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날이 장날입니다 - 전국 오일장에서 찾은 사계절의 맛 김진영의 장날 시리즈
김진영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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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날이 장날입니다"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




어릴때부터 그렇게 시장이 좋았다.어린시절 마트보다는 시장이 활성화 되었던 시절 오후시간이 되면 엄마를 따라 손잡고 갔던 시장에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니 좋은 추억으로 남아서 더 그런가보다라는 생각이 들기고 한다.여행을 가더라도 그곳에 특색있는 장날을 찾는걸 좋아하는 일인이기도 하다.그래서일까?이책을 보자마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은 필연일지도 모른다.살아가면서 나이가 들어도 아직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의 곳곳을 못 가 보았기에 책으로나마 특색있는 장날의 모습을 보고 싶었을 것이다.아마도 내마음이 말이다.장날에 모습은 계절에 따라 뚜렷이 장날의 모습을 날것으로 그대로 보여준다.

코로나시대 어디로든 자유롭게 갈 수 없다면 책으로나마 전국 곳곳을 여행해 보자.







저자는 26년이라는 시간동안 식재료에 관해서는 떼어놓을수 없는 식재료 전문가의 길을 걸어왔다.우리나라 최고의 먹거리를 연구하고 기획해 오는 일을 해온 저자 김진영!!백화점 식품 담당자로 시작하여 '친환경 유기농 라이프'를 대표하는 초록마을,쿠팡의 식품 MD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보다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신선하고 정직한 식재료에 대한 열정을 끊임없이 추구할 수 밖에 없는 일인으로 살아왔는데..전국방방 곳곳을 다니며 좋은 식재료를 찾기를 갈망하는 그의 눈에 가장 정확하면서도 친숙한 지역 장날을 찾아다니는것 또한 숙명일지도 모를 일이었을 것이다.어린 친구들이야 장날에 대한 애착이나 추억이 존재하지 않을테지만 30,40대를 넘어서서는 장날에 대한 추억들이 한가지씩은 다 존재하리라.별거 살것도 없으면서도 장날이 되면 항상 사람들로 가득찬다.도대체 무엇을 사러 그렇게 오는것일까.궁금한 마음도 드는것은..바로 질척에 포항에서 가장 큰 장날이 서기 때문이다.장날이면 포항에 사는 사람들은 이곳에 다 모이는듯 사람들로 이 동네는 인산인해가 된다.차는 막히고 사람들은 발 디딜틈이 없어지니...요즘은 마트로 사람들이 다 가버려 전통시장이 힘들다고 하는데도 이곳은 그말이 통하지는 않는듯 하다.포항에서 나는 특산물뿐만이 아니라 전국에서 다 모인듯한 먹거리들로 풍성해지니 인기가 있어지는건 당연한 것이 아닐까.음식냄새로 유혹하고 사람냄새로 한껏 인정을 느낄수가 있으니 말만 잘하면 덤은 거기에 서비스란 이름으로 파는 물건만큼의 덤이 주어지기도 한다.책속에서는 더욱더 풍성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전국 오일장을 제대로 즐기는 법을 책은 알려주니 말이다.그 고장에 존재하는 특산물은 물론이거니와 갖가지 먹거리와 관광지 사진까지 덤으로 얻을수가 있다.그래도 책을 받자마자 내가 사는 곳에는 어떤 이야기가 실렸을까 궁금한 마음에 후다닥 넘겨본 페이지에는 겨울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과메기가 실려서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했더랬다.장날은 그냥 장날이 아니다.책속에는 다양한 관점에서 장날에 비춰진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기도 하다.그래서일까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짙어져서 참을수 없는 행복한 괴로움에 시달리기도 했다.







지금까지 이런 책은 없었다.여행에세이는 수없이 존재한다.여행이 메인이 되는 에세이집은 수없이 전해지지만 장날이 메인이 되는 책이 있다는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인상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이었다.코로나가 종식된다면 이책을 들고 여행을 떠나볼까 한다.특별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지금까지 몰랐던 전국에 장날에 대한 매력을 고스란히 전해주면서 다른 이야기도 독자들에게 전달해주며 심심할 틈을 주지 않는 책한권!!여행을 가고 싶지만 갈수 없는 누군가에게 향수를 안겨주는 책이 되어주지 않을까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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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Killer's Wife 킬러스 와이프 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의 비밀 1
빅터 메토스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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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스 와이프_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의 비밀"



A Killers Wife 킬러스 와이프




가정폭력과 성범죄 전문 연방 검사 제시카 야들리!!그녀에게는 남들과는 다른 14년전의 아픈 과거가 존재한다.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었음에도 지난 14년이란 시간은 지옥과도 같은 시간이었다.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그토록 원하던 평범함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싶었으나.그녀는 그 바람을 이루지 못할 일들에 얽매이게 생겼다.수없이 자기 자신에게 되뇌이던 물음!!왜 나는 몰랐을까.진정 몰랐을까에 대한 물음을 다시금 해야 하는걸까.어린시절도 그리 부유한 삶을 살아가지 못했던 야들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이제야 안정을 찾았다고 생각했다.생각해보면 14년전 남편 에디 칼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일반적인 자신이 사귀었던 남자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라는 이름에 갇혀버린 남자의 모습을 눈멀게 하고 모든걸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남편 칼은 예술적인 성향이 뛰어났으며 IQ170이 넘는 우수한 두뇌까지 갖춘 외모마저도 완벽한 남자였다.그런 그가 야들리에게 큰 위기마저 느끼게 하며 모든것을 무너뜨린 날도 그저 평범한 날이었다.그들이 특공대까지 이끌고 그들의 아파트를 신발을 신은채로 짓밝을때까지 말이다.칼은 짧은 입맞춤과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창문너머로 임신한 아내만을 남기고 그 어떤 설명도 하지 않은채 사라졌다.그리고 들어닥친 경찰들은 임신했다는 그녀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렸다.그리고 두얼굴의 남편이 행한 일들이 시시각각 그녀를 옮아맨 족쇄로 돌아오기 시작했는데...그는 한없이 다정한 남편인것과 다르게 연쇄살인마였다.그의 행각이 밝혀지고 도주하는 과정에서도 살인행각을 저질렀으며 몇명의 희생자들을 더 죽음으로 몰아낸 후에야 비로소 검거된다.이런 과정중에도 야들리는 남편의 행동들을 전혀 믿을수 없는 행동으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는데...그는 야들리에게는 적어도 다정한 남편이었으니 말이다.그렇게 남편이 사형수가 되고 그녀는 사람들에게 진정 몰랐을까하는 의문의 눈초리를 겪으며 살아가야 했다.태어난 딸아이 타라는 자신의 아빠를 그대로 닮아서 지능적으로나 예술적인 면모로나 뛰어난 아이로 자랐다.그래서 더욱더 불안한 야들리!!힘들게 딸아이를 키우며 로스쿨 공부까지 해내며 지금의 자리 연방검사의 자리까지 올랐다.하지만 평범하게 살려는 그녀의 희망에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하는데.....




야들리는 오늘도 재판중이었다.그녀를 찾아온 FBI요원 볼드윈이 찾아오는데..수사협조를 구하는 그는 야들리와 짧게나마 연인사이였다.그런 그가 그녀를 찾아왔다는것은 분명 그리 좋치 않은일임을 깨달았고 예감은 틀리지 않는법!!두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사건은 14년전 일어난 그녀의 남편 에디 칼의 사건과 유사하다는 것이었다.볼드윈은 함께 공조하여 사건을 해결해줄것을 부탁하고 고민하는것도 잠시 그녀는 곧 수락하게 되면서 사건을 맡게 되고 원치 않게 수감 생활중인 칼까지 만나게 되면서 그녀는 수없이 많은 과거들과 현재...그리고 사건속에서 흔들리게 되는데..칼은 사건해결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조건을 걸었는데...죽고싶지 않다는 말을 하며 사형수인 자신의 집행을 막아달라는것과 딸인 타라를 꼭 한번 보고 싶다는것..하지만 절대 딸 타라는 보여줄 수 없다고 말하고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는듯 싶지만 야들리는 점점 범인과 가까워지고 있었는데..그러던중 타라가 사라지고 혼란에 빠지는 야들리!!!범인은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그녀는 이 모든 검은 그림자속에서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까.소설은 크게 두단락으로 나눠지는듯.첫번째는 사건에 집중하는가하면 두번째는 재판과정중에 놓여진 이야기를 중점으로 독자들을 책속으로 이끌어낸다.더이상 미궁속에 빠진 스토리속에서 다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새로운 전개로 접어들 수 있을까하는 물음에 이르렀을때쯤 새로운 전개로 독자들을 이끌며 흥미로운 관점에서 책속으로 스며들게 된다.






저자는 어린시절 친구가 원치 않는 오해로 경찰에 조사를 받는 과정들을 보면서 법조인이 되기를 결심했고 실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수없이 많은 범인과 피해자들을 바라보며 유경험자로서의 관점에서 이책을 써내려 갔을 것이다.전문가가 쓴 소설은 실제로 마치 사건현장과 법원을 오가는듯 생생한 스토리로 독자를 매료시킨다.아울러 드러내지 않는 끌고 당김이랄지...스토리를 탄탄하게 잘 써내려갔음을 느끼게끔 책을 읽으면서 딴곳으로 눈을 돌릴 틈을 주지 않은 채 온전히 책속에 집중할 수 있는 장르소설로서의 매력을 그대로 드러낸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꺼 같다.마지막 반전 빼놓을 수 없는 이책의 매력이니 꼭 느껴보시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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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손님 - 오쿠라 데루코 단편선
오쿠라 데루코 지음, 이현욱 외 옮김 / 위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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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손님"


심야의 손님




지금의 장르소설과는 다른 느낌의 소설을 만났다.역시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읽어야 할 책들이 존재한다는것을 느끼게 하는 한권의 소설이었다.[오쿠라 데루코]작가의 나쓰메 소세키작가의 제자로 일본의 애거서 크리스티로 불리운다고 한다.장르소설을 그렇게 좋아하고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오쿠라 데루코라는 작가는 들어본 적이 없는듯하다.그녀는 일본 최초로 단행본을 출간한 여성작가로 알려진 우리에게는 생소한 작가라고 한다.1935년 첫 단행본을 출간.지금과는 다른 미스터리와 추리소설의 묘미를 써내려간다.과연 어떤 이야기일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고 고전소설이나 애도가 란포시절 소설은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조금은 걱정되는 마음으로 책장을 들춰보았다.책속에는 7편의 단편소설들이 각기 다른 이야기로 쓰여져 있었는데,의외로 가독성이 좋았던 소설이었다.잔혹한 이면에 그려진 남다른 문체들의 품격이 느껴지는 오코라 데루코의 탐정소설 모음집속으로 들어가보자









지금의 일본장르소설은 미국과 유럽등등 다른 나라보다 월등한 짜임새를 자랑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만큼 자극적이며 책을 읽는 독자들의 구미를 잘 끌어당긴다는 매력이 존재하기도 하는것이리라.이런 현대적인 일본장르소설의 매력에 푹 빠진 독자들이라면 이책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른다.사람들은 조금더 자극적이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소설을 원하고 트릭이나 서술적인 면에서 탁월한 것들이 존재해야만 책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이책은 조금은 다른 느낌의 소설이었다.이야기는 분명 자극적인 문체들로 호기심을 유발하지만 마무리로 들어가는 문체들은 트릭이 존재하지는 않는다.하지만 설명식으로 연계되는 이야기들은 분명 단순하지는 않다는 점이다.강렬하거나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나름의 묘한 매력이 존재하는것은 분명하다.흐지부지 끝날 타이밍에 덧붙여지는 스토리들이 지금으로 말한다면 나름의 트릭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들이 몇번 있었으니 말이다.책은 오쿠다 데루코의 탐정소설집 모음집이라고 했지만.책속에는 미스터리.스릴러,심령스릴러.시대적 상황을 방영한 스파이등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책속으로 들어갈 수 있겠끔 이야기 전개를 이어간다.단편소설이기에 한편한편마다의 줄거리를 일일이 나열하지는 않겠지만..짧은 글에 줄거리까지 더해진다면 스포를 주체 못할꺼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각기 다른 매력적인 글들로 읽으면서 전혀 지루하거나 책에 집중할 수 없는 방식들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 크나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책이기도 했다.그리고 또 하나 여성작가로서의 매력 또한 그대로 드러내는 섬세하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이며 통찰력이 가득한 문체들은 그녀이기에 가능한 능력이며 매력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아울러 저자의 다른 책은 어떤 느낌일까하는 궁금증이 일어나기도 했던 책이었다.







음산하면서도 베일속에 쌓여진 안개속을 걷는 느낌에서 긴 터널을 벗어나 비로소 도달하게 되는 어딘가가 바로 이야기의 시작과 마무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 책의 이야기는 조금더 강렬함을 자극적임을 찾는 소설마니아들에게도 익숙한 여태까지의 일본소설에만 침체되어 있던 독자들에게도 다 매력적이게 다가올 소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이었다.소설을 써내려가는 소설가이면서 인간이라는 존재를 탐구하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저자의 마음을 그대로 나타낸 소설이 바로 이소설이라고 정의 내릴수 있을꺼 같다.지금도 어떤 소설을 읽을까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 소설 묘한 매력이 있으니 이 가을 매력적인 소설한권 읽어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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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주근깨 공주
호소다 마모루 지음, 민경욱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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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주근깨 공주"



용과 주근깨 공주





산골에서 아버지와 살아가는 고등학생 스즈!!한때 동네에는 사람들의 온기로 가득했지만 이제는 거의 사람들이 살지않는 마을에서 하루 두번에 버스만이 오는 그곳에서 스즈는 살아간다.산골에 살아가면서 불편하고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어린시절 엄마와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행복한 순간이었다.무언가를 쉽게 얻기 힘들었던 마을에서 스즈의 엄마는 뚝딱뚝딱 모든걸 해결해주는 엄마였으니까.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어린시절을 보냈다.특히 엄마와 함께 노래를 하는 순간들이 가장 행복했었는데...어느날 강가에서 스즈는 엄마를 잃었다.그토록 소중한 엄마를....네살 여자아이가 물에 빠져 힘들어하는걸 본 스즈의 엄마는 아이를 구출하러 갔지만..아이는 구출한 채 엄마는 더이상 스즈에게 오지 못했다.그토록 가지말아라고 애원했지만 엄마는 스즈의 말을 듣지 않았다.그렇게 스즈에게도 엄마가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그 순간부터 스즈의 시간들은 변화했고 특별히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도 해야함을 느끼는 순간도 존재하지 않은 채 주근깨가 가득한 고등학생으로 살아가던 어느날...스즈의 시간은 변화했다.








[용과 주근깨공주]는 9월 29일 개봉을 앞둔 원작소설이다.이미 우리에게 알려진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알려진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직접 써 내려간 원작소설이라니 어찌 기대하지 않을수가 있을까.메타버스 힐링 판타지 소설로 17살 스즈는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엄마라는 존재를 잃어버린 뒤 현실세계에서는 마음에 문을 닫은채 살아가는 소녀로 U라는 하나의 가상 현실 인터넷 초거대가상공간 속에서 벨이라는 이름으로 자신과 비슷한듯 다른 아바타로 참가하게 되면서 팔로워 3천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결과를 낳으며 또다른 존재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며 모두와 친해질 만큼 싹싹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설명도 제대로 못하는 소녀,그렇다고 혼자서도 잘 지낼만큼 강하지도 못하고 각오도 없고 달관한 것도 아닌 스즈라는 현실세상속 인물이 아닌 다른 가상의 세계속에서 스즈는 다른 삶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데..그러던 어느날 U에서 용이라 불리며 벨의 콘서트에 등장하며 타인과의 승부를 겨루면 계정을 파괴해 버리며 무자비하고 난폭한 존재로 알려진 용의 존재가 콘서트를 난장판으로 말들며 그의 정체를 드러내는데...도대체 그는 왜 타인에게 미움을 받으려하며 미움 받을 짓만을 하려 하는것인지...벨은 아이러니하게도 용의 존재가 궁금해진다.그 궁금함이 그들을 만나게 해주는 것일까.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라는 존재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기에 이책의 기대는 말로 표현 못할 일이었다.판타지장르다운 면모를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단순하고 단조롭지 않은 감독의 영상미를 상상하면서 읽어내려가면 가독성 높으면서도 섬세하며 환상적인 소설을 읽어내려 갈 수 있을 껏이다.비록 영상에서 보여지는 음악과 눈으로 보여지는 느낌이 다를지라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소설이었다.소설을 읽었으니 영상을 마주해야 할까.환상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의 이 소설!!영상이 보고 싶은 분들도 화면이 보고 싶은 분들도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이책 먼저 읽고 극장으로 고고 해보시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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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들 - 여성은 왜 원하는가
캐럴라인 냅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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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들"


욕구들





[무엇을 얻거나 무슨일을 하고자 바라는 일]욕구에 대한 정의다.여성은 왜 원하는가라는 부제로 저자 캐럴라인 냅은 어떤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내고자 한 것인지 궁금한 마음이 먼저 든 책이었다.저자는 이미 명랑한 은둔자라는 책으로 많은 독자들을 만난후였고 이책에 대한 기대감 또한 당연히 가득 했으리라.이 책은 저자에게 어린 나이부터 찾아왔던 거식증으로 고통 받았던 시절을 회고하면서 써내려 간 책이라고 한다.거식증과 욕구란?그리 어울릴꺼 같지 않으면서도 연관성이 느껴지기도 하는 묘한 조합이지만 이책을 읽는다면 이해되는 부분일것이라 생각된다.여성이기에 그들이기에 느끼는 다양한 욕구에 대한 이야기,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대면하게 되는 여성들의 압박에 대한 이야기를 유려하면서도 정교하게 써내려 간 책이라고 평가받는 [욕구들]어떤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을지,욕구가 마구마구 생기는 관심으로 시작해보려한다.







자신만의 생각이 여실히 드러난 책들을 독자들에게 선보인 캐럴라인 냅!!이책은 그녀의 생전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전해진 책이라고 한다.겉보기엔 넉넉했으며 부유하다고 보였던 가정에서 자란 그녀이지만 비틀리고 냉담하기 그지없는 가정이라는 틀에서 남들 보기엔 화목하게 보였던 유년시절을 보내며 자신의 삶속에서 결핍되어진 것들을 자신만의 보상으로 나름의 정당성을 가지며 알코올 중독이라는 대체된 삶을 살았고 음식을 거부하며 마른 체형으로 비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다 2003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저자.자기만의 생각과 방식으로 써내려 간 더없이 치열하고도 냉정한 글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할 수 있을꺼 같다.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아오며 고립과 애착 중독이라는 공통적인 문제들을 이야기하며 이 모든것이 여자이기에 가지게 되는 욕구라는 단어속에서 존재하며 포만과 충족과 쾌락이라는 단어는 없을지언정 자신의 몸에게 음식물 섭취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또다른 의미로 식욕과 욕구는 먹는다는 것,음식과 관련되어서 사용되는 단어임에 그 어떤 욕구보다도 강렬한 의미임을 알려준다.즉,너무도 아이러니하게도 먹는다는 욕구는 여자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우면서 소망이기도 하다는 것이다.음식은 사랑이고 사랑은 섹스이며 섹스는 연결이고 연결은 음식이다.라는 저자의 정의처럼 모든것은 음식에서 시작하며 음식으로 이어지는 것.여성들이 가지는 욕구들 중에서 유난히 뜨겁고 유난히 정열적이면서 고통스러움을 간직한다는 것이다.책에서는 여성들의 이런 아이러니한 주관들을 저자만의 관점에서 어쩌면 그 관점이 일반적인 우리의 행동과 습관과 생각들을 드러내는 연결고리에서 이루어졌음을 말할지도 모를테지만 캐럴라인 냅은 다양한 관점으로 정의를 내리려 한다.









여성들은 충분히 자신이 가지고자 하는 욕구들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그것을 충족시키며 살아갈 수 있음을 알고 있으나 이론적인 성향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내려야 하는 이유에서는 빈약하며 결정의 자유권을 내리지 못하는것이 사실이다.이러한 문제들 또한 자신만의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하며 새로운 관점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책...자기혐오와 수없이 많은 절망으로 나아갈 여성이라는 이름에 갇힌 누군가에게 전하는 메세지와도 같은 책..여태까지 읽지 못한 새로우면서도 어쩌면 우리에게 닿지 못했을 뿐 전해져야 만 했을 이야기들에 빠져들 수 있게 만든 책!!이책은 당신에게 무언가를 애기하려 한다,그리고 느끼고 정의 내리려 하지말고 그대로 받아들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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