고모가 살고 있는 언덕 꼭대기 집으로 가서 생활해요.

하지만 이 고모들에게는 사랑이라는 마음은 하나도 없는듯 제임스를 구박하는게 삶의

낙인양 부려먹고, 가두어두고, 악담을 하면서 거의 학대 수준으로 제임스를 방치해요.

 

갑자기 찾아온 불행,,,, 게다가 그 어떤 어른으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한 존재로

하루아침에 짖굿은 운명의 주인공으로 전락한 제임스~

정말 최악의 환경에서 힘들고 우울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날 정원에서 울고있던 제임스는 초록색 양복을 입은 낯선 할아버지를 만나고

작은 종이봉지를 선물로 받게 됩니다.

그 안에는 초록 알갱이가 수천개나 들어있었고, 신비스러운 빛을 내고 있었는데

이 마법의 묘약을 제임스에게 주며 엄청난 일이 일어날거라고 이야기 해요.

비참한 인생따윈 더 이상 겪지 않아도 될거라니 지금까지 겪은 고통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겠죠? 이제 초록 알갱이가 제임스의 운명을 확~ 바꿔버릴것 같아 기대됩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행운에 당황한 제임스,,, 복숭아나무 밑을 지나가다 미끄러지고

넘어져 종이봉지가 땅에 떨어지며 초록색 알갱이 수천개는 사방으로 흩어지고

땅으로 스며들어 정작 먹을수가 없게 되었지요. 이런,,,,,,,

 

말라 비틀어진 복숭아나무,,, 그 아래서 망연자실한 제임스,,,,

물컹이와 꼬챙이 고모는 갑자기 소리를 질러요.... 생전 열매 하나 열리지 않던 복숭아나무에서

열매 하나가 천천히 서서히 커지고 있는걸 발견했거든요~

이 복숭아가 점점 커지고 커져 엄청난 크기의 슈퍼복숭아라는 건 우리모두 눈치 챘어요.

이제 이 슈퍼복숭아와 제임스는 어떻게 될까요?

한밤중 정원으로 쫓겨난 제임스!! 달빛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이는 공처럼 어마어마하게 큰 복숭아를

바라보며 앞으로 자신에게 벌어질 일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채 복숭아로 다가가요.

이 복숭아의 작은 구멍을 발견하고 복숭아 터널로 들어가고 들어가요.

이제 뭔가 더 이상한 일이 끊임없이 일어날거라는 예감은 틀리지 않았지요.

슈퍼복숭아의 기가막힌 달콤한 즙을 €먹으며 서서히 복숭아 안으로 들어갑니다.

와우,,, 그 안에서 제임스를 기다린건 누구였을까요?

사람만한 크기의 초록 메뚜기, 엄청나게 큰 거미, 무당벌레, 누에, 지네, 반딧불이, 지렁이를 만났어요.

이게 과연 현실일까? 제임스는 의아했지만 밖에 있는 두 고모와 지내는것보다

이 곤충들과 복숭아안에서 달달하게 보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을거예요.

이들이 바로 제임스가 흘린 초록색 알갱이를 삼킨 곤충들,,, 바로 복숭아나무 아래 살던

행운의 곤충들이었네요.

제임스에게로 가야할 모든 파워에너지가 이 곤충들과 복숭아나무에게 들어가

특별한 에너지로 바뀐이 상황~

하지만 어때요!! 이미 모험은 시작된것 같네요~

 

나무끝에 매달려 있는 엄청나게 큰 슈퍼복숭아는 고모네 집 정원에 매달려있기만 할 수 없는

특별한 존재감이 있지요.

복숭아안의 곤충 친구들과 제임스는 드디어 탈출을 시도해 구르고 또 굴러 언덕을 내려와

초콜릿 공장에 구멍을 내고 마을을 모두 폐허로 만들며 구르고 또 굴러 절벽까지 굴러

드디어 바다에 풍덩~

 

배고픈 친구들과 제임스는 이 커다랗고 커다란 복숭아를 먹으며 여행을 시작해요.

바다에 둥둥,,, 떠있는 복숭아는 상어의 습격을 받아요.

이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간~ 제임스의 지혜가 필요해요.

제임스 역시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시도해 볼 수 있는

계획 하나를 찾아내지요.

하늘의 갈매기 500마리에게 거미와 누에의 실을 뽑아 연결해 슈퍼복숭아를 하늘로 둥둥

뜨게 한다는 작전!! 그 작전의 중심에는 통통한 분홍미끼 지렁이씨가 필요해요.

이렇게 말도 안되는 계획은 진짜 실현이 되었고 슈퍼복숭아는 상어떼의

습격에서 안전하게 벗어나

하늘을 날 수 있게 되었지요~

거미와 누에가 뽑아낸 엄청나게 질긴 실과 갈매기들의 날갯짓으로 하늘을 떠다니는

슈퍼복숭아라니,,, 정말 환상적이네요.

영국을 출발해 대서양를 건너 미국으로 이동해요....

그 사이 구름동네 사람을 만나 또 한차례 위기를 겪고, 공격을 받는 등 제임스와 곤충친구들 모두

위험에 처할뻔 했지만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지혜와 생각을 모아 구름동네 사람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미국 뉴욕으로 불시착을 시도해요.

 

누구는 '핵폭탄이다, 비행접시다,,,, 지구의 종말이다' 말이 많았지만 이 동그란 공모양의 물체는

그냥 평범한 과일 복숭아였어요. 달콤하고 엄청나게 큰 복숭아는 미국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고 그 안에서 어린아이와 사람크기만한 곤충들이 €나왔다는 사실은 더더욱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요.

 

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고 착한 생물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무사히 모험을 성공한

제임스는 자신과 생사를 함께한 지네아저씨, 지렁이 아저씨€, 초록 메뚜기 영감님, 거미양,

무당벌레 아줌마, 누에양을 사람들에게 소개시키며 복숭아 모험담을 흥미진진하게

들려주었지요. 이들은 모두 영웅이 되었고, 모두 행복하게 살 게 되었구요...

 

많은 아이들과 깨끗하게 나누어 먹은 슈퍼복숭아,,, 이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단단한 복숭아씨만이 기념관으로 남아있어요.

이 복숭아씨안에는 제임스 헨리 트로터가  살고 있고, 많은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한때 세상에서 버림받은 외롭고 비참한 삶을 살았던 이 아이는

너무나 행복하게 살게되었고

그 모험담을 이렇게 책으로 썼다고 해요.


한편의 영화같은 느낌이 딱~ 진짜 영화로 만나봐도

정말 재미날것 같은 특별한 동화 한 편이예요.


로알드 달이 학창시절 경험했던 어른들에게 작지만 강한 복수를 하고싶은 소망을

담은 이야기 이기도 하네요. 못된 고모를 혼내주고 자신만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멋진 아이 제임스는 로알드 달이 상상하는 자신의 어린시절의 모습일 수도 있겠어요.


욕심많고 허영심 가득한 어른들의 세계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자기주도적인

삶을 헤쳐나가고 만들어가는 과정은 많은 아이들이 공감할 주제예요.


이 이야기는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하찮은 존재라고 생각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물해주는 환상적인 이야기 같아요.

 


책을 읽고 난 후 달콤한 즙이 뚝뚝 떨어지는 복숭아를 실컷 먹어보고 싶다니

오늘은 복숭아 사러 과일가게에 가볼까봐요.

이렇게 큰 슈퍼복숭아는 팔지 않겠지만요 ^^

 

그나저나 불행한 운명에 슬퍼하던 제임스에게 다가와 마법의 초록 알갱이를

선물한 그 할아버지는 누구였을까요?

행운의 요정? 아니면 제임스의 부모님이 변신한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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