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 비울수록 애틋한 미니멀 부부 라이프
에린남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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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좋은걸 너무도 잘 알면서 지키지 못하는것이 인간에게는 많다.그 좋은예로 늘어나는 짐에 한숨을 지으면서 짐을 줄이지 못하고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지만 지키지 못하고 맥시멀라이프를 고수하는 경우가 아닐까.몸에 안좋다는 걸 알면서도 MSG가 가득한 음식들을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먹어버리는 불상사를 거듭하면서 살아간다.결혼을 하고 이사를 몇번하면서 깨달은 인생에 가장 절실한 순간은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고 싶다는게 내 인생 최대의 목표지만 말만 그럴뿐 나는 맥시멀라이프가 분명하다.그런 바로 좋아하는 책을 사 모았던 전적이 아닐까.읽고 싶은 책은 많고 시간은 없고 나중에 나이들어 전원생활을 하면 지금의 책을 다 가지고가서 차근차근 읽을꺼야하는 생각으로 집은 이미 책으로 포화상태가 되어버렸다.하지만 나에 큰 문제는 책뿐만이 아니다.이건 이래서 필요하고 저건 저래서 필요하고 이건 뭐래서 필요하고..등등 갖가지 이유로 버리지 못하고 내곁에 둔 물건들로 집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다.그렇다고 내가 살림만 하는 사람도 아니고 하루 온종일 일을 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단 몇시간의 여유이면서 왜 이럴까하는 나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지고는 한다.그러면서 또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책들은 왜 그리 좋아하는지..읽고나면 결심하고 그 결심이 사라지는건 한순간이니..이런 나를 어쩌면 좋을까.하는 생각으로 자책하면서 살아간다.저자의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를 읽고 미니멀 라이프를 결심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아름답고 예쁜 쓰레기들은 나에 곁에서 동고동락을 하고 있다.그럼에도 아직도 나는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동경을 뿌리칠수가 없어 이책을 읽는다.







한사람의 남자와 여자가 만나 새로이 살아간다는 것은 크나큰 모험이다.저자는 결혼을 하면서 많은 변화가 자신에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사랑만으로 먹고 살수 없다는 문장들이 존재하듯이 결혼 할 당시에는 오롯이 사랑 밖에 눈에 보이지 않으니 다른 변화들에 대처할 마음의 준비 또한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결혼을 하고 3년이라는 시간동안 호주에서 살아오면서 미니멀 라이프라는건 자신에게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남편은 원래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한 사람이었지만 자신은 그렇치 못하다는걸 알았기에..결혼을 하면서 며느리가 되어야했고 주부가 되어야 했으며 아내가 되어야 했지마 그 어느것 하나 익숙치 못했고 살림은 해도 해도 익숙해지지 않아서 학생이자 일까지 해야했던 집안의 가장이었던 남편과는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사사건건 싸우기 바빳다.그런 그녀에게 떠오른 것이 바로 미니멀 라이프라는 단어였다.그리고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자신은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집안에 불필요한 것들을 치우니 살림은 자연히 숙달이 되었고 장보기 또한 꼭 필요한 품목을 사들여 낭비는 물론이거니와 제때 신선한 재료들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니 없는 솜씨에도 맛있는 밥상을 추구할 수 있었다.아주 사소한 변화가 삶의 질을 바꾸어 놓을수 있는 기적을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이렇게 단순하고도 담백한 변화가 일상의 변화로 생활의 변화로 이어지면서 삶이 가벼워졌고,모든것에 까칠했던 성격마저도 새로운 마인드로 살아갈 수 있는 변화의 연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나도 실천해야 해] 하지만 오늘도 나는 알고 있다.내가 말로는 집을 짓고 허무는 스타일이라는 사실을...하지만 마음 먹기 나름..나를 변화 시킬수 있다면 하는 동기부여만으로도 반은 성공 한것이 아닐까.비울수록 애틋해지고 새로운 한걸음으로 나설 수 있는 미니멀 부부 라이프의 새로운 반전 이야기 같은 소설과도 같은 에세이집!!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동기부여도..더 나아가 결심에 이르기까지 작은 변화를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한 깨달음을 가지게 해주는 [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였다.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길 꼭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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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S. K. 바넷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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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세이프




더운 여름날,조금이라도 선선한 바람을 받아들이려 집안 곳곳에서는 창문들을 열어 둔 날이었고,범죄가 잘 일어나는 우범지대가 아닌 교외의 평범한 중산층 거주지역.삶에 지친 사람들로 거리를 메우는 곳이 아니었으며 나름의 표정들로 거리를 활보하는 평화로운 마을에 사건은 일어났다.실종이었다.아니 증발이었다라고 말해야 말이 되는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평상시와 다름 없던 날,이제 겨우 6살이 된 제니는 두집 건너에 자리잡은 단짝 친구네 놀러간다는 말을 남긴채 집을 나섰고.그게 엄마가 본 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마을은 그야말로 비상상태가 되었고,실종 하루가 지나기 전 온 마을 사람들은 소녀를 찾기 위해 나섰다.어느 누가 시키지도 요구하지도 않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오롯이 제니를 찾아야 된다는 일념으로 마을 여기저기에 전단을 만들어 붙혔으며 지역방송에서는 연일 아이의 실종 소식을 전해 주었고 누구하나 망설임 없이 제니를 위해 두손두발을 걷어 붙힌채 아이를 찾았지만...아이는 나타나지 않았고 누군가 원하지도 않았던 순간에 아이를 찾아나섰던 그 순간처럼 잊혀질때도 서서히 사람들의 뇌리속에서 잊혀지기 시작했다.여기저기 붙혀진 전단지는 색이 바래고 다른 전단으로 붙혀져 아이에 얼굴은 사라졌고 마을 사람들 기억속에서도 이제 더이상 아이는 존재하지 않을 그 순간...또 다른 시작이 예고된다.







제니 크리스털 2007년 7월 10일 실종!!12년이 흐른 뒤 살아있다면 이제 18살을 막 넘어설 나이가 되었을 아이는 그렇게 사람들에게 잊혀졌는데..마을에 나타난 행색이 초라한 소녀.애달픈 눈으로 여기저기를 담기에 바쁘다.6살이라면 모든것을 기억하기에는 무리인 나이일텐데도 어릴적 기억들이 남아있어.순간순간을 기억에서 끄집어내어 다시 재생시키던 소녀는 거리에서 쓰러지게 되고 경찰이 출동한 순간에 경찰서로 자신을 데려다달라는 말을 남기는데..그리고 경찰서에서 나온 충격적인 말들이 소녀가 누구인지를 인식하게 만드는데..바로 12년전 사라진 아이 제니 크리스털이었다.소녀는 유괴된 뒤 아버지,어머니라고 불리우는 사람들과 함께 살았다고 말하며 자신에게 남아있는 가족들의 기억들을 잊어버릴까 그 어린 나이에도 잊어버리지 않으려 매번 매순간 부모와 오빠 생각으로 가득했다고 말하는데..그리고 말해주는 어린날의 추억들..조용하던 마을은 다시한번 떠들썩해지게 되고 잊혀졌던 소녀의 이름이 다시한번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는데..사설탐정까지 고용해 아이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찾지 못한 아이였다.그야말로 기적 같은 재회의 순간 부모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채 기뻐했지만 어릴적 추억이 가득했던 두살 터울의 오빠는 여전히 경께하는 태세로 소녀를 의심한다.아이는 어떻게 살아서 돌아올수 있었던 것일까.그리고 범인은 누구일까.모든이들의 관심사가 되어버린 순간...또다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어디인지.달라진 6살이었던 소녀...밝고 명랑했던 아이의 미소는 사라졌고..아니 유괴라는 단어속에서 미소를 잃을수 있는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어딘가 달라보이는 소녀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들,가족들에게 대하는 모든 태도들이며 자신이 알고 있는 일들을 관망하는 태도로 시종일관 긴강감으로 이끌어간다.


과연 소녀는 어느곳 어디에서 어떤 일을 겪으면서 살아온 것일까.티저북으로 책의 30프로에 해당하는 내용을 읽을 수 있는 상황이라 더이상의 흥미진진함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일부분의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임팩트를 남기는 책이었다.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까.마지막까지 못읽은 아쉬움이 분명 존재하는 소설임에는 틀림이 없을꺼 같다.다음 이야기가 궁금함으로 견딜 수 없는 책이라는건 그만큼의 가치를 인정해줘야 함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이야기는 특별하게 흘러간다.사건이 일어나고 실종이 되어 수사를 하는 기존의 틀에 박힌 이야기의 전개에서 벗어나,실종으로 소녀의 부재를 밝히고 1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뒤 다시 돌아온 소녀의 이야기속에서 비밀을 찾아가는 스토리는 흥미로우며 재미를 톡톡히 안겨주는 방식의 소설임에는 틀림이 없을 듯하다.다시 돌아온 소녀의 정체는 무엇일까.이 궁금함을 어찌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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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데아 케이스릴러
장해림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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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데아"


가족이데아





지하1층 지상2층으로 되어진 150평대의 초호화주택!!원형은 그곳에서 누군가를 찾아 헤매느라 진을 빼고 있는 상황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기업의 총수인 아버지의 환갑잔치가 열리는 날.이 상황에 누나인 원미가 사라진 것이다.혈연관계라고 해봐야

원미와 원형 부모님이 다인 가족에서 누나 원미가 빠진다는것은 기업의 이미지에 크나큰 오류를 범하는 일이기에 원형은 이렇게 애타게 누나를 찾고있는 상황인 것이다.해외에서 로스쿨에 다니던 누나는 지금 문제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중이다.부모님의 총애를 받으며 한때 후계자로 두각을 보이기도 했지만 자신은 후계자계승에는 관심이 없는듯 해외에서 로스쿨 과정을 밟았는데..어느새 문제의 아이콘이 되었다니..드디어 원형은 원미를 찾게되는데..욕조속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원미를 발견하고 충격에 빠지는 장면에서 또다른 세상으로 이동하게 되는데...이 모든것은 게임속 가상의 세상이었다.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을 테스트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원형!!가족의 모습을 그대로 하고는 있지만 다른 모든것은 원형이 정해놓은 상황속에서 게임은 이루어 지는데..게임의 이름이 [가족이데아]이다.다른 삶이 존재하는 게임속 세상속에서 원형은 점점더 현실이 아닌 게임이 현실인듯 착각하며 살아가게 되는것은 아닐까 두렵기도 하지만..지금 그는 찬밥 더운밥을 가릴 처지가 아니다.현실속에서는 술주정뱅이에 감옥까지 다녀온 아버지,가정에는 무관심하며 종교에 빠져있는 어머니,문제되는 행동은 마치 다 자기일인양 문제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동생 원미,공시생으로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지만 어느새 처음 가졌던 의욕도 사라진지 오랜시간이 흘렀고 점점 더 공무원의 존재에서 멀어지는 것 같기만한 현실속에서 게임이 현실도피가 되어버린것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첵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메타버스 스릴러라는 장르가 어떤 장르인지 생소했다.웹상에서 아바타를 이용하여 사회,경제,문화적 활동을 하는 따위처럼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이르는 말을 메타버스라고 한다.쉽게 말해 3차원 가상세계 또는 가상현실을 말하는데.이런 의미를 스릴러라는 장르와 접목한것이 메타버스 스릴러의 정의가 아닐까.책은 가상현실과 현실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이어간다.열심히 해도 될지 안될지 모르는 지옥과도 같은 공시생이라는 굴레에서 원형은 아르바이트라는 경제적인 차원을 뛰어넘어 점점 더 가상현실속으로 빠져드는데..가족이라는 굴레에 갇혀서 허울만 있을뿐 이미 원형에게 가족은 의미없는 존재로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이야기가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책을 읽는 입장에서도 현실과 가상현실속에서 혼돈을 느끼는 순간과 매번 마주하기도 했지만 그런 순간들에 등장하는 새로운 반전과 마주할 때는 또다른 혼돈에 빠지기도 했다.






허구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지만 이미 현실속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스릴러라는 색다른 장르로의 접근성이 좋은 작품이었으며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케이스릴러의 또다른 매력을 보여준 작품이라 더더욱 좋았던 책이었다.가독성이면 가독성 반전이면 반전..어느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책이 바로 이책이 아닐까.마지막까지 이어온 독자들을 사로잡은 혼돈속에서 결말은 조금 씁쓸하고 쓰라린 마음을 남겼던 그래서일까 여운이 오래토록 남은 한권의 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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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수다 떨고 앉아 있네 - 세 혼남의 끝없는 현실 수다
오성호.홍석천.윤정수 지음, 이우일 그림, 명로진 정리 / 호우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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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수다 떨고 앉아 있네"


셋이서 수다 떨고 앉아 있네




세상을 살다 보면 어느 누군가에게 특정적으로 어울리는 단어가 있으며 연상되는 단어들이 생각나고는 한다.수다라는 단어를 생각해보자 당연 여자 셋만 모이면 수다가 자연히 형성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다는 여자들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단어였지만...예전부터 생각했지만 여자들보다 더 무서운게 남자들의 수다라고 생각한다.재잘재잘 무슨 할 말이 그리도 많은지 여자 같지 않은 남자들의 수다를 여러번 목격해서일까.여기 세 남자의 수다가 시작되었다.거침없는 입담과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하는 세남자.패션 사업가로 프랑스 파리에서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여 바이어들과 연결해주는 '쇼룸 로메오'를 운영하고 있는 [오성호],그가 머리 기른 모습을 본 적이 있을까.방송인이면서 사업가이자 대한민죽 톱게이라고 사람들의 인식속에 자리 잡았으며 이태원 황태자,자영업자들의 아이콘이라고 일컬어지는 방송생활 어느덧 27년째인 빡빡이 아저씨 [홍석천],작은 키에 통통한 몸으로 툭 치면 땡굴땡굴 굴러가는 천상 개그맨 같은 몸으로 사람들에게 어느 새 29년동안 웃음을 안겨주었지만 이제는 모든것이 힘든 나이가 되어버린 자신이 너무 싫을때도 존재한다.안배나 배분을 잘해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아버린 일도,돈도,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조차도 ....이러하듯 자신의 소중한 추억들을 잘 조각조각 배분해서 독자들에게 강렬한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그 [윤정수] 이 세람이 모였다.나이를 떠나 국적을 떠나 신분을 떠나 이들은 친구가 되었고 세 사람이 모여 이야기하는 시간이 존재하게 되면서 그런 과정들을 책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이는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로 탄생한 책이 이 책이 아닐까.처음엔 그저그런 세상사는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다.모태 솔로인 그들의 이야기가 무엇이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읽게 된 책은 의외의 반전을 안겨준다.생각지 못한 재미와 짠함과 의외의 행복을 잘 만들어가며 살아가는 행복한 세 남자의 인생 이야기가 시작된다.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별 관심이 없지만 이들은 우리들에게 너무도 멀리 존재하는것처럼 느껴지는 지방에 살고 있는 나에게는 우주에나 가면 만날 수 있을까말까하는 연예인이라는 신분의 사람들이지만 과연 이들이 연예인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저 지나가다 오며 가다 만날수 있는 동네 아저씨 같은 인상들의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 정도다.하지만 분명 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좀 더 다른 세상일꺼야 하는 생각은 존재한다.사람 살아가는 일들이 모두 매한가지라는 어른들의 말씀들이 존재한다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어딘지 모를 남다른 수다 같기도 하고 때로는 그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세상속 이야기이기도 했다.하지만 현실적인 사회 전반적인 문제들을 이야기할때는 순간순간 울컷하는 순간들도 존재했다.어딜가나 만날수 있는 코로나시대에 대처하는 자영업자들의 전반적인 문제들을 이야기할때는 울컷하는 마음이 들면서도 마음속으로 박수를 수백번은 쳣을 정도로 옳소를 외치는 순간도 존재했으며 알수 없었던 개인사들을 들었을 순간에는 우리와 같은 매 한가지인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로 보이지만 이들도 연예인이라는 웃픈현실과 마주하기도 했다.연예인이기에 더 힘든 삶을 살았을 수도 연예인이기에 더 쉬운 삶을 살았을지도 모를 그들의 이야기는 그렇기에 더더욱 특별함으로 다가섰는지도 모른다.흔히 인간으로 태어나 고정적으로 정해진 인생의 플랫이 존재한다.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공부를 하고 대학 졸업을 앞둔 시기에는 직업을 선택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노후를 살아가는 삶이 일반적인 인생의 플랫이라면 이들 세 남자는 아직도 솔로를 고집하고 있다.아니 솔로가 되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른다,자처해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인지.쉽지 않은 결정이었는지..그들의 진정한 솔로의 길을 알수는 없으나 그들은 현재 솔로이며 인생플랫속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며 남자로서 당연한 무게로 다가오는 인생플랫중 하나인 가장으로 책임이라는 단어속에서 무게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과는 별개의 삶을 살아가는 듯한 그들의 모습에서 자유가 보이며 활력 넘치는 남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만은 틀림이 없는것처럼 보인다.이 모든 것에 대한 이유는 단순할 것이다.그들은 혼자 라는 단어속에서 살아가는 혼남들이기 때문일것이다.단순하게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부던히도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는 그렇기에 더 마음속에 와 닿는 것은 아닐까.





사실 이책을 읽기 전 가볍게 읽을 책이라고 단정지었다.사람의 무지란 이렇게 무섭다.하지만 이 세 남자 가볍게 볼 남자들이 아니다.분명 그들의 이야기는 매력적이었으며 그저 수다스러운 세 남자의 이야기라고는 보기 어려운 깊이가 있는 내용들도 분명 존재했다.쉬운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인생일지라도 나름의 삶의 무게는 다 존재하는 법.힘든 시기.함께 공감하고 웃기도 하며 이들 세 남자의 수다속으로 들어가보는건 어떨까.때로는 살벌한 세상속에서 다른이들의 세상살아가는 이야기가 힐링이 되고 힘이 되는 순간이 존재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생각없이 집어든 책속에서 인생의 가르침을 깨닫는 순간이 존재하듯이 이 책 또한 위로가 되기도 했으며 그래 세상은 힘든 일들만 존재하는건 아니야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순간들을 선물해주는 책이기도 했다.역시 에세이는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가 존재하기에 좋아하는 장르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당신도 세 남자의 수다속으로 들어가보고 싶지 않은가.그들의 수다속으로 들어가 애기를 나누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 순간을 맞이해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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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죽지 마
박광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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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죽지마"



엄마, 죽지 마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 죽음이라는 단어와 마주해야한다.단지 그 시간을 알 수 없을뿐...모두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단어가 영원히 자신에게..또는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다가오지 않을것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간다.그 시간은 의외로 가까이 있을 수 있음에도 말이다.안타까운 죽음과 마주하는 수없는 누군가와 마주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닥칠 아픔에 크기는 각기 다르지만 늘 가까이 있음에 소중함을 모르는 존재가 바로 부모님이 아닐까 싶다.늘 받아야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아가지만 그 소중함이 떠나가고서야 절실히 그리운 존재 두분 중 엄마라는 단어가 그러하지 않을까.이 책은 [광수생각]으로 잘 알려진 박광수 작가님의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써내려 간 그림과 글들이다.작가님 특유의 필체와 그림들은 언제나 독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는데..이 책속에 내용들은 그저 눈물이 글썽이게 만드는 애틋함과 슬픔이 묻어나는 책이었다.그도 그럴것이 작년 작고하신 어머님은 오랜세월 지병인 치매로 고생하다 돌아가셨고 어머님이 투병하시던 그 시기쯤부터 이책을 집필하기 시작하셨다고 한다.그 마음들이 전해져서일까.글을 읽는내내 아픔이 느껴짐과 동시에 만인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엄마라는 존재를 마음속에서 끌어내어 매치시키며 더더욱 큰 서글픔으로 다가온 책이 바로 이책이었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모른채 늙어간다는 것은 참 슬픈일이라고 생각한다.나이가 들어갈 때쯤은 제발 병 없이 살다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말들을 읊조린다고 하는데..세월이 변해가면서 변화하는 삶속에 발전하지 말아야 할것들이 우리들 몸속에서도 발전하여 우리에게는 우리가 모르는 수없는 많은 병명이 존재하는 질병들과 싸우면서 살아간다.이런 상황에서 100세 인생을 바라보는 시대!!병없이 살다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라고 하는데...그중에서도 제일 두려운 병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는 치매가 아닐까.책속에서 어머니는 그러했다.누구나 그러하듯 짠한 인생이 어디 누구에게도 없을까.한평생 고생하셨고 아프지 말고 편한 노후를 살아가시길 바랬던 어머니께서 치매 판정을 받았던 그 시기!!저자는 글을 써내려 갔다.한순간도 자식걱정을 하지 않으신 순간이 없으시던 엄마는 이제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신다는 아픔속에서도 글로나마 엄마라는 존재를 기억하고 아파하고 함께하고 싶었던 마음이 글로 전해지듯한 이 책은 처음엔 별 생각없이 작가님이시기에..그러하기에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읽기 시작했지만 곧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깨닫는건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첫장을 열어보고 읽어내려가기 시작하면서 이미 깨달았으니 말이다.곁에 존재한다는 이유로 얼마나 많은것을 잊어버리고 우리는 살아가는지 생각해본적이 있는가.사실 글을 쓰면서도 나도 모른다.엄마라는 존재는 그렇게 늘 내곁에 존재하고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러도 나를 이해해줄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늘 잘해드려야지 하면서도 함께하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이유로 등하시하고는 한다.세상에 모든 아들들이 다 이러하지는 않을테지만 대부분에 존재들이 그러하지 않을까.누군가를 잃는다는건 아픔을 뛰어 넘어선 더 큰 상실감으로 다가온다.하지만 상실과 아픔만이 존재하는게 엄마라는 존재는 아닐것이다.사소한 모든것들이 돌이켜보면 한순간이 추억이 되는 때도 존재했다.다만 그리워해도 이제는 달려가 볼 수 없음에 서글퍼질뿐..생전에 잘해 드렸다면 하는 후회의 여운이 두고 두고 남아 마음속에 잔잔한 파도가 되어 어느날은 태풍이 되고 어느날은 일렁이는 아름다운 추억의 순간들을 선물해주기도 한다.이러한 마음들이 자식이라는 존재로 남은 우리들에 마음이 아닐까.감히 예상해본다.







당신은 

당신의 

꿈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살아왔다.

무엇을 위해

그리 열심히 

살아냈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삶이었건만,


당신은 

내가

꽃이고자 했을 때,

기꺼이 

땅이 

되어주었다.


안녕

나의 

전부였던

당신


책장의 마지막장에 남겨진 작가님의 글은 마지막까지도 마음속에 긴 여운을 남기는 글이었고 아픔이었다.적어도 나에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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