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서사가 없어서 딱히 줄거리라고 할만한 이야기가없는데도 알 것 같은 소설이다.
지쳤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어떤 식으로든 지쳐있었다.자신의 고통을 혼자 견디거나, 외면하거나,또는 타인의 고통을 즐기거나, 공감하고 이해하거나 또는 외면하거나…어쨌든 모두가 지쳐있었다.집단 속의 인간, 개인으로서의 인간과 삶의 잔혹함에…내용과는 전혀 상관없이 시점과 구성에서 ˝엄마를 부탁해˝와 유사하다고 느꼈다.건조한 슬픔이 느껴졌으나,에필로그가 별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