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아웃
심포 유이치 지음, 권일영 옮김 / 크로스로드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화이트 아웃"


화이트아웃





사람은 살아가면서 후회라는걸 하게 되는 상황과 꼭 마주한다.나란 사람은 좀 많이 하는 편이지만 말이다.후회를 하지 말아야 할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괜찮지 않느냐는 말을 하는데,사람이 마음 먹은대로 움직이기란 어려운 것이 아닐까.2천 미터급 산들로 둘러싸인 일본의 오쿠토와!!그곳은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3시간이면 눈으로 사발이 감싸질 정도로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인다.그곳 오쿠토와 개폐소 일본 최대의 저수량을 자랑하는 거대한 댐!!오쿠토와댐 관리를 하는 발전소에서 일하는 직원들.그들은 엄청난 폭설량을 자랑하는 이곳에서 근무하는 가장 큰 매력은 그들이 좋아하는 산들이 즐비하여 산을 오를수 있다는 장점을 최고로 꼽았다.경쟁을 하듯 산을 오르내리던 그들!!도카시와 요시오카도 그런 동료들이었다.이래적인 폭설이 예고된 이날 그들은 산에 조난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되고 관리자가 말리는 와중에도 둘은 조난자들을 구하기 위해 그들을 찾아 폭설속으로 나가게 되는데...그 순간이 다시 돌아온다면 그들은 그 선택을 다시 할 수가 있을까.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 조난자를 구해내리란 생각은 어쩌면 무모했을지도 모른다...







설산에 내 던져진 그들이라도 도가시와 요시오카는 눈보라를 뚫고 조난자를 찾아낸다.하지만 그들의 부상으로 눈속을 헤치고 나가는 것은 어쩌면 무모했는지도 모른다.하지만 도가시와 요시오카는 그들을 구해낼 수 있을것이라고 다짐했다.그런데 눈속에서 요시오카의 부상으로 인해 도카시는 어쩔 수 없이 구조대를 데리고 오겠다는 말을 남긴채 산을 내려오게 되는데...하지만 도가시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 구 눈속에서 길을 잃게 되고 날이 밟고 나서야 구조대에게 그들의 생존사실을 알리게 되는데..구조대가 도착했을때 조난되었던 세사람중 한사람은 차디찬 시신으로 발견되었는데..그시신은 바로 요시오카의 시신이었다.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의 지난뒤 비로소 이 소설 쏙 주인공들이 댐으로 모인 각자의 이유를 이야기하며 댐으로 향하는 과정을 책의 앞부분에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화이트 아웃은 시작된다.


몇개월 뒤면 결혼을 할려고 했던 연인이 사라졌다.지아키는 주검으로 돌아온 요시오카의 흔적을 찾아 그곳으로 향하게 되고

도가시는 여전히 요시오카의 죽음으로 인한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한채 댐에서 여전히 일하고 있다.두명이 오른 산속에서 그만 살아 돌아왔다는 사실은 아픔으로 남았는데..이곳으로 요시오카의 약혼자인 지아키가  찾아온다는 말에 그녀를 만나 그의 죽음의 과정을 이야기 해줘야한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던 그 순간!!폭설로 패쇠된 이곳에 사람의 움직임이 보이는데..저들은 왜 이곳에 있는 것일까.도가시는 동료와 함께 그곳으로 가는데..그들에게 다가선 도가시는 무언가가 잘못되었음을 감지하게 되는데..그들은 일행에게 총을 겨누게 되고 곧 도가시가 보는 와중에 총을 맞고 쓰러지게 되는데..그리고 총구는 도가시를 겨누게 되고 순간적으로 도가시는 달리기 시작한다.한편 지아키 또한 댐으로 향하던 중 설상가상 의문의 남자들을 만나게 되고 함께한 일행이 그들의 총구에 의해 사망하게 되면서 위기에 상황에 몰이게 되는데..이들이 댐을 점령한채 제한시간 24시간 안에 정부에 50억엔을 요구하게 되는데...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을시 댐을 폭파하겠다는 것!!이들이 원하는데로 이루어질 경우 댐 하루에 거주하는 20만 세대가 수장되고 만다.과연 정부는 24시간안에 이들의 요구를 들어줄 것인가.아니라면 다른 방법이 있는것일까.이들과 대처하게 된 설산의 유일한 존재는 도가시뿐이다.운 좋게 탈출하게 되었지만 그가 맨몸으로 무슨수를 써서 테러리스트들과 대치하게 된다 말인가.그에게 존재하는건 오직 산에 대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그 누구보다도 댐의 세부적인 사항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제 설산에서의 도가시는 홀로 테러리스트들을 물리쳐야 한다.








화이트 아웃은 단 24시간의 주어진 시간동안 일어나는 급박한 사항들을 책속에 담아내며 읽는 자로 하여금 책속에 완전히 빠져들 수 있는 다가시와 함께 설산을 누리는 듯한 착각을 가지게 하며 액션 전대미문의 액션 서스펜스의 묘미를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한다.책을 읽으면서 단 한순간도 책속에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의 몰입감을 심어주며 마치 오쿠토와 댐 어딘가에 존재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던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모험소설이자 액션 스릴러장르의 매력을 그대로 드러낸 [화이트 아웃]속에서 대자연속에 맞서는 인간의 끈질긴 사투를 느껴보시길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마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소마"



소마



아는 즐거움을 전달하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시리즈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저자 채사장!!그가 수많은  인문학 도서를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은 지적 대화를 통해 기쁨이라는 느낌을 간직하고 주변 사람들과 넓고 얕은 지식의 공통분모로 대화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그는 수없이 많은 책을 출간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고 타인이라는 존재와 대화로서 관계를 가지며 즐거움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이 강렬했다고 밝힌바 있는데..그런 그가 소설을 쓰다니..이책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수가 없었을 것이다,그를 알고 그의 책을 지금까지 읽었던 팬이라면 말이다.현실적이라고 사실적인 이야기를 서술해내는 인문학을 출간했던 작가가 쓴 소설이라니 그런 사실만으로도 독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게 당연한 순수일지도 모를 일이다,나 또한 이책을 접하며 그가 써내려 간 책이 어떻게 나에게 독자들에게 다가올 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이책은 우선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과는 확연히 다른 면모를 보인다.첫장을 넘기며 느꼈던 감정들과는 달리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느끼게 되는 저자가 써내려간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 가고자 했는지 궁금해지면서 한장한장의 이야기에 기대감이 점점 더 고조됨을 느낄 수가 있었다.채사장 그의 첫 소설 "소마"그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사람이란 존재로 태어나 주어지는 삶은 다를지라도 의미는 다 같을 것이다.탄생부터 죽음이라는 단어는 어떠한 삶을 살아가던 인간이란 이름에게는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이 소설은 인간이란 이름으로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는 삶의 여정들이 소설 전체에 달해 이야기 되어진다,소마라는 소설의 제목은 소설 속 주인공의 이름으로 소마라는 이름으로 태어나 숨막히게 질주하는 인생을 이야기한다.거기에 반해 역사와 종교에 휘둘리며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들을 그리며 소설은 비교적 장대하며 범상스럽지 않은 이야기를 이루고 있다.고대,중세,근대를 이르러는 시간이라는 단어속에 인간의 삶을 그리며,동양과 서양을 잇는 공간의 전개 또한 이어지며 인간으로써 살아감에 비관적이고 쉽지 않은 여정속에서도 그럼에도 아름다운 삶의 한부분을 묘사하며 이야기를 이어간다.소마의 어린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소마가 살아가는 배경이 묘사되고 그곳에서 부모님과의 삶,마을사람들과의 관계등이 펼쳐지며 신이라고 일컫는 사원에서 살아간다.어린 동심의 시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을 묘사하며 그 시절 늘 그러하듯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의지하며 아버지의 칭찬이 듣고 싶고 어머니의 사랑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아이.그러던 소마는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고 화살을 찾아오라는 아버지의 행동에 무슨 큰 임무라도 맡은 듯 화살을 찾아 헤매이게 되고 그것은 아버지가 소마에게 처음으로 내린 임무와도 같은 일이었다.그렇게 화살을 찾던 소마는 화살을 찾지 못하고 마을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보지 말아야 할 광경들을 보게 되면서 어린날의 소마의 이야기는 평범함 속에 숨겨진 비장한 이야기로의 전개가 시작된다.






이야기는 단순히 소마라는 어린 소년의 이야기로 소년만의 이야기로 써내려 간 듯 보이나 앞에서와 같이 말하듯 방대한 이야기들로 심층적이며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한번 읽기 시작하나 책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매력적인 이야기로 솔직히 이전의 단순한 주제로 쓰여진 소설과는 확연히 다른 전개라 처음에는 조금 당황한 면도 있었지만 곧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 수 밖에 없는 매력이 가득한 소설이었다.이 소설은 읽는 사람의 생각 자체로 어떤 결말을 내리느냐에 따라 생각은 달라질 것이다.결말이 정해진 책들도 매력적이지만 어떤 결말을 내든 독자들의 몫이 주어진다는 관점에서 그 매력 또한 놓칠 수 없기에 이책은 다분히 매력적인 소설이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마지막 책장을 닫게 되는 한권의 소설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괴한 레스토랑 2 - 리디아의 일기장
김민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괴한 레스토랑 2"


기괴한 레스토랑 2


이 소설은 그리 흔하지 않은 한국형 판타지소설이라는 점에서 기대되는 작품이 아닐수 없을 것이다.올 한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이은 한국적인 면모를 그대로 살린 환상 모험 소설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을 이 소설!!해외판권이 수출 될 예정이며 모든 청소년층에서뿐만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책이라는 점에서 기대되지 않는다면 이상하지 않을까. 1권에 이은 2권의 출간으로1권에 대한 아쉬움으로 기다렸을 독자들에게 기다린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이 소설!!그 두번째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우연히 보게 된 고양이를 따라 간 길 그곳에서 소녀 시아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되는데..그저 신기한 토끼라고 생각했다.눈동자가 특별한 고양이는 시아의 눈에 뛸 수 밖에 없었고 겁없이 고양이의 뒤를 따라나설때만해도 시아는 희안하고도 의문인 일에 휘말리게 되는데..아니 곧 죽음을 맞이해야 할 노릇이다.,고양이를 따라 들어간 곳 그곳은 괴상한 모양의 요괴들이 살고 있는 곳이었다.그것에서 마주한 해돈이라는 이름의 곰같으면서도 생쥐같은 모양을 한 그는 시아에게 심장을 내어놓으라고 하는데..시아는 이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것일까.하지만 기질을 발휘해서 한달간 기괴한 요괴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면서 해돈의 치료제를 알아보겠다고 하는데..한달간의 시간동안 시아는 어떻게 해서든 해돈의 치료제를 찾아내야만 하는데..여기까지가 1권의 이야기였다면 2권에서 이야기는 이어지는데..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면서 요괴들이 각자의 사연으로 요괴 된 과정을 듣게 되고 그런 와중에도 시아는 해돈의 치료제를 찾기 위해 두문불출하는데..그런 과정에서 이런 곳에서는 친구는 커녕 외로운 혼자만의 싸움이 되겠다고 생각했건만 쥬드라는 이름의 친구가 생기고 정원사에게 나름의 정보를 얻어 약초를 달여서 서 치료제를 발견할 수도 있다는 말에 약초를 말리기도 하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데.하지만 해돈은 그저 이런 과정없이 시아에게서 심장을 빼앗아 올 시간만을 기다리는데...하지만 해돈이 정한 규칙에 시아를 도와주는 사람에게는 벌을 주겠다는 말이 존재했고 쥬드에게 벌을 내릴려고 하는데..시아는 사정을 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아는 이제 철저히 혼자가 되어 해돈의 치료제를 구해내야만 하는데..과연 시아는 이곳에서 해돈에게 잡혀먹지 않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당연하게도 2권에서 이야기가 마무리 될리라 예상했지만 3권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아쉬우면서 또 만나볼 수 있다는 기쁨이 생기기도 하는 순간과 마주하기도 했다.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과 해돈의 계략으로 웨이터로 일을 하며 이제 더 어려운 역경을 뚫고 해돈의 치료제를 찾아야하는 상황!!시아는 과연 어떻게 될 운명이란 말인가.해돈을 위해 자신의 심장이 아닌 다른 치료제를 찾아서 이 이상한 요괴 세상에서 빠져 나갈수 있을지..그 마지막이 기대되는 소설!!따끈따끈한 3번째 이야기를 기다려봐야 할꺼 같다.궁금한 이야기가 가득하니 꼭 읽어야할 이유가 생긴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마 사랑일지도 - 야마카와 마사오 소설선
야마카와 마사오 지음, 이현욱 외 옮김 / 위북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마 사랑일지도"



아마 사랑일지도




35세에 요절한 작가.혜성처럼 나타나 단 한번 수상의 기쁨도 누리지 못한 그는 자신이 써내려간 소설 그대로 생을 마감한 전설속에 나올법한 작가로도 유명한 작가라고 일컫는다.근대에 태어나 몇편의 소설을 남긴 채 35세란 젊은 나이에 불운한 사고로 자신의 생을 마감했으면서도 불구하고 지금에와서 그의 책을 읽어도 절대 근대소설이라고 생각되어지지 않는 현대적인 감성을 지닌 작가가 바로 그가 아닐까 싶다.분명 고전문학에 가까운 소설이라고 생각했다.그가 소설을 남긴 시점을 본다면 말이다.하지만 그의 소설은 전혀 그러하지 않은 채 총 3편의 단편소설과 4편의 쇼트쇼트 소설로 구성되어진 책이 바로 이책이다.쇼트쇼트란 원고지 30매 전후의 짧은 이야기로 쓰여진 초단편소설이라고 한다.과연 쇼트쇼트한 소설이 임팩트를 독자들에게 남길수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이 소설을 접한다면 당신은 큰 실수를 범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강렬하고도 핵심적인  단 한편의 짧은 시로도 시를 읽은 독자들에게 기억의 단상을 남기듯이 이 책 또한 강렬한 임팩트와 짜릿한 반전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써내려 간 글이라는 생각이 들테니 말이다.쇼트쇼트의 대가라고 불릴 정도로 그는 그시절 대단한 작가였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었다.그럼 경험하지 못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붉은 바탕에 말라버린 꽃의 모양새의 표지만큼이나 이 소설은 왠지 모를 무력감과 투명하고 메마름이 느껴지며 그 반면 서정적인 감성까지 느껴지는 청춘들의 불안하고 슬픈 그늘을 사실적으로 나타낸 책이 바로 이책이었다.사랑이라는 단어가 책의 제목이지만 감성적이거나 설레임등을 이야기하는 소설이 아니라는 건 분명한 사실일것이다.책장을 한장한장 넘기면 제일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소설이 바로 표제작 [아마 사랑일지도]이다.주말이면 자신의 쉴 곳을 찾아 집이라고 생각하는 곳으로 향하는 라디오 연속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남자는 일주일내내 자신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살아가지만 자신이 생각하기에 그는 그곳이 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는 어머니와 누나.여동생이 존재하지만 그들은 그의 가족인 동시에 짐과 같은 존재로 그에게 늘 무게감을 주기에 주말동안 지낼 하숙집을 따로 마련하고 주말이면 그는 그곳에서 음악을 듣거나,하루종일 정처없이 시내를 떠돌거나.홀로 누리는 시간을 만끽하며 살아가는데.그에게는 이러타할 친구도 존재하지 않고 그 어떤 인간관계도 보유하지 않은채 철저히 홀로인 섬이 되어 살아간다.그런 그에게 예전 사귀었던 여자친구를 다시 만나면서 조금은 달라진 삶을 살아가는데.철저히 혼자라고 생각했던 순간들에서 둘이 되어 주말이면 찾아오는 사람이 생겼고 함께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관계를 가지는 사이가 생겼기 때문이리라.하지만 이들은 살얼음 위를 걷는 삶과도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여자에게는 가정이 있었고 이런 관계가 오래가지 않을리라는 것을 알기에 남자는 여자에게 그 어떤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그저 자신의 생활에 여자가 들어옴으로써 달라진 홀로인 삶에서 둘이라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만족을 하며 생활하는 자체를 즐기기 때문이었다.어필 본다면 책을 읽는 관점에서는 전혀 이해되지 않는 의문의 관계를 보여주고 사고방식을 서술하지만 그 모든것들이 글 자체에 어우러져 책을 읽어내려 가면서도 물음표를 떠오르게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별한 임팩트를 지닌 소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상실과 허무,무력함을 글 자체에 철저히 녹여 놓아서 글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흡수하게 만드는 놀라운 반어법적인 글들을 선보인 저자의 능력에 감탄하는 부분이 아닐까한다.








이러하듯 그의 소설은 특별함을 몽환적인 느낌으로 뻔히 알만한 내용을 반기를 들수 없게 만드는 책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온다.분명 뭔가 어긋난 것 같은 이야기를 이해하게 만드는 이야기는 그리 길지 않은 짧은 소설속에서 강렬한 느낌으로 책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천재적인 작가라고 일컫어지며 그의 글들이 죽음을 맞이 한 후에야 알려진 비운의 작가 "야마카와 마사오"그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지는 것은 이 한권의 소설이 주는 의미가 남달랐기 때문이 아닐까.더이상의 그의 소설은 읽어보지 못하지만 또다른 그의 소설은 한번 더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전을 좋아하는 독자들도 현대적인 감각을 좋아하는 독자들도 읽는다면 만족할법한 이 소설!궁금하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어교사
유디트 타슐러 지음, 홍순란 옮김, 임홍배 감수 / 창심소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어교사"



국어교사





독일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했다.책을 마주하는 첫번째은 책표지가 아닐까.독특한 느낌의 책표지부터 어떤 이야기일까 가늠하기 어려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여태껏 알고 있었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추리소설과는 다른 느낌의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이었다.16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만나게 된 옛연인들.그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그와 동시에 두 주인공인 소설가 크사버,중학교 국어교사 마틸다의 각자의 생각들을 서술한 글들이 중간중간 들어간 형식의 책이 바로 이책이었다.그들이 열렬히 사랑을 하고 혜어진 후 1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된 이유는 분명 존재할 것이다.그들의 이야기 속에는 어떤 진실이 담겨져 있을지 책속으로 들어가보자.








남자와 여자가 만나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순간!!그 감정들이 영원토록 이어질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련만 그 사랑이 평생을 가기란 어렵다.처음의 그 열정을 기억한다면 사랑을 잃어버리기란 그리 쉬운일이 되어버리지는 않을텐데..이들 또한 처음 서로에게 너무도 열렬했다.어린시절 처음 만나 2여년동안 열정을 불사르다 함께 살기 시작한 이들의 사랑은 14년이라는 시간동안 이어졌고,마틸다와 크사버는 그렇게 서로의 곁에서 살아가리라는 사실에 부정하지 않았다.어느 순간부터 마틸다는 강렬하게 아이가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끝없이 노력했지만 그에 반해 크사버는 열정적으로 아이 갖기를 반항하며 갖은 핑계를 대면서 마틸다에게 저항했다.왜 그런 것일까.그는 마틸다를 평생의 반려자로 생각하지 않은 것일까.그 마음이 현실로 전해지는 순간은 마틸다에게 다가오고 말았으니...크사버는 무명작가로 활동하다 자신의 책이 흥행을 하며 유명작가로의 탈바꿈을 했고 그가 한 행동은 가히 충격적이었다.마틸다가 집을 비운 시간 자신과 14여년을 함께한 연인을 버린 채 모든 짐을 챙겨서 사라진 것이다.이 무슨 야비한 행동이란 말인가.그가 꼭 이래야 했을까.야멸차게 오랜 사랑을 버린 크사버는 다른 여자를 만나 그렇게 사라져 버렸고 마틸다는 그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려 자신을 잃어버린 채 오랜 시간을 살아가야만 했다.그리고 16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마틸다는 중학교 국어교사가 되어 있었고,크사버는 여전히 작가로 지내며 자신의 명성을 지켜 나갔다.그러던 그들에게 만남이 생기게 되는데..마틸다가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들을 위해 크사버가 강사로 초대된 것이었다.그렇게 책의 시작은 그들의 메일로 이어지게 되고 서로가 오래전 옛연인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만나게 되면서 그들의 대화와 회상으로 이야기는 이어진다.그렇게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서로의 기이하고 기묘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듯한 그들의 이야기가 묘하게 얽혀 있음을 암시하면서 이야기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처럼 독자들을 책속으로 이끌어낸다.







이 책은 특별하다는 정의를 내릴수 있는 책일꺼 같다.추리소설이라고 단정 짓지도 그러하지 않을수도 있는 독자들의 생각대로 정의를 내릴 수 있는 책이 아닐까한다.독특한 구성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방식 또한 신선했으며 그들은 오랜시간 사랑했음에도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욕망과 욕심으로 인해 사랑이라는 답을 버린 채 떠나갔던 그 시간들을 후회하며 서로의 상처를 잃어버린 시간들을 서로 맞춰가며 화해라는 답을 내어 놓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한장한장 넘겼던 그런 책이 바로 이책이었다.독특함을 정의내릴수는 없을 것이다.하지만 책은 읽는 자들로 인해 나름의 여러 갈래로 정의를 내릴 수 있지 않을까.이책은 그래서일까.오랜시간 마음에 잔상이 남아 있을듯한 그런 책일꺼 같다.나에겐 말이다.새로운 추리소설의 발견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