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어 있는 공부 능력을 깨워라 - 메타 인지 향상을 위한 학습 코칭 교실
윤태황 지음 / 북랩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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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공부를 잘하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으로 '자기주도학습'을 말하곤 한다. 그로인해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습관을 갖추기 위해서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으며 그 중요성 또한 분명하다 하겠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기주도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메타인지'능력에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러한 메타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훈련에는 무엇이 있는지 어떤 전략을 사용해야하는지를 꼼꼼하게 펼쳐내고 있다. 그야말로 '꼼꼼히'다. 이런 류의 학습전략 책들이 보여주는 엇비슷한 내용들의 나열이 아니라 체계적인 학습전략과 함께 실질적으로 학습에 필요한 다양한 학습방법과 도표, 체크표 등을 과목별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픈 책이다.



 '메타인지'는 흔히 '인지를 위한 인지'를 말한다. 내가 인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어떤 일에 대한 계획을 세워나갈 수 있는 것은 바로 메타인지에 의해서라 하겠다. 이러한 메타인지가 학습전략과 만났을 때 어떻게 풀어서 메타인지 능력의 필요성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저자의 글을 보면, ​"대부분 학생은 문제를 접했을 때, 본인이 풀 수 있는 문제인지 못 푸는 문제인지, 도전해볼 만한 문제인지 포기해야 할 문제인지를 구별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메타 인지가 필요한 이유이며, 메타 인지 능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입니다."​(18쪽)라고 쓰고 있다. 고개가 끄덕여진다. 계획과 전략적 메타인지 못지 않게 기초적인 문제 구분이 가능한것도 메타인지니까 말이다. 이러한 문제 분류는 시간전략과도 맞물려서 더욱 더 필요하다. 모든 학생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 정해진 시간을 전략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 말이다. 저자는 '목표에 의한 메타인지' 또한 학생들로하여금 체크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다는 점도 좋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들 중 가장 흡족했던 것은 '다양한 학습법'을 알려주고 있는 2교시 '성적을 올려주는 나만의 시크릿 학습법이 있나요?'와 5교시 '국.영.수 등급을 바꿀 수 있는 핵심 포인트는 무엇일까요?'의 두 챕터이다. 2교시 챕터에서는 많은 학습법 중 나와 가장 잘 맞는 학습법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주면서 다양한 학습법에 대해서 꼼꼼하게 다루고 있는데, 특히 '암기 점검'으로 알려주고 있는 '백지테스트'가 매우 흥미로웠다. 저자가 과목별로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가 쉽고 이해가 쉽게 되는 만큼 바로 학습하는데 적용할 수 있어 좋을듯하다. 또 5교시 챕터는 말그대로 수능 시험의 주요과목인 국.영.수 3과목의 공부 핵심포인트를 집어주고 있다. 각 과목별로 메타인지 능력을 어떻게 적용해서 어떻게 성적을 높일 수 있는지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고 과목별 추천교재까지 곁들이고 있어서 학생들에게 매우 실용적인 챕터라 할 수 있다.



이 책이 학생들의 공부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얼마나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는지는 마지막 책장을 덮게되면서 더욱 와 닿는다. 학습동기와 공부환경까지, 세세한 부분... 하지만 놓치면 안되는 부분까지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6교시에서 '공부도 게임처럼' 할 수 있는 짤막한 비법 소개가 눈에 띈다. 게임은 몇 시간이고 해도 지루하지 않는데 공부는 30분도 힘들어 하기 싫어진다면, 게임처럼 공부도 그렇게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는, 게임에는 있고 공부에는 없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 다른 점을 채워주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보면서, 이 책을 읽는 모든 학생들이 책에 실린대로 모두 따라 할 수는 없겠지만 정말이지 깨알같이 다정다감하고 세밀하게 여러가지 학습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제대로만 찾게 된다면 어느 새 쑤욱~~ 공부 능력이 향상되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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