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라이드의 라 돌체 비타 블랙 라벨 클럽 26
채하빈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상당히 특이한 설정이다. 주인공은 귀족가에 환생한 소녀인데 여조로는 무려 차원 이동녀가 나온다니 말이다. 물론 스토리 자체는 새로울 것은 없고...버황의 다소 가벼운 버전 정도(그렇다고 이야기가 비슷하다는 뜻은 아님. 설정상의 유사성이 아주 약간) 되는 기본 구조. 그러나 훨씬 부담없고 즐거운 이야기다. 캐릭터 성이 좋고 (심지어 지나가는 악당들이나 하녀들조차) 가독성 역시 나무랄데 없는 편.

 

별을 3개 주긴 했는데 아마 후반부에 주인공 커플과 조연인 황태자의 개그 장면을 초중반처럼 더 넣어줬더라면 4개까지도 충분히 줬을 것이다. 그만큼 간만에 즐겁게 봤다는 소리. 모처럼 여주인공도 남주인공도 마음에 들었을뿐더러 심지어 도우미인지 훼방꾼인지도 모를 황태자(막판에 황제로 등극) 역시 상당히 재밌어서 좋았다. 아울러 여주인공의 친구가 되는 율리아 공녀도 마음에 들었고. 외전으로는 이 황태자&율리아 커플을 보고 싶을만큼.

 

아울러 중반까지만 해도 악녀 여조(차원이동녀)가 마음에 심히 들지 않았으나 결말 부분을 보니 뭔가 모르게 가여웠다. 부록에 나온 정체 모를 신진 디자이너가 그녀였기를 약간은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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