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의 밤 - 당신을 자유롭게 할 은유의 책 편지
은유 지음 / 창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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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하나에 한 권 이상의 책이 담긴 책편지, 아무리 아껴 읽고 싶어도 멈추기 어려울 것이다. 어쩌면 누군가의 해방의 풍경에 엉엉 울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설레고 두렵고 기대되고 망설여지는 책 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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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쥔 건 비록 앙상한 글 몇 편일지라도 애를 쓴 그 순간순간이 저를 조금씩 변화시켰다.”

 

출발지가 어디이든, 책을 통해 삶을 해석하고 삶에 비친 서로의 존재를 통해 배우는 공부는 넓어질 수밖에 없다. ‘르포작가로 불리는 은유 작품의 시선이, 페미니즘, 장애와 질별, 성정체성과 성적 지향, 가난과 비정규직 노동, 사회적 참사 등으로 널리 도착하는 것은 잠에서 깬 몸이 기지개를 펴듯 자연스럽다.

 

슬픔은 위험한 감정입니다. (...) 사람이 소중한 것을 잃고 나면 세상이 보이는 사람이 되죠. 슬픔의 렌즈로만 보이는 은폐된 진실을 보았기에 권력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로 거듭나죠.”

 

말하고 쓰고 듣고, 떠오른 생각을 붙들어 다시 쓰고. 은유 작가는 그렇게 변화하며 독자들도 바꾸어나간다. 갇히지 않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일도 일종의 해방, 내 삶을 해석하는 언어가 명료해지고 어휘가 느는 일도 해방이다. 개인의 해방은 나를 바꾸는 기능으로 먼저 작동하겠지만, 그런 개인들이 나눈 기록들은 사회 해방의 동력이 되지 않을까.

 

세상은 안 바뀌는 거 같지만 제가 바뀌었거든요. 저도 세상의 일부이고 적어도 제 몫만큼은 변했잖아요.”

 

명칭은 달라져도 사회가 가하는 압력과 삶이 지닌 무게는 가벼워지지 않는다. 버티고 따져 묻는 대신, 인생 되는 대로, 좋은 게 좋은 거라, 정신 놓고 사는 게 따뜻하고 편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다. 토하는 건지 먹는 건지 모를 태도로 과식하는 일도 돈벌이가 되는 세상이니, 외면하고 도망갈 구석들은 의외로 많을 지도 모른다.

 

그게 싫은 이들, 그렇게 할 수 없는 이들은 지키고 싶은 것 - 나 자신이든 다른 무엇이든 - 을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한다. 변화가 지키는 것이라면 바꿀 것들을 바꿔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알아야 한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야 배울 수 있으니, 읽고 쓰기라는 훈련은 필수다.

 

누구나 한계와 제약 속에서 쓰죠. 그래야 한계에 갇힌 인간의 삶을 위로할 테고요.”

 

어떤 책을 읽은 것인지를 고민하며 읽다 보면, 글과 글 쓰는 이에 대한 판단이 생긴다. 작가를 전혀 모르고도 재밌고 좋은 글을 만나는 행운도 가능하지만, 그보다는 좋은 삶을 사는 좋은 작가가 좋은 글을 쓰는 일이 더 많다. 질문과 고민이 많은 독자라면 삶에 대한 시선과 문제의식이 선명한 글이 좋은 것이 당연하다.

 

이 작은 책을 오래 읽고 싶어서, 필사를 많이 했다. 필사한 문장들만 다시 읽어보았다. 조급한 기분으로 불안한 생각들로 매일 살아가지만, 지름길도 비법도 없다. 채워 넣은 지식도 좋은 글도 내 안에서 숙성되지 않으면 내 것으로 소화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여러 밤을 다시 이 책을 펼쳐 보게 될 것이다.

입춘이 지났다. 함께 살기 위한 미래를 만드는 씨앗을 뿌리자.

 

기어코 바깥을 보게 만드는 문장들. ‘더 이상 그렇게 살 필요 없어같은 위대한 말들. 혼자만 알고 있으면 반칙인 말들을 널리 내보낸다. 해방의 씨앗을 뿌리는 마음으로.”

 

! 중견(中堅) 작가: 나는 가운데(), 굳어지는 것()도 싫다.” - 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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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 실버 센류 모음집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이지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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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 수 중

여든여덟 수의

센류* 걸작 모음집

 

추천대로 실컷 웃을 거라 기대했는데

한편마다 마음속에 눈물이 졸졸졸

심장인지 위장인지

속이 쓰리고 아프다.




 

... 내가 지금은

웃을 여유가 없구나 싶다....

양친께 보여드리려 하는데

두 분은 어떻게 느끼실지...

 

그래도 비상금 시에는 풋,

꼭 찾아 내셨기를

바란다.



 

* 센류: 일본의 정형시 중 하나. 5-7-5, 17개 음으로 된 짧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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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훅스 같이 읽기 - 벨 훅스의 지적 여정을 소개하는 일곱 편의 독서 기록
김동진 외 지음, 페페연구소 기획 / 동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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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훅스를 만나고 기억하게 된 계기는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이다. 제대로 된 입문서를 쓰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를 누구보다 잘 알아야하니 그의 사상도 실천도 신뢰하고 존경한다.

 

이 책은 벨훅스 사상 지형도를 알게 해 줄 거란 기대를 한다. 언급된 저작들을 모두 읽기 전이지만 폭넓은 안내를 통해 이해하고 읽는 것도 좋은 공부법이라 생각한다. 먼저 일독하고 책모임을 만들어 재독하면 더 좋을 책이라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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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쓰인 그의 문장들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인 우리들의 경험 속에서 되살아났고, 서로 다른 삶의 배경을 지닌 일곱 명의 각기 다른 관점은 벨 훅스의 글을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게 안내해주는 서로의 등불이었다.”

 

벨 훅스가 21세기 여성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처럼 등장하고 연결되는 내용에 에세이 모음집인 것처럼 정신없이 빠져들어 읽었다. 모르는 이들의 경험이 내 삶의 어느 시기와 조우하며 상기되고 다시 아픔을 전하는 읽기라서 특별히 더 좋았다. 그땐 언어로 구체화하지 못한 감정과 생각을 글로 만나는 일은 치료와 회복의 과정 같기도 하니까,

 

이론은 지적 유희나 호기심 충족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상처와 고통을 주는 이 세상을 이해하게 해주는 치유의 역할을 한다고. 이론은 개인의 경험과 서사에서 만들어지고, 이렇게 만들어진 이론은 고통에 언어를 부여한다. (...) 이론은 상처에서 만들어지고, 상처는 이론으로 언어를 얻고, 언어는 말과 글이 되어 힘을 얻는다.”

 

이 책은 벨 훅스의 사상서가 아니라 같이 읽기이니, 다양한 방식의 기록물로, 마치 수백권짜리 시리즈처럼 나오면 좋겠단 생각이 먼저 들었다. 계속계속 같이 읽는 사람들의 기록이 쌓여 벨 훅스의 사상도 독자들의 삶도 더 구체적이고 생생하고 입체적인 대화처럼 만들어 가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두근거린다.

 

날카롭고 따스하며, 이상을 그리지만 또한 매우 현실적인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나에게 그는 매번 지쳐도 다시 돌아가게 하는 그곳, 페미니즘 그 자체였다.”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단계, 답을 모르는 단계, 해법을 현실화시킬 방법을 모르는 단계... 살아가며 직면한 문제를 다루는 일에는 여러 어려움이 존재한다. 그러니 이미 배운 것들, 물려받은 것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깝고 아쉬운 일이다.

 

“‘가모장같은 말에 속지 말라고. 실제로는 갖지 못한 힘을 소유했다고 상상하는 그런 마음이 오히려 현실에 대항해 싸울 가능성을 자꾸 줄인다고. (...) 그 신화가 여성들에게 허울뿐인 가짜 권력과 자부심을 강요하면서, 정작 성차별에서 해방해줄 여성운동 같은 사회운동이 불필요하다고 믿게 했음을 (...)”

 

모르는 이들의 삶이지만, 이미 알고 있는 제안과 고민과 사유와 통찰과 제안들을 자주 만난다. 사회시스템을 바꾸어야 하는 일이라면, 그에 맞는 방법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 기록을 만들고, 목소리들을 연결하고, 삶을 연대하고, 그렇게 변화시키고, 다음 세대에게 분투의 결과인 유산을 남겨줄 수 있어야 한다.

 

언제 몇 명이 함께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의 제목에 걸맞게 같이 읽기모임을 만들어서 다시 읽고 싶다. 읽으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새로운 같이 읽기 기록이 생기면, 또 다시 같이 읽고 싶다. 읽고 배우는 것이 저항의 기본이자 출발이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 유쾌하고 다정한 출발신호가 되기를 바란다.

 

벨 훅스의 책들을 읽고 그가 주는 메시지에 대해 생각하는 일은, 각자의 자리에서 혹은 연대하여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실천하며 살아야 할까에 대한 고민과 질문으로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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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내 인생 도넛문고 7
윤해연 지음 / 다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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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비정상이란 표현은 사어(死語), 역사적 기록으로만 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점을 찍고 선을 긋는 것이 아닌 무지개처럼 연속적인 스펙트럼 어딘가에 그저 인간인 우리가 함께 어울려 사는 꿈.

 

청소년과 함께 어른 독자도 읽으면 좋을 책일 거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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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레즈비언 부부로 사는 것이 얼마나 험한 일인지 이제부터 낱낱이 알게 될 것이다. 아니, 레즈비언 부부의 아이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험난한 것인지 그걸 알려 주고 싶다.”

 

물론 힘든 이유는 레즈비언 보호자 때문이 아니다. 원망이 일차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향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그래서 함께 더 깊이 생각해보고, 힘듦과 괴로움이 어디에서 기인하는 가를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

 

읽다 생각해보니, 청소년 문학을 자주 읽는 편인데도 성소수자 가정의 아이로서, 청소년 당사자의 시선으로 성소수자의 일상을 따라가며 경험하는 것은 처음인가 한다(기억력에 전혀 자신이 없지만).

 

담임의 유형으로 지차면 이번 담임은 어설픈 유형에 가깝다. 제일 가관은 잘난 척 유형이다. (...) 미주알고주알 내 사정을 다 알려고 하고 내 고통을 먼저 안다는 듯이 앞서갔다. (...)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설레발을 치는 바람에 다른 선생님들까지 내 처지를 알아 버렸다.”

 

청소년의 주 생활공간은 가정, 학교, 학원, 동네다. 보호자와 더불어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이 큰 이는 교사다. 어떤 담임을 만나는가가 한 해를 지옥으로도 평범한 일상으로도 만들 수 있을 듯해 긴장이 되었다.

 

네 두려움은 불완전해서가 아니야. 다르다는 게 널 불안하게 하는 걸 거야. 그저 세상이 만들어 놓은 틀일 뿐인데, 왜 그럴까? 결국, 약속이잖아. (...) 그건 절대적인 게 아니야. 그게 나랑 맞는지 그걸 생각했어. (...) 조금 다른 가족일 뿐이야.”

 

애정으로 함께 하는 가족인데, 문서상으로는 타인이다. 자신이 고아였다 입양된 사실을 아는 청소년은 느낄 억울함, 두려움, 연결 지점이 없다는 슬픔 등이 아주 평범하고 생생한 일상 사건을 통해 잘 묘사된다. 미처 생각이 닿지 못한 풍경들이라서 많이 배운다.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한 거짓말들이 아프다.

 

이 아이가 정말 여자아이 같은가요? 저도 오랜 시간 간절하게 바랐습니다. 딸로 살아가길요. 하지만 보세요. 이 아이는 남자아이였어요. 이걸 받아들이는 데 40년이 걸렸습니다. 더는 기다리기가 힘이 들어요.”

 

성 정체성은 한 존재의 일부일 뿐인데, 알게 되면 그 이유만으로 사람을 증오하고 버리고 병에 걸린 것처럼 취급하고 혐오하고... 그 혐오가 점점 굳고 세져서 신념처럼 확고해지고. 태어나마자마 일방적으로 지정당하는 성별이 있고*, 그건 정체성과 무관할 경우가 있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성으로 살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 지정성별

 

선입견과 편견이 항존하고, 이해와 공존이 어려운 관계와 현실이라도, 사랑과 우정과 여지와 희망은 있다.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지만, 도망가지 않고 애써볼 거라는 결심에는 옆에 함께 해주는 이들이 있어서 최고의 해피엔딩처럼 느껴진다. 다른 방향을 향해서 달리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무지갯빛이, 비온 뒤 만나는 무지개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이 되는 미래를 함께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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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
박현민 지음 / 창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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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가 되고 싶다면서 잡아와도 되는 건가? 웃픈 시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몹시 궁금한 작품이다. 이런 판형의 다채로운 색감인 작품이 오랜만이라서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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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발행지로 시작하는 그림책의 시작에 예티에 관한 정성스럽고 흥미로운, 깜빡 현실인가 싶은 정보들이 잔뜩 제공된다. 홈페이지 주소가 있어서 확인해보니... 진짜(?) 존재한다. scienceyeti.com



 

펼치자마자 지치도록 웃으면서 시작하는 작품!

 

포획이 시간문제라면서, 그 말은 아직 실체를 만난 적이 없다는 얘기인데, ‘예티학과예티사육사자격증이 존재한다는 것도 웃다 지치도록 웃긴다. 어떤 사회시스템인지는 모르겠지만, 급여가 커피믹스 하루 1개 제공이라니 섬뜩한 블랙유머다.

 

에드문드 전임 소장은 예티의 야수성을 제거하고 예티를 인간 사회에 융화시키는 프로젝트에 강력히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임소장은 이 연구소에서 예티를 만나서 무언가 심경 변화가 생긴 것도 같다. 관련 이야기가 없어서 무척 안타까웠지만, 차기 소장으로 오는 연구원이 앞으로 겪을 경험을 통해서 짐작해볼 수 있게 작가가 배치한 것이라 생각해본다.


 

만년설이 존재할 듯한 설경 속에 사는 예티는 어떻게 쌀국수를 좋아하게 되었을까. 쌀이 재배된 적이 없는 지리적 환경이라 그 이야기도 궁금하다. 어쩌면 작가가 전임소장과 예티의 쌀국수 취향에 관한 후속작을 만들어주시진 않을까.

 

여기까지가 첫 페이지를 찬찬히 읽으며 한 생각들이다. 드디어 그림 속으로 떠나는 여정의 시작이다. 숲이 살아 있는 듯, 여러 무늬가 숲의 정령들인 것처럼 보인다. 눈 덮인 산에서 불어오는 냉기가 코에 닿은 듯 서늘하다.


 

포획해서 연구하고 가르셔서 친구가 된다는 개념은 오만하고 유치하지만, 어쨌든 유진 박사는 자신이 요리한 쌀국수를 가지고 이동해서 함정을 판다. 저런 추위 속에서도 절대 식지 않는 마법의 쌀국수다. 고수를 가지러 다시 갔다 오는 그림에서는 웃다가 울 뻔했다.

 

결국 연구대상이 된 어린 예티가 유튜브 화면에 시선이 고정된 채 눈빛이 비어가는 그림은 무시무시하다. 오래 전엔 TV를 바보상자라고 불렀는데, 스크린을 우민화 정책에 적극 활용한 사례가 있으니, 21세기의 플랫폼과 미디어 환경의 위험성도 계속 지적되어야할 사안이다.



 

현실 세계의 전쟁에서 죽임 당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소식, SNS를 활용하는 범죄에 희생되는 사람들, 경영자는 의회에서 사과했지만 중요한 것은 변화의 내용과 속도일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많이 웃었지만, 많이 부끄러웠고 무섭기도 했고, 그럼에도 작품 자체에 많이 반하기도 했다. 인류가 인간 중심주의를 벗어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할까. 어느 날 돌연변이 진화처럼 그런 세계관의 변화가 이뤄진다고 해도, 오래도록 지구에서 함께 공존할 시간이 인간에게 충분히 남아있을까.

 

잡아 가두고 한쪽의 생활방식을 가르치는 소통이 아니라, 각자의 삶을 살아가다 반갑게 만나는 진짜 친구 같은 관계처럼 보이는 마지막 장면에 안도하면서도, 어째서 쌀국수인가는 정말 무척 궁금하다. 박현민 작가 인터뷰나 북토크 관련 소식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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