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이웃 - 허지웅 산문집
허지웅 지음 / 김영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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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이 맞다면 전작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생각과 더불어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에 대한 해석, 그리고 바램을 기록한 에세이였다. 읽으면서 이런저런 표시를 해둔것 같은데 에버노트에 기록도 없고 사진을 찍었을지도 모르겠으나 딱히 지금 찾아보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고 재미없는 책은 아니었다. 살고 싶다는 농담이었나, 전작을 보면서 적었었나 모르겠는데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그리고 그걸 혼자만의 생각으로 그치지 않고 남들도 그렇게, 그러니까 최소한의 염치를 챙기고 따뜻한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뻔하지 않게 담아 이렇게 책으로 낼 생각을 한다는건 부러우면서도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동안 출퇴근 시간을 책임져주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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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태도 - 15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삶의 의미
박지현 지음 / 메이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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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PD가 쓴 책이라고 하면 EBS PD로서 지식채널e 등을 연출하신 분의 책을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영어공부 관련한 책을 쓰신분이랑 같은 분이었나 헷깔린다. 아니라면 2명) 이 책은 별 생각없이 읽기 시작했지만 참 따뜻한 책이었다. 혹시 오랜만에 책한권 읽어보려는 사람이 있다면 권해주고 싶었을 정도. 다큐멘터리 3일, 유퀴즈 등에 참여하면서 만나본 다양한 분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는 방송도 몇개 챙겨보긴 했지만 그 뒷이야기를 다루고 있기에 어떤 면에서는 방송보다 더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라벨링 해가며 단정형으로 이야기해주는 것도 좋지만 그냥 직접적인 조언 한마디 없어도 저자와의 이런저런 인연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그 못지않은 울림이 있을 수 있다는걸 알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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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 - 이창동, 빛에서 길어 올린 삶
전주국제영화제 기획 / 아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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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작품을 인터뷰를 통해 다시금 살펴볼 수 있었던 책이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찾아보니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밀양, 시, 버닝, 오아시스까지 6편을 다루고 있었고 난 시빼고는 본적이 있으니 대략 내용을 알고 있었기에 대화의 흐름을 크게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었다. 특히 버닝 같은 작품은 가장 최근에 봤었고 밀양의 경우 원작인 벌레라는 작품까지 읽어본적이 있었기에 더욱 눈길이 갔다. 저자가 전주국제영화제로 되어있는 이유는 작년인가 그 영화제에서 이분의 특별전이 있었고 그때 진행된 인터뷰를 기반으로 제작된 책이기 때문이다. 오아시스의 여주인공은 최근 넷플릭에서 보고 있는 퀸메이커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로 나오고 있고 밀양속에서 안타까운 사연의 여주인공은 마찬가지로 넷플릭스에 얼마전 공개된 길복순에서 칼을 휘두르고 있는데(그러고보니 길복순의 남주인공은 오아시스의 남주인공이기도 하다.) 혹 박하사탕이나 밀양, 버닝을 안봤다면 챙겨봐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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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 세계대전부터 태평양 전쟁, 중국 근대사까지 전쟁으로 읽는 역사 이야기 썬킴의 거침없는 역사
썬킴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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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재미나게 이야기해주는 책은 같은 내용을 보아도 조금씩 다른 맛이 있다. 팟캐스트 등을 통해 이미 여러차례 접한 분이었지만 책으로 다시보아도 듣는 맛과 읽는 맛이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졌달까.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사에 대한 관심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것 같고 그에 따라 방송에서도 역사관련 패널이 대학 교수 뿐만 아니라 역사 작가, 전문 스토리텔러에 이르기까지 늘어나고 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세계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 또한 제대로 직시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러니까 잘 몰랐던 정보(이를테면 4.3사건 같은)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언론 정보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눈을 키웠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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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심리학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지음, 박효은 옮김 / 오렌지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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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소위 K드라마들이 하나씩 바통터치하듯이 지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얼마전 더 글로리에 이어 엊그제는 퀸메이커라는 신작 드라마가 공개되기도 했고. 아무튼 그 열풍의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는 오징어 게임 속 심리를 분석한 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인종이나 나라에 관계없이 보편적인 인간의 속성을 각 장면을 통해 해석해주고 있어 아마도 드라마가 인기를 모으던 당시에는 꽤나 주목을 받았으리라 보인다. 이 책이 프랑스에서 먼저 나와 역으로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소개되었다는 사실이 타이밍상 조금 늦은게 아니었을까 싶었으니. 모르긴 몰라도 이런 드라마는 해당 영상클립과 더불어 교양 심리학 수업시간 교보재로도 앞으로 종종 사용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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